뚫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돌아가는 시술입니다
수술한 자리에서 이 시술의 원리는 무엇인가
척추 수술을 받으신 뒤에도 다리 저림이 남는 분이 계십니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가 수술 자리에 생긴 흉터 조직인데, 왜 하필 수술한 그 자리에서만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아요. 몸은 째고 지나간 자리를 그냥 두지 않습니다. 상처를 메우려고 새 조직을 채우는데, 이 조직이 신경 가까이에서 자라면 문제가 되거든요. 흉터는 신경 주위를 둘러싸고, 움직일 때 신경을 따라 당기고, 무엇보다 약이 그 자리에 닿지 못하게 막습니다. 그래서 주사를 맞아도 변화가 적었던 것이고, 이 시술은 바로 그 «약이 닿게 만드는» 시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몸을 자주 풀면 나아지니 그냥 두어도 괜찮은 것 아닐까요?» 이렇게 여쭤보시는 분도 많은데, 스트레칭으로 일시적으로 편해질 수는 있지만 흉터 조직 자체가 부드러워지지는 않아요. 아침엔 좀 낫다가 오후로 갈수록, 또는 앉아 있던 시간이 길수록 다시 당기는 느낌이 온다면 풀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잠깐 눌러 둔 것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시술을 두고 «흉터를 없앤다» «뚫는다» «녹인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사실은 그중 어느 것도 아니고 «돌아간다»는 표현이 가장 가까워요. 가느다란 관이 덜 붙은 틈을 찾아 들어가고, 그 틈을 조금 넓혀 약을 보내는 방식이죠.
이 표현이 왜 중요하냐면, «없앤다»고 들으면 기대가 어긋나기 쉽지만 «돌아간다»고 이해하시면 결과를 읽기가 훨씬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덜 붙은 틈이 없으면 얻을 것이 적고, 그 판단은 당일 그 자리에서 내려집니다. «그럼 흉터가 심하면 아예 소용이 없는 건가요?»라는 질문도 자주 받는데, 완전히 막혀 있는 경우는 드물어요. 수술 후 몇 달이 지났는지, 얼마나 넓은 범위를 수술했는지에 따라 굳은 정도가 다르고, 대개는 어딘가에 좁더라도 길이 남아 있습니다. 그 길을 찾는 것이 이날 하는 일이고요.
그래서 이 시술의 그날은 «약을 넣는 날»이라기보다 «길을 내는 날»에 가까워요. 처음 손대는 자리라면 관을 올리고 약을 놓으면 끝나지만, 수술받으신 자리에서는 길을 내는 데 시간의 대부분이 갑니다.
누가 대상이 되는가 — 수술 뒤 남은 통증의 갈래
수술 뒤 남은 통증은 한 가지가 아니라서 먼저 갈라야 합니다. «수술을 했는데 왜 아직도 아플까요?»라는 물음 안에는 사실 서로 다른 여러 상황이 섞여 있어요. 흉터 때문일 수도 있고, 미처 다 빼내지 못한 것이 남았을 수도, 수술한 바로 옆 마디가 새로 나빠졌을 수도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비슷해도 치료 방향이 전혀 다르거든요. 흉터·유착이면 이 시술이 검토 대상이 되고, 남은 눌림이라면 그것부터 먼저 보고, 인접 마디 문제라면 그쪽을 살피고, 불안정이 원인이면 아예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원인이 다르면 같은 시술로도 다른 결과가 나오니, 이 구분이 첫 관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술 뒤 다리 저림이 남았거나, 일반 주사가 잘 안 들었거나, 영상에서 흉터가 의심되거나, 재수술을 미루고 싶으신 상황이라면 이 시술을 검토할 만합니다. 반대로 피가 잘 안 멎는 상태이거나 수술 부위 감염이 의심될 때, 발열·전신 감염이 있을 때, 새로운 근력 저하가 있을 때는 대상이 아니거나 미루게 됩니다. «그럼 수술한 지 얼마나 지나야 이 시술을 받을 수 있나요?»도 자주 나오는 질문인데, 정해진 기간이 있다기보다 상처가 안정되고 감염 위험이 지난 뒤라면 몇 달이든 몇 년이든 대상이 됩니다. 실제로 수술 후 수년이 지나 흉터가 단단해진 상태에서 오시는 분도 적지 않아요.
먼저 확인하는 질문은 대개 네 가지입니다. 수술 직후에는 좋아졌었는지, 언제부터 다시 나빠졌는지, 수술 전과 같은 증상인지, 그리고 허리인지 다리인지입니다. 마지막이 특히 중요한데, 다리 증상일 때 이 시술의 자리가 더 분명해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그날 아침에도 한 번 더 여쭙습니다. 지금 가장 힘드신 것이 다리인지 허리인지요. 이 답에 따라 그날 어디에 시간을 쓸지, 그리고 시술 뒤 무엇을 보고 판단할지가 달라지거든요.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것 같아도 그날의 답이 중요합니다.
시술 전 준비 — 수술 기록이 지도입니다
가져오실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기록지예요. 어느 마디를 어떻게 수술했는지가 그날 경로를 정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수술 전후 영상, 최근 영상, 그리고 지금까지 받은 주사 기록까지 있으면 준비가 충분합니다. «그런 기록이 이 시술에 왜 그렇게까지 필요한가요?»라고 물으실 수 있는데, 수술로 이미 뼈의 일부가 없어지거나 위치가 바뀐 자리는 평소와 지도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기록 없이 들어가면 정상 구조라고 생각한 자리가 실은 수술로 바뀐 자리일 수 있어, 지도 없이 낯선 길을 걷는 것과 비슷해집니다.
일반적인 준비는 다른 시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드신다면 미리 알려 주시고, 식사는 안내에 따르시고, 허리가 편한 옷을 입고 오시고, 가능하면 동행이 있으시면 좋아요. 미리 정리해 오시면 도움이 되는 것도 있는데, 수술 뒤 가장 좋았던 시기가 언제였는지, 지금 못 하는 일 세 가지, 몇 분 걸으면 멈추는지, 어떤 자세에서 덜한지를 떠올려 오시면 상담이 훨씬 빨라집니다. 당일 아침에 열이 있으면 미루고, 수술 흉터에 발적이 있으면 알려 주시고, 운전은 그날 권하지 않습니다.
수술 기록에서 특히 챙겨 보는 것은 네 가지입니다. 어느 마디를 했는지, 고정을 했다면 몇 마디인지, 어떤 기구가 들어 있는지, 그리고 신경막을 손본 적이 있는지예요. 마지막이 특히 중요한데, 수술 중에 신경막이 찢어져 봉합한 적이 있으면 그 자리는 흉터가 더 단단하고 막도 얇거든요. 그런 자리에서는 훨씬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무리해서 열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들어가면 위험이 커지고요.
«기록을 잃어버렸으면 시술을 못 받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록이 없어도 오십시오. 다만 그럴 때는 조영제로 처음부터 지도를 그려야 해서 시간이 더 걸리고, 신중하게 조금씩 진행하게 됩니다. 기록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가능하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날 얼마나 여유 있게 진행하느냐»의 차이예요.
시술 과정 — 흉터를 어떻게 지나가나
먼저 엎드리시고 배 밑에 받침을 넣습니다. 진입점을 고를 때는 수술 흉터를 피해 잡는데, 대개 꼬리뼈 쪽이나 반대쪽에서 들어가요. 관을 넣을 때는 영상으로 보며 천천히 올리고, 흉터 근처에서는 더 천천히 갑니다. 그다음 조영제로 «벽»을 찾는데, 안 퍼지는 자리가 바로 흉터입니다. 여기서 덜 붙은 틈을 찾는 단계가 가장 오래 걸려요. 관의 방향을 여러 번 바꿔 가며 시도합니다.
«왜 이 단계만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 처음 손대는 자리라면 길이 넓게 열려 있어 관이 쉽게 지나가지만, 수술 자리는 군데군데 막혀 있어서 한 방향이 막히면 몇 밀리미터씩 각도를 바꿔 다시 시도해야 하거든요.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정상이에요. 틈을 찾으면 풍선을 부풀려 조금 넓히고, 아까 벽이던 곳으로 약이 들어가는지 다시 확인한 뒤, 약을 놓고 관을 뺍니다.
이 경우 특유의 상황도 있어요. 어느 쪽으로도 안 퍼지면 다른 진입점을 검토하고, 일부만 퍼지면 그 방향을 넓히고, 고르게 퍼지면 흉터가 주원인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통증이 평소와 똑같이 재현되면 오히려 그 자리가 제자리라는 신호예요. «아프다고 말씀드리면 오히려 잘못된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시술 중 순간적으로 평소의 그 저림이 다시 느껴지신다면 오히려 정확한 자리를 짚었다는 뜻에 가까우니, 아프신 것을 참지 마시고 바로 말씀해 주세요.
이때 말씀해 주시면 좋은 표현이 세 가지 있습니다. «수술 전에 아프던 그 느낌입니다», «수술 후 생긴 다른 느낌입니다», «처음 느끼는 느낌입니다» 이 세 마디가 진단을 크게 좁혀 줍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 치료법 | 근거 수준 | 효과 | 적합 대상 | 출처 |
|---|---|---|---|---|
| 흉터 우회 경로 탐색 | Level III | 덜 붙은 틈으로 약을 보낸다 | 수술 후 유착이 의심될 때 | Karm 2022 |
| 통증 재현으로 책임 병소 확인 | Level III | 여러 원인 중 실제 범인을 좁힌다 | 원인이 섞여 있을 때 | Lee 2014 |
| 영상 소견과 증상 대조 | Level II | 수술 후 커지는 어긋남을 감안한다 | 치료 계획 수립 단계 | Kim 2014 |
| 경막외 접근의 적응 여부 판단 | Level I | 얻을 것이 있는 상황인지 먼저 가른다 | 시술 여부 결정 | Khan 2026 |
시술 후 — 수술받은 허리의 회복은 조금 다릅니다
회복실에서 잠시 누워 계시고, 다리 힘을 확인하고, 화장실을 다녀오시게 한 뒤 문제없으면 귀가하십니다. 다만 수술받으신 허리라서 몇 가지가 조금 다른데, 뻐근함이 조금 더 길 수 있고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도 대개 천천히 옵니다. 기대치는 «없어짐»이 아니라 «덜 아픔»을 목표로 삼는 편이 현실적이고, 운동은 오히려 더 일찍 필요해요. «그럼 수술을 한 보람이 없는 것 아닌가요?»라고 낙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로 원래의 큰 눌림은 이미 해결되었고, 이 시술이 다루는 것은 그 뒤에 남은 흉터라는 별개의 문제거든요. 두 문제를 하나로 묶어 평가하면 기대와 실제가 계속 어긋나게 됩니다.
며칠 사이의 흐름을 대략 말씀드리면, 시술 부위 뻐근함은 2~4일 가고, 저림 변화는 1~3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며, 걷는 거리를 매일 적어 보시고, 4~6주 즈음 판단하시면 됩니다. 이 시점에는 걷기를 매일 조금씩 하시고, 허리 주변 버티는 힘을 기르는 운동을 하시고, 앉아 있는 시간을 쪼개고, 통증 일지를 세 칸으로 적어 보시길 권합니다. 수술받은 허리에서는 움직임을 되찾는 것 자체가 치료의 일부라고 보시면 돼요.
회복을 보실 때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첫 사흘의 통증 증가를 «또 시작이구나»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이미 오래 아파 오신 분일수록 그렇게 느끼시기 쉬운데, 흉터를 벗긴 자리가 잠시 붓는 과정이라 대개 며칠이면 지나갑니다. 판단은 1주가 지난 뒤에 하시는 편이 좋아요. 그전에는 시술 자체의 반응과 실제 효과가 섞여 있어 무엇도 알 수 없거든요.
효과와 근거 — 어디까지 기대하나
이 시술로 기대하실 수 있는 것은 다리 저림의 정도가 줄어들고, 걷는 거리가 늘어나고,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고, 약을 줄여 볼 여지가 생기는 정도입니다. 반대로 기대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은 것도 분명히 있어요. 흉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그대로 있으며, 수술 전 상태로 돌아가기는 어렵고, 허리 통증까지 함께 해결되기보다는 다리 쪽이 주 대상이며, 한 번으로 끝나기보다 이어지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럼 몇 번을 받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에는 정해진 답이 없어요. 처음 한 번으로 충분히 걷는 거리가 늘어 만족하시는 분도 있고, 몇 달 뒤 다시 뻐근해져 한 번 더 받으시는 분도 있으니, 첫 반응을 보고 다음을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근거를 어떻게 보시면 되는지도 말씀드릴게요. 경막외 접근으로 약을 보내는 치료의 국내 경험은 Karm 등(2022)에 정리돼 있고, 만성 통증에서 이 접근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Lee 등(2014)에 실려 있습니다. 영상에 보이는 변화와 실제 증상이 얼마나 어긋나는지는 Kim 등(2014)에서도 다룬 바 있어요. 요지는 보인다고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고, 수술 뒤에는 이 어긋남이 더 커집니다.
«얼마나 좋아지나»의 현실적인 답을 드리자면, 사람마다 차이가 크고, 흉터가 주원인일수록 변화가 크며, 원인이 섞여 있으면 일부만 좋아집니다. 다만 그 «일부»도 의미 있는 변화일 수 있어요. 30분 걷던 분이 50분 걷게 되면 숫자로는 절반이어도 생활은 확실히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이 마지막 한 가지를 꼭 덧붙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합병증과 안전 — 수술한 자리에서 더 조심하는 것
흔하지만 지나가는 반응으로는 시술 부위 뻐근함, 일시적 저림 변화, 가벼운 멍, 일시적 어지럼 정도가 있습니다. 다만 수술받으신 자리라서 조금 더 신경 써서 보는 것들이 따로 있어요. 흉터로 층이 얇아져 있을 수 있어 경막 손상 가능성을 더 살피고, 일어설 때 심해지는지로 두통을 확인하고, 이전 수술 부위라 감염에 더 주의하고, 경로가 달라진 만큼 새로 생긴 저림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 첫 번째 이유 때문에 이 경우에는 더 천천히 진행하는데,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에요.
«처음 수술받을 때보다 위험이 더 큰가요?»라고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이 시술 자체는 수술보다 훨씬 작은 규모이지만, 수술 자리라는 조건 때문에 평소보다 한 단계 더 조심하는 것이 맞아요. 위험이 크다기보다 다루는 방식이 더 세심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열이 나거나, 다리 힘이 빠지거나, 소변이 어렵거나, 일어서면 머리가 심하게 아프시면 즉시 연락해 주세요. 반대로 수술 기록을 가져오시고, 복용 약을 빠짐없이 알려 주시고, 열이 있으면 미루시고, 이상 신호는 바로 연락하시는 것만으로도 위험은 스스로 줄이실 수 있습니다.
수술받으신 자리에서 특히 조심하는 것은 신경을 싸는 막입니다. 흉터가 막에 얇게 붙어 있는 경우가 있어, 처음 손대는 자리와 같은 힘으로 밀면 안 되거든요. 저항이 느껴지면 방향을 바꾸거나 그날은 거기까지만 합니다. 맑은 액체가 새어 나오거나, 일어서면 머리가 깨질 듯 아픈 두통이 이어지면 바로 알려 주세요. 이 상황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수술 후 통증 시술, 더 깊이 알아보기
수술 기록이 없는 채로 오시는 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오래전에 하셨거나, 병원이 없어졌거나, 이사를 하셨거나 하는 이유예요. 그래서 기록이 없을 때 어떻게 하는지를 적어 두려 합니다. «엑스레이 한 장으로 그런 걸 다 알 수 있나요?»라고 물으시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요. 나사와 막대가 들어 있으면 어느 마디를 몇 개 고정했는지가 그대로 보이고, 기구가 없다면 감압만 하신 것이라 뼈를 깎은 자리가 남아 있어 어느 쪽으로 들어갔는지도 대개 읽힙니다.
다음으로 보는 것은 등에 남은 흉터입니다. 세로로 길게 났는지, 옆으로 작게 났는지, 몇 군데인지가 접근 방식을 짐작하게 해 주거든요. 그리고 기억도 도움이 됩니다. 서류처럼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몇 년도쯤이었는지, 며칠 입원하셨는지, 수술 뒤에 바로 좋아지셨는지 세 가지만 떠올려 주셔도 판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세 번째 질문이 원인을 크게 나눠 줘요.
«그래도 확실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그래도 모르는 부분은 그날 조영제로 확인하며 갑니다. 다만 시간이 더 걸리므로 재시술이시면 반나절을 비워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기록·흉터·기억 세 가지 중 무엇 하나만 있어도 그날의 진행이 한결 수월해져요. 기록을 구하실 수 있다면 미리 구해 오세요. 대부분의 병원이 진료기록 사본 발급을 해 드리고, 수술받으신 병원이 문을 닫았더라도 진료기록은 보통 다른 기관에 이관되어 보관되므로 건강보험공단이나 관할 보건소를 통해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뒤 남은 통증의 다른 상황들을 아래 글에서 하나씩 짚었습니다.
- L5-S1 풍선확장술 당일 흐름 — 준비부터 귀가까지
- 재발 디스크 풍선확장술 당일 흐름 — 준비부터 귀가까지
- 경추 풍선확장술 당일 흐름 — 준비부터 귀가까지
- 디스크 풍선확장술 당일 흐름 — 준비부터 귀가까지
- L4-5 풍선확장술 당일 흐름 — 준비부터 귀가까지
- 협착증 풍선확장술 당일 흐름 — 준비부터 귀가까지
- 추간공협착 풍선확장술 당일 흐름 — 준비부터 귀가까지
- L5-S1 풍선확장술 — 원리·적응증·과정·회복 총정리
- 신경성형술 후 정기 점검 — 언제 다시 와야 하나
- 다리에 힘이 빠져 자꾸 휘청이고 넘어진다면
- 무서워서 미루다가 — 치료를 미룰 때의 위험
- 신경성형술 약제(히알루로니다제·스테로이드), 어떤 환자에게 하나 — 적응증과 비적응증
- 척추관협착증에 맞는 경막외주사(꼬리뼈주사)란?
«허리인가 다리인가»부터 갈라 오십시오
수술 뒤 남은 통증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갈라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허리가 아픈 것인가, 다리가 저린 것인가 하는 구분이에요. «그게 그렇게 중요한 구분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이 시술이 주로 다루는 통로는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지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허리 자체의 통증에는 상대적으로 손이 덜 닿거든요. 다리 저림·통증이 주된 증상이면 이 시술의 자리가 분명하고, 허리 통증만이라면 제한적이며, 둘 다라면 다리 쪽 변화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구분이 잘 안 되신다면 일주일만 나눠 적어 보시면 대개 갈립니다.
나눠 적으실 때는 하루 두 번 허리와 다리를 따로 0에서 10으로 매겨 보시고, 어느 쪽이 더 견디기 어려운지 한 줄, 어느 쪽 때문에 일을 못 했는지를 적으신 뒤 일주일 뒤 합계를 보시면 됩니다. 수술 전과 같은 느낌인지도 함께 짚어 보세요. 같다면 남은 눌림이나 재발 가능성도 함께 보고, 다르다면 흉터 쪽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수술 직후엔 좋았다가 나중에 나빠졌다면 나중에 생긴 문제이고, 한 번도 안 좋아진 적이 없었다면 애초에 원인이 달랐을 수 있어요. 이 네 가지 답이 시술 전 상담에서 가장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기대치도 미리 맞춰 두시면 좋습니다. 목표는 «없어짐»이 아니라 «줄어듦»이고, 재는 잣대는 걷는 시간이며, 판단 시점은 4~6주이고, 그 사이 운동이 반드시 들어갑니다. «상담만 먼저 받아볼 수도 있나요?» 물론입니다. 기록과 일주일치 기록만 가지고 오셔도 시술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방향을 함께 가늠해 볼 수 있어요. 가져오시면 좋은 것은 수술 기록지와 영상, 일주일치 허리·다리 분리 기록, 지금 못 하는 일 세 가지, 그리고 복용 중인 약 목록입니다.
풍선 신경성형술 전반은 풍선 신경성형술 정리에서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흉터를 없애 주는 시술인가요?
A: 없애지 않습니다. 덜 붙은 틈을 찾아 조금 넓히고 약이 닿게 만드는 시술로 이해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Q: 수술 전으로 돌아갈 수 있나요?
A: «없어짐»보다 «줄어듦»이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걷는 시간이 늘어나는지를 잣대로 보십시오.
Q: 허리 통증도 좋아지나요?
A: 다리 쪽 증상이 주 대상입니다. 허리와 다리를 일주일 나눠 적어 오시면 판단이 정확해집니다.
Q: 수술 기록지가 없는데 괜찮을까요?
A: 가능하면 받아 오십시오. 어느 마디를 어느 쪽에서 수술했는지가 들어가는 경로를 정합니다.
Q: 왜 다른 시술보다 오래 걸리나요?
A: 흉터로 층이 얇아져 있을 수 있어 더 천천히 진행합니다. 틈을 찾는 단계도 길어집니다.
Q: 조영제가 어느 쪽으로도 안 퍼지면요?
A: 다른 진입점을 검토하거나, 이 시술로 얻을 것이 적다고 판단해 그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
Q: MRI에 흉터가 보인다는데 그게 원인인가요?
A: 보인다고 원인은 아닙니다. 수술 뒤에는 영상과 증상의 어긋남이 더 커지므로 증상 쪽을 함께 봅니다.
참고 문헌
- Karm M, Kim C, Kim D, Lee D (2022). Effectiveness of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using a balloon catheter in patients with chronic spinal stenosis accompanying mild spondylolisthesis: a longitudinal cohort study. The Korean Journal of Pain. DOI: 10.3344/kjp.22289
- Lee F, Jamison D, Hurley R, Cohen S (2014). Epidural Lysis of Adhesions. The Korean Journal of Pain. DOI: 10.3344/kjp.2014.27.1.3
- Kim S, Kim M, Kim K, Lim Y (2014). Unintended Complication of Intracranial Subdural Hematoma after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14.55.3.170
- Khan S, Naseem A, Khan BW, Saif H (2026). Lumbar total disc replacement versus anterior and trans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clinical and radiological outcomes. Journal of clinical neuroscience : official journal of the Neurosurgical Society of Australasia. DOI: 10.1016/j.jocn.2025.111742. PMID: 41205426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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