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확장 신경성형술 후 통증 — 자리 옮김표로 읽습니다
자리 옮김표란 무엇인가
시술을 받으신 뒤 진료실에서 «많이 좋아지셨습니까»라고만 여쭈면 뜻밖에 답이 잘 나오지 않아요. 통증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오르내리는 느낌이라, «많이»라는 말로는 손에 잡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다르게 여쭙습니다. «오늘은 어디가 가장 아프셨습니까»라고요.
이 물음에 답하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시술 전, 사흘째, 2주째, 이 세 시점에 그날 가장 아팠던 자리를 딱 한 곳씩만 적어 두시면 됩니다. 읽는 법도 단순해요. 발끝에서 무릎으로, 다시 엉덩이나 허리 쪽으로 아픈 자리가 올라오면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고요. 자리가 아래로 내려가면 그건 저희가 바로 들어야 할 신호입니다. 같은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면 그때는 강도를 견주어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하루에도 아픈 자리가 이랬다저랬다 하는데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씀이에요. 아침엔 종아리가, 저녁엔 발끝이 아프다고 하시는 분도 많고요. 이럴 때는 하루 중 가장 심했던 자리 딱 한 곳만 적으시면 됩니다. 여러 자리를 다 적으시면 표가 복잡해져서 나중에 견주기가 오히려 어려워지거든요.
왜 «어디»가 «얼마나»보다 더 많은 것을 알려 주느냐 하면, 신경이 눌린 자리에서 멀수록 증상이 아래쪽으로 내려가기 때문이에요. 눌림이 심하면 발끝까지 저리고, 덜해지면 종아리까지, 더 덜해지면 무릎까지로 올라옵니다. 그러니 아픈 자리가 위로 올라오는 것은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고, 통증의 세기는 그날 얼마나 걸으셨는지에 따라 흔들려도 이 내려가는 끝점만큼은 쉽게 흔들리지 않아요.
앉아 계실 때는 괜찮은데 걸으실 때만 아프시다면 그것도 자리와 함께 적어 두세요. «앉으면 괜찮다»는 «자리가 올라왔다»와는 다른 정보라서요. 밤에 유독 더 심해지신다면 그것도 따로 표시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반대로 아픈 자리가 아래로 내려간 날이 있다면 그날은 꼭 저희에게 말씀해 주세요.
적응증 — 누가 이 시술을 받았나
이 시술을 받으신 분들을 보면 대개 공통된 모습이 있어요.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 꽤 오래 이어졌고, 약과 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셨고, 무엇보다 영상에서 눌린 자리와 실제로 아프신 자리가 서로 맞아떨어졌던 경우입니다. 수술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해 미뤄 두신 상태였고요.
«그럼 아무나 다 받을 수 있는 시술인가요?» 하고 여쭤보시는 분이 많은데, 그렇지는 않아요. 영상에서 눌린 자리와 실제로 아프신 자리가 서로 맞아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거든요. 다리 통증 없이 허리만 아프신 경우, 혹은 눌린 자리와 증상이 반대쪽인 경우는 이 시술로 얻으실 것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진찰과 영상을 함께 놓고 신중히 정하는 편이에요.
기간에 딱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대개는 다리 통증이 몇 주 이상 이어지고 약과 운동으로 크게 나아지지 않을 때 다음 단계를 이야기합니다. 통증이 시작한 지 며칠 안 되셨다면 먼저 약과 운동을 충분히 해 보시는 쪽을 권해 드려요. 받고 나시면 약을 서서히 줄여 가실 수 있고, 운동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실 수 있고, 다음 단계를 정할 근거도 생깁니다. 이 시술의 국내 성적을 다룬 보고로 Karm 등(2022)이 있습니다.
«이제 다 끝난 것입니까» 하고 물으시는 분께는 시술이 출발점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이 시술이 하는 일은 신경 둘레에 여유를 만드는 것이에요. 여유가 생기면 통증이 줄고, 통증이 줄면 움직이실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움직이지 않으시면 그 여유는 몇 달 안에 다시 없어져요. 그래서 이 시술의 성패는 시술실이 아니라 그다음 몇 주에서 갈립니다. 2주와 6주에 다시 뵙는 것도 바로 그 몇 주가 잘 가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고요.
신경차단술과 무엇이 다르냐고 여쭙는 분도 계세요. 차단술이 통증 신호를 잠시 줄이는 쪽이라면, 이 시술은 좁아진 자리에 물리적으로 여유를 만드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차단술로 반응이 짧게 끝나셨던 분들과 다음 단계로 이 시술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술 전 준비와 검사는 어떻게 했나
미리 확인해 두는 것들
시술에 앞서 저희가 미리 살펴보는 것은 크게 네 가지예요. MRI와 그 판독지, 지금 드시는 약, 최근 혈액 검사, 그리고 조영제를 맞으셨던 이력입니다. «이런 것들은 왜 다 확인하나요?»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신데, MRI로는 어느 자리가 좁아졌는지, 혈액 검사로는 피가 멎는 데 문제가 없는지, 조영제 이력으로는 알레르기 위험이 있는지를 미리 봐 두는 거예요. 드시는 약 중에는 피를 묽게 하는 약처럼 며칠 조정이 필요한 것도 있어서, 미리 말씀해 주셔야 일정을 잘 맞출 수 있습니다.
돌아가신 뒤에는 목욕은 이튿날부터 가볍게, 술은 며칠 미루시고, 드시던 약은 그대로 이어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매일 저녁 한 번, 가장 아픈 자리, 다리 통증 0~10점, 한 번에 걷는 거리, 진통제 알 수, 이 네 칸만 적으세요. «왜 하필 넷뿐입니까, 더 자세히 적으면 안 되나요?» 여쭤보시는 분도 계신데, 칸을 넷으로 제한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기록이 부담스러우면 사흘을 못 가시거든요. 그리고 이 넷이면 2주 뒤에 판단하는 데 충분합니다.
적으실 때는 시각을 맞춰 주세요. 저녁 같은 시간에 적으시면 하루의 활동량이 비슷하게 반영되는데, 어제는 아침에 오늘은 밤에 적으시면 두 숫자를 견줄 수가 없어요. 그리고 기록은 시술 «전»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흘치라도 있으면 그것이 나중에 견줄 기준이 되어 줍니다.
목욕과 술을 며칠 미루시라는 데도 이유가 있어요. 관이 들어간 자리가 아무는 데 이삼 일이 걸리는데, 그 사이 물에 담그시면 세균이 들어갈 길이 될 수 있거든요. 샤워는 이튿날부터 가볍게 하셔도 괜찮습니다. «검사 결과가 아직 안 나왔는데 일정을 잡아도 되나요?» 혈액 검사처럼 결과가 빨리 나오는 것도 있고 며칠 걸리는 것도 있는데, 중요한 결과가 남아 있다면 일정을 며칠 미루시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시술 뒤 며칠은 어떻게 지나가나
날짜별로 흔히 겪으시는 모습
당일에는 넣은 자리가 뻐근하신 정도로 지나가는 분이 많고, 이튿날에는 다리가 잠시 더 무겁게 느껴지시기도 합니다. 3일에서 5일쯤 되면 아픈 자리가 옮겨 가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고, 1~2주가 지나면 걷는 거리가 늘어나는 분들이 나타나요. 넣은 자리의 멍과 뻐근함, 이틀 정도의 피로감, 일시적으로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 움직임이 줄면서 생기는 더부룩함, 이 정도는 정상 범위 안의 불편으로 봐 주시면 됩니다.
«이튿날 다리가 더 무겁고 저린데, 잘못된 건가요?»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데, 이건 드물지 않은 일이에요. 약물이 자리를 잡아 가면서 주변이 잠시 반응하는 것으로, 대개 하루 이틀 안에 가라앉습니다. 다만 밤에 유독 심해지신다면 그 자리를 함께 적어 두시고, 발끝이 끌리는 느낌까지 있으시면 그때는 바로 연락 주세요.
사흘째에 «제자리»처럼 느껴지셔도 아직 이릅니다. 저림은 늦게 가시는 경우가 많고요. 이 시기에는 시술 자체로 생긴 뻐근함과 실제 효과가 함께 섞여 있어요. 두 가지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라, 합쳐 놓은 느낌만으로는 어느 쪽이 더 큰지 가려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흘째에는 점수를 매기시기보다 자리만 적어 두시길 권해 드려요. 자리가 위로 올라오고 있다면 점수가 그대로여도 방향은 맞게 가고 있는 거예요. 진짜 판단은 2주째에 하시면 됩니다. 그때까지는 매일 저녁 네 칸만 채우시면서 기록을 모아 두시면 충분합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 치료법 | 근거 수준 | 효과 | 적합 대상 | 출처 |
|---|---|---|---|---|
| 풍선확장 경막외 신경성형술 | Level II | 다리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가 보고된다 | 약·운동으로 부족할 때 | Karm 2022 |
| 경막외 신경성형술 | Level II | 국내 임상 결과가 보고되어 있다 | 신경근 통증 | Cho 2019 |
| 경막외 스테로이드 투여 | Level I |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쓰인다 | 신경 자극이 있을 때 | Armon 2025 |
| 합병증 감시 | Level III | 드문 사고를 조기에 찾는다 | 모든 대상 | Kim 2014 |
회복 — 무엇을 언제부터 하나
움직이는 순서는 대개 이렇습니다. 당일은 집 안에서 짧게 움직이시고, 이튿날부터 바깥 걷기를 시작하시고, 2주부터는 근력 운동을 더하시고, 4주부터 강도를 조금씩 올리시는 식이에요. «너무 안 움직이면 오히려 안 좋다던데, 얼마나 쉬어야 하나요?» 하고 여쭤보시는 분이 많은데, 맞는 말씀이에요. 아예 눕고만 계시면 회복이 오히려 더딜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걸으시는 것도 좋지 않고요. «아예 안 움직이기»와 «무리해서 걷기» 그 사이의 적당한 지점을 찾으시는 것이 목표입니다.
앉아서 하시는 일은 이튿날부터 짧게 시작하시고, 운전도 이튿날 가까운 거리부터 해 보시면 됩니다. 무거운 것을 드는 일만 일주일 이후로 미뤄 두시고 나누어 시작하시면 돼요.
판단은 하시는 «동안»이 아니라 이튿날 아침을 기준으로 삼으세요. 활동을 늘리셨을 때 그날 저녁에는 대개 괜찮게 느껴지시거든요. 무리했다는 사실은 다음 날 아침에야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괜찮다고 이튿날 양을 또 늘리시면, 사흘째에 한꺼번에 통증이 몰려올 수 있어요. 그러면 며칠을 더 쉬셔야 하고, 결국 천천히 올리신 것보다 늦어지고 맙니다.
무리하신 날이 있었다면 돌아왔을 때 양을 절반으로 줄이시고, 사흘을 견디시면 그때 다시 조금 올려 보세요. 답답하게 느껴지시겠지만 이 방식이 결국은 더 빠릅니다. 일과 운전으로 돌아가는 시점도 같은 원칙이에요. 한 번에 예전 양으로 돌아가지 않으시는 것, 그것이 요령입니다.
효과와 근거 — 무엇이 알려져 있나
다리 증상이 뚜렷이 줄어드는 분도 계시고,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느끼시는 분도 계세요. «다른 분들은 다들 얼마나 좋아지셨나요?» 하는 물음에 한마디로 답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반응이 사람마다, 그리고 눌린 정도와 기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경과는 결국 그 사람 본인의 기록으로 보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세는 것은 정해져 있어요. 걷는 거리, 다리 통증 점수, 진통제 알 수, 이 세 가지입니다. 영상이 좋아 보이는지, 그날의 기분이 어떤지, 남의 경과는 어땠는지는 세지 않아요. 국내 경막외 신경성형술 보고로 Cho 등(2019)이 있고, 경막외 시술 전반의 근거를 다룬 자료로 Armon 등(2025)이 있습니다.
«세지 않는 것»에 영상을 넣어 둔 이유
이 시술은 구조를 바꾸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술 뒤에 MRI를 다시 찍어도 좁아진 정도는 거의 그대로예요. 그 사진만 보시면 «아무것도 안 달라졌네»가 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달라진 것은 신경 둘레의 여유와 부기이고, 그것은 사진에 잘 나오지 않아요. 대신 걷는 거리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시술 뒤 경과는 사진이 아니라 기록으로 보시면 됩니다. 구조가 바뀌는 것, 당일에 바로 달라지는 것, 운동 없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 한 번으로 영구히 끝나는 것, 이런 것들은 애초에 기대하지 않으시는 편이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합병증과 안전 — 무엇을 알아 두나
흔한 불편과 드문 사고는 애초에 다른 칸이에요. 넣은 자리의 뻐근함은 며칠이면 가라앉고, 다리가 잠시 무거운 것은 하루 이틀이면 지나가고, 일시적인 두통은 누워 계시면 대개 나아집니다. 감염은 열과 검사로 살피고, 출혈은 약 이력을 미리 봐서 대비하고, 두개내 문제는 매우 드물게 보고되고, 약물 반응은 이력을 미리 알려 주시면 대비할 수 있습니다. 드문 합병증 사례 보고로 Kim 등(2014)이 있습니다.
«피가 잘 안 멎는 약을 먹는데 시술받아도 되나요?»
약의 종류와 이유에 따라 다릅니다. 미리 말씀해 주시면 며칠 조정이 필요한지, 그대로 두어도 되는지를 함께 확인해 드려요. 스스로 판단해 약을 끊거나 거르지 마시고, 반드시 미리 알려 주셔야 합니다. 다른 병으로 새 약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을 모르고 시술하면 출혈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매번 다시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바로 연락 주셔야 하는 신호는 정해져 있습니다. 열이 나거나, 발끝이 끌리거나, 소변 보기가 어렵거나, 넣은 자리가 붓고 붉어지는 경우예요. 흔한 불편과 드문 사고를 다른 칸에 둔 이유는 단순해요. 섞어 놓으면 어느 쪽이 걱정할 일인지 알 수 없어서, 걱정 안 하셔도 될 일로 밤잠을 못 이루시거나 반대로 정말 중요한 신호를 넘기시게 되거든요. 왼쪽 칸은 며칠 지켜보셔도 되고, 오른쪽 칸은 그날 연락 주셔야 하는 것들입니다.
연락 주셔야 할 신호들은 대개 시술 뒤 며칠 안에 나타나지만, 넣은 자리가 붓고 붉어지는 것은 일주일 가까이 지나서도 나타날 수 있어요. 그 기간까지는 자리를 계속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술 뒤 2주, 더 깊이 알아보기
시술 뒤 2주 동안 가장 자주 오해가 생기는 대목은 «저림»과 «힘 빠짐»을 같은 것으로 보시는 일이에요. 둘 다 다리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환자분 입장에서는 «다리가 이상하다»는 하나의 느낌으로 오시는데, 사실 이 둘은 뜻이 전혀 다릅니다.
저림은 시술 뒤 며칠 늘어나는 일이 드물지 않아요. 약이 퍼지면서 주변이 잠시 반응하는 것으로, 대개 하루에서 사흘 안에 가라앉습니다. 기다려 보셔도 되는 쪽이에요. 힘 빠짐은 다릅니다. 발끝이 바닥에 끌리거나, 계단에서 발이 걸리거나, 발뒤꿈치로 서기가 안 되시면 그날 바로 연락해 주셔야 해요. 이것은 기다려서 좋아지는 종류가 아니거든요.
구분하는 법은 단순합니다. «느낌»이 이상한가, 아니면 «되던 동작»이 안 되는가입니다. 감각만 이상하고 동작은 잘 되시면 앞쪽이고, 동작이 안 되시면 뒤쪽이에요. «그럼 저는 지금 어느 쪽인지 집에서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여쭤보시면 간단한 확인법을 알려 드립니다. 양쪽 발끝으로 서 보시고, 이어서 양쪽 발뒤꿈치로 서 보세요. 한쪽만 유독 힘이 안 들어가거나 잘 서지지 않으면 힘 빠짐 쪽으로 보고 연락 주셔야 하고, 저리기만 하고 서는 데는 문제가 없으시면 며칠 지켜보셔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드리는 기록지에는 이 둘을 다른 칸에 두었어요. 한 칸에 «다리 이상»으로 뭉뚱그려 적으시면 이 중요한 구분이 사라져 버리거든요. 집에 계시는 동안 자주 나오는 물음을 아래에 이어서 붙여 두었습니다.
- 수술 후 통증(FBSS) 풍선확장술 후 운전·운동·목욕은 언제부터
- 협착증 풍선확장술 후 통증이 남을 때 — 정상 경과와 경고 신호
- 경추 풍선확장술 후 운전·운동·목욕은 언제부터
- L5-S1 풍선확장술 후 운전·운동·목욕은 언제부터
- 재발 디스크 풍선확장술 후 운전·운동·목욕은 언제부터
- 디스크 풍선확장술 후 운전·운동·목욕은 언제부터
- L4-5 풍선확장술 후 운전·운동·목욕은 언제부터
- 경추 풍선확장술 당일 흐름 — 준비부터 귀가까지
- 풍선확장술은 몇 번까지, 또 받아도 되나요
- 풍선확장술과 도수·물리치료를 함께 해도 되나요
- 풍선확장술 받기 전 가장 많이 묻는 것들
-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 당일 흐름 — 준비부터 귀가까지
- 탈출형·부골형 디스크 시술 비교 — 신경차단술·신경성형술·풍선확장술·내시경
«자리 옮김»을 놓치지 마십시오
점수만 보시면 정작 좋아진 것을 못 보고 지나치실 수 있어요. «그대로다»라고 느끼셔도 실은 발끝이 아니라 무릎만 아프게 바뀐 경우일 수 있고, «더 아프다»라고 느끼셔도 실은 허리로 옮겨 오면서 강도가 올라간 경우일 수 있습니다. «좋아졌다»고 느끼셔도 통증만 줄고 저림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저희는 자리와 강도를 늘 함께 봅니다.
«사흘째인데 그대로면 실패입니까» 여쭤보시면, 아직 이르다고 말씀드립니다. 시술 자체의 뻐근함이 아직 섞여 있는 시기라 판단할 재료가 부족해요. 이때는 점수를 매기시기보다 자리를 적는 데 집중해 주세요. 자리가 위로 올라오고 있다면 점수가 그대로여도 방향은 맞게 가고 있는 겁니다. 판단은 2주째에 하시면 됩니다.
«이튿날 다리가 더 저린데 괜찮습니까» 하는 물음도 자주 받습니다. 드물지 않아요. 약물이 퍼지고 주변이 잠시 반응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대개 하루에서 사흘 안에 가라앉습니다. 다만 힘이 빠지는 것은 다릅니다. 발끝이 끌리거나 계단에서 발이 걸린다면 그날 연락해 주세요. 저림과 힘 빠짐은 다른 칸에 두고 보셔야 합니다.
«진통제는 언제 줄입니까» 하시면, 먼저 줄이지 마시고 걷는 거리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한 뒤에 줄이시라고 말씀드려요. 순서를 바꾸시면 좋아진 것을 약을 줄인 탓으로 착각해 못 느끼시게 됩니다. 줄이실 때는 한 번에 다 끊지 마시고 하루 알 수를 하나씩 낮추면서 이튿날 아침을 살펴보세요.
«한 번 더 받아야 하는지는 어떻게 정합니까»는 2주와 6주 기록을 보고 함께 정합니다. 반응이 있었지만 기간이 짧았던 경우, 반응이 거의 없었던 경우, 반응이 충분했던 경우가 각각 다른 선택으로 갈리거든요. 이때 필요한 것은 그날의 느낌이 아니라 적어 두신 세 줄입니다.
«유착은 다시 생깁니까»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자리를 잡는 경우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이 시술을 한 번의 마무리로 보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틈이 생긴 기간에 근력과 걷기를 쌓는 쪽으로 계획을 잡아요. 그 기간을 어떻게 쓰셨는지가 다음 해의 상태를 크게 가릅니다.
«운동은 무엇부터 합니까» 하시면, 걷기가 첫 이 주의 전부여도 충분하다고 답해 드려요. 한 번에 오래 걸으시기보다 짧게 여러 번 나누시는 편이 초반에는 낫습니다. 이 주가 지나면 몸통을 단단히 유지한 채 팔다리를 쓰는 동작을 넣으시고, 그다음에 무게를 얹으세요. 순서를 건너뛰시면 통증이 아니라 피로가 먼저 옵니다.
«기록은 언제까지 합니까»는 6주까지만 하시면 됩니다. 그 뒤로는 매일 적으실 필요 없이 한 달에 한 번 같은 방식으로 재 두시면 다음에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 수 있어요. 기록이 부담이 되면 오래 못 가시니, 네 칸을 넘기지 마시고 저녁에 한 번만 적으세요.
협착이 함께 있을 때는 협착증 풍선확장 후 통증 정리에서 이어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자리 옮김표는 어떻게 쓰나요?
A: 시술 전·사흘째·2주째에 가장 아픈 자리를 각각 한 곳만 적어 비교하십시오.
Q: 사흘째인데 그대로면 실패인가요?
A: 이릅니다. 점수보다 자리가 위로 올라오는지를 보시고 2주째에 판단하십시오.
Q: 이튿날 다리가 더 저리면 괜찮나요?
A: 드물지 않고 대개 사흘 안에 가라앉습니다. 다만 힘이 빠지면 그날 연락하십시오.
Q: 진통제는 언제 줄이나요?
A: 걷는 거리가 늘어난 것을 확인한 뒤 하루 알 수를 하나씩 낮추십시오.
Q: 운동은 언제부터 하나요?
A: 이튿날 바깥 걷기부터, 2주부터 가벼운 근력 운동입니다.
Q: 유착이 다시 생기나요?
A: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틈이 생긴 기간에 걷기와 근력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바로 연락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A: 열이 나거나, 발끝이 끌리거나, 소변 보기가 어려울 때입니다.
참고 문헌
- Karm M, Kim C, Kim D, Lee D (2022). Effectiveness of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using a balloon catheter in patients with chronic spinal stenosis accompanying mild spondylolisthesis: a longitudinal cohort study. The Korean Journal of Pain. DOI: 10.3344/kjp.22289
- Cho P, Ji G, Yoon Y, Shin D (2019). Clinical Effectiveness of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According to the Type of Single-Level Lumbar Disc Herniation : A 12-Month Follow-Up Study.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19.0070
- Armon C, Narayanaswami P, Potrebic S, Gronseth G (2025). Epidural Steroids for Cervical and Lumbar Radicular Pain and Spinal Stenosis Systematic Review Summary: Report of the AAN Guidelines Subcommittee. Neurology. DOI: 10.1212/WNL.0000000000213361. PMID: 39938000 (PubMed)
- Kim S, Kim M, Kim K, Lim Y (2014). Unintended Complication of Intracranial Subdural Hematoma after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14.55.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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