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확장술(풍선신경성형술) vs 신경차단술 — 무엇이 다르고 언제 선택하나
신경차단술이란 무엇인가 — 원리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주변 또는 경막외강에 국소마취제와 항염증 약제를 주입하여 신경의 과민한 흥분을 가라앉히는 시술이며, 바늘을 목표 지점까지 진입시킨 뒤 약제를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퍼뜨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접근 범위가 비교적 넓고 준비와 회복이 단순한 편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이나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한 신경근의 염증 반응, 그리고 아직 섬유화가 심하게 진행되지 않은 초기·중기 단계의 통증에서는 이 정도의 약제 확산만으로도 염증이 가라앉고 신경 주변의 부종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늘 끝에서 방출된 약제는 경막외강이라는 비교적 열려 있는 공간을 따라 위아래로, 그리고 좌우로 자연스럽게 퍼져 나가며, 정상적인 결합조직 사이에는 약제가 스며들 만한 틈이 충분히 남아 있어서 별도의 기구 없이도 신경 표면 전체를 덮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신경차단술은 바늘 끝에서 약제가 자연스럽게 퍼지는 힘에 의존하는 시술이므로, 신경 주위에 반복적인 염증과 손상이 누적되어 섬유성 유착이 이미 단단하게 형성된 부위까지는 약제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유착이 있는 부위는 정상 조직보다 조직 사이의 틈이 좁고 유동성이 떨어져 있어서, 바늘을 통해 주입된 약제가 유착 조직을 뚫고 들어가지 못한 채 주변부에만 머무르며 흡수되어 버리는 경우가 흔하고, 이런 경우 시술 효과가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옅어지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유착이 두꺼워질수록 약제가 도달하는 표면과 실제로 신경을 조이고 있는 안쪽 면 사이의 거리가 벌어지기 때문에, 반복해서 신경차단술을 시행해도 매번 비슷한 지점에서 효과가 멈추는 패턴이 관찰되며, 이러한 한계를 확인하는 것이 다음 단계인 풍선확장술을 고려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풍선확장술(풍선신경성형술)이란 무엇인가 — 원리
풍선확장술은 경막외강에 특수 카테터를 삽입한 뒤 그 끝에 달린 작은 풍선을 부풀려 신경 주위의 유착 조직을 기계적으로 벌리고 넓혀 주는 시술입니다(경막외 풍선 신경성형술). 신경차단술이 약제의 확산에 의존한다면, 풍선확장술은 카테터가 유착 부위까지 직접 도달한 다음 그 자리에서 풍선을 반복적으로 부풀리고 수축시켜 좁아진 공간을 물리적으로 넓히고, 이어서 유착 박리에 쓰이는 약제를 유착 부위 안쪽까지 정확히 주입한다는 점에서 신경차단술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카테터는 꼬리뼈 쪽 작은 구멍을 통해 경막외강으로 들어가며, 영상 장비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면서 유착이 의심되는 분절까지 부드럽게 밀어 넣는 과정을 거칩니다.
카테터가 유착 부위를 통과하면서 약제를 국소적으로, 그리고 더 깊은 위치까지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차단술만으로는 약제가 도달하지 못했던 섬유화된 조직 안쪽까지 치료 범위가 확장되며, 풍선이 벌려 놓은 공간을 따라 약제가 유착의 안쪽 면까지 스며들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풍선확장술은 신경차단술보다 한 단계 더 침습적이지만, 유착이 이미 진행된 만성 통증에서는 약제 확산에만 의존하는 방식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될 수 있으며, 여러 마디에 걸쳐 유착이 넓게 퍼져 있는 경우에도 카테터의 경로를 조정해 가며 각 마디를 순서대로 벌려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실제 임상에서 활용되는 이유입니다. 풍선을 팽창시키는 압력과 시간은 유착의 두께와 위치에 따라 시술 중에 조절하며, 한 지점에서 원하는 만큼 공간이 확보되었는지를 조영제 흐름으로 다시 확인한 뒤 다음 지점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두 시술은 무엇이 다른가 — 접근 방식의 비교
두 시술의 가장 큰 차이는 «약제가 스스로 퍼지도록 두는가, 아니면 카테터로 직접 유착 부위까지 들어가는가»에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바늘 하나로 목표 지점 인근에 약제를 놓아두는 방식이므로 시술 시간이 짧고 준비 과정도 단순하며 시술 부위 소독과 국소마취만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풍선확장술은 영상 장비로 카테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경막외강 안쪽으로 카테터를 진입시키고, 유착이 의심되는 부위에서 조영제로 흐름을 확인한 뒤 풍선을 팽창시키는 순서를 거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더 길고 절차도 정교하게 나뉘어 진행됩니다.
두 시술은 대립하는 선택지가 아니라 순차적인 단계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며, 통증이 시작된 초기에는 신경차단술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우선이고, 반복적인 신경차단술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영상 검사에서 유착이 뚜렷하게 확인되는 경우에 풍선확장술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진행 순서입니다. 두 시술 모두 수술적 절제 없이 경막외강을 통해 접근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개방 수술을 고려하기 전 단계의 보존적 치료 범주 안에 함께 놓이며, 어느 쪽을 먼저 시행하더라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여지를 남겨 둔 채 진행하게 됩니다. 비용과 회복 기간, 마취 범위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신경차단술은 국소마취만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풍선확장술은 수면 마취나 진정 마취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시술 전 준비물과 금식 여부를 미리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어떤 환자가 신경차단술로 충분한가
발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급성기 통증, 그리고 영상 검사에서 신경근 주변에 뚜렷한 유착 소견 없이 염증성 부종만 관찰되는 경우에는 신경차단술만으로도 충분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추간판 탈출증 초기에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이 새로 생긴 경우, 척추관 협착증 초기 단계에서 오래 걷지 못하고 저리는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이런 환자군에서는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는 것만으로 신경의 전도 기능이 회복되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생긴 지 몇 주 이내이고 다리보다 허리 쪽 통증이 더 두드러지는 경우도 이 범주에 가까운 편이며, 이런 경우 한두 차례의 신경차단술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되는 경과를 자주 관찰하게 됩니다.
Armon 등(2025)이 정리한 미국신경과학회 진료지침 요약에서도 경추 및 요추 신경근성 통증과 척추관 협착증에서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가 단기적인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같은 문헌에서 그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고 시간이 지나며 점차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되므로, 신경차단술을 반복해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거나 시술마다 지속 기간이 짧아지는 경우에는 유착의 진행 여부를 다시 영상으로 확인해 보아야 하며, 이 시점이 곧 다음 단계를 검토해야 하는 신호가 됩니다. 다른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척추관 협착증의 보존적 치료 반응이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 다루어져, 약물이나 주사만으로 반응이 유지되는 기간을 개인별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어떤 환자가 풍선확장술까지 필요한가
신경차단술을 여러 차례 받았음에도 방사통이나 저림이 뚜렷하게 줄지 않거나, MRI에서 신경근 주변의 섬유성 유착·경막외강 협착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풍선확장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특히 이전에 척추 수술을 받은 뒤 흉터 조직이 신경을 감싸고 있는 경우, 또는 경도의 척추전방전위증을 동반한 만성 척추관 협착증에서는 약제만으로 풀어내기 어려운 유착이 두껍게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카테터를 이용한 기계적 박리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 반년 이상 이어지며 앉았다 일어설 때, 혹은 걷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리가 저려 오는 패턴이 뚜렷한 경우도 유착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Karm 등(2022)이 대한통증학회지에 보고한 연구에서는 경도의 척추전방전위증을 동반한 만성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서 풍선 카테터를 이용한 경막외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뒤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가 다루어졌으며, 유착이 기계적으로 벌어지면서 약제가 도달하는 범위 자체가 넓어졌다는 점이 이 시술의 핵심적인 치료 기전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는 신경차단술 단독으로는 얻기 어려운 효과이며, 통증이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분절에 걸쳐 광범위한 유착을 동반하는 경우에도 풍선확장술 쪽이 실제 치료 범위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분절이 함께 좁아져 있는 경우 카테터를 위아래로 이동시키며 각 분절을 순서대로 넓히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며, 한 번의 시술 안에서도 접근하는 지점을 나누어 계획하게 됩니다.
시술 과정은 어떻게 다른가 — 단계별로
신경차단술은 초음파나 방사선 영상으로 목표 신경의 위치를 확인한 뒤 바늘을 진입시키고, 조영제로 바늘 끝의 위치가 정확한지 확인한 다음 약제를 주입하는 순서로 진행되며 전체 과정이 비교적 짧게 끝납니다. 시술 부위를 소독하고 국소마취를 한 뒤 바로 시행할 수 있어 외래에서 당일 시행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시술 직후 특별한 안정 없이 바로 귀가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시술대에 엎드린 자세로 누워 십여 분 내외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고, 시술 직후 바로 걸어서 대기실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신체에 미치는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풍선확장술은 경막외강 진입로를 확보한 뒤 유도 철사를 따라 카테터를 삽입하고, 실시간 영상으로 카테터 끝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유착이 있는 지점까지 전진시킵니다. 그 지점에서 조영제를 주입해 약제의 흐름이 막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 뒤, 풍선을 반복적으로 팽창·수축시켜 유착을 기계적으로 넓히고, 이어서 유착 박리 효과가 있는 약제와 항염증 약제를 해당 부위에 주입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카테터의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이 여러 단계에 걸쳐 반복되기 때문에 신경차단술보다 시술 시간이 더 소요되며, 시술 후에도 일정 시간 경과를 관찰하고 카테터 삽입 부위의 상태를 확인한 뒤 귀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시술 시간은 유착의 범위와 개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신경차단술에 비해 준비 단계와 확인 절차가 여러 번 더해지는 만큼 전체 소요 시간도 그에 비례해 늘어나는 편입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 치료법 | 근거 수준 | 효과 | 적합 대상 | 출처 |
|---|---|---|---|---|
| 신경차단술(경막외/신경근 주위 약물 주입) | AAN 진료지침 요약(Neurology, 2025) | 급성·초기 신경근성 통증에서 단기 통증 감소, 염증·부종 완화 | 발병 초기, 영상에서 뚜렷한 유착 소견이 없는 경우 | 10.1212/WNL.0000000000213361 |
| 경막외 풍선 신경성형술(풍선확장술) | 장기 추적 코호트 연구(Korean J Pain, 2022) | 카테터로 유착 부위까지 도달해 기계적으로 박리, 만성 통증에서 넓은 치료 범위 | 신경차단술 반복에도 호전이 짧거나 영상에서 유착이 확인되는 경우 | 10.3344/kjp.22289 |
|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분절별 비교) | 12개월 추적 연구(J Korean Neurosurg Soc, 2019) | 추간판 탈출증 유형에 따라 임상 효과 차이, 유착 위치가 반응성에 영향 | 단일 분절의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한 만성 방사통 | 10.3340/jkns.2019.0070 |
| 신경성형술 vs 경추간공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 비교 연구(Ann Rehabil Med, 2013) | 유착 박리를 포함하는 시술이 방사통 감소에서 추가적 이점 | 약물 확산만으로 반응이 부족한 방사통 환자 | 10.5535/arm.2013.37.6.824 |
효과와 근거 — 무엇이 알려져 있나
신경차단술은 급성·초기 염증성 통증에 빠르게 반응하는 반면, 풍선확장술은 유착이 진행된 만성 통증에서 더 넓은 범위까지 치료 효과가 도달한다는 점이 핵심적인 차이입니다. Cho 등(2019)이 대한신경외과학회지에 발표한 12개월 추적 연구에서는 단일 분절의 요추 추간판 탈출증 유형에 따라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의 임상적 효과가 차이를 보였다고 보고하였으며, 유착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시술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서 같은 시술이라도 환자마다 회복 속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추간판이 탈출한 위치와 유착이 형성된 방향에 따라서도 반응 양상이 갈리는 것으로 보고되어, 영상 소견을 시술 전에 자세히 살펴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Kim 등(2013)이 대한재활의학회지에 발표한 비교 연구에서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한 방사통에서 경막외 신경성형술과 경추간공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의 효과를 비교하였는데, 유착 박리 과정을 포함하는 시술 쪽이 방사통 감소에서 추가적인 이점을 보인 결과가 제시되었습니다. 다만 두 시술 모두 만능은 아니며, 근본적으로 구조적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보존적 시술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영상 소견과 증상의 경과를 함께 고려해 다음 단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술 뒤 통증의 변화 양상을 일정 기간 추적하며 다음 계획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실제 진료의 흐름입니다. 다른 요추 유합술 관련 메타분석에서도 결국 구조적 변형이 뚜렷한 경우에는 보존적 시술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이 함께 언급되어, 보존적 치료의 범위와 다음 단계를 구분해 안내해야 할 필요성을 뒷받침합니다.
합병증과 안전 — 무엇을 조심하나
신경차단술은 바늘을 이용한 시술 중에서는 비교적 안전도가 높은 편이지만, 드물게 혈관 내 주입이나 일시적인 하지 감각 이상, 시술 부위의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시술 후 일정 시간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풍선확장술은 카테터가 경막외강 안쪽 더 깊은 곳까지 진입하는 시술이므로 신경차단술보다 조작 범위가 넓은 만큼 주의해야 할 부분도 함께 늘어납니다. 매우 드물지만 카테터가 지나가는 경로에 따라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시술 전 해부학적 구조를 영상으로 미리 파악해 두는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Lee 등(2014)이 대한통증학회지에 정리한 경막외 유착 박리술 관련 문헌에서는 시술 전 해부학적 구조와 유착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합병증을 줄이는 데 핵심적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으며, 카테터가 진입하는 경로마다 조영제로 흐름을 반복 확인하는 절차가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Kim 등(2014)이 대한신경외과학회지에 보고한 사례에서는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 후 매우 드물게 두개내 경막하 혈종이 발생한 경우가 다루어졌는데, 이는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은 아니지만 시술 후 두통이나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 주는 사례로 참고됩니다. 이러한 문헌들은 풍선확장술이 신경차단술보다 더 신중한 영상 확인과 조영제를 이용한 흐름 확인 절차를 필요로 하는 이유를 뒷받침하며, 시술 후에도 하지의 감각과 움직임, 시술 부위의 상태를 일정 시간 관찰한 뒤 특이 소견이 없을 때 귀가를 안내하는 절차로 이어집니다.
«신경성형술»과 «풍선확장술»은 같은 말인가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신경성형술과 풍선확장술이 서로 다른 시술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신경성형술은 경막외강의 유착을 풀어 주는 시술을 통칭하는 넓은 개념이며, 카테터를 이용해 유착 부위에 약제를 주입하는 방식과 풍선을 이용해 기계적으로 유착을 넓히는 방식이 모두 이 범주 안에 포함됩니다. 즉 풍선확장술(풍선신경성형술)은 신경성형술이라는 큰 틀 안에서 풍선이라는 도구를 추가로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신경성형술 개괄을 다룬 국내 문헌에서도 이 시술이 카테터를 이용해 유착을 박리한다는 공통된 원리 위에서 여러 세부 방식으로 나뉘어 발전해 왔다는 점이 설명되고 있습니다.
반면 신경차단술은 신경성형술과는 다른 범주의 시술로, 카테터 없이 바늘만으로 목표 지점에 약제를 놓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이름이 비슷하게 들려 혼동하기 쉽지만, «카테터를 이용해 유착 부위까지 들어가는가»의 여부가 신경성형술 계열과 신경차단술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며, 풍선확장술은 그중에서도 기계적 확장이라는 도구를 하나 더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진료 중 이 세 가지 용어가 섞여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 저희 원에서는 시술을 안내해 드릴 때마다 이 구분을 먼저 말씀드리고 있으며, 환자분께서 다른 병원에서 들으신 용어와 저희가 안내해 드리는 용어가 다르게 느껴질 때에도 실제로는 같은 계열의 시술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함께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선택 기준 — 무엇을 먼저 하고 언제 넘어가나
진료 현장에서는 통증이 처음 시작된 시점, 영상 검사에서 확인되는 유착의 정도, 그리고 이전 신경차단술에 대한 반응 세 가지를 함께 살펴 다음 단계를 정합니다. 통증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영상에서 뚜렷한 유착이 보이지 않는다면 신경차단술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이며, 이 단계에서 충분히 호전되는 경우가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통증의 강도만으로 시술 단계를 정하지 않고, 통증이 이어져 온 기간과 영상에서 보이는 구조적 변화를 함께 놓고 판단하는 것이 저희 원의 진료 방식입니다.
반면 신경차단술을 반복했음에도 효과가 짧게 끝나거나, 애초에 영상에서 신경근 주위의 섬유화된 유착이 뚜렷하게 확인되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풍선확장술을 계획하기도 합니다. 두 시술 중 무엇이 더 나은 시술이라는 개념보다는, 지금 이 환자의 통증이 약제의 확산만으로 닿을 수 있는 범위에 있는지, 아니면 유착을 기계적으로 넓혀야 닿을 수 있는 범위에 있는지를 구분하는 것이 진료의 핵심이며, 이 구분은 통증의 기간과 영상 소견, 이전 시술에 대한 반응을 함께 놓고 판단하게 됩니다. 저희 원에서는 통증의 경과와 영상 소견을 함께 검토한 뒤 두 시술 중 환자분께 필요한 단계를 설명해 드리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두 시술을 시기를 두고 순차적으로 병행하기도 합니다. 시술 이후에도 통증이 다시 나타나는 시점을 함께 기록해 두면, 다음번 방문에서 어느 단계로 넘어갈지를 판단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Ball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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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 진료 안내
현명신경외과의원에서는 신경차단술과 풍선확장술 모두 영상 장비를 이용한 실시간 확인 아래 시행하고 있으며, 첫 진료 시 통증의 기간과 양상, 이전 치료 경과를 자세히 확인한 뒤 영상 검사 결과와 함께 두 시술 중 현재 상태에 맞는 단계를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미 다른 병원에서 신경차단술을 여러 차례 받으셨거나 척추 수술 이력이 있으신 분들은 내원 시 관련 기록과 영상 자료를 지참해 주시면 진료와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시술 이후에는 통증의 변화 양상을 일정 기간 관찰하며 다음 진료 계획을 함께 세워 나가고 있으며, 신경차단술로 충분히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도 곧바로 수술을 권하기보다 풍선확장술과 같은 보존적 단계를 먼저 검토해 드리고 있습니다. 통증의 정도와 경과에 따라 필요한 검사와 시술 순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반복되거나 이전 시술의 효과가 짧아지고 있다고 느끼신다면 미루지 마시고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다시 확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신경차단술과 풍선확장술 중 무엇을 먼저 받게 되나요
A: 통증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영상 검사에서 뚜렷한 유착이 보이지 않는다면 신경차단술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신경차단술을 반복해도 효과가 짧거나 영상에서 유착이 확인되면 풍선확장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Q: 풍선확장술이 신경차단술보다 항상 더 나은 시술인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통증이 약물의 확산만으로 닿을 수 있는 범위에 있다면 신경차단술로도 충분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풍선확장술은 유착이 이미 진행되어 약물이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 필요한 시술입니다.
Q: 두 시술 모두 수술인가요
A: 아닙니다. 두 시술 모두 경막외강을 통해 접근하는 비수술적 시술이며, 조직을 절제하지 않고 신경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거나 유착을 넓혀 통증 전달 경로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Q: 신경성형술과 풍선확장술은 같은 말인가요
A: 신경성형술은 경막외강의 유착을 풀어 주는 시술을 통칭하는 넓은 개념이고, 풍선확장술(풍선신경성형술)은 그 안에서 풍선을 이용해 기계적으로 유착을 넓히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신경차단술은 카테터 없이 바늘만 사용하는 다른 범주의 시술입니다.
Q: 시술 시간은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
A: 신경차단술은 바늘로 목표 지점에 약제를 주입하는 방식이라 비교적 짧게 끝납니다. 풍선확장술은 카테터를 유착 부위까지 진입시키고 조영제로 흐름을 확인한 뒤 풍선을 반복 팽창시키는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Q: 두 시술 모두 안전한가요
A: 두 시술 모두 전신마취 없이 시행되는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풍선확장술은 카테터가 더 깊은 위치까지 진입하는 만큼 신중한 영상 확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드물게 감각 이상이나 감염 같은 합병증이 보고된 바 있어 시술 전후 경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Q: 이전에 척추 수술을 받았어도 풍선확장술이 가능한가요
A: 오히려 척추 수술 이후 흉터 조직이 신경을 감싸고 있는 경우가 풍선확장술이 필요한 대표적인 상황 중 하나입니다. 흉터 조직으로 인한 유착은 약물의 확산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Q: 두 시술을 함께 받을 수도 있나요
A: 네, 통증의 경과와 영상 소견에 따라 시기를 두고 신경차단술과 풍선확장술을 순차적으로 병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원에서는 진료 시 환자분의 상태를 검토한 뒤 필요한 단계를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참고 문헌
- Armon C, Narayanaswami P, Potrebic S, Gronseth G (2025). Epidural Steroids for Cervical and Lumbar Radicular Pain and Spinal Stenosis Systematic Review Summary: Report of the AAN Guidelines Subcommittee. Neurology. DOI: 10.1212/WNL.0000000000213361. PMID: 39938000 (PubMed)
- Karm M, Kim C, Kim D, Lee D (2022). Effectiveness of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using a balloon catheter in patients with chronic spinal stenosis accompanying mild spondylolisthesis: a longitudinal cohort study. The Korean Journal of Pain. DOI: 10.3344/kjp.22289
- Cho P, Ji G, Yoon Y, Shin D (2019). Clinical Effectiveness of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According to the Type of Single-Level Lumbar Disc Herniation : A 12-Month Follow-Up Study.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19.0070
- Kim H, Rim B, Lim J, Park N (2013). Efficacy of Epidural Neuroplasty Versus Transforaminal Epidural Steroid Injection for the Radiating Pain Caused by a Herniated Lumbar Disc. Annals of Rehabilitation Medicine. DOI: 10.5535/arm.2013.37.6.824
- Lee F, Jamison D, Hurley R, Cohen S (2014). Epidural Lysis of Adhesions. The Korean Journal of Pain. DOI: 10.3344/kjp.2014.27.1.3
- Kim S, Kim M, Kim K, Lim Y (2014). Unintended Complication of Intracranial Subdural Hematoma after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14.55.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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