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인 내과 전문의

의학적 검토 · 작성: 정지인 내과 전문의 / 류마티스내과 분과전임의

내과 전문의 취득 (2021) · 류마티스내과 분과전임의 취득 (2023) ·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석박사 수료

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과정 수료 (2021-2024)

소속: 현명내과 & 류마티스내과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20 ENA빌딩 3층 (시청역 인근)

학회·자격: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 대한류마티스학회 정회원 · 대한골대사학회 정회원 · 대한척추관절염연구회 정회원

최종 검토·업데이트: 2026-09-12

본 글은 내과 전문의가 작성·검토한 의학 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풍 급성 발작, 며칠에 걸쳐 어떻게 지나갑니까

통풍 급성 발작이란 무엇입니까

급성 발작은 관절 안에 오래전부터 쌓여 있던 요산 결정을 몸이 갑자기 알아채는 사건이에요. 결정 자체는 예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데, 어떤 계기로 백혈구가 몰려들면서 몇 시간 만에 염증이 확 터지는 거죠. 그래서 이 병에서 저희가 가장 먼저 여쭙는 것은 얼마나 아프냐가 아니라 몇 시간 만에 이만큼 되셨느냐입니다.

통풍은 대개 6시간에서 12시간 사이에 최고조에 이릅니다. 새벽 두 시에 시작해 아침이면 걷지 못하는 식이고요. 다른 관절염은 이렇게 빠르지 않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며칠에서 몇 주에 걸쳐 서서히 세지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침에 뻣뻣하되 하루 만에 폭발하지는 않거든요.

왜 하필 밤이나 새벽에 많이 오는가 하면, 자는 동안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요산 농도가 오르고 체온이 살짝 떨어지면서 관절 주변 온도가 낮아져 결정이 더 쉽게 만들어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자다가 갑자기 발이 아파 깼다는 말씀이 통풍에서는 아주 전형적인 진술입니다.

이 시간 곡선이 진단의 절반을 차지해요. 수치가 애매해도 곡선이 통풍의 것이면 통풍으로 시작하고, 곡선이 다르면 다른 병을 먼저 봅니다. 다만 예외가 하나 있는데, 감염성 관절염도 빠르게 오기 때문에 열과 오한이 함께 오면 반드시 구별해야 하죠.

결정이 있다고 모두 발작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결정이 관절액 속에 조용히 떠 있는 상태와, 결정 표면에 백혈구가 달라붙어 염증 물질을 쏟아내는 상태는 서로 다른 국면이거든요. 오래 통풍을 앓으신 분의 관절에도 결정은 늘 있지만, 그 염증 스위치를 켜는 날은 따로 있습니다. 스위치를 켜는 계기는 다음 절에서 다루겠습니다.

한 가지 더 기억해 두세요. 첫 발작은 대개 엄지발가락 관절 하나에서 시작합니다. 발목이나 무릎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흔하지 않고,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는 것은 오히려 통풍보다 다른 질환을 의심하게 만드는 신호예요.

발작은 얼마나 흔하고 어떤 계기로 옵니까

발작은 요산이 오래전부터 높은 상태였던 분에게 옵니다. Ahn과 So(2024)가 정리한 대로, 결정이 쌓이는 과정과 염증이 붙는 과정은 서로 다른 일이라서, 요산이 높다고 모두가 발작하지는 않아요.

계기는 대개 요산이 흔들린 날이에요. 술을 많이 드신 다음 날, 고기와 내장을 많이 드신 뒤, 땀을 많이 흘리고 물은 적게 드신 날 같은 경우죠. 반대로 요산이 갑자기 뚝 떨어져도 발작이 옵니다. 요산 낮추는 약을 처음 시작한 뒤 몇 달 사이에 발작이 오히려 늘어나는 것이 그래서예요.

요산 약을 시작하면 오히려 나빠지는 것 아니냐 여기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쌓여 있던 결정이 녹아 떨어져 나오는 과정에서 잠시 지나가는 일이고, 약을 꾸준히 이어 가면 그 뒤로는 발작 빈도 자체가 줄거든요. 문제는 약을 중간에 끊었다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는 경우이고, 그때마다 이 불안정한 시기를 처음부터 다시 겪게 됩니다.

수술, 감염, 입원, 급격한 다이어트처럼 몸에 큰 사건이 있을 때도 발작이 옵니다. 병원에 다른 일로 입원하셨다가 발작하시는 경우가 저희 진료실에서도 드물지 않아요.

계기를 축으로 나누어 보면 이해가 쉬워요. 음식 축은 술과 내장·등푸른 생선처럼 퓨린이 많은 음식이고, 몸 상태 축은 탈수·수술·감염이며, 약물 축은 요산 강하제의 시작이나 이뇨제 같은 다른 약의 변화입니다. 세 축이 겹치는 날, 예를 들어 회식 뒤 땀을 많이 흘리고 물을 적게 드신 날에 발작이 유독 몰리죠.

이 셋만 피한다고 다시는 안 오는 것은 아닙니다. 위험은 크게 줄지만, 요산이 여전히 높게 남아 있다면 언젠가 다른 계기로 또 올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번 계기만 피하자는 대신 요산 자체를 목표 범위로 낮추자는 쪽으로 말씀드립니다. Latourte 등(2014)은 요산 저하 치료를 시작할 때 발작을 미리 막는 예방 요법을 다뤘는데, 이 시기의 발작이 예측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해요.

발작 전과 직후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많은 분이 발작이 오기 몇 시간 전의 전조를 기억하십니다. 관절이 살짝 뻣뻣하거나, 미묘하게 시큰하거나, 「올 것 같다」는 느낌이죠.

이 전조를 알아차리신 시점이 가장 유리한 개입 시점이에요. 이미 처방받아 두신 약이 있다면 이때 드시는 것이 폭발한 뒤에 드시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큽니다. 그래서 발작을 여러 번 겪으신 분께는 약을 미리 가지고 계시게 해요. 새벽 두 시에 응급실을 찾는 대신 집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시작 직후에는 관절이 붉어지고 부어오르며 뜨거워집니다. 만지면 아프고, 이불이 스치는 것조차 못 견디시고요.

이불이 스치는 것도 못 견딜 만큼 아픈 이유는, 염증으로 부어오른 피부와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서 평소라면 아무 느낌도 없을 가벼운 접촉조차 통증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이 현상 하나만으로도 단순히 삐끗한 것과는 다르다는 판단이 섭니다.

전조와 평소의 피로감은 구별이 필요해요. 하루 종일 서서 일하신 뒤의 다리 피로는 양쪽에 고르게 오고 자고 나면 풀립니다. 통풍의 전조는 한쪽 관절 하나에 국한되고, 쉬어도 잘 풀리지 않으며, 다음 날 아침 그 자리가 정확히 부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 시기에 사진을 한 장 찍어 두세요. 진료실에 오실 때쯤이면 붉기가 옅어져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가능하면 발작 첫날, 이틀째, 나흘째로 나누어 찍어 두시면 저희가 곡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다음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활동과의 관계도 중요해요. 걷기 시작할 때 유독 시큰하다가 몇 걸음 걸으면 오히려 나아지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통풍 발작 중인 관절은 움직일수록 더 아픕니다. 풀면 나아지겠지 하고 걸어 다니시다가 오히려 통증이 심해져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과 악화 위험은 무엇입니까

발작은 하루 이틀 만에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 얼마나 아픈지보다, 발작 며칠째인지를 아는 것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해 줘요.

처음 12시간은 급격히 나빠지는 시기예요. 딛는 순간 못 견딜 만큼 아프고, 이때는 약을 바로 시작하고 발을 올린 채 누워 계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루 이틀째가 지나면 통증이 최악에 이르러 걷는 대신 뒤꿈치로 바닥을 끄는 걸음이 되는데, 이 시기에는 냉찜질을 하시고 무리한 이동은 피하셔야 해요.

사흘에서 닷새쯤 지나면 붉기가 옅어지고 슬리퍼 정도는 신을 만해집니다. 이때부터 짧은 거리를 걷기 시작해도 괜찮아요. 이레에서 열흘 사이에는 평소 신던 신발이 다시 들어갈 정도가 되는데, 이 무렵 요산 검사를 예약하시고 평소 드시는 약을 저희와 다시 상의하시면 됩니다. 이후 이삼 주에 걸쳐 관절의 시큰함이 마지막으로 옅어지면서 평소 관리로 넘어가게 됩니다.

치료를 하시면 이 흐름 전체가 앞으로 당겨집니다. 사흘에서 닷새에 오던 회복이 하루 이틀 만에 오는 식이에요. 치료를 안 하셔도 대개 열흘 안에는 가라앉지만, 그 열흘의 값이 너무 큽니다.

열흘이면 어차피 가라앉는데 굳이 약까지 먹어야 하나 싶으실 텐데, 그 열흘 동안 걷지 못해 잃는 일상과 잠을 설쳐 쌓이는 피로, 그리고 무엇보다 관절 안에서 계속 진행되는 염증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발작을 반복해서 그냥 넘기신 분들의 관절에서는 훗날 결정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를 저희가 실제로 봅니다.

발작 중 앉는 자세에도 요령이 있어요. 발을 내리고 앉으면 부은 관절에 피가 몰려 욱신거림이 심해지니, 의자 앞에 다른 의자를 두고 발을 올려 두세요. 서는 것은 발작 첫 이틀 사이에는 되도록 피하시고, 꼭 서야 하신다면 반대쪽 다리에 체중을 더 싣고 짧게 끊어서 서시는 게 낫습니다.

걷기는 이 흐름을 가장 잘 보여 줍니다. 0~2일째의 걷기는 통증을 키우기만 하고, 3~5일째의 짧은 걷기는 순환을 도와 오히려 회복을 돕거든요. 같은 «걷기»인데 언제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정반대로 갈립니다. 그래서 걸어도 되느냐는 저희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이고, 답은 항상 오늘이 며칠째이신지로 시작됩니다.

발작 중 검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하지 않습니까

발작 중 피검사에서는 염증 수치와 신장 기능을 봅니다. 요산은 이때 정상으로 나오기도 해서 판단의 중심에 두지 않아요.

이 시점에 요산 검사를 하는 이유는 진단을 확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콩팥이 요산을 얼마나 걸러내고 있는지 함께 가늠하고 훗날 평소 수치와 비교할 기준선을 남겨 두기 위해서예요. 확정 판단은 발작이 가라앉은 뒤 다시 잰 수치로 합니다.

하실 일은 세 가지예요. 약을 빨리 시작하는 것, 발을 올리는 것, 물을 충분히 드시는 것입니다. 냉찜질도 도움이 되는데, 열이 나는 관절이라 차게 하면 편해지시고 온찜질은 이 시기에는 맞지 않아요.

하지 마실 일도 세 가지입니다. 요산 낮추는 약을 새로 시작하지 마시고, 이미 드시던 요산 약을 끊지도 마십시오. 관절을 주무르거나 억지로 움직이는 것도 삼가셔야 해요.

Jang 등(2023)은 요산 저하 치료를 제때 시작하거나 이어 가지 못한 사례들을 분석했는데, 발작기와 평소의 원칙을 혼동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두 시기는 목표가 다르고, 그래서 약도 다릅니다.

술은 발작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드시지 않습니다. 회복 중인 관절에 다시 방아쇠를 당기는 일이거든요.

신장 기능을 함께 보는 이유도 분명해요. 소염제 중 상당수가 콩팥을 거쳐 배출되고, 콜히친 역시 콩팥 기능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드시는 분이라면 이 검사 결과가 어떤 약을 고를지를 실질적으로 결정합니다.

치료의 효과와 근거는 어떻습니까

발작기 치료의 목표는 하나, 염증을 빨리 끄는 것입니다. 소염제, 콜히친, 스테로이드 중에서 신장 기능과 다른 질환을 보고 고르는데, 이 세 가지는 작용하는 경로가 서로 달라서 같은 «통풍약»이라도 몸에 미치는 부담이 저마다 다릅니다.

세 가지 모두 근거가 있고,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낫지는 않습니다. Yuan 등(2025)은 통풍 약물 치료의 최근 흐름을 정리하며 선택이 환자 조건에 따라 갈린다는 점을 보여 주었어요.

그럼 셋 중에 제일 잘 듣는 약을 골라 달라고 하시면 어떻게 답할까요? 저희는 그렇게 답하지 않습니다. 세 약의 효과 자체는 큰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고, 실제 차이를 만드는 것은 이 환자분께 안전한가이기 때문이에요.

신장이 나쁘시면 소염제가 콩팥에 더 부담을 주므로 피하고, 당뇨가 있으시면 스테로이드가 혈당을 흔들 수 있어 조심합니다. 위장이 약하신 분은 콜히친이 설사를 일으키기 쉬워 용량을 신중히 잡고요. 그래서 «통풍에는 이 약»이라고 미리 정해 두지 않고, 진료 때마다 그날의 조건을 다시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 시점이에요. 같은 약이라도 전조 때 드신 것과 하루 지나 드신 것의 결과가 다릅니다. 염증이 아직 막 시작된 단계에서는 소수의 백혈구만 관절로 몰려든 상태라 약이 그 흐름을 쉽게 끊지만, 하루가 지나 염증 물질이 이미 관절 전체에 퍼진 뒤라면 같은 약도 흐름을 되돌리는 데 훨씬 오래 걸리거든요. Dalbeth 등(2019)의 총설도 조기 치료의 값을 강조합니다.

드시는 도중 많이 좋아졌으니 그만 먹어도 되겠다 싶으실 때가 있어요. 처방된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중단하시면 남아 있던 염증이 다시 살아나 도지는 경우가 있어서, 증상이 가라앉았어도 정해진 기간까지는 이어 가시길 권해 드립니다.

발작이 끝나면 평소 관리로 넘어가야 합니다. 발작만 반복해서 끄는 것은 그동안 관절이 조용히 상해 가는 것을 지켜보는 일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치료 비교 (논문 근거)

치료법 근거 수준 효과 적합 대상 출처
조기 소염 치료 A 발작 기간과 강도를 줄임 전조나 발작 초기의 모든 분 Dalbeth 등(2019)
약제 선택의 개별화 A 신장·심장 조건에 맞춰 안전하게 동반 질환이 있는 분 Yuan 등(2025)
발작기 요산 약 유지 A 새로 시작하지 않고 기존 약은 유지 이미 요산 약을 드시는 분 Jang 등(2023)
요산 저하 시작기 예방 요법 A 치료 초기의 발작 증가를 줄임 요산 약을 새로 시작하는 분 Latourte 등(2014)
냉찜질과 거상 C 부기와 욱신거림 완화 발작 중인 분 Dalbeth 등(2019)

언제 바로 병원에 오셔야 합니까

다음과 같은 경우는 미루지 마시고 바로 오셔야 합니다. 관절이 부으면서 열이 나고 오한이 함께 올 때,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기 시작할 때, 사흘이 지나도 최고조에서 내려오지 않을 때입니다. 처음 겪는 발작이라 진단이 확실하지 않을 때, 신장이 나쁘거나 심장약을 드셔서 약을 고르기 어려울 때, 그리고 발작 중 구토나 설사로 약을 드시지 못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첫째가 가장 중요합니다. 감염성 관절염은 통풍과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늦으면 관절이 망가지거든요. 열과 오한이 함께 있으면 통풍으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열이 없으면 안심하고 기다려도 될까요? 아닙니다. 체온이 정상이어도 관절 안에서는 감염이 진행 중일 수 있고, 특히 당뇨가 있으시거나 면역이 낮은 분은 열 반응 자체가 잘 나타나지 않기도 해요. 열의 유무는 참고할 신호이지, 안심의 근거는 아닙니다.

둘째와 셋째는 곡선이 다르다는 신호예요. 앞서 말씀드린 통풍의 시간 곡선은 하나의 관절이 6~12시간 사이에 정점을 찍는 모양입니다. 여러 관절이 함께 붓거나 사흘이 지나도 꺾이지 않는다면, 다른 병이 섞여 있거나 처음부터 다른 병일 가능성을 봐야 해요.

넷째도 중요합니다. 처음 발작을 통풍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넘기시면, 다른 병을 놓치거나 앞으로의 관리 계획을 세울 기회를 잃게 돼요.

다섯째와 여섯째는 치료의 선택지가 좁아지는 상황입니다. 신장 기능이나 심장약이 걸리면 소염제를 쓰기 어렵고, 구토나 설사로 약을 삼키지 못하면 먹는 약 자체가 방법이 안 되거든요. 이럴 때는 주사나 관절 안 주입처럼 다른 경로를 판단해야 하므로, 집에서 버티지 마시고 바로 오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더 알아 두실 것 — 저희 내과는 무엇을 준비해 드립니까

발작을 겪으신 분께 저희가 준비해 드리는 것은 다음 발작을 위한 계획이에요. 전조 때 무엇을 얼마나 드실지, 언제 연락 주실지를 종이에 적어 드립니다. 종이 한 장이지만, 새벽에 혼자 판단하셔야 하는 순간의 불안을 크게 덜어 드리거든요.

이 계획이 있으면 새벽에 우왕좌왕하지 않으십니다. 실제로 발작 기간이 눈에 띄게 짧아지는 분이 많아요.

다만 이 계획이 있다고 발작이 아예 안 오는 것은 아닙니다. 계획은 발작이 왔을 때 더 빨리, 더 짧게 지나가게 돕는 것이지, 발작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니거든요. 발작의 빈도를 줄이는 열쇠는 다음에 말씀드릴 평소 요산 관리에 있습니다.

발작이 가라앉은 뒤 2~4주에 다시 뵙고 요산을 잽니다. 발작 중 수치는 믿을 것이 못 되기 때문이에요. Oh 등(2025)의 국내 분석에서도 요산 상태와 결과의 관계가 이 시기의 측정에서 더 잘 드러납니다.

그 자리에서 평소 약을 시작할지 결정합니다. 신장 기능이 약제 선택을 좌우하므로 함께 검사하고요.

이 자리에서 함께 짚어 드리는 것이 하나 더 있어요. 최근 반년 사이 발작이 몇 번이었는지, 매번 같은 관절이었는지 다른 관절로 옮겨 갔는지입니다. 발작이 잦아지거나 관절이 늘어나는 흐름이 보이면, 다음 발작을 기다리지 않고 미리 요산을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정합니다. 한 번의 발작으로 끝날지 되풀이될 흐름의 시작일지는 이렇게 지난 기록을 함께 봐야 가늠이 되거든요.

진료 예약과 검사 안내는 진료 안내를 참고하십시오.

본원 진료 안내

발작이 오면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오십시오. 하루 이틀 지나 오시면 같은 약이라도 듣는 속도가 달라지거든요.

진료에서 저희가 먼저 확인하는 것은 콩팥과 위장 사정입니다. 흔히 쓰는 소염진통제를 못 쓰는 분이 계셔서, 그 확인이 처방보다 먼저예요.

첫 방문에서는 언제부터 아프셨는지, 어느 관절부터 시작됐는지, 술이나 식사에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를 먼저 여쭙고, 이어서 피검사로 염증 수치와 신장 기능을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관절 초음파로 결정이 실제로 쌓여 있는지도 함께 봐요.

드시던 요산 약은 발작 중에도 끊지 않습니다. 끊었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 더 나쁘거든요.

처음 오신 분과 여러 번째 오신 분은 진료의 초점이 다릅니다. 처음이시라면 정말 통풍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데 시간을 더 쓰고요. 이미 여러 번 겪으신 분이라면 이번 발작이 지난번과 같은 양상인지, 평소 드시는 요산 약의 용량이 충분한지를 함께 점검합니다. 두 경우 모두 같은 검사를 하더라도 저희가 들여다보는 지점은 서로 다른 셈이에요.

발작이 잦으시면 발작이 끝난 뒤 내과 진료에서 예방 쪽을 다시 짭니다. 급한 불만 끄고 끝내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통풍 발작은 얼마나 빨리 심해집니까

A: 대개 6시간에서 12시간 사이에 최고조에 이릅니다. 이 시간 곡선이 다른 관절염과 구별되는 특징입니다.

Q: 약은 언제 먹기 시작합니까

A: 관절이 뻣뻣하거나 시큰한 전조를 느끼신 그 시점이 가장 좋습니다. 폭발한 뒤보다 효과가 훨씬 큽니다.

Q: 발작 중에 앉으면 왜 더 아픕니까

A: 발을 아래로 내리면 부은 관절에 피가 몰리기 때문입니다. 발을 올리고 앉으시면 훨씬 편합니다.

Q: 발작 중 요산 약은 어떻게 합니까

A: 새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미 드시던 약은 끊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십니다.

Q: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A: 대개 열흘 안에 가라앉습니다. 다만 그 열흘 동안 일상이 멈추고 관절은 계속 상합니다.

Q: 열이 나면 통풍이 아닙니까

A: 통풍도 미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오한이 함께 오면 감염성 관절염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Q: 발작이 끝나면 언제 검사합니까

A: 2~4주 뒤입니다. 발작 중 요산 수치는 정상으로 나오기도 해 그때 잰 값은 믿을 것이 못 됩니다.

Q: 다음 발작을 대비할 수 있습니까

A: 전조 때 무엇을 얼마나 드실지 미리 정해 두면 발작 기간이 눈에 띄게 짧아지는 분이 많습니다.

참고 문헌

  1. Dalbeth N, Choi HK, Joosten LAB (2019). Gout. Nature Reviews Disease Primers. DOI: 10.1038/s41572-019-0115-y
  2. Latourte A, Bardin T (2014). Prophylaxis for acute gout flares after initiation of urate-lowering therapy. Rheumatology. DOI: 10.1093/rheumatology/keu157
  3. Yuan JSJ, Shashidhara (2025). An update on the pharmacotherapy of gout. Expert Opinion on Pharmacotherapy. DOI: 10.1080/14656566.2024.2442028
  4. Jang Y, Kim M, Ryu B (2023). Missed Opportunities for Urate Lowering Therapy. Korean Journal of Medicine. DOI: 10.3904/kjm.2023.98.3.137
  5. Ahn E, So M (2024). The pathogenesis of gout. Journal of Rheumatic Diseases. DOI: 10.4078/jrd.2024.0054
  6. Oh Y, Shin J, Hur J, S (2025). Association between serum urate, gout and clinical outcomes. Journal of Rheumatic Diseases. DOI: 10.4078/jrd.2024.0121

본 콘텐츠는 의학 논문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의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