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신경외과 전문의

의학적 검토 · 작성: 김상현 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의 · 정형외과 전임의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신경외과 전문의 취득 (2000, 연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 정형외과 전임의 수료 (2003–2005,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소속: 현명신경외과의원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20 ENA빌딩 3층 (시청역 인근)

학회·자격: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 · 대한신경손상학회 정회원 · AMISS 정회원

최종 검토·업데이트: 2026-09-12

본 글은 신경외과 전문의가 작성·검토한 의학 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출산 뒤 드퀘르뱅건초염 — 시간을 내지 않고 하는 운동

«일과에 붙인다»는 무엇인가

아이를 보시면서 따로 운동 시간을 내기란 사실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권해 드리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이미 하루에 반드시 하시는 일 뒤에 동작을 붙이는 것이죠. 한 번에 1분이면 되고, 그런 자리를 하루 세 곳만 정해 두시면 됩니다.

왜 «기억»이 아니라 «순서»여야 할까요? 이 시기에는 어제 무엇을 했는지도 가물가물합니다. 오후에 해야지 다짐해도 아이 일정이 끼어들면 그 다짐은 금방 사라지죠. 그런데 수유가 끝나는 순간, 기저귀를 다 간 순간은 매일 어김없이 옵니다. 그 순간에 동작을 붙이면 기억할 필요가 없어져요. 몸이 그 자리를 알아서 채워 줍니다.

수유나 분유를 먹인 뒤에는 손목을 세워 5초씩 버텨 보시고, 기저귀를 갈고 나서는 엄지를 천천히 벌렸다 모으시고, 아이를 재우고 나면 손등이 위로 오게 손목을 내려 보십시오. 꼭 이 세 자리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 중 반드시 오는 순간이면 무엇이든 자리가 될 수 있어요. 외출이 잦으시면 카시트에서 아이를 내릴 때가, 밤중 수유가 많으시면 불을 끄기 직전이 그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자리를 세 곳 넘게 늘리지는 마십시오. 많아지면 오히려 지키기 어려워지거든요.

이 글에서는 세 동작의 방법과 안는 자세, 늘려 가는 기준, 그리고 진료를 보실 시점까지 차례로 다룹니다. 「기억이 아니라 순서로」라는 말을 이 글의 요령으로 붙들어 두시면 됩니다.

하루 자리를 놓치셨다고 그날을 통째로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리를 정해 두는 것은 «틀»이지 «감옥»이 아니에요. 수유 자리를 놓치셨다면 다음 기저귀 자리에 이어 하시면 되고, 세 번이 두 번이 되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루도 완전히 거르지 않는 쪽입니다. 세 자리가 자리를 잡으면 하루 3분이 확보되는데, 이 시기에 그 3분이 생각보다 큽니다. 처음 며칠은 자리를 자꾸 잊으시지만 일주일쯤 지나면 손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해요.

얼마나 흔하고 누가 겪나

출산 뒤에 왜 늘어나나

이 병은 출산 뒤 시기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수유 방식과의 관련도 함께 보고됩니다. 양손에 함께 오기도 하고, 대개는 시간이 지나며 좋아지는 경과를 보입니다. 임신과 관련한 발생과 위험 요인을 살펴본 자료로 Bae 등(2023)이 있습니다.

모유수유를 안 하시는데도 생기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습니다. 분유를 먹이셔도 아이를 안고 젖병을 받치는 동작 자체가 손목에 실리기 때문에 수유 방식과 무관하게 생기시는 분이 많아요. 수유 방식은 정도를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일 뿐, 그것 하나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시기가 유독 힘든 이유는 손을 쉴 방법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잠이 부족하니 같은 통증에도 더 예민해지고, 운동을 따로 할 시간조차 나지 않죠. 둘째라서 꼭 더 심한 것은 아니지만, 둘째부터는 첫째까지 함께 돌보셔야 해서 손을 쉴 시간 자체가 줄어드는 탓에 회복이 더뎌 보이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참으시는 분도 많습니다. 나쁜 선택은 아니에요. 다만 참는 동안 손목은 굳어 가고 아이는 매주 무거워지니, 이 두 곡선이 겹치면 더 힘들어진다는 것을 아시고 참으시는 것과 모르고 참으시는 것은 다릅니다. 아는 채로 참으시면 적어도 기한을 정하시게 되니까요.

«원래 산후엔 다 아픈 거 아닌가요?»라고 여기기 쉬운데, 관절이 뻐근한 것과 엄지 쪽 힘줄이 콕콕 찌르는 것은 다릅니다. 아이를 들 때만 콕 집어 아프시다면 넘기기보다 세 동작부터 시작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짧게라도 매일 하시는 편이 몰아서 하시는 것보다 낫고요. 힘줄은 자극의 총량보다 규칙성에 반응하거든요.

증상 — 육아 중의 모습

육아 중 흔한 장면

아이를 들 때 손목 엄지 쪽이 찌릿하시거나, 젖병을 한 손으로 못 잡으시거나, 기저귀 테이프를 붙이기 어려우시거나, 아침에 뻣뻣하신 경험이 흔히 함께 옵니다. 아침에만 뻣뻣하고 낮에는 괜찮다고 안심하시는 분도 계신데, 아침 뻣뻣함이 있다는 것 자체가 밤사이 힘줄에 부담이 쌓였다는 신호예요. 낮에 풀리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그 반복이 매일 이어진다면 «괜찮다»가 아니라 «아직 진행 중»으로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다만 손목이 이미 부어 있거나 가만있어도 지끈거리시거나 밤에 통증으로 깨신다면, 이때는 운동보다 먼저 통증을 가라앉히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밤에는 보조기를 먼저 대 보시는 것도 방법이고요. 이 시기에는 무엇이든 빨리 해결하고 싶어 무리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부은 상태에서 늘리거나 버티는 동작을 하면 오히려 며칠을 잃습니다. 며칠 뒤에 시작하셔도 늦지 않으니 미루시는 동안에는 안는 자세만 먼저 바꿔 두십시오.

«찌릿한 것과 시큰거리는 것이 뭐가 다른가요?»라고 물으시는 분도 많습니다. 엄지 쪽 통로를 따라 콕 집어 찌릿하시면 이 병 쪽에 가깝고, 손 전체가 저리거나 손가락 끝까지 시큰거리시면 신경 쪽 문제가 섞여 있을 수 있어요. 통증이 손목 엄지 쪽 한 자리로 좁혀지는지를 먼저 보시면 됩니다. 손 전체가 저리시거나, 여러 관절이 함께 아프시거나, 붓고 열이 나시거나, 손가락이 걸리신다면 이 병과는 다른 문제가 섞여 있을 수 있으니 판단이 어려우시면 진료에서 함께 정하십시오. 며칠 늦게 시작하셔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원인과 위험 — 무엇이 부담을 만드나

동작이 만드는 부담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아이를 드시는 동작, 한 손으로만 받쳐 안으시는 자세, 손목을 젖힌 채 오래 버티시는 습관, 그리고 엄지로 화면을 넘기는 동작까지 모두 손목 엄지 쪽 통로에 부담을 얹습니다. 스마트폰을 많이 봐서 그런 것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이 계신데, 그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아이를 한 팔로 안으신 채 다른 손 엄지로 화면을 오래 넘기시면 이미 부담이 큰 손목에 부담이 하나 더 얹히는 셈이거든요. 수유하시는 동안만이라도 화면 보는 시간을 줄여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몸 쪽 사정도 함께 작용합니다. 출산 뒤에는 조직에 물이 차기 쉽고, 수면이 부족하면 회복이 더디며, 갑상선 변화가 있으면 부기가 늘어나고, 이전에 이 병을 앓으신 적이 있으면 다시 오기 쉽습니다. 이런 조건이 겹친 상태에서 육아 동작까지 더해지니 이 시기에 유독 흔한 것이죠.

«수유 때문입니까?»라는 물음에는 이렇게 답해 드립니다. 수유 자체보다 그 자세를 유지하는 방식이 더 큽니다. 팔로 아이 무게를 계속 들고 계시면 손목이 함께 일하지만, 쿠션으로 팔을 받치시면 그 부담이 거의 사라져요. 수유 방식과의 관련을 본 자료로 Spicer 등(2022)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병 때문에 수유를 끊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바꿀 것은 자세와 받침이에요. 수유 쿠션은 팔 전체가 얹히는 높이로, 팔꿈치가 몸에 붙는 정도를 기준으로 맞추십시오. 쿠션과 아기 띠는 이 시기에 치료 도구에 가깝습니다. 잘 맞는 것을 고르시는 데 시간을 쓰실 값이 있어요.

검사 — 무엇을 확인하고 시작하나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것

진료실에서는 엄지 쪽 통로를 눌러 보고, 손목을 기울여 통증이 재현되는지 보고, 손목 관절 자체의 문제와 가르며, 양손을 견주어 봅니다. «아이를 데리고 가도 검사가 되나요?»라고 물으시는 분이 많은데, 됩니다. 눌러 보고 기울여 재현되는지 확인하는 정도라 짧게 끝나고, 안고 계신 채로도 검사가 가능해요. 아이가 울어서 진료가 어려워질까 걱정하시는 분도 계신데, 검사 자체가 몇 초 안에 끝나는 동작이라 대개 문제없이 진행됩니다.

필요하면 초음파로 힘줄이 부어 있는지 굵기를 보고, 물이 고여 있는지로 염증 여부를 살피고, 통로 안에 칸막이가 있는지까지 확인합니다. 통로 안 칸막이를 살펴본 자료로 Sato 등(2016)이 있습니다. 대개 이 정도면 진단과 정도 파악에 충분하고, 엑스레이나 큰 검사까지 필요한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통증이 오래되셨거나 이전에 다른 치료를 받으신 적이 있으시면 그 경과도 함께 여쭙습니다. 이 정보가 있어야 처음부터 시작할지, 이어서 갈지를 정할 수 있거든요.

시작 전에는 붙일 일과 세 가지, 한 번에 몇 회를 할지, 어디에 기록할지, 그리고 다시 볼 날짜까지 함께 정합니다. 이 가운데 마지막이 가장 자주 빠지는데, 다시 볼 날짜입니다. 이 시기에는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서 날짜를 정해 두지 않으면 두 달이 그냥 갑니다. 3주 뒤로 달력에 표시해 두시고 그날 통증과 뻣뻣함을 다시 견주어 보십시오. 좋아졌으면 이어 가시고 그대로면 오시면 됩니다. 이 한 줄이 계획을 끝까지 가게 하는 힘이에요. 네 가지를 정하는 데는 5분이면 되고, 기록할 자리는 달력이면 충분하며, 이 모두를 진료실에서 함께 정하셔도 됩니다. 그 자리에서 달력에 적어 드립니다.

치료 — 세 동작과 자세

세 동작

손목을 세워 버티실 때는 손등이 위로 오게 한 채 5초씩 다섯 번, 엄지를 벌리실 때는 아프지 않은 범위까지만 천천히, 손목을 내리실 때는 반대 손으로 올리고 내릴 때만 하십시오. 다섯 번씩 세 동작이면 1분 안팎이면 충분합니다. 급하게 열 번, 스무 번을 채우실 필요는 없고, 다섯 번을 천천히 정확하게 하시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안으실 때는 겨드랑이에 손을 넣지 마시고 팔뚝 전체로 받쳐 올리시고, 수유 때는 쿠션으로 팔을 받치시고, 손목은 늘 일자에 가깝게 유지하십시오. 밤에는 보조기를 함께 쓰실 수 있고, 필요하면 주사를 논의하기도 합니다. 비수술 방법을 견준 자료로 Avci 등(2002)이 있습니다. 수유 중이시면 미리 말씀해 주시면 쓸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을 확인해 드립니다.

세 동작에서 가장 자주 어긋나는 것이 속도입니다. 「천천히」가 생각보다 느려요. 손목을 내릴 때 셋을 세면서 내리시고 엄지를 벌리실 때도 서두르지 마십시오. 빨리 하시면 횟수는 채워지는데 자극이 제대로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프지 않은 범위까지만 하십시오. 이 시기에는 참고 하는 것이 이득이 되지 않습니다. 한 번 배우시면 그다음부터는 집에서 하시면 됩니다.

보조기는 하루 종일 차고 계실 필요는 없습니다. 낮에는 손을 써야 할 일이 많아 보조기가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고, 밤에 잠든 사이 손목이 꺾이는 것을 막는 정도로만 쓰셔도 충분합니다. 낮에도 통증이 심한 날에는 잠깐씩 차셔도 되지만, 계속 차고 계시면 손목 주변 근육이 오히려 약해질 수 있으니 필요한 때만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치료법 근거 수준 효과 적합 대상 출처
일과에 붙이는 운동 Level III 짧게 자주 해 이어 가게 한다 육아 중 Bae 2023
안는 자세 교정 Level III 손목에 실리는 몫을 줄인다 수유·육아 시기 Spicer 2022
비수술 방법의 비교 Level II 보조기·약·주사를 견준다 운동만으로 부족할 때 Avci 2002
초음파로 구조 확인 Level III 통로 안 칸막이를 본다 반복될 때 Sato 2016

언제 병원에 오셔야 하나

이럴 때는 오십시오

세 동작을 3주 해도 그대로시거나, 아이를 못 들어 올리시거나, 밤에 깨시거나, 반대 손목까지 아파지신다면 오셔야 할 때입니다. 3주를 다 채우지 못하고 2주 만에 오셔도 됩니다. 3주는 최소한의 기준일 뿐이지, 그전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아래 신호가 나타나면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오십시오.

붓고 벌겋고 뜨겁다면 감염을 가려야 하고, 손 전체가 저리시면 신경 쪽을, 여러 관절이 함께 부으시면 전신 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신호는 이 병 자체보다 더 급하게 볼 문제일 수 있어 앞서 말씀드린 3주 기준과는 별개로 판단합니다.

진료 때는 붙여 두신 일과 세 가지, 하루 횟수 기록, 아기 월령과 대략의 몸무게, 수유 여부를 함께 들고 오시면 좋습니다. 3주라는 기한을 정해 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좀 더 해 보자」가 몇 달이 되기 쉬워요. 아이 일정에 밀려 본인 일이 계속 뒤로 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짧게 끊어 두었습니다. 3주 안에 방향이 좋아지면 이어 가시고 그대로면 오십시오. 아이를 데리고 오셔도 되고 진료는 짧게 끝납니다. 이 기한이 있어야 혼자 반년을 버티시는 일이 줄어들어요. 기록은 달력이면 충분하고 사진으로 찍어 오셔도 되며, 언제부터 아프기 시작하셨는지만 기억해 오셔도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과에 붙이기, 더 깊이 알아보기

동그라미로 기록합니다

기록은 달력에 동그라미 세 개면 됩니다. 하루에 세 자리에서 하기로 정하셨으니 한 자리를 마칠 때마다 그날 칸에 동그라미를 하나 그리십시오. 저녁에 동그라미가 셋이면 그날은 다 하신 것입니다. 이 방식이 좋은 이유는 이 시기에 «무엇을 얼마나 했는지»를 기억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에요. 동그라미는 손이 대신 기억해 줍니다. 그리고 한 주가 지나면 빠진 날이 눈에 보여, 어느 일과에 붙인 것이 안 지켜지는지 드러나죠. 그 자리를 다른 일과로 옮기시면 됩니다.

하루를 빠뜨리셨다고 처음부터 다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대로 이어 가시면 되고, 몰아서 두 배로 하실 필요도 없어요. 언제까지 하실지 궁금하실 텐데, 안 아파지신 뒤로도 4주는 더 이어 가십시오. 그 무렵이 아이가 무거워지는 시기와 겹쳐서, 여기서 그만두시면 되돌아오기 쉽거든요.

양손이 다 아프시면 세 자리 모두 양손 다 해 주셔야 합니다. 한쪽만 하시면 반대쪽이 뒤늦게 심해지는 경우가 있어, 자리마다 양손을 순서대로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시간이 조금 늘어나는 정도이지 크게 부담되지는 않아요. 동그라미가 며칠째 둘이면 그 자리를 옮기실 때이고, 넉 주치가 모이면 다음 판단의 근거가 충분해집니다. 처음 한두 주는 자리를 자꾸 바꾸게 되셔도 괜찮으니, 꾸준히 이어 가시는 쪽에 더 마음을 쓰십시오. 상황별 차이와 단계별 치료는 아래에서 이어 보실 수 있습니다.

«세 자리»를 정해 두십시오

세 자리를 정해 두십시오

정해 두지 않으면 하루가 그냥 갑니다. 어느 일과 뒤에, 어떤 동작을, 오늘 했는지까지 세 가지를 달력 한 켠에 적어 두시고 매일 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이렇게 조금 해서 됩니까»라고 물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한 번에 오래 하시는 것보다 하루에 여러 번 나누는 편이 이 시기에는 더 잘 맞습니다. 육아 중에는 긴 시간을 내기 어렵고, 어렵게 잡은 계획은 며칠 만에 무너지니까요. 1분짜리를 세 번 이어 가시는 쪽이 30분짜리를 주 1회 하시는 것보다 결과가 낫습니다. 기록도 동그라미 세 개면 충분합니다.

«아이를 안는 게 제일 아픕니다»라고도 많이 말씀하십니다.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들어 올리는 동작이 엄지 쪽 힘줄에 가장 크게 실립니다. 팔뚝 전체로 아이의 등과 엉덩이를 받쳐 올리시면 같은 아이를 들어도 손목에 걸리는 몫이 크게 줄어들어요.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며칠이면 익숙해지고, 하루 수십 번 하시는 동작이라 그 차이가 곧 드러납니다.

«수유를 끊어야 합니까»에는 그럴 필요 없다고 답해 드립니다. 문제는 수유 자체가 아니라 그 자세에서 손목이 오래 꺾여 있는 것이니, 쿠션으로 팔을 받쳐 아이의 높이를 올리시면 손목이 일자에 가까워집니다. 자세만 바꾸어도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드시는 분이 많고, 약이나 주사가 필요할 때도 수유 중임을 말씀해 주시면 선택지가 있습니다.

«언제 좋아집니까?»라는 물음에는, 출산 뒤 부기가 빠지며 나아지시는 분이 많지만 육아로 손을 계속 쓰시면 그 시기가 뒤로 밀린다고 말씀드립니다. 세 동작과 안는 자세를 3주쯤 이어 가 보시고, 아침 뻣뻣함과 아이를 들 때의 통증이 줄고 있으면 그대로 가시면 됩니다. 변화가 없으면 다음 방법을 상의하는 편이 낫고요.

«무엇이 남아 있으면 다시 옵니까»에는, 치료 뒤에도 눌렀을 때 아픈 자리가 그대로거나 손목을 기울일 때 여전히 걸리는 느낌이 있으면 아직 마무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남는 신체 소견과 재발의 관계를 살펴본 국내 보고로 Oh 등(2016)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진료실에서 몇 초면 확인되니 마지막 진료 때 여쭤 두시면 언제까지 운동을 이어 갈지 정하실 수 있습니다. 남아 있다는 답을 들으시면 몇 주 더 붙들고 계십시오. 수술 시점을 고민하시는 단계는 출산 후 드퀘르뱅 수술 시점 정리에서 이어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따로 운동 시간을 내기 어렵습니다.

A: 이미 하시는 일과 뒤에 1분씩 붙이십시오. 하루 세 자리를 정해 두시면 됩니다.

Q: 어떤 동작을 하나요?

A: 손목 세워 버티기, 엄지 천천히 벌리기, 손목 천천히 내리기 세 가지입니다.

Q: 아이를 안는 게 가장 아픕니다.

A: 겨드랑이에 손을 넣지 마시고 팔뚝 전체로 등과 엉덩이를 받쳐 올리십시오.

Q: 수유를 끊어야 하나요?

A: 그럴 필요 없습니다. 쿠션으로 팔을 받쳐 손목이 일자에 가깝게 두십시오.

Q: 이렇게 조금 해서 되나요?

A: 1분씩 세 번을 이어 가시는 쪽이 길게 한 번 하시는 것보다 낫습니다.

Q: 언제 좋아지나요?

A: 3주쯤 해 보시고 아침 뻣뻣함과 들 때의 통증이 줄고 있는지 보십시오.

Q: 운동을 미뤄야 할 때는 언제인가요?

A: 손목이 부어 있거나 가만있어도 지끈거릴 때입니다. 먼저 가라앉힙니다.

참고 문헌

  1. Bae KJ, Baek GH, Lee Y, et al (2023). Incidence and Risk Factors for Pregnancy-Related de Quervain's Tenosynovitis in South Korea: A Population-Based Epidemiologic Study. Clin Orthop Surg. DOI: 10.4055/cios22099. PMID: 36778998 (PubMed)
  2. Spicer PJ, Thompson HK, Montgomery JR (2022). Mommy's thumb: De Quervain's tenosynovitis in a new mother with cardiomyopathy. Radiol Case Rep. DOI: 10.1016/j.radcr.2022.08.069. PMID: 36188089 (PubMed)
  3. Avci S, Yilmaz C, Sayli U (2002). Comparison of nonsurgical treatment measures for de Quervain's disease of pregnancy and lactation. J Hand Surg Am. DOI: 10.1053/jhsu.2002.32084. PMID: 11901392 (PubMed)
  4. Sato J, Ishii Y, Noguchi H (2016). Ultrasonographic Evaluation of the Prevalence of an Intracompartmental Septum in Patients With de Quervain's Disease. Orthopedics. DOI: 10.3928/01477447-20160222-05. PMID: 26913767 (PubMed)
  5. Oh B, Heo Y, Yi J, Lee J (2016). The Relationship between Physical Findings and the Recurrence after Steroid Injection in De Quervain's Diseas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Surgery of the Hand. DOI: 10.12790/jkssh.2016.21.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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