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기능 장애 — 지방간, 간염, 간경변 진단과 관리
간은 해독, 단백질 합성, 담즙 생산 등 500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장기로, 손상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장기'라 불립니다.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AST/ALT, GGT) 상승이 발견된 경우가 가장 흔한 내원 이유이며, 원인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MAFLD), 바이러스 간염(B형/C형), 알코올성 간질환, 간경변 등으로 분류됩니다. 원인 감별과 병기 평가가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간 질환의 주요 유형
| 유형 | 주요 원인 | 특징 | 치료 핵심 |
|---|---|---|---|
| 비알코올성 지방간 (NAFLD/MAFLD) | 비만, 대사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 성인 약 30%에서 발견,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진행 시 간경변 위험 | 체중 감량(7~10%), 운동, 대사 위험인자 관리 |
| B형 간염 | HBV 감염 (수직/혈액/성접촉) | 국내 만성 간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 간경변·간암 위험 | 항바이러스제(테노포비르, 엔테카비르), 정기 간암 검진 |
| C형 간염 | HCV 감염 (혈액 매개) | DAA 약물로 95% 이상 완치 가능 |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 8~12주 투약 |
| 알코올성 간질환 | 만성 과음 (남성 ≥40g, 여성 ≥20g/일) | 지방간 → 알코올성 간염 → 간경변 순서 진행 | 금주(가장 중요), 영양 보충, 심하면 스테로이드 |
| 간경변 | 위 원인들의 최종 단계 | 간 섬유화 → 기능 저하, 복수·황달·식도정맥류 | 원인 질환 치료 + 합병증 관리 + 6개월 간암 검진 |
간 기능 검사(LFT) 수치 해석
| 검사 항목 | 정상 범위 | 상승 시 의미 |
|---|---|---|
| AST (GOT) | 0~40 U/L | 간세포 손상 (근육, 심장에서도 상승 가능) |
| ALT (GPT) | 0~40 U/L | 간세포 손상 (간에 더 특이적) |
| GGT | 남 11~63 / 여 8~35 U/L | 담즙 정체, 알코올, 약물성 간 손상 |
| ALP | 40~130 U/L | 담관 폐쇄, 골질환 |
| 총 빌리루빈 | 0.1~1.2 mg/dL | 황달, 간기능 저하, 담관 폐쇄 |
| 알부민 | 3.5~5.0 g/dL | 감소 시 간 합성 기능 저하 (만성 간질환) |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MAFLD) 관리
지방간은 국내 성인 약 3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며, 대부분 비만·대사증후군과 동반됩니다. 단순 지방간은 양성 경과를 보이지만, 간세포에 염증이 동반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진행하면 간 섬유화와 간경변 위험이 높아집니다.
- 체중 감량: 현재 체중의 7~10% 감량 시 지방간이 유의하게 호전됩니다.
- 운동: 주 150분 이상 중등도 유산소 운동 (빠르게 걷기, 자전거 등)
- 식이: 과당(과일주스, 탄산음료) 제한, 포화지방 감소, 지중해식 식이 권장
- 동반질환 관리: 당뇨, 고지혈증 적극 치료 (SGLT2억제제, GLP-1작용제 등 간 보호 효과)
바이러스 간염 관리
B형 간염
만성 B형 간염 보유자는 6개월 간격으로 복부 초음파와 혈청 알파태아단백(AFP) 검사를 받아 간암을 조기 발견해야 합니다. 항바이러스제(테노포비르 또는 엔테카비르)는 간 손상 소견이 있을 때 시작하며, 장기 복용이 필요합니다. B형 간염 백신은 항체가 없는 성인에게 접종을 권장합니다.
C형 간염
C형 간염은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로 8~12주 치료 시 95% 이상 완치(SVR 달성)됩니다. 과거 인터페론 시대와 달리 부작용이 적고 경구 복용이 가능해졌으므로, 검진에서 HCV 항체 양성이 확인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권합니다.
간경변의 합병증 관리
- 복수: 저염식(하루 5g 미만) + 이뇨제(스피로노락톤, 푸로세미드)
- 식도정맥류: 비선택적 베타차단제(프로프라놀롤) 예방 투여, 내시경 결찰술
- 간성뇌증: 락툴로스, 리팍시민 투약
- 간암 선별: 6개월 간격 복부 초음파 + AFP (간경변·만성 B형 간염 필수)
예방: B형 간염 백신 접종
B형 간염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항체(anti-HBs)가 없는 성인은 0, 1, 6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을 권장합니다. 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여 미형성 시 추가 접종을 고려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AST/ALT)가 높게 나왔는데,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간 수치가 정상 상한(40 U/L)의 2배 이상이면 조기 내과 방문을 권합니다. 경미한 상승(40~80 U/L)이라도 지방간, 바이러스 간염 등 원인 감별을 위해 추가 검사(복부 초음파, B/C형 간염 항원·항체)가 필요합니다.
Q: 지방간이 있으면 모두 위험한 건가요?
A: 단순 지방간(NAFL)은 대부분 양성 경과를 보이며,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간세포 염증이 동반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은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정기 추적이 필요합니다. 간 섬유화 정도를 평가하는 FIB-4 점수나 간 탄성도 검사(FibroScan)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Q: B형 간염 보균자는 반드시 치료해야 하나요?
A: B형 간염 보균자(비활동성 보유자) 모두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 수치 상승, 간 섬유화 진행, 바이러스 증식(HBV DNA 상승)이 확인될 때 치료를 시작합니다. 다만 6개월 간격 정기 검진(초음파+AFP)은 모든 보균자에게 필수입니다.
Q: 술을 아예 안 마시는데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나요?
A: 네,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은 음주와 무관하게 비만, 당뇨, 고지혈증, 대사증후군에 의해 발생합니다. 국내 성인 약 3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며, 체중의 7~10% 감량만으로도 뚜렷하게 호전됩니다.
Q: 간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가 있나요?
A: 간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절주(또는 금주), 적정 체중 유지, 균형 잡힌 식사입니다. 밀크시슬(실리마린)은 일부 연구에서 항산화 효과가 보고되었으나 확립된 치료제는 아닙니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의 과다 섭취는 오히려 약물성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EASL),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Obesity (EASO) (2016). EASL-EASD-EASO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Journal of Hepatology. DOI: 10.1016/j.jhep.2018.01.004
-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KASL) (2021). KAS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Management of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DOI: 10.3350/cmh.2021.0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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