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신경외과·내과

의학적 검토: 정지인 과장 / 내과 전문의, 류마티스내과 분과전문의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수료

최종 업데이트: 2026-03-10

간 기능 장애 — 지방간, 간염, 간경변 진단과 관리

간은 해독, 단백질 합성, 담즙 생산 등 500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장기로, 손상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장기'라 불립니다.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AST/ALT, GGT) 상승이 발견된 경우가 가장 흔한 내원 이유이며, 원인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MAFLD), 바이러스 간염(B형/C형), 알코올성 간질환, 간경변 등으로 분류됩니다. 원인 감별과 병기 평가가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간 질환의 주요 유형

유형 주요 원인 특징 치료 핵심
비알코올성 지방간 (NAFLD/MAFLD) 비만, 대사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성인 약 30%에서 발견,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진행 시 간경변 위험 체중 감량(7~10%), 운동, 대사 위험인자 관리
B형 간염 HBV 감염 (수직/혈액/성접촉) 국내 만성 간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 간경변·간암 위험 항바이러스제(테노포비르, 엔테카비르), 정기 간암 검진
C형 간염 HCV 감염 (혈액 매개) DAA 약물로 95% 이상 완치 가능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 8~12주 투약
알코올성 간질환 만성 과음 (남성 ≥40g, 여성 ≥20g/일) 지방간 → 알코올성 간염 → 간경변 순서 진행 금주(가장 중요), 영양 보충, 심하면 스테로이드
간경변 위 원인들의 최종 단계 간 섬유화 → 기능 저하, 복수·황달·식도정맥류 원인 질환 치료 + 합병증 관리 + 6개월 간암 검진

간 기능 검사(LFT) 수치 해석

검사 항목 정상 범위 상승 시 의미
AST (GOT) 0~40 U/L 간세포 손상 (근육, 심장에서도 상승 가능)
ALT (GPT) 0~40 U/L 간세포 손상 (간에 더 특이적)
GGT 남 11~63 / 여 8~35 U/L 담즙 정체, 알코올, 약물성 간 손상
ALP 40~130 U/L 담관 폐쇄, 골질환
총 빌리루빈 0.1~1.2 mg/dL 황달, 간기능 저하, 담관 폐쇄
알부민 3.5~5.0 g/dL 감소 시 간 합성 기능 저하 (만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MAFLD) 관리

지방간은 국내 성인 약 3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며, 대부분 비만·대사증후군과 동반됩니다. 단순 지방간은 양성 경과를 보이지만, 간세포에 염증이 동반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진행하면 간 섬유화와 간경변 위험이 높아집니다.

바이러스 간염 관리

B형 간염

만성 B형 간염 보유자는 6개월 간격으로 복부 초음파와 혈청 알파태아단백(AFP) 검사를 받아 간암을 조기 발견해야 합니다. 항바이러스제(테노포비르 또는 엔테카비르)는 간 손상 소견이 있을 때 시작하며, 장기 복용이 필요합니다. B형 간염 백신은 항체가 없는 성인에게 접종을 권장합니다.

C형 간염

C형 간염은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로 8~12주 치료 시 95% 이상 완치(SVR 달성)됩니다. 과거 인터페론 시대와 달리 부작용이 적고 경구 복용이 가능해졌으므로, 검진에서 HCV 항체 양성이 확인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권합니다.

간경변의 합병증 관리

예방: B형 간염 백신 접종

B형 간염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항체(anti-HBs)가 없는 성인은 0, 1, 6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을 권장합니다. 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여 미형성 시 추가 접종을 고려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AST/ALT)가 높게 나왔는데,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간 수치가 정상 상한(40 U/L)의 2배 이상이면 조기 내과 방문을 권합니다. 경미한 상승(40~80 U/L)이라도 지방간, 바이러스 간염 등 원인 감별을 위해 추가 검사(복부 초음파, B/C형 간염 항원·항체)가 필요합니다.

Q: 지방간이 있으면 모두 위험한 건가요?

A: 단순 지방간(NAFL)은 대부분 양성 경과를 보이며,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간세포 염증이 동반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은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정기 추적이 필요합니다. 간 섬유화 정도를 평가하는 FIB-4 점수나 간 탄성도 검사(FibroScan)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Q: B형 간염 보균자는 반드시 치료해야 하나요?

A: B형 간염 보균자(비활동성 보유자) 모두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 수치 상승, 간 섬유화 진행, 바이러스 증식(HBV DNA 상승)이 확인될 때 치료를 시작합니다. 다만 6개월 간격 정기 검진(초음파+AFP)은 모든 보균자에게 필수입니다.

Q: 술을 아예 안 마시는데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나요?

A: 네,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은 음주와 무관하게 비만, 당뇨, 고지혈증, 대사증후군에 의해 발생합니다. 국내 성인 약 3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며, 체중의 7~10% 감량만으로도 뚜렷하게 호전됩니다.

Q: 간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가 있나요?

A: 간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절주(또는 금주), 적정 체중 유지, 균형 잡힌 식사입니다. 밀크시슬(실리마린)은 일부 연구에서 항산화 효과가 보고되었으나 확립된 치료제는 아닙니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의 과다 섭취는 오히려 약물성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1.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EASL),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Obesity (EASO) (2016). EASL-EASD-EASO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Journal of Hepatology. DOI: 10.1016/j.jhep.2018.01.004
  2.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KASL) (2021). KAS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Management of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DOI: 10.3350/cmh.2021.0178

본 콘텐츠는 의학 논문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의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