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보
김상현 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소속: 현명신경외과의원 /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120 ENA빌딩 3층
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검토일: 2026-05-04
본 글은 신경외과/내과 전문의가 작성·검토한 의학 정보입니다.
결론: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부터 말씀드립니다.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부터 말씀드립니다. 초음파 유도하 신경차단술의 중대 합병증 발생률은 0.04~0.18%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부작용은 일시적이고 자연 회복됩니다. 안전성을 결정하는 것은 시술의 종류가 아니라, 영상 유도 여부와 시술자의 해부학 이해입니다.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이겁니다. "원장님, 신경에 주사 놓는 거 아닙니까? 그러다 신경 다치면 어떻게 하나요?" 사실 이 걱정은 환자분 입장에서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름 자체가 "신경차단"이니까요.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이름이 오해의 출발점입니다. 신경차단술은 신경을 "차단"하는 게 아니라, 신경 주변 공간에 약물을 정확히 전달해서 통증 신호 전달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히는 시술입니다. 신경에 바늘을 꽂는 게 아니라, 신경 옆 0.5~1mm 거리의 공간에 바늘 끝을 놓는 거죠.
그래서 오늘은 환자분들이 진짜로 알아야 할 것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어떤 부작용이 있고, 발생 빈도는 어느 정도이며, 무엇이 안전성을 결정하는가. 이것을 알아야 시술을 받기로 결정하실 수 있고, 받지 않기로 결정하실 수도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이라는 이름이 만든 오해
신경차단술(Nerve Block)이라는 용어 자체에 환자가 두려워할 만한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영어 단어 "block"은 "막다, 차단하다"는 의미지만, 실제 의학적 의미는 "신경 주변에 국소마취제와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정확히 주입하여 통증 신호 전달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신경 자체를 절단하거나 영구적으로 마비시키는 시술이 절대 아닙니다.
쉽게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시끄러운 방에서 옆 사람과 대화하기 어려울 때, 우리는 보통 두 가지 선택을 합니다. 하나는 시끄러운 사람을 내보내는 것(신경 절제술), 다른 하나는 그 방의 음향을 조절해서 소음을 줄이는 것(신경차단술). 신경차단술은 후자입니다. 신경을 없애는 게 아니라, 그 신경이 있는 공간의 환경을 일시적으로 바꾸는 겁니다. 그래서 약효가 떨어지면 신경은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이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환자분들이 흔히 떠올리는 "신경 손상"의 이미지—한 번 시술하면 영구적으로 감각이 사라지거나 마비가 온다—와 실제 시술의 작용 기전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Hodge의 종설(Seminars in Ultrasound, CT, and MR, 2005)에서도 척추의 후관절 차단, 신경근 차단, 경막외 차단을 모두 "진단적 또는 치료적 목적의 가역적 시술"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기가 오늘 핵심입니다. 신경차단술의 부작용은 "신경에 약을 넣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약이 들어가는 공간이 신경 가까이에 있어서"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작용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단 하나, 약이 정확한 공간에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영상 유도(특히 초음파 유도)의 의미입니다.
부작용을 빈도로 정직하게 분류해 보겠습니다
신경차단술의 부작용은 크게 세 범주로 나뉩니다. 하나하나 빈도와 함께 보겠습니다.
흔하지만 가벼운 반응 (시술 받은 환자의 5~15%)
시술 부위 통증, 일시적 멍, 시술 후 일시적 어지러움, 주사 부위 부종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대부분 24~48시간 안에 사라지고, 후유증을 남기지 않습니다.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부작용"이지만, 의학적으로는 정상 반응에 가깝습니다. 피부에 바늘을 꽂으면 멍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드문 부작용 (0.5~3%)
혈관미주신경반사(시술 직후 식은땀과 어지러움), 일시적 근력 저하(특히 사지의 신경차단 시), 일시적 감각 둔화,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모두가 일시적이라는 것입니다. 약효가 사라지면(보통 2~24시간) 회복됩니다.
매우 드문 중대 합병증 (0.04~0.18%)
영구적 신경 손상, 혈종(특히 경막외혈종), 감염, 약물 부작용(국소마취제 전신독성, LAST), 척추마취 의도치 않은 발생, 기흉(흉부 신경차단 시) 등입니다. 이것이 환자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지만, 빈도가 매우 낮고, 그 빈도조차 영상 유도와 무균술을 철저히 지킬 때의 수치입니다.
| 부작용 범주 | 발생 빈도 | 회복 양상 | 주요 예방법 |
|---|---|---|---|
| 가벼운 일시 반응 | 5~15% | 24~48시간 내 회복 | 시술 후 안정 |
| 드문 일시 부작용 | 0.5~3% | 2~24시간 내 회복 | 적정 약물 농도 |
| 중대 합병증 | 0.04~0.18% | 회복까지 수주~수개월 | 영상 유도, 무균술, 응급 대비 |
이 표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마지막 줄, "주요 예방법"입니다. 중대 합병증의 90% 이상은 시술자의 영상 유도 사용 여부, 무균술 준수, 응급 상황 대비에 달려 있습니다.
안전성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 영상 유도
여기서 잠깐 비유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어두운 방에서 책상 위 컵에 물을 따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손으로 만져가면서 따르면 어떨까요? 컵 옆에 흘리거나, 컵을 넘어뜨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불을 켜면? 한 번에 정확히 따를 수 있습니다. 영상 유도의 의미가 정확히 이겁니다. 시술자에게 "불을 켜주는" 도구입니다.
과거에는 신경차단술이 해부학적 표지점(landmark)에만 의존해서 시행됐습니다. 의사가 환자의 뼈와 근육을 만져보고, 경험으로 깊이를 추정해서 바늘을 넣는 방식이죠.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환자마다 해부학적 변이가 있고, 비만이나 부종이 있으면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신경 자체에 바늘이 닿거나, 혈관에 바늘이 들어가는 일이 가끔 발생했습니다.
초음파 유도가 등장한 후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Journal of clinical anesthesia(2026)에 게재된 1,424명 대상 종설(PMID: 41455152)에서, 초음파 유도하 신경차단술은 술후 통증 점수(VAS)를 평균 2.5점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합병증 빈도 자체도 유의하게 낮췄다고 보고했습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초음파로 신경, 혈관, 바늘 끝을 동시에 실시간으로 보면서 시술하면, 신경에 직접 닿거나 혈관 내로 약물이 들어갈 확률이 거의 사라집니다.
본원에서 시행하는 모든 신경차단술은 초음파 유도 또는 C-arm(투시) 유도를 원칙으로 합니다. 이는 환자의 안전을 위한 표준이지, 옵션이 아닙니다. 어떤 시술이든 영상 없이 진행한다면, 환자분께서 그 이유를 반드시 물어보셔야 합니다.
부위별 시술의 안전성 프로파일
신경차단술이라고 다 같은 시술이 아닙니다. 부위에 따라 부작용 양상이 다르고, 그래서 주의점도 달라집니다.
어깨 신경차단술 (견갑상신경차단)
오십견과 회전근개 질환에서 자주 시행됩니다. 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2026)에 발표된 452명 대상 메타분석(PMID: 40681086)에서 견갑상신경차단술이 동결견 환자의 통증과 가동범위 모두에서 유의한 호전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부위의 부작용은 대부분 일시적 어깨 무력감으로, 4~6시간 내 회복됩니다. 폐와 가까이 있어 이론적으로 기흉 위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초음파 유도하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무릎 주변 신경차단술
슬관절염과 무릎 수술 후 통증 조절에 사용됩니다. A&A Practice(2026)의 2,400명 대상 메타분석(PMID: 41533004)에서, 슬관절 치환술 환자의 신경차단술은 술후 진통제 사용량을 줄였습니다. 다만 대퇴신경 차단 시 일시적 근력 저하로 낙상 위험이 있어, 시술 후 24시간은 보행 시 보호자 동반이 권장됩니다.
고관절 주변 신경차단술 (PENG block 등)
고관절 골절과 인공관절 수술 환자에서 표준 진통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Archives of Orthopaedic and Trauma Surgery(2026)의 1,059명 대상 메타분석(PMID: 41493622)에서 PENG block(Pericapsular Nerve Group block)이 VAS 4.0점에 달하는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 시술은 운동신경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아 보행 능력을 보존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척추 신경차단술 (경막외, 신경근, 후관절)
요추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에서 가장 많이 시행됩니다. 본원 EMR 자료를 보면 최근 6개월간 추간판장애로 인한 좌골신경통 환자가 75명, 경추간판 장애 환자가 31명, 경추두개증후군 환자가 203명이었습니다. 척추 신경차단의 가장 중대한 합병증은 경막외혈종이지만, 항응고제 복용 환자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시술 전 항응고제 중단 일정을 정확히 지키면 위험은 매우 낮아집니다.
| 시술 부위 | 주요 적응증 | 일시적 부작용 | 중대 합병증 위험 |
|---|---|---|---|
| 견갑상신경 | 오십견, 회전근개 | 일시적 어깨 무력감 | 매우 낮음 |
| 대퇴신경 | 무릎 수술 | 일시적 다리 근력↓ (낙상 주의) | 매우 낮음 |
| PENG block | 고관절 골절 | 거의 없음 | 매우 낮음 |
| 경막외 | 추간판 탈출증 | 일시적 다리 저림 | 혈종 (항응고제 환자) |
| 늑간신경 | 흉부 통증 | 일시적 피부 둔감 | 기흉 (영상 유도 시 거의 0) |
이 표가 말씀드리는 핵심은 이겁니다. 시술 부위마다 다른 부작용이 있지만, 모두 영상 유도와 무균술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안전한 시술은 없지만, 안전성을 결정하는 변수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환자가 반드시 알려야 할 것들
시술 전 환자분께서 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주셔야 할 정보가 있습니다. 이를 알리지 않으면 안전성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복용 중인 약물 전부, 특히 항응고제(와파린, 아스피린, 자렐토, 엘리퀴스, 프라닥사 등), 당뇨약, 혈압약, 면역억제제는 반드시 알려주십시오. 항응고제는 시술 부위에 따라 3~7일 전 중단이 필요할 수 있고, 이를 모르고 시술하면 혈종 위험이 수십 배로 증가합니다.
알레르기 병력 — 특히 국소마취제, 조영제, 스테로이드 알레르기. 과거 치과 마취 후 어지러움이나 두드러기를 경험한 경우도 반드시 알려주십시오.
기저질환 — 당뇨, 심장 질환, 출혈성 질환, 면역 저하 상태, 임신 가능성 등. 당뇨가 잘 조절되지 않으면 시술 후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면역 저하 환자는 특별한 무균술이 필요합니다.
최근 발열이나 감염 증상 — 시술 부위에 감염이 의심되거나 전신 발열이 있으면 시술을 연기해야 합니다. 감염 부위에 바늘을 넣으면 깊은 부위로 균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술 후 이상 증상, 어떤 신호를 봐야 하나
시술 후 흔한 반응(부위 통증, 일시적 멍, 약효에 따른 가벼운 무력감)과 즉시 의료진에게 연락해야 하는 신호를 구분해야 합니다.
바로 병원에 연락해야 하는 증상: 시술 후 24시간이 지나도 가시지 않는 심한 통증, 시술 부위의 발열·발적·고름·악취, 시술 부위 너머로 퍼지는 마비나 감각 상실,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흉부 시술 후), 38도 이상의 발열, 두통이 점점 심해지면서 토하는 증상(척추 시술 후), 평소와 다른 어지러움이나 의식 변화.
일반적인 회복 반응: 시술 부위 멍과 가벼운 통증, 시술 당일~다음 날 가벼운 피로감, 일시적인 시술 부위 둔감(약효 지속 시간 동안), 가벼운 어지러움(앉았다 일어날 때).
이 구분이 어려우시면, 의심스러울 때 병원에 전화하시는 것이 항상 옳은 선택입니다. 본원 대표번호(1661-6610)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누가 신경차단술을 받으면 안 될까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시술은 없습니다. 신경차단술의 절대적 금기는 의외로 적지만, 상대적 금기는 신중히 평가해야 합니다.
절대 금기: 시술 부위 활동성 감염, 조절되지 않는 출혈성 질환, 사용 약물에 대한 명백한 알레르기 병력, 환자의 시술 거부.
상대 금기 (이익-위험 평가 필요): 항응고제 복용 중이며 중단이 어려운 경우,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 임신 초기, 심한 면역 저하 상태, 시술 부위 해부학적 변형이 심한 경우(과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이력).
이런 경우라도 신경차단술이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부위의 신경차단으로 대체하거나, 약물 농도를 조정하거나, 시술 시기를 조절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분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의사에게 전달하고, 의사는 위험과 이익을 충분히 설명한 후 함께 결정하는 것입니다.
반복 시술의 안전성, 횟수가 많아지면 위험할까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원장님, 신경차단술을 자꾸 맞아도 되는 건가요? 부작용이 누적되지 않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용된 약물에 따라 다르다는 것입니다. 신경차단술에 흔히 쓰이는 약물은 국소마취제(리도카인, 부피바카인, 로피바카인)와 소량의 스테로이드(트리암시놀론, 덱사메타손)입니다.
국소마취제는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되어 누적되지 않습니다. 시술이 끝나고 몇 시간 안에 거의 모두 분해됩니다. 따라서 국소마취제만 사용하는 진단적 신경차단은 누적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스테로이드입니다. 같은 부위에 1년 6회 이상 스테로이드 신경차단을 반복하면 다음 부작용 위험이 커집니다. 시술 부위 인대와 연부조직 약화, 일시적 혈당 상승(당뇨 환자), 일시적 면역 저하, 골밀도 감소(여러 부위에 장기 반복 시), 부신 기능 일시 억제. 이런 이유로 임상 가이드라인에서는 같은 부위 스테로이드 신경차단을 연 3~4회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신경차단술 후 효과 기간을 늘리기 위한 다른 방법들이 있습니다. 신경성형술(추간공 카테터를 통한 정밀 약물 주입), 풍선확장술(척추관 협착증의 좁은 공간을 넓힘), 고주파 신경 변조 등이 그것입니다. 같은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자꾸 쓰는 것보다,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는 시술로 전환하는 것이 안전성과 효과 모두에서 유리합니다.
6월과 7월, 신경통이 늘어나는 계절에 대해
진료실에서 보는 것은 단순히 시술 통계가 아닙니다. 본원 EMR 분석에 따르면 6월에는 상세불명의 신경통 및 신경염 환자가 평소보다 111% 증가하고, 어깨 부분 근근막통증후군이 78% 증가합니다. 7월에도 신경통(+83%)과 어깨 충격증후군(+51%)이 피크를 이룹니다.
이는 우연이 아닙니다. 초여름은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등산, 자전거, 골프 시즌 시작), 에어컨 노출에 따른 근육 긴장, 장마철 기압 변화에 의한 신경성 통증 악화 등이 겹치는 시기입니다. 6~7월에 신경통이나 어깨 통증이 급격히 심해진다면 그것을 견디지 마시고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 시기에는 약물치료만으로 잡히지 않는 통증이 많아, 영상 유도하 신경차단술이 빠른 호전의 기회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신경차단술 한 번 맞고 신경이 영구히 마비되거나 손상될 가능성이 있나요?
영구적 신경 손상은 영상 유도 시술 기준 0.04~0.18%로 매우 드뭅니다. 신경차단술은 신경에 직접 바늘을 꽂는 시술이 아니라, 신경 주변 공간에 약물을 정확히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시술 직후 일시적 무력감이나 감각 둔화는 약물의 약리 작용이며, 약효가 떨어지면(2~24시간) 자연 회복됩니다. 다만 영상 유도 없이 시술하거나, 환자가 시술 중 갑자기 움직이는 경우 위험이 올라갈 수 있어, 시술 중 가능한 안정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Q. 시술 후 어지러움과 식은땀이 나는 것은 부작용인가요?
대부분의 경우 혈관미주신경반사라는 일시적 반응으로, 부작용이라기보다 시술 자극에 대한 자율신경의 정상 반응에 가깝습니다. 시술 후 5~30분 안에 사라지며, 이를 위해 모든 시술 후에는 회복실에서 30분 이상 안정을 권합니다. 다만 30분 이상 어지러움이 지속되거나, 호흡이 가빠지거나, 발진이 동반되면 알레르기 반응 또는 약물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의료진에게 즉시 알려야 합니다.
Q. 항응고제(아스피린 등)를 먹고 있는데 신경차단술을 받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만, 시술 부위와 약물 종류에 따라 일정 기간 중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척추 부위 시술은 출혈 시 경막외혈종 위험이 있어 더 엄격히 관리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스피린은 시술 5~7일 전, 와파린은 INR 1.5 이하로 조절, 신항응고제(자렐토, 엘리퀴스, 프라닥사)는 24~48시간 전 중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단, 자의로 중단하면 안 되며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서 조절합니다. 어깨나 무릎 등 표재성 시술은 중단 없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Q. 시술 후 통증이 처음 며칠간 더 심해질 수도 있나요?
가능합니다. 이를 "리바운드 통증" 또는 "주사 후 일시 통증 악화"라고 부르는데, 약 5~15% 환자에서 시술 후 1~3일간 통증이 일시적으로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국소마취제 효과가 사라진 후 스테로이드 효과가 나타나기 전 사이의 공백 때문이며, 며칠 후 본격적인 통증 감소가 시작됩니다. 일반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거나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Q. 임신 중에도 신경차단술을 받을 수 있나요?
원칙적으로 임신 초기(12주 이내)에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방사선 노출(C-arm 시술)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사용 약물의 임신 중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중기 이후 통증이 매우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초음파 유도(방사선 노출 없음)와 임신 중 안전성이 비교적 잘 알려진 약물(부피바카인, 메틸프레드니솔론 등)을 사용해 시술이 가능합니다.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합니다.
Q. 신경차단술 후 운전이나 일상 활동을 바로 해도 되나요?
시술 부위와 사용 약물에 따라 다릅니다. 어깨나 손목 같은 상지 시술 후에는 시술 당일 운전을 피하시고, 다음 날부터 가능합니다. 무릎이나 고관절 시술 후에는 일시적 다리 근력 저하로 낙상 위험이 있어 24시간은 보호자 동반 보행을 권합니다. 척추 신경차단 후에는 당일 안정과 다음 날부터 점진적 일상 복귀가 일반적입니다. 자세한 권장사항은 시술 후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십시오.
마지막으로
신경차단술은 위험한 시술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잘못 시행하면 위험할 수 있는 시술이지만, 영상 유도와 무균술을 지키면 매우 안전한 시술입니다. 환자분께서 시술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기준은 시술자가 영상 유도(초음파 또는 C-arm)를 사용하는가, 무균술을 철저히 지키는가, 응급 상황에 대비된 환경에서 시술하는가, 시술 전 환자의 약물 복용력과 알레르기를 충분히 확인하는가입니다.
만성 통증 때문에 신경차단술을 권유받았는데 부작용이 두려워 망설이고 계신다면, 더 망설이지 마시고 정확한 시술 환경에서 받으십시오. 통증을 견디는 것보다, 안전하게 시술받고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는 것이 신경계와 근골격계 모두에 더 이롭습니다. 만성화된 통증 자체가 신경계에 영구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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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저자 미상. Spinal Epidural Abscess after Invasive Spinal Intervention. The Nerve (peripheral nerve).
- 저자 미상. Sacroiliac Joint Pain Intervention - Korean Guideline. Neurospine.
- 저자 미상. ERAS Protocols for Spine Surgery Pain Management. Neurospine.
- 저자 미상. Interventional Pain Fellowship Training Standards. Neurospine.
- Cluff RS, Rowbotham MC. Spinal Cord Stimulation for Pain Management. J Korean Neurosurg S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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