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보 김상현 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 현명신경외과의원 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결론: 신경차단술은 통증 신호 전달 경로를 직접 차단하는 검증된 중재 시술로, 급성 신경근병증과 만성 척추 통증에서 다수의 무작위 대조 연구(RCT)와 메타분석을 통해 단기·중기 효과가 입증된 반면, 한방치료는 보조적·전신 조절 목적의 접근으로 근거 수준이 상이하므로 통증의 원인과 단계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핵심 정의 — 신경차단술(nerve block)은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에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 신호 전달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시술이다.
들어가며 — 왜 비교가 필요한가
허리·목·다리로 뻗치는 신경통증을 겪는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주사 치료와 한방치료 중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인가요?"입니다. 이는 단순한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통증의 병태생리(pathophysiology), 치료의 작용 기전(mechanism), 근거 수준(level of evidence)이 서로 다른 두 영역을 비교하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질문입니다.
신경차단술(nerve block)은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 자체 또는 신경 주위에 국소마취제·스테로이드 등을 정밀하게 주입하여 통증 신호의 전도를 차단하는 중재적 통증 치료(interventional pain management)의 핵심 기법입니다. 반면 한방치료는 침구, 한약, 부항, 추나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포함하는 전통의학 체계로, 작용 기전과 적응증이 광범위합니다.
이 글에서는 신경외과 전문의 관점에서 신경차단술의 작용 기전, 적응증, 효과에 대한 최신 근거를 정리하고, 한방치료와 비교했을 때 어떤 환자에게 어떤 선택이 합리적인지 안내드립니다.
신경차단술이란 무엇인가 — 기전과 분류
신경차단술의 작용 기전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전달하는 말초 신경, 신경근(nerve root), 교감신경절, 또는 경막외 공간에 약물을 정밀 주입하여 통증을 조절하는 시술입니다. 작용 기전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국소마취제에 의한 통증 전도 차단입니다. 리도카인이나 부피바카인 같은 국소마취제는 신경섬유의 나트륨 채널을 가역적으로 차단하여 통증 신호의 전기적 전도를 멈춥니다. 이 효과는 수 시간에서 수일까지 지속되며, 그 사이 통증의 악순환(통증 → 근육 긴장 → 혈류 저하 → 추가 통증)을 끊는 역할을 합니다.
둘째, 스테로이드에 의한 항염증 작용입니다. 신경근이나 후관절 주위의 염증성 매개물질(prostaglandin, cytokine 등)을 억제하여 신경 부종과 자극을 완화시킵니다. Brotis 등이 2025년 발표한 72개 RCT 메타분석에 따르면,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신경근병증에서 단기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4].
셋째,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조절입니다. 만성 통증 환자에서는 중추신경계의 통증 신호 처리 회로가 변형되는데, 반복적인 신경차단은 이러한 비정상적 신호 회로를 재학습시켜 통증 감작(sensitization)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8].
신경차단술의 주요 분류
신경차단술은 표적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 경막외 신경차단술(epidural block): 척추관 내 경막외 공간에 약물을 주입.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에 사용
-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selective nerve root block): 특정 신경근을 정밀 표적
- 경추간공 신경차단술(transforaminal epidural injection): 신경근이 빠져나오는 추간공을 통해 접근
- 후관절 신경차단술(facet joint block): 척추 후관절에서 유래한 통증 차단
- 교감신경 차단술(sympathetic block):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에 사용
신경차단술의 근거 — 무엇이 입증되었는가
추간판 탈출증과 신경근병증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한 좌골신경통(sciatica)에서 신경차단술의 효과는 비교적 잘 정립되어 있습니다. Ter Meulen 등이 2017년 시작하여 2021년 통계 분석 계획을 발표한 STAR(STeroids Against Radiculopathy) 시험은 급성 좌골신경통 환자에서 경추간공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RCT입니다 [2,3]. 이 연구는 신경차단술이 단순한 위약 효과를 넘어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에 기여한다는 점을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합니다.
특히 Wilby 등이 2021년 발표한 영국 NHS 의료기술평가(Health Technology Assessment) 보고서는 미세 추간판 절제술(microdiscectomy)과 경추간공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를 직접 비교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다루었습니다 [1]. 이 연구는 수술과 신경차단술이라는 두 치료 옵션의 효과를 정면으로 비교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며, 일부 환자군에서는 신경차단술이 수술에 준하는 효과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Wilby 등의 NERVES 시험 프로토콜 논문(2018)에서도 신경근 차단술과 수술의 비교 연구 설계가 자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5].
메타분석 수준의 근거
Brotis 등이 2025년 발표한 메타분석은 72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를 통합 분석하여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서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했습니다 [4]. 이 연구에서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6주 이내) 통증 감소에서 위약 또는 비활성 대조군 대비 유의한 효과를 보였으며, 기능 회복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신경차단술이 단순한 일시적 진통 효과를 넘어 회복 과정 자체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만성 통증과 교감신경 차단
만성 척추 통증의 진단과 치료에서 신경차단술이 차지하는 위치는 Manchikanti 등의 종합 리뷰에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8]. 후관절 차단, 천장관절 차단 등은 통증의 발원지를 정확히 진단하는 진단적 차단(diagnostic block)으로도 활용되며, 치료적 의미와 진단적 의미를 동시에 갖습니다.
교감신경 차단술과 말초신경 차단술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해서는 Benzon 등이 2025년 발표한 권고안에서 만성 통증 영역에서의 적응증, 약물 선택, 부작용 관리에 대한 최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6]. 이는 신경차단술이 단순한 일회성 시술이 아니라, 체계적인 통증 관리 프로그램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통증 관리 전반에서의 위치
Curatolo는 통증 관리에서 국소 마취 기반 중재의 역할을 정리하면서, 정확한 진단과 표적화된 시술이 만성 통증의 자연 경과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7]. 이는 신경차단술이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통증의 만성화를 막는 예방적 역할도 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방치료의 특성과 비교 관점
한방치료는 침구(acupuncture), 한약(herbal medicine), 부항(cupping), 추나(Tuina/manual therapy) 등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치료 체계입니다. 이 중 일부 모달리티, 특히 침구치료는 만성 요통과 일부 통증 증후군에서 단기 효과를 보고하는 연구들이 있으나, 그 작용 기전은 신경차단술과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작용 기전의 차이
신경차단술은 해부학적으로 명확히 정의된 신경 구조에 약물을 정밀 주입하여 통증 신호 전도를 직접 차단합니다. 영상의학적 유도(C-arm 투시, 초음파, CT)를 통해 표적의 정확성을 확보하며, 작용 부위와 약리학적 기전이 분명합니다.
반면 한방치료는 경락·기혈 등의 전통의학적 개념에 기반하며, 일부 침구치료의 진통 효과는 현대 의학에서 내인성 오피오이드 분비, 게이트 조절 이론(gate control theory), 자율신경계 조절 등으로 부분적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적 신경 구조에 대한 정밀한 직접 작용이라는 측면에서는 신경차단술과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근거 수준의 차이
신경차단술은 수십 편의 RCT와 메타분석을 통해 적응증별 효과 크기, 부작용, 비용 효과성이 정량적으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4]. 반면 한방치료는 모달리티가 다양하고 표준화가 어려워, 동일한 수준의 근거를 축적하기에 본질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이는 한방치료가 효과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두 치료를 동일한 척도로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적응증의 차이
신경차단술은 명확한 신경학적 병변(추간판 탈출, 척추관 협착, 신경근 압박, 후관절 증후군 등)에서 1차적 고려 대상이 됩니다. 한방치료는 근막통증증후군, 만성 비특이적 요통, 전신적 컨디션 조절 등에서 보조적 또는 통합적 접근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어떤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적합한가
신경차단술이 우선 고려되는 경우
- 다리 또는 팔로 뻗치는 신경근병증(radiculopathy)이 명확한 경우
- MRI에서 추간판 탈출이나 신경 압박이 확인된 경우
- 급성 좌골신경통으로 6주 이내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2]
- 보존 치료 4~6주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 수술 전 단계로 통증 조절이 필요한 경우 [1]
보존적·보조적 접근이 우선되는 경우
- 통증 발생 후 48시간 이내 단순 근막성 통증
- 비특이적 만성 요통으로 영상의학적 병변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
- 신경학적 결손 없이 컨디션 회복 목적의 보조 치료
- 수술이나 시술 후 재활 단계에서의 보조적 사용
통합적 관점
신경외과 전문의 관점에서 두 치료는 상호 배타적이지 않습니다. 명확한 신경 압박이 확인된 환자에게 신경차단술로 급성기 통증을 조절한 뒤, 회복기에 보조적 물리치료나 일부 보완 요법을 병행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명확한 신경학적 적응증이 있는 환자에게 한방치료만으로 시기를 놓치는 경우, 신경 손상이 비가역적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경차단술의 안전성과 한계
신경차단술은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모든 의료 행위와 마찬가지로 잠재적 부작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 통증, 일시적 혈압 변화, 드물게 스테로이드 관련 부작용(혈당 상승, 일시적 안면 홍조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Benzon 등의 2025년 권고안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시 누적 용량 관리와 환자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6].
또한 신경차단술은 근본적 구조 이상을 해결하지는 않는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추간판 탈출의 자연 흡수 과정을 도와주거나, 통증의 악순환을 끊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심한 압박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1,5].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일시적으로만 가라앉히는 것 아닌가요?
A1. 일부 환자에게는 일시적 효과로 끝나지만, 많은 경우 통증의 악순환을 끊어 자연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Brotis 등의 72개 RCT 메타분석에서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가 단기뿐 아니라 중기 기능 회복에도 기여한다는 점이 보고되었습니다 [4]. 다만 효과 지속 기간과 정도는 통증의 원인, 만성도,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시술 전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Q2. 한방치료와 신경차단술을 같이 받아도 되나요?
A2. 일반적으로 병행 가능하지만, 시점과 적응증을 정확히 판단해야 합니다. 명확한 신경근 압박이 확인된 급성기에는 신경차단술로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며, 회복기에 일부 보완 요법을 병행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보존 치료에만 매달려 적절한 시술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Q3. 신경차단술을 받으면 수술을 안 해도 되나요?
A3. 환자에 따라 다릅니다. Wilby 등이 2021년 발표한 영국 NHS 의료기술평가 연구는 미세 추간판 절제술과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를 직접 비교했으며, 일부 환자군에서 신경차단술이 수술에 준하는 효과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1]. 그러나 심한 신경학적 결손(근력 저하, 마비, 배뇨 장애 등)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Q4. 신경차단술은 얼마나 자주 받을 수 있나요?
A4. Benzon 등의 2025년 권고안에 따르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시 누적 용량과 시술 간격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일반적으로 충분한 간격을 두고 시행하며, 동일 부위에 단기간 반복 시술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정확한 횟수와 간격은 환자의 통증 양상, 이전 시술 반응, 전신 상태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됩니다.
Q5. 한방치료로도 좋아지는 환자가 있는데, 왜 신경차단술을 권하나요?
A5. 좋아지는 환자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모든 환자에게 적용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비특이적 만성 요통, 근막통증증후군 등에서는 다양한 보존적·보완적 접근이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MRI상 명확한 신경 압박이 있고 다리로 뻗치는 신경근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표적 신경에 정밀하게 작용하는 신경차단술이 더 직접적이고 근거가 잘 정립된 선택지입니다 [4,8].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Q6. 신경차단술 후 일상생활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A6. 시술 직후 잠시 안정을 취한 후 대부분 당일 귀가가 가능하며, 가벼운 일상은 시술 후 곧 재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술 후 1~2일간은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 운전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시술 후 관리는 시술 부위와 사용 약물에 따라 다르므로 진료 시 개별 안내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Q7. 신경차단술이 잘 듣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A7. 1회 시술 후 반응이 미흡한 경우 추가 평가를 통해 진단 자체를 재검토하거나, 다른 표적 부위를 고려하거나, 수술적 치료를 포함한 다음 단계를 논의합니다 [1,5]. 통증의 원인이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구조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있어, 단계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옵션 — 원인과 단계에 따라
치료는 원인 위치와 신경 압박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려됩니다.
- 보존치료: 약물·물리치료·자세 교정. 경증이거나 초기 환자에게 우선 고려됩니다.
- 신경차단술: 보존치료로 통증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고려되는 비수술 시술로, 염증이 있는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합니다.
- 풍선확장술(경막외 유착박리): 신경 주위 유착이 동반되거나 신경차단술 효과가 제한적인 환자에게 고려되며, 좁아진 경막외 공간을 넓히는 비수술 시술입니다.
- 신경성형술: 카테터로 유착을 박리하고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유착 범위가 넓은 환자에게 고려됩니다.
- 내시경 척추수술: 비수술 치료로 호전이 없고 신경 압박이 뚜렷한 경우 고려되는 최소침습 수술입니다.
어떤 치료가 적합한지는 영상 소견과 증상을 함께 평가해 결정하며, 개인별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 Wilby MJ, et al. (2021). Microdiscectomy compared with transforaminal epidural steroid injection for persistent radicular pain caused by prolapsed intervertebral disc: the NERVES RCT. Health Technol Assess. DOI: 10.3310/hta25240. PMID: 33845941
- Ter Meulen BC, et al. (2017). Treatment of acute sciatica with transforaminal epidural corticosteroids and local anesthetic: design of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BMC Musculoskelet Disord. DOI: 10.1186/s12891-017-1571-8. PMID: 28545491
- Ter Meulen BC, et al. (2021). STeroids Against Radiculopathy (STAR) trial: a statistical analysis plan. Trials. DOI: 10.1186/s13063-020-05018-2. PMID: 33482888
- Brotis AG, et al. (2025). Epidural steroid injections in lumbar disc herniation — Evidence synthesis from 72 RCTs. Brain Spine. DOI: 10.1016/j.bas.2025.104216. PMID: 40206594
- Wilby MJ, et al. (2018). Nerve root block versus surgery (NERVES) for radicular pain secondary to prolapsed intervertebral disc herniation: study protocol. Trials. DOI: 10.1186/s13063-018-2677-5. PMID: 30185221
- Benzon HT, et al. (2025). Corticosteroids for chronic pain interventions: sympathetic and peripheral nerve blocks. Reg Anesth Pain Med. DOI: 10.1136/rapm-2024-105593. PMID: 39019502
- Curatolo M. (2016). Regional anesthesia in pain management. Curr Opin Anaesthesiol. DOI: 10.1097/ACO.0000000000000353. PMID: 27137511
- Manchikanti L, et al. (2009). Comprehensive review of neurophysiologic basis and diagnostic interventions in managing chronic spinal pain. Pain Physician. PMID: 19668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