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병, 왜 생기나요? — 원인과 위험요인

의학적 검토: 정지인 내과 전문의 / 류마티스내과 분과전임의 (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과정 수료 (2021-2024))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석박사 수료

최종 업데이트: 2026-06-14

결론부터

1형 당뇨병은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때문에 생기는 병이 아니라, 면역체계가 췌장의 인슐린 생산 세포(베타세포)를 잘못 공격해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 특정 환경 인자에 노출될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방아쇠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1형 당뇨가 환자의 잘못이나 생활습관 탓이 아니며, 현재로서는 예방법이 없어 조기 발견과 인슐린 치료가 핵심이라는 점입니다.

1형 당뇨병이란

해리슨 내과학(21판)은 당뇨병을 인슐린 분비·작용의 결함으로 생기는 고혈당 대사질환으로 정의하며, 1형은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 형태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서서히 진행하는 2형과 달리, 1형은 인슐린이 거의 나오지 않아 처음부터 인슐린 주사가 필요합니다. 주로 소아·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발병하지만 어느 나이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핵심 원인 — 자가면역에 의한 베타세포 파괴

1형 당뇨의 근본 원인은 자가면역입니다. 면역체계가 자기 몸의 췌장 베타세포를 외부의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고 파괴합니다. 이 과정에서 인슐린 분비가 점점 줄어, 결국 혈당을 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혈액에서 베타세포를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검출되는 경우가 많아 진단에 활용되지만, 대한의사협회지는 아시아인은 1형에서도 자가항체 양성률이 낮은 편이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유전적 소인

1형 당뇨는 특정 유전자(주로 면역 관련 HLA 유전형)를 가진 사람에게 더 잘 생깁니다. 다만 단일 유전병처럼 직접 대물림되지는 않아, 부모가 1형 당뇨여도 자녀가 반드시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력이 있으면 위험이 다소 높아질 뿐이며, 실제로 1형 당뇨 환자의 상당수는 가족력이 없습니다. 즉 유전은 '발병의 바탕'이지 '확정 요인'은 아닙니다.

환경 유발 인자

유전적 소인이 있어도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어서, 면역의 잘못된 공격을 촉발하는 환경 인자가 작용한다고 봅니다. 일부 바이러스 감염 등이 방아쇠로 거론되지만, 어느 한 가지로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분명한 것은 1형 당뇨가 단것을 많이 먹어서, 혹은 비만 때문에 생기는 병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런 오해는 환자에게 불필요한 죄책감을 줄 수 있어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2형 당뇨와 원인이 다릅니다

1형과 2형은 이름은 비슷해도 원인이 전혀 다릅니다. 2형은 인슐린이 잘 듣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과 분비 감소가 비만·운동 부족 같은 생활습관과 맞물려 생기지만, 1형은 자가면역에 의한 인슐린 절대 결핍입니다. 그래서 1형은 식사·운동만으로 관리할 수 없고 인슐린이 필수이며, 2형의 예방법(체중 관리 등)이 1형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 차이를 아는 것이 치료를 이해하는 출발점입니다.

예방할 수 있나요?

현재로서는 1형 당뇨를 확실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생활습관으로 막을 수 있는 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족력 등 고위험군에서 자가항체를 미리 확인하거나, 증상을 일찍 알아채 당뇨병케톤산증 같은 위험한 합병증을 막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1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보다 '조기 발견과 빠른 인슐린 치료'입니다. 갑작스러운 다음·다뇨·체중 감소가 있으면 빠르게 진료받아야 합니다.

정리

1형 당뇨병은 면역이 췌장 베타세포를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유전적 소인과 환경 인자가 함께 작용해 생깁니다. 단것·비만·생활습관 탓이 아니며 환자의 잘못도 아닙니다. 현재 예방법은 없어 조기 발견과 인슐린 치료가 핵심이므로, 갑작스러운 갈증·잦은 소변·체중 감소가 있으면 지체 없이 진료받으시길 권합니다.

참고 근거

본 글은 국내 의학 학회지와 해리슨 내과학(21판) 등 의학 자료를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형 당뇨병은 왜 생기나요?

A: 면역체계가 췌장의 인슐린 생산 세포(베타세포)를 잘못 공격해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 환경 인자에 노출될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단것을 많이 먹어서 1형 당뇨가 생기나요?

A: 아닙니다. 1형은 식습관·비만·생활습관 때문에 생기는 병이 아니라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환자의 잘못이 아니므로 불필요한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Q: 부모가 1형 당뇨면 자녀도 걸리나요?

A: 반드시는 아닙니다. 유전적 소인이 위험을 다소 높이지만 직접 대물림되지는 않으며, 1형 당뇨 환자의 상당수는 가족력이 없습니다.

Q: 1형과 2형 당뇨는 원인이 같나요?

A: 다릅니다. 2형은 인슐린 저항성과 분비 감소가 생활습관과 맞물려 생기고, 1형은 자가면역에 의한 인슐린 절대 결핍입니다. 그래서 1형은 인슐린 치료가 필수입니다.

Q: 1형 당뇨병은 예방할 수 있나요?

A: 현재로서는 확실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생활습관으로 막을 수 있는 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과 빠른 인슐린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Q: 어른이 되어서도 1형 당뇨가 생기나요?

A: 네. 주로 소아·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많지만 어느 나이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 서서히 진행하는 형태도 있어 검사로 감별합니다.

본 콘텐츠는 의학 논문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의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