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학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의학적 검토 · 작성: 조학무 마취통증 파트장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대한통증학회 통증분과 인증의 ·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석사 · 고려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과정

現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교실 외래교수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상조교수 (2024–2026) · 서울중앙보훈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2022–2024) · 서울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진료교수 (2020–2022)

소속: 현명신경외과의원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20 ENA빌딩 3층 (시청역 인근)

학회·자격: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지도전문의 ·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정회원 ·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 대한척추통증학회 정회원 · 대한중환자학회 평생회원

영상: 조학무 · 통증 영상 검색결과 (유튜브) · 조학무 출연 영상 — 의학채널 «비온뒤» 재생목록

의학채널 «비온뒤»는 현명신경외과의원과 무관한 제3자 채널이며, 해당 재생목록의 운영·편집 권한은 비온뒤에 있습니다. 조학무 파트장은 출연자입니다.

최종 검토·업데이트: 2026-09-12

본 글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작성·검토한 의학 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대상포진 재발 초기, 「그때 그 느낌」을 믿으셔도 됩니다

재발의 초기란 무엇을 말합니까

이 글에서 말하는 「초기」는 발진이 눈에 보이기 전, 그 자리 피부 밑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는 짧은 기간을 가리킵니다. 보통 하루에서 사흘 사이이고, 이 시기가 지나야 비로소 발진이 올라옵니다. 첫 번째 대상포진 때는 겪어 본 적이 없으니 이 시기를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게 당연해요. 재발은 다릅니다. 한 번 겪으셨으니 몸이 그 느낌을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느낌」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일까요? 대개는 화끈거림도 저림도 아닌, 남의 살 같은데 스치면 아픈 애매한 감각입니다. 밤에 더 뚜렷하게 느껴진다고 하시는 분이 많은데, 낮에는 활동에 묻히다가 조용해지는 밤이 되면 그 감각이 도드라지기 때문이에요. 옷깃이 스치거나 이불이 닿을 때 유난히 신경 쓰인다고도 하십니다.

그래서 「또 오는 것 같다」는 말씀은 대개 맞습니다. 근거 없는 불안이 아니라 몸에 새겨진 학습된 감각이죠. 이것이 재발에서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이점인데, 며칠을 벌 수 있다는 점이에요. Johnson(2021)은 재발 사례를 다루며, 알아차림이 빠를수록 쓸 수 있는 치료 시간이 늘어난다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이 시기와 「발병 초기」는 구분해야 합니다. 발진이 오른 뒤 며칠도 넓게는 초기로 부르지만, 이 절에서 말하는 초기는 발진이 오르기 전 단계를 뜻해요. 이 흐름을 며칠째로 나눠 보면 더 또렷해지는데, 첫날은 「어쩐지 이상하다」, 둘째 날은 「스치면 아프다」, 셋째 날에야 발진이 비로소 눈에 보이는 순서를 밟는 분이 많습니다. 물론 이 순서가 모든 분께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고, 사람마다 며칠씩 앞뒤로 차이가 나기도 해서 저희는 그 감을 가볍게 듣지 않고 진료의 근거로 씁니다.

초기를 알아차리는 분이 얼마나 됩니까

정확한 비율을 말씀드리는 통계는 없습니다만, 진료실에서 보면 상당수의 환자분이 스스로 먼저 알아차리십니다. 첫 번째를 심하게 앓으셨던 분일수록 더 잘 기억하시는데, 통증이 강했던 기억은 그만큼 오래가기 때문이에요. Parikh 등(2024)은 재발에 관한 자료들을 폭넓게 모아 정리했습니다.

그렇다면 몇 번째 재발이든 다 똑같이 느껴질까요? 그렇지는 않아요. 시간이 많이 지났거나 첫 번째가 가벼웠던 분은 기억이 흐릿해져 잘 못 알아차리시고, 발생 자리가 다르면 「다른 병인가」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 중에는 「신경통이 도졌나 보다」로 짐작하고 지나가시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그래도 자리와 상관없이 공통된 신호는 두 가지예요. 「한쪽만」과 「스치면 아픔」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있으면 자리가 어디든 재발 후보에 넣고, 반대로 양쪽이 같이 아프거나 스치지 않아도 똑같이 아프면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스트레스를 크게 받으신 시기나 잠을 잘 못 주무신 다음이라면 더 예민하게 느끼실 수 있어, 저희는 최근 컨디션도 함께 여쭙습니다.

보통 몇 년 만에 다시 오시느냐고 여쭤보시는 분도 계신데, 사람마다 달라서 처음 앓고 한두 해 안에 다시 겪는 분도 있고 십 년 가까이 조용하다가 오시는 분도 있어요. 환자분 스스로도 헷갈려 하실 때는 저희가 먼저 「저번에도 이런 느낌이었습니까」 하고 여쭙니다. 지난 기록에 남겨 둔 표현과 견주면 구분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고, 「지난번과 강도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도 함께 여쭤 더 약하게 느껴진다는 분과 오히려 더 뚜렷하다는 분을 나누어 듣습니다.

낮보다 밤에, 가만히 있을 때보다 옷을 갈아입을 때 더 잘 느껴진다는 구체적인 말씀도 진찰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두 가지 신호를 미리 알려 드리고, 애매하시면 주저 말고 와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초기에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그 자리가 화끈거리거나 먹먹해지고, 「남의 살 같다」고 표현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옷깃이 스치거나 샤워할 때 물줄기가 닿으면 유난히 거슬리는데, 이것이 가장 특징적인 초기 신호예요. 가만히 있을 때는 콕콕 찌르는 느낌이 오갔다 하기도 하고, 몸을 굽히거나 움직일 때 더 뚜렷해지기도 합니다.

밤에 유독 심해진다고 느끼시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 밤에 나빠진다기보다 낮의 일과가 사라지고 조용해지면서 감각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몸 전체가 무겁고 기운이 없기도 해서, 감기 오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만으로 대상포진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단계의 감각은 다른 신경통이나 근육통과도 겹치고, 발진은 이 뒤에 짧으면 하루 길면 며칠 사이에 옵니다. 재발에서만 따로 있는 신호가 하나 더 있는데, 「지난번과 같은 느낌」이라는 인식 그 자체예요. 이 인식이 있으면 저희는 가볍게 듣지 않고 그 자리를 표시해 둡니다.

자세에 따라서도 다르게 느껴진다고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앉아 있을 때는 잠잠하다가 걸을 때 옷깃이 스치면서 콕콕 찌르는 느낌이 살아나기도 하고, 누워서 이불을 덮을 때 유독 신경 쓰인다는 말씀도 흔해요. 그렇다면 단순한 근육통과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근육통은 대개 누르면 더 아프고 가만히 두면 덜한데, 이 시기의 감각은 세게 누르는 것보다 살짝 스치는 접촉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진료실에서는 손끝이나 면봉으로 살짝 스쳐 반응을 확인하고, 정상 피부보다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면 참고 소견으로 기록해 둡니다.

초기 신호를 놓치게 하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가장 흔한 것은 「설마 또」라는 생각입니다. 한 번 앓았으니 다시 오지는 않을 것이라 여기시는 거예요. 그런데 왜 하필 같은 사람에게 다시 올 수 있을까요? 처음 앓았던 신경 부위에 바이러스가 그대로 남아 있다가, 면역이 떨어지는 시기에 다시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자리가 다르면 놓치기가 더 쉽습니다. 지난번과 다른 곳이면 아예 다른 병으로 읽으시고, 나이가 드시면서 여기저기 아프신 곳이 늘어나면 새로 생긴 통증이 기존 통증 사이에 묻히기도 해요. 당뇨로 원래 저리셨거나 허리 디스크가 있으시면 기존 증상에 섞여 구분이 더 어려워집니다.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계시면 그 치료 자체의 부작용으로 짐작하시기 쉬운데, Tayyar 등(2023)이 다룬 상황이 바로 이런 경우예요. 일상이 바쁘신 것도 이유가 되어서, 며칠을 참으시다 발진이 눈에 보이고 나서야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은 젊을 때 한 번 앓으면 다시 안 걸린다」는 이야기를 그대로 믿으시는 경우도 보는데, 실제로는 나이가 들거나 몸이 힘든 시기에 다시 올 수 있어요. 가족이나 주변에서 「그거 아닐 거야」라고 안심시켜 드리는 말씀도, 뜻은 좋지만 병원행을 늦추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며칠째인지도 혼란을 키우는 요인이에요. 하루 이틀은 「피곤해서 그런가」로 넘기기 쉽고, 사나흘째가 되어야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분이 많습니다. 앉아서 일하실 때보다 몸을 움직이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더 뚜렷해지는데, 활동이 적은 날에는 그마저도 잘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시죠. 「그때랑 부위가 다른데 같은 병일 수 있습니까」라고 여쭤보시는 분도 계신데, 신경은 몸통을 따라 띠 모양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같은 신경 안에서도 자리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경우에 공통된 손해는 하나인데, 약을 쓸 수 있는 시기를 지나는 것입니다.

초기에 어떤 검사와 진단을 합니까

발진이 없으면 검사로 확정할 수 없다는 점은 솔직히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발진이 나기 전에는 병원에 와도 소용이 없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후보에 올려 두고 지켜보는 것 자체가 진료이고, 그 자리를 그림으로 그려 두고 며칠 뒤 다시 확인합니다.

지난번 진료 기록이 있으면 자리를 겹쳐 보는데, 같은 신경 분포를 따라가면 가능성이 더 높아져요. 드시는 약과 최근 몸 상태를 확인해 면역이 눌려 있는 시기인지를 판단에 넣고, 다른 원인이 더 그럴듯하면 그쪽을 먼저 확인합니다. 흉통이면 심장 쪽을, 요통이면 척추 쪽을 먼저 보고, 눈 주변에 앓으셨던 분은 눈 증상을 함께 살핍니다. Lee 등(2021)은 같은 자리로 다시 오는 사례를 다루었습니다.

혈액검사나 영상검사가 이 시기에 결정적인 답을 주지는 않아서, 저희는 검사보다 경과 관찰과 문진에 더 무게를 둡니다. 며칠째 지켜보아야 하는지 여쭤보시는 분이 많은데, 대개 사나흘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다시 뵙는 날짜를 잡고 그 안에 발진이 오르면 바로 치료로 넘어갑니다. 앉아 계실 때는 괜찮다가 움직이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만 아프다고 하시면, 그 상황을 그대로 기록해 두었다가 다음 진료 때 같은 상황을 재현해 비교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혈액검사를 해도 의미가 없을까요? 완전히 없지는 않아요. 몸 상태나 다른 질환 여부를 함께 살피는 데는 쓰이지만, 대상포진 자체를 미리 확정해 주지는 못합니다. 지난번 앓았던 자리와 이번에 애매한 자리를 나란히 짚어 견주는 것도 저희가 하는 일인데, 신경 분포가 겹치면 가능성을 더 무겁게 보고, 피부에 아직 아무 표시가 없는데도 진료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며칠 뒤 발진이 오르면 그 기록이 치료 시작을 앞당기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희 원에서 다루기 어려운 정밀 검사가 필요하면 가능한 기관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초기 치료는 무엇부터 합니까

발진이 이미 올랐다면 항바이러스제를 그날 시작합니다. Kim(2023)은 이 약의 쓰임을 정리했는데, 시작이 늦어질수록 약이 해 줄 수 있는 몫이 줄어든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그래서 발진을 확인한 그날 안에 처방을 마치는 것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발진이 아직 없다면 바로 시작해야 할까요? 그것은 상태를 보고 정해요. 면역이 눌려 계시거나 지난번 증상이 무거우셨으면 기다리지 않는 쪽으로 기울고, 그렇지 않으면 며칠 지켜보며 다시 뵙습니다. 그 사이에 발진이 오르면 그날 바로 시작하니, 지켜보는 기간이 곧 치료를 미루는 기간은 아닌 셈이죠.

통증은 발진 여부와 상관없이 초기부터 다룹니다. 참으시게 두면 통증이 남을 가능성이 올라가기 때문인데, 이 병은 낫고 나서도 신경 자체에 흔적을 남기는 특징이 있어서 초반에 통증을 눌러 두는 것이 이후를 좌우합니다. 지난번에 통증이 오래 남으셨던 분은 이번에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먹는 약만으로 조절이 어려우시면 신경차단술을 일찍 논의합니다. 며칠째부터 약을 시작하는지도 궁금해하시는데, 발진이 보이는 그날, 혹은 그 전 단계에서 위험 요인이 있으면 그날 바로 시작해요. 걸을 때나 앉아 있을 때 아픔의 정도가 다르다고 하시면, 그 차이도 통증 조절 방법을 정하는 데 참고합니다.

먹는 약과 신경차단술은 서로 대체재라기보다 상황에 따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한쪽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쪽을 더하는 식이에요. 재발이라는 사실 자체가 치료 속도를 늦출 이유는 되지 않고, 오히려 겪어 보신 만큼 더 신속하게 움직이는 근거가 됩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치료법 근거 수준 효과 적합 대상 출처
환자 인식 기록 C 겪어 보신 분의 감을 근거로 씀 이전에 앓으신 분 Johnson(2021)
지난번 자리 대조 C 같은 자리인지 확인해 가능성을 가늠 재발이 의심되시는 분 Parikh 등(2024)
선제적 약 시작 B 위험이 높으면 발진 전에도 시작 면역이 눌려 계신 분 Kim(2023)
며칠 뒤 재확인 C 발진 여부로 판단을 확정 발진 전 단계에 오신 분 Tayyar 등(2023)
눈 증상 동반 확인 B 이전 눈 대상포진의 재발을 살핌 눈 쪽에 앓으셨던 분 Lee 등(2021)

언제 병원에 오셔야 합니까

「그때 그 느낌」이 오면 그날 오십시오. 발진이 없어도 그렇습니다. 자리가 지난번과 달라도 오셔야 할까요? 네, 오십시오. 신경을 따라 자리는 바뀔 수 있고, 한쪽만 아프고 스치면 아프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면역억제 치료 중이시면 더 낮은 기준으로 오십시오. 애매해도 확인하시는 편이 낫고, 발진이 이미 올랐다면 미루지 마셔야 해요. 약을 쓸 수 있는 시기는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눈 쪽에 앓으셨던 분은 눈에 이상이 느껴지면 안과 진료도 함께 준비하십시오.

주말이나 늦은 시간이라 망설여지신다면, 그래도 다음 진료일을 기다리지 마시고 가까운 응급실이라도 먼저 찾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며칠을 참아 보다가 오시는 것과 그날 바로 오시는 것은 경과가 다를 수 있어서, 시간을 두고 지켜보시더라도 애매하면 미루지 말고 전화로라도 먼저 여쭤보십시오.

앉아 있을 때는 괜찮은데 걸을 때나 옷을 갈아입을 때만 아프다고 해서 가볍게 넘기실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그런 상황을 그대로 말씀해 주시는 것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지난번과 통증의 정도나 자리가 다르다고 해서 재발이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하지는 마시고, 판단은 진찰 뒤에 내려도 늦지 않습니다. 아니어도 손해가 아니에요. 확인하고 아니면 안심하시면 됩니다.

더 알아 두실 것 — 그 감을 왜 믿습니까

환자분의 「느낌」을 진료 근거로 쓰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대개는 진찰과 검사가 앞서니까요. 그런데 이 병의 재발에서는 사정이 왜 다를까요? 한 번 겪어 보신 통증이기 때문입니다.

이 병의 초기 감각은 특이해요. 「남의 살 같은데 스치면 아프다」는 느낌은 다른 병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겪어 보신 분이 「그때 그 느낌」이라고 하시면 상당히 신뢰할 만한 정보가 되는 거예요.

물론 틀릴 때도 있습니다. 며칠 지켜봤는데 끝내 발진이 안 오르는 경우인데, 그래도 손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확인 한 번과 며칠 늦은 시작을 견주면 앞쪽이 훨씬 값이 쌉니다.

며칠 지켜보다 발진 없이 지나가는 경우는 실제로 있는데, 그렇다고 그 며칠이 헛된 것은 아니에요. 기록을 남겨 두면 다음에 비슷한 느낌이 왔을 때 비교할 기준이 되고, 앉아 있을 때보다 움직일 때나 밤에 더 뚜렷해진다는 말씀은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신경이 보내는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냥 느낌일 뿐인데요」라고 조심스레 말씀하시는 분께도, 그 느낌을 자세히 들려 달라고 청합니다. 「괜히 왔나」 하실 필요가 없어요. 그 걸음이 옳습니다. 아닌 것을 확인하는 것도 진료의 몫이거든요.

본원 진료 안내

「그때 그 느낌」으로 오시면 저희는 그 말씀부터 적습니다. 가볍게 듣지 않아요. 지난번 진료 기록이 있으면 자리를 겹쳐 보는데, 저희 원에서 보셨던 분이면 그 기록에서부터 확인합니다.

발진이 아직 없다면 어떻게 진행할까요? 그 자리를 그림으로 남겨 두고 며칠 뒤 다시 뵙는 날짜를 잡습니다. 면역이 눌려 계시거나 지난번 증상이 무거우셨으면 기다리지 않고 약을 먼저 시작할 수 있고, 통증은 처음부터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맡아 다룹니다.

지난번에 통증이 오래 남으셨던 분은 신경차단술을 미리 논의합니다. 며칠째인지, 어느 자리인지, 앉을 때와 걸을 때 중 언제 더 아프신지를 먼저 여쭙는데, 짧은 몇 마디지만 진료 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거든요.

발진이 없는 상태로 오셔도 헛걸음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그 자리를 표시해 두고 다음 진료 날짜를 함께 잡아 드려요. 통증이 심하실 때는 처음부터 신경차단술을 포함한 방법을 같이 의논하고, 참으시라고 권하지는 않습니다.

「이번엔 좀 다른데 맞습니까」라고 물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름을 확인하는 것도 저희가 해 드리는 일이에요. 확인하고 아니면 그날로 끝입니다. 헛걸음이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발진이 없는데 가도 됩니까

A: 오십시오. 「그때 그 느낌」이면 그것으로 충분한 이유입니다.

Q: 괜히 왔다가 아니면 어떡합니까

A: 확인하고 아니면 안심하시면 됩니다. 며칠 늦은 시작보다 훨씬 낫습니다.

Q: 자리가 지난번과 다릅니다

A: 자리는 바뀔 수 있습니다. 한쪽만이고 스치면 아프면 후보에 넣습니다.

Q: 발진 전에 약을 시작할 수 있습니까

A: 위험이 높으시면 기다리지 않는 쪽으로 기웁니다.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Q: 감기 기운 같습니다

A: 몸이 무겁고 기운이 없는 것도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한쪽 피부 느낌을 함께 보십시오.

Q: 면역억제 치료 중입니다

A: 더 낮은 기준으로 오십시오. 애매해도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Q: 며칠 지켜봐도 됩니까

A: 위험이 낮으시면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다시 볼 날짜를 정해 두고 갑니다.

참고 문헌

  1. Kim S (2023). Current scenario and future applicability of antivirals against herpes zoster. The Korean Journal of Pain. DOI: 10.3344/kjp.22391
  2. Johnson JR (2021). Recurrent Herpes Zoster.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DOI: 10.1093/infdis/jiaa732
  3. Parikh R, Spence O, Giannelos N (2024). Herpes Zoster Recurrence: A Narrative Review of the Literature. Dermatology and Therapy. DOI: 10.1007/s13555-024-01101-7
  4. Tayyar R, Ho D (2023). Herpes Simplex Virus and Varicella Zoster Virus Infections in Cancer Patients. Viruses. DOI: 10.3390/v15020439
  5. Lee SM, Han J, Yang CM (2021). Chronic and Recurrent Herpes Zoster Ophthalmicus. Medicina. DOI: 10.3390/medicina57100999

본 콘텐츠는 의학 논문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의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