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신경외과 전문의

의학적 검토 · 작성: 김상현 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의 · 정형외과 전임의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신경외과 전문의 취득 (2000, 연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 정형외과 전임의 수료 (2003–2005,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소속: 현명신경외과의원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20 ENA빌딩 3층 (시청역 인근)

학회·자격: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 · 대한신경손상학회 정회원 · AMISS 정회원

최종 검토·업데이트: 2026-09-12

본 글은 신경외과 전문의가 작성·검토한 의학 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당뇨 동반 오십견 — 수술 없이 보는 법

당뇨에서 무엇이 다른가

당뇨가 동반된 오십견은 당뇨가 없는 경우와 진행 시계 자체가 다르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구분해서 보아야 합니다. 당뇨가 없는 오십견은 반 년 안에 각도가 저절로 풀리는 경우가 흔하지만, 당뇨가 있으면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 조직 자체가 당의 영향을 받아 더 두껍고 뻣뻣하게 바뀌어 있어 같은 시계가 훨씬 느리게 돌아갑니다. 기간이 길어지고 굳는 정도가 심해지며, 주사의 효과는 짧게 끝나고 오히려 혈당을 밀어 올리는 부작용이 겹치고, 반대쪽 어깨로 옮겨 갈 위험도 당뇨가 없을 때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처음 한두 달은 당뇨 여부와 무관하게 통증 양상이 비슷하게 진행되어 구분이 어렵지만, 갈림은 대개 석 달째부터 뚜렷해집니다. 당뇨가 없는 경우는 이 무렵부터 각도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반면, 당뇨가 있으면 같은 석 달이 지나도 각도가 제자리에 머무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다만 석 달째 그대로인 것이 곧 나쁜 신호는 아니며, 당뇨가 동반된 경우에는 이 속도 자체가 예상되는 범위 안에 있으므로 여섯 달, 아홉 달 단위로 기준선을 늦추어 잡아야 합니다.

넷째 주와 열두째 주의 차이

넷째 주와 열두째 주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차이가 더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당뇨가 없는 경우는 넷째 주 무렵부터 이미 조금씩 풀리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당뇨가 있으면 열두째 주가 지나도 그대로인 상태를 호소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이는 아무 변화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통증의 크기는 분명히 줄어드는데 각도만 더디게 뒤따르는 시기가 있다는 뜻이며,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기회 자체를 놓치게 됩니다. 앉아서 쉴 때는 견딜 만하다가도 팔을 뒤로 뻗는 순간에만 통증이 튀는 시기가 바로 이 무렵입니다.

그래서 당뇨가 동반된 경우에는 원칙 자체를 다르게 세웁니다. 세게 한 번보다는 가볍게 여러 번이 굳은 조직에 더 잘 맞고, 목표도 몇 주가 아니라 몇 달 단위로 세우며, 어깨만 따로 보지 않고 혈당을 함께 다루어야 흐름을 놓치지 않습니다. 주사는 혈당을 흔들 수 있으므로 아껴 쓰는 편이 낫고, 양쪽 각도를 함께 기록해 두면 반대쪽 변화를 먼저 알아채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한 장에 적는 법, 수술 없이 진행하는 순서, 혈당과 주사의 관계, 그리고 방법을 바꾸어야 할 때를 차례로 다룹니다.

얼마나 흔하고 누가 겪나

당뇨가 있으면 이 병이 여러 배 흔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양쪽 어깨에 함께 오는 경우도 잦고, 오래 앓은 환자일수록 더 많이 나타나며, 혈당 조절이 나쁠수록 더 오래 갑니다. 나이대로는 40대 후반에서 60대 사이에 많이 나타나며, 당뇨 동반 어깨 질환의 진료 지침을 정리한 국내 자료로 Lee 등(2025)이 있습니다.

어깨 기능이 얼마나 잘 회복되는지는 몇 가지 요인이 함께 좌우합니다. 처음 각도가 많이 굳어 있을수록 더 걸리고, 혈당 조절 상태는 회복 속도에 관여하며, 운동을 얼마나 꾸준히 지속하는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 당뇨를 오래 앓았을수록 불리하다는 보고도 있는데, 기능 회복과 관련된 요인을 살펴본 국내 보고로 Trakulkajornsak 등(2026)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유병 기간보다 최근 혈당 조절 상태와 운동을 얼마나 꾸준히 하는지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며, 유병 기간이 십 년을 넘었더라도 최근 몇 달 혈당이 안정적이었다면, 유병 기간이 짧아도 최근 혈당이 들쭉날쭉했던 환자보다 오히려 각도 회복이 나은 경우를 진료실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반대쪽도 옵니까

반대쪽 어깨로 옮겨 오는 경우가 적지 않고, 몇 해 뒤에야 오는 경우도 있어 반대쪽 각도도 함께 재 두도록 권합니다. 일찍 알아챌수록 덜 굳은 상태에서 다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아팠던 쪽과 나중에 아픈 쪽 사이에 특별히 정해진 순서는 없어, 오른쪽이 먼저였다고 왼쪽이 꼭 뒤따르는 것도 아니고 간격도 몇 달일 수도 몇 년일 수도 있어 미리 못박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한데, 먼저 겪어 본 환자는 두 번째 어깨가 뻣뻣해지기 시작할 때 그 느낌을 알아채는 것이 대체로 빠릅니다. 그래서 진료 때마다 아프지 않은 쪽 각도도 함께 재어 기록해 두어야 변화가 시작되는 순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증상 — 당뇨에서의 모습

밤에 깨거나, 등 뒤로 손이 안 올라가거나, 머리 감기가 어렵거나, 양쪽이 번갈아 아프거나, 옷을 입고 벗을 때 불편한 것이 흔한 호소입니다. 아침에는 관절이 뻑뻑하게 굳어 있어 첫 동작이 유독 힘들고, 몸을 좀 움직이고 나면 한결 낫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낮 동안 잠시 덜해 보이는 것과 실제로 관절이 풀리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밤이 되면 통증이 다시 올라와 잠을 설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앉아서 팔을 무릎 위에 올려 두고 있을 때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가도, 선반 위 물건을 꺼내려 팔을 옆으로 벌리는 순간이나 뒷좌석 문을 닫으려 팔을 등 뒤로 넘기는 순간에만 통증이 튀는 환자가 많습니다. 걸을 때 팔이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것조차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대개 더 오래 굳어 있었던 쪽입니다. 특정 동작에서만 걸리는 시기가 지나면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흔하므로, 걸리는 동작이 하나라도 새로 생겼다면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당뇨에서 특히 살필 것

손이 저리면 말초 신경 문제도 함께 있을 수 있고, 손가락이 굳으면 방아쇠수지가 함께 오기도 합니다. 어깨 힘이 빠지면 힘줄 문제와 겹치기도 하고, 발의 감각은 신경 합병증 여부를 함께 보는 자리입니다. 저림과 방아쇠수지는 서로 다른 문제인데, 저림은 신경이 지나는 길이 눌리거나 둔해져 나타나고 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굽히는 힘줄 주머니가 좁아져 걸리는 증상이라 원인 자리부터 다릅니다. 어깨가 굳은 것과 손이 저린 것을 같은 뿌리로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으나, 두 가지를 따로 짚어 말해 주어야 진료실에서 놓치지 않습니다. 손가락이 아침에만 유독 뻣뻣했다가 몇 번 쥐었다 펴면 풀리는 느낌이라면 방아쇠수지 쪽을, 손끝이 저리고 감각이 무딘 느낌이라면 신경 쪽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다만 어깨가 붓고 열이 나거나, 다친 뒤부터 시작되었거나, 팔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거나, 가만히 있어도 점점 심해진다면 당뇨 동반 오십견과는 다른 원인을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원인과 위험 — 왜 더 뻣뻣해지나

높은 혈당이 조직을 뻣뻣하게 만들고,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가 더 두꺼워지며, 염증이 오래 지속되어 회복도 더뎌집니다. 혈당이 오래 높게 유지되면 여러 조직의 단백질 구조가 서서히 굳는 방향으로 바뀌는데, 어깨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는 원래도 얇고 유연해야 제 기능을 하는 조직이라 이 변화의 영향을 유독 크게 받습니다. 손바닥이나 손가락 힘줄에서 비슷한 변화가 잘 생기는 것도 같은 이유로 설명하는 쪽입니다. 혈당 조절이 부족하면 조직 변화가 계속 이어지고, 아파서 안 쓰면 더 굳고, 무리한 운동은 염증을 키우며, 잠이 부족하면 통증에 더 예민해지고, 흡연은 조직 회복을 더디게 합니다.

당뇨가 없는 오십견은 대개 아파서 못 움직이는 시기와 저절로 풀리는 시기가 뚜렷하게 나뉘고, 후자에 이르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각도가 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당뇨가 있으면 이 두 시기의 경계가 흐려져, 통증이 줄어드는 시점과 각도가 늘어나는 시점 사이에 간격이 생기고, 그 간격 동안 나아지는 중인지 멈춘 것인지 헷갈리는 시기를 지나게 됩니다. 그래서 저절로 풀리기를 기다리기보다 그 간격을 치료로 메우는 편을 권합니다.

혈당을 잡으면 어깨가 낫습니까

어깨만 놓고 보면 혈당 조절이 곧바로 각도를 늘려 주지는 않지만, 회복이 진행되는 속도 자체는 분명히 달라집니다. 혈당이 오래 높게 유지된 상태에서는 조직이 계속 딱딱해지는 방향으로 가지만, 조절이 안정되면 그 흐름이 조금씩 누그러집니다. 운동 자체는 분명히 도움이 되지만, 혈당이 계속 널뛰는 상태라면 운동으로 얻은 각도가 다음 방문 때 다시 줄어드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어깨와 혈당을 따로 떼어 보지 말고 한 장에 함께 적어 두어야 하며, 둘 사이의 관계는 숫자로 나란히 놓고 보아야 비로소 눈에 들어옵니다.

검사 — 무엇을 확인하나

진료실에서는 세 방향 각도를 재고, 남이 들어 줘도 안 올라가는지 보고, 손의 저림과 손가락 걸림도 살피며, 혈당과 당화혈색소를 확인합니다. 각도는 하루 중 언제 재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 아침 첫 동작 직후에 재면 뻣뻣함이 더해져 실제보다 좁게 나올 수 있고, 몸을 좀 움직인 뒤라면 조금 더 나은 숫자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진료 때마다 되도록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조건에서 재려고 하는데, 이는 흐름을 보는 것이 목적이라 조건만 맞추어 두면 오차 자체는 크게 문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옆으로 드는 각도, 등 뒤로 넘기는 각도, 밖으로 돌리는 각도는 각각 다른 방향의 조직이 굳었을 때 줄어듭니다. 세 각도가 고르게 줄어 있다면 전반적으로 굳은 상태이고, 유독 한 방향만 심하게 줄어 있다면 그 방향에 힘을 더 실어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처음 방문과 한두 달 뒤를 견주었을 때 세 각도 중 어느 것이 먼저 풀리는지도 눈여겨보는 지점입니다.

영상은 언제

전형적인 모습이라면 서두르지 않습니다. 다친 뒤라면 힘줄을 확인하고, 오래 좋아지지 않으면 다시 보며, 힘이 유독 약하면 회전근개도 함께 봅니다. 이렇게 확인한 것들을 한 장에 함께 적어 두면 좋은데, 날짜, 혈당 또는 당화혈색소, 세 방향 각도, 밤에 깬 횟수, 그날의 통증 정도(0~10)를 한 줄씩 적어 나가는 것으로 충분하며, 이 한 줄이 몇 달 쌓이면 진료실에서 사진 한 장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치료 — 수술 없이 하는 순서

아픈 시기에는 통증을 낮추는 것이 먼저입니다. 밤 자세를 손보고,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가볍게 움직이고, 혈당을 정비하는 것이 이 단계의 원칙입니다. 밤 자세는 아픈 쪽을 아래로 두고 눕지 않는 것이 기본이며, 팔 밑에 얇은 베개를 받쳐 어깨 각도를 살짝 벌려 주면 짓눌리는 느낌이 줄어듭니다. 통증이 심한 이 시기에 무리해서 각도를 늘리려 하면 오히려 염증이 커질 수 있으므로, 지금은 버티는 시기라고 여기는 편이 낫습니다.

굳은 시기로 넘어가면 관절 가동 치료로 밀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고, 운동 치료로 범위를 조금씩 넓히며, 수액확장술로 공간을 넓혀 운동을 돕습니다. 부드러운 가동 치료의 효과를 본 자료로 Halabchi 등(2025)이 있고, 근육 에너지 기법을 살펴본 자료로 Takele 등(2025)이 있습니다.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는 기준은 통증보다 굳기이며, 밤에 깨는 횟수가 줄고 낮 동안 통증이 견딜 만해지면 그때부터는 참는 치료가 아니라 넓히는 치료로 무게중심을 옮깁니다.

주사를 쓸 때의 원칙

필요할 때 아껴 쓰고, 맞은 뒤 사나흘은 혈당을 재고, 당뇨약을 미리 상의해 두고, 효과가 짧으면 반복보다 방법을 바꾸는 것이 원칙입니다. 효과가 금방 떨어졌다고 다음번에 더 세게 맞는 방향은 원칙에 맞지 않습니다. 운동은 아침에 몸을 일으킨 직후보다는 가볍게 걷거나 따뜻한 물로 씻은 뒤에 하면 같은 동작이라도 덜 아프게 느껴집니다. 하루 한 번 길게 하기보다 짧게 여러 번 나누어 하는 편을 권하는데, 당뇨가 있으면 조직이 뻣뻣해 한 번에 무리하면 다음 날 오히려 각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치료법 근거 수준 효과 적합 대상 출처
당뇨 동반 어깨 질환 관리 Level II 혈당과 어깨를 함께 다룬다 당뇨가 있으실 때 Lee 2025
부드러운 관절 가동 치료 Level I 밀지 않고 범위를 넓힌다 굳은 시기 Halabchi 2025
근육 에너지 기법 Level I 운동 범위를 돕는다 보조적으로 Takele 2025
기능 회복 요인 확인 Level III 무엇이 결과를 좌우하는지 본다 경과 상담 Trakulkajornsak 2026

언제 병원에 오셔야 하나

석 달째 각도가 그대로이거나, 밤에 깨거나, 각도가 오히려 줄었거나, 반대쪽도 시작되었다면 병원에 와야 합니다. 며칠 새 갑자기 나빠진 것과 몇 달째 서서히 제자리인 것은 다르게 판단하는데, 서서히 제자리라면 다음 진료까지 기다려도 되지만 며칠 새 눈에 띄게 나빠졌다면 예정된 날짜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연락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기록해 둔 한 장을 펼쳐 지난달과 이번 달의 세 각도를 나란히 놓아 보면 판단이 한결 쉬워집니다. 숫자가 비슷하면 그대로이고, 두 방향 이상에서 눈에 띄게 줄었다면 나빠진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밤에 깨는 횟수가 함께 늘었는지도 함께 보아야 하며, 각도는 비슷한데 밤에 깨는 횟수만 늘었다면 이 또한 병원에 먼저 연락할 신호로 봅니다.

다른 원인을 급히 볼 때

붓고 벌겋고 열이 나면 감염을 가려야 하고, 다친 뒤 못 올리면 힘줄 파열을 봐야 합니다. 손 전체가 저리면 신경 쪽을 함께 보고, 열이 나며 전신이 처지면 혈당 급변 가능성을 봅니다. 내원할 때는 혈당과 각도를 함께 적은 한 장, 세 방향 사진, 당뇨약 목록, 당화혈색소 추이를 챙겨 오면 진료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당뇨가 동반된 오십견은 진행 속도 자체가 느리게 설계되어 있는 병이므로, 판단의 기준을 «시간」이 아니라 «기록에 나타난 변화」에 두어야 불필요한 조바심도 줄고 정말 급한 신호도 놓치지 않습니다. 위에 정리한 네 가지 신호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다음 정기 진료를 기다리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 장으로 보기, 더 깊이 알아보기

여기까지 읽었다면 당뇨가 있을 때 오십견을 어떻게 다르게 보아야 하는지 큰 그림은 잡혔을 것입니다. 남은 것은 그 그림을 매일의 습관으로 옮기는 일이며, 그 첫걸음이 바로 기록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몇 달, 때로 몇 해를 두고 보아야 하고, 세게 한 번보다 가볍게 여러 번이 원칙이며, 혈당과 각도를 한 장에 함께 적고, 주사는 아껴 쓰고 반복보다 방법을 바꾸며, 대부분은 수술 없이 지나갑니다.

왜 이 순서로 안내했는가

당뇨가 없는 오십견 안내와 순서를 다르게 짠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간을 먼저 말하지 않고 치료법부터 안내하면 몇 주 해 보고 효과가 없다고 여기기 쉽기 때문에, «왜 오래 가는지»를 앞세우고 그 다음에 «어떻게 견디는지»를 이어 배치했습니다. 처음 두 절에서 시계가 다르게 도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어서 증상과 원인을 설명한 뒤, 검사와 치료 순서, 내원 시점을 차례로 안내하는 흐름을 따른 것도 같은 맥락이며, 순서를 뒤집어 치료법부터 먼저 안내했다면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라는 의문이 중간에 끼어들어 뒤에 이어지는 설명을 오히려 흐트러뜨렸을 것입니다.

아래에는 실제로 쓸 수 있는 기록표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기록표는 혈당 수첩 옆 칸에 그대로 옮겨 적을 수 있게 만들었으며, 오늘 당장 어깨가 심하게 아픈 경우라면 이어지는 기록표 항목부터 먼저 살펴보아도 좋습니다.

«한 장 기록표»를 만들어 보십시오

혈당 수첩에 칸 하나만 더하면 됩니다. 어렵게 여길 것 없이 날짜와 혈당·당화혈색소, 옆으로 올리는 각도와 등 뒤로 올리는 각도, 밤에 깬 횟수를 한 줄씩 옮겨 적으면 충분합니다.

왜 한 장에 적습니까

두 가지가 같은 종이에 있으면 관계가 보입니다. 혈당이 흐트러진 달에 각도가 제자리인 경우가 흔하고, 반대로 혈당이 잡히면서 각도가 조금씩 늘기 시작하는 흐름도 눈에 들어옵니다. 어깨와 당뇨를 각각 다른 병원에서 보는 환자가 많은데, 이 한 장이 두 진료를 이어 주는 역할을 하며, 두 수첩을 따로 들고 다니면 정작 비교할 때 펼쳐 볼 일이 드뭅니다. 사진으로 찍어 두면 어느 진료실에서든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주사를 맞으면 혈당이 얼마나 오르는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며칠 동안 눈에 띄게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맞은 뒤 사나흘은 평소보다 자주 재 보고, 당뇨약을 조정해야 할지 미리 상의해 두는 것이 안전하며, 인슐린을 쓰는 경우는 특히 그렇습니다. 이 준비만 해 두면 주사를 피할 이유는 줄어듭니다.

운동은 정해진 시간보다 방식이 더 중요합니다. 세게 한 번보다 가볍게 여러 번이 낫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조직이 뻣뻣해 무리하면 도리어 아파지고, 아프면 안 하게 되어 더 굳습니다. 하루 여러 차례 짧게 나누어 하면 통증도 덜하고 빠뜨릴 일도 줄어드는데, 기준은 이튿날 아침이며 어제보다 아프면 그날은 과했던 것입니다. 앉아 있을 때 안 아픈 것과 관절이 실제로 풀린 것은 다른 문제이기도 한데, 가만히 두면 편한 각도로만 지내게 되고 그 각도 밖으로는 점점 더 못 나가게 되기 때문에, 안 아프더라도 정해 둔 범위까지는 매일 움직여 주어야 합니다.

당뇨가 있으면 여러 달, 때로는 한두 해를 보게 됩니다. 이 숫자가 낙담스러울 수 있지만 미리 아는 편이 낫습니다. 몇 주 만에 좋아지리라 기대하면 두 달째에 포기하게 되고, 포기하면 그때부터 더 굳기 때문입니다. 각도가 달마다 조금씩 늘고 있다면 그 속도가 느려 보여도 방향은 맞습니다. 대부분은 수술 없이 지나가고, 여러 해 굳어 있고 여러 방법을 충분히 해 보고도 각도가 돌아오지 않아 일상이 크게 무너진 경우에만 수술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때도 결정은 각도 기록이 합니다. 몇 달째 제자리인가가 눈에 보이면 판단이 담백해지고, 반대로 조금씩이라도 늘고 있으면 기다릴 근거가 되므로, 이 병에서는 기록이 곧 치료의 일부입니다.

수술 없이 보는 성적은 당뇨 동반 오십견 증상 정리에서 이어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당뇨에서 무엇이 다른가요?

A: 더 오래 끌고 더 뻣뻣해지며 주사 효과가 짧아지고 혈당이 오릅니다.

Q: 왜 혈당과 각도를 한 장에 적나요?

A: 두 가지가 같은 종이에 있으면 관계가 보이고 두 진료를 이어 줍니다.

Q: 주사를 맞으면 혈당이 얼마나 오르나요?

A: 며칠 눈에 띄게 오르는 분이 있습니다. 사나흘은 자주 재 보십시오.

Q: 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나요?

A: 세게 한 번보다 가볍게 여러 번입니다. 기준은 이튿날 아침입니다.

Q: 얼마나 걸리나요?

A: 여러 달, 때로는 한두 해를 봅니다. 미리 아시는 편이 낫습니다.

Q: 혈당을 잡으면 어깨가 낫나요?

A: 어깨만으로 낫지는 않지만 회복 속도가 달라집니다.

Q: 반대쪽도 오나요?

A: 오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반대쪽 각도도 함께 재 두십시오.

참고 문헌

  1. Lee B, Kim B, Lee B, Moon C (2025).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Diagnosis and Non-Surgical Treatment of Primary Frozen Shoulder. Annals of Rehabilitation Medicine. DOI: 10.5535/arm.250057
  2. Halabchi F, Mahdaviani B, Bagheri N, Rahimi S (2025). Effects of Nonthrust Joint Mobilization on Clinical Outcomes of Patients With Adhesive Capsulitis of the Shoulder: A Meta-Analysis. Journal of manipulative and physiological therapeutics. DOI: 10.1016/j.jmpt.2025.10.016. PMID: 41231165 (PubMed)
  3. Takele MD, Kibret AK, Belay GJ, Baye M (2025). The effectiveness of Spencer muscle energy technique on pain, function and range of motion in patients with frozen shoulder: Systematic Reviews and Meta-analyses. BMC musculoskeletal disorders. DOI: 10.1186/s12891-025-09028-6. PMID: 40819086 (PubMed)
  4. Trakulkajornsak P, Vitoonpong T, Rangkla S, Stonsaovapak C (2026). Factors associated with shoulder function following ultrasound-guided hydrodilatation in patients with frozen shoulder: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Clinics in Shoulder and Elbow. DOI: 10.5397/cise.2025.00773

본 콘텐츠는 의학 논문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의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