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신경외과 전문의

의학적 검토 · 작성: 김상현 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의 · 정형외과 전임의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신경외과 전문의 취득 (2000, 연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 정형외과 전임의 수료 (2003–2005,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소속: 현명신경외과의원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20 ENA빌딩 3층 (시청역 인근)

학회·자격: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 · 대한신경손상학회 정회원 · AMISS 정회원

최종 검토·업데이트: 2026-09-12

본 글은 신경외과 전문의가 작성·검토한 의학 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뼈 사이 틈을 밀리미터로 잽니다

수술 전 영상이 여기서 무엇을 정하는가 — 원리

내시경 감압술은 아주 작은 통로로 들어가 좁아진 자리를 넓히는 수술이에요. 그래서 수술 전 영상에서 가장 먼저 답해야 하는 질문은 「얼마나 좁은가」가 아니라 「들어갈 수 있는가」입니다. 왜 순서가 이렇게 될까요? 넓혀야 할 자리가 아무리 분명해도, 그 앞을 지나는 통로 자체가 좁으면 계획을 통째로 다시 세워야 하기 때문이거든요.

척추뼈 뒤쪽에는 기와처럼 겹쳐 있는 판이 있고, 위아래 판 사이에 좁은 틈이 남습니다. 관은 바로 이 틈으로 들어가고, 틈이 충분히 넓지 않으면 뼈를 조금 갈아내며 길을 냅니다. 그래서 수술 전 영상에서는 이 틈의 크기, 그 옆 뼈의 두께, 뒤쪽 관절이 어디에 있는지를 함께 재 둡니다.

세 가지 중에서도 관절의 위치가 특히 신경 쓰이는 대목이에요. 뒤쪽 관절을 너무 많이 깎아 내면 그 마디가 헐거워져 흔들릴 수 있어서, 얼마나 남길지를 미리 정해 두어야 하거든요. 그러면 실제로 많이 깎았는지 적게 깎았는지는 나중에 무엇으로 가릴까요? 수술 전 영상에서 관절의 폭을 먼저 재 두고, 수술 뒤 사진과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방법을 씁니다.

다만 «좁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계획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같은 정도로 좁아 보여도 뼈가 자라서 좁아진 경우와 인대가 두꺼워져서 좁아진 경우는 다루는 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영상을 신경과 인대가 잘 보이는 사진, 뼈의 모양이 잘 보이는 사진 두 종류로 나누어 봅니다. 몸의 자세에 따라서도 좁아진 정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 서 있을 때와 누워 있을 때 신경이 눌리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해서 어떤 자세에서 찍힌 사진인지도 함께 확인하고요.

내시경 척추수술이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디까지가 한계인지를 정리한 국내 총설이 Choi 등(2017)에 있습니다.

누가 이 영상 판독의 대상인가 — 적응증 확인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전에 먼저 보는 것은 증상과 진찰입니다. 사진 한 장만으로 수술을 정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최근에 찍은 사진이라고 해서 지금 상태를 그대로 보여 줄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며칠 사이에도 걷는 거리가 줄어드는 추세라면, 사진과 실제 증상 사이에 시차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영상을 정밀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하는 시점이 따로 있습니다. 걷는 거리가 줄어드는 추세일 때, 주사와 약으로도 정체돼 있을 때, 다리 힘이 약해지고 있을 때, 그리고 수술을 실제로 논의하게 됐을 때예요. 이 네 가지 중 하나에 걸리면 그때부터 사진을 본격적으로 읽습니다.

사진은 심한데 잘 걷는 분, 반대로 사진은 가벼운데 잘 못 걷는 분이 계세요. 첫 경우라면 대개 기다려 봅니다. 몸이 이미 그 좁아진 자리에 적응해 큰 불편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둘째 경우라면 다른 원인이나 다른 자세에서 찍은 사진을 더 찾아봅니다. 사진도 심하고 실제로 잘 못 걷는다면 그때 계획을 세우고, 둘 다 애매하면 시간을 두고 다시 봅니다.

여기서 분명히 해 두어야 할 것이 있어요. 사진이 수술의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내시경으로 다루기 어려운 조건도 있는데, 마디가 흔들리는 경우는 감압만으로 부족할 수 있고, 변형이 크거나 여러 마디가 연달아 심한 경우, 이전 수술로 구조가 많이 바뀐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몇 주째 증상이 이어지고 있는지도 함께 보는데, 짧게 왔다 가는 통증과 몇 달째 꾸준히 줄어드는 걷는 거리는 같은 사진이라도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첫 줄이 수술 전 영상에서 가장 신경 쓰는 대목이에요. 감압만 한 경우와 고정을 함께 한 경우의 장기 재수술률을 비교한 분석이 Tsuang 등(2025)에 정리돼 있습니다.

촬영 전 준비 — 어떤 사진을 왜 찍는가

«MRI가 있는데 또 찍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아요. 사실 사진마다 답하는 질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MRI는 신경과 인대, 물렁한 조직이 잘 보여서 «얼마나 눌렸는가»에 답하고, CT는 뼈의 모양과 두께가 잘 보여서 «어디로 들어갈 것인가»에 답합니다. 단순 X선은 전체 배열을 보여 줘 «줄이 맞는가»를, 굽히고 젖힌 자세의 X선은 움직임을 보여 줘 «흔들리는가»를 답하고요.

MRI 한 장만으로는 «어디로 들어갈지»와 «흔들리는지»에 답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모든 분이 네 가지를 다 찍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가진 사진에서 답이 나온 항목은 다시 찍지 않고, 비어 있는 질문만 채우거든요.

촬영 전에는 몇 가지를 미리 알려 주셔야 해요. 몸 안에 심장 장치를 포함한 금속이 있는지, 이전에 척추 수술을 받으신 적이 있는지, 조영제에 반응한 과거가 있는지,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좁은 곳이 힘드시다면 그것도 미리 말씀해 주시고요. 오실 때는 다른 병원에서 찍은 영상 원본을 챙겨 주시면 좋습니다. 판독지만으로는 부족하거든요. 가장 오래된 사진도 함께, 지금 걷는 거리와 주사를 몇 번 맞으셨는지도 기억해 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오래된 사진은 왜 필요할까요? 몇 년 전 사진과 지금 사진을 나란히 두면 좁아진 자리가 천천히 진행됐는지 최근에 갑자기 심해졌는지가 드러나고, 이 차이가 실제로 계획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촬영 당일 자세도 영향을 줍니다. 통증 때문에 가만히 못 누워 계시면 단면이 흐려질 수 있고, 공복으로 오래 대기하다 진통제 시간을 놓치면 촬영 자체가 힘들어지기도 해요. 좁은 통 안에서 불안하시다면 진정 방법을 미리 상의합니다.

그러면 촬영 직전에 진통제를 한 번 더 드시면 사진이 달라질까요? 통증 자체가 찍히지는 않지만, 통증 때문에 자세를 자주 바꾸면 그 움직임이 흐림으로 남아요. 그래서 평소 드시던 시간에 맞춰 약을 드시고 오시길 권합니다. 아침에는 디스크에 수분이 상대적으로 많고,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던 오후에는 눌린 정도가 더 두드러질 수 있어서 촬영 시간대도 판독에 함께 참고해요. 무엇보다 원본이 있어야 같은 단면을 다시 짚어 볼 수 있습니다.

판독 과정 — 어떤 순서로 무엇을 보나

판독은 순서가 있어요. 먼저 전체 배열이 맞는지를 보고, 굽히고 젖힌 사진을 견주어 흔들림이 있는지를 살핍니다. 그다음 어느 마디가 좁은지를 세고, 그 좁음이 뼈 때문인지 인대 때문인지를 가르고, 어느 쪽이 더 좁은지를 본 뒤에야 들어갈 틈의 크기와 남길 관절의 양을 정하게 됩니다.

좁아진 원인을 가르는 이유는 다루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에요. 인대가 두꺼워진 경우는 인대를 걷어 내고, 뼈가 자란 경우는 갈아 내며, 디스크가 밀고 나온 경우는 앞쪽까지 다뤄야 합니다. 여러 원인이 겹쳐 있으면 무엇부터 걷어 낼지 순서를 정해 두고요. 실제 진료실에서는 인대가 두꺼워진 경우가 가장 흔해서, 이 순서를 미리 정해 두는 일이 잦습니다.

양쪽 다리가 다 저리다고 해서 늘 양쪽에서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양쪽이 다 좁아도 구멍은 하나로 하려는 편이라, 한쪽 통로에서 기울여 반대쪽까지 넓힐 수 있는 각도가 나오는지를 먼저 봅니다. 각도가 나오면 반대쪽 근육과 관절을 그대로 남길 수 있고, 각도가 안 나오면 그때 양쪽으로 갑니다. 이 각도가 나오는지는 촬영한 단면에서 미리 가늠해 둘 수 있고요.

여러 마디가 연달아 좁은 경우도 전부를 한 번에 다루지는 않아요. 증상을 만드는 마디를 먼저 정하고 나머지는 남겨 두고 지켜봅니다. 그런데 사진에서는 세 마디가 다 좁은데 증상은 한쪽 다리에서만 심하다면 어떻게 정할까요? 이럴 때는 사진의 좁은 정도보다 진찰에서 나온 신경의 반응을 우선 기준으로 삼습니다. 사진과 진찰이 가리키는 마디가 다르면 진찰을 다시 하거나, 신경 하나를 짚어 확인하는 검사를 더할 수 있어요. 여러 마디 협착에 대한 내시경 수술의 범위와 한계를 검토한 논의가 González-Murillo 등(2025)에 있습니다.

계획이 바뀌는 조건도 몇 가지 있어요. 굽히고 젖힌 사진에서 움직임이 크면 고정을 함께 논의하고, 관절을 많이 깎아야 하는 상황이면 방식을 다시 보며, 디스크가 크게 밀고 있으면 접근 방향을 바꿉니다. 사진과 증상이 다른 마디를 가리킬 때는 진찰부터 다시 하고요.

치료 비교 (논문 근거)

치료법 근거 수준 효과 적합 대상 출처
굽힘·젖힘 촬영으로 불안정 판정 Level II 감압만으로 될지 고정이 필요할지 가른다 수술 계획 단계 Tsuang 2025
다분절 협착의 표적 선정 Level II 증상을 만드는 마디를 먼저 정한다 여러 마디가 좁은 경우 González-Murillo 2025
내시경 접근의 적용 범위 검토 Level III 다룰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을 가른다 방식 선택 단계 Kim 2023
내시경 척추수술의 한계 인식 Level III 기대치를 사실에 맞춘다 상담 단계 Choi 2017

영상 이후 — 회복 계획도 여기서 나옵니다

수술 전 영상은 수술 계획만 정하는 것이 아니에요. 회복이 어떤 모양으로 진행될지도 여기서 대략 정해집니다. 한 마디만 다루는 경우라면 비교적 이른 복귀를 기대할 수 있고, 여러 마디라면 단계적으로 천천히 진행하게 되며, 흔들림이 있었다면 허리를 쓰는 데 제한이 좀 더 길게 이어집니다. 오래된 신경 눌림이 있었다면 저림이 남을 수도 있고요.

이 네 번째를 미리 말씀드립니다. 오래 눌려 있던 신경은 공간을 되찾아도 회복에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면 «오래»라는 게 며칠을 말하는 걸까요, 몇 달을 말하는 걸까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몇 년째 저림이 있던 경우라면 저림 자체는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줄어드는 경과를 보이는 일이 많습니다.

회복을 시기별로 나눠 보면 이렇습니다. 수술 후 며칠 사이에는 걷는 거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2~3주째부터는 앉아 있는 시간을 서서히 늘려 가며, 한두 달째부터는 저림이 조금씩 옅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몇 달째에도 오래 눌렸던 신경은 남은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며칠째부터 걸어도 되는가»는 영상과 상관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한 마디만 다룬 경우와 여러 마디를 다룬 경우는 걷기를 늘리는 속도 자체가 다르게 안내되거든요. 그래서 수술 전 영상에서 마디 수를 세는 일이 회복 계획과 바로 이어집니다.

밤에 더 저리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낮보다 밤에 증상이 도드라지는 이유가 사진만으로 다 설명되지는 않지만, 오래 눌렸던 신경일수록 이런 기복이 회복기 중간에 한동안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 지금 걷는 거리와 가장 불편한 동작 하나, 일에 돌아가야 하는 시점, 집에 계단이 있는지를 미리 정해 두시면 비교할 기준이 생겨요.

대개 먼저 좋아지는 것은 걷는 거리이고, 나중에 좋아지는 것은 저림입니다. 발바닥 감각은 남을 수 있고, 허리 자체의 뻐근함은 이 시술이 다루는 영역이 아니에요. 다리 증상과 허리 통증은 같이 좋아지지 않을 수 있는데, 다리가 편해졌는데 허리는 왜 그대로일까 싶으실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이 넓히는 자리는 신경이 지나는 통로이지, 허리 마디 자체의 퇴행을 되돌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효과와 근거 — 영상 판독이 결과를 얼마나 가르나

영상이 결과에 관여하는 지점은 명확해요. 표적을 제대로 골랐는가, 흔들림을 놓치지 않았는가, 남길 것을 제대로 남겼는가, 여러 마디라면 순서를 정했는가 하는 것들이죠. 흔들림이 없다면 감압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움직임이 크다면 고정을 함께 논의하며, 애매한 경우라면 관절을 덜 깎는 방식을 먼저 시도합니다.

이 갈림을 장기 재수술률로 살핀 분석이 Tsuang 등(2025)에 있습니다. 요지는 흔들림 여부를 미리 판정하는 것이 나중의 재수술과 관련된다는 점이에요. 그러면 «애매함»으로 분류된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관절을 최대한 덜 깎는 방식을 먼저 시도하고, 수술 뒤 경과를 지켜보며 다음을 판단합니다.

진료실에서 실제로 재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직접 여쭙고, 발목을 들어 올리는 힘을 등급으로 매기며, 저림의 범위를 몸에 표시해 어느 신경 쪽인지 확인해요. 이걸 수술 전에 기록해 두는 이유는 수술 뒤 «좋아졌다»는 말이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 비교할 기준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걷는 거리 하나만 보아도, 100미터에서 500미터로 늘었다는 것과 «많이 좋아졌다»는 말은 전달되는 정보가 다르거든요.

그런데 영상 소견이 좋아졌다고 해서 걷는 거리도 반드시 함께 늘어날까요? 대체로 같은 방향이지만 항상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오래 눌린 신경은 압박이 풀린 뒤에도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영상과 증상 사이에 시차가 있을 수 있어요.

협착증에 대한 내시경 접근의 병태생리적 배경과 다루는 방식을 정리한 국내 총설이 Kim 등(2023)에 있고, 여러 마디 협착에서의 적용 범위는 González-Murillo 등(2025)에서 검토됐습니다. 다만 모든 협착증에 같은 방법이 맞는 것은 아니에요. 이 글의 앞부분이 «들어갈 수 있는가»부터 시작한 이유입니다. 대상 판단은 내시경 협착증 감압술 대상에 따로 적었습니다.

합병증과 안전 — 영상에서 미리 거르는 것

수술 전 영상으로 낮출 수 있는 위험이 몇 가지 있어요. 경막이 얇아진 자리를 미리 알아 두면 수술 중 손상을 줄일 수 있고, 혈관이 지나는 길을 봐 두면 출혈을 줄이며, 이전 수술 흉터를 확인해 두면 구조를 잘못 보는 일을 줄입니다. 마디 번호를 정확히 세어 두면 다른 마디를 수술하는 일도 막을 수 있어요.

이 마지막을 위해 수술 당일에도 영상으로 마디를 다시 셉니다. 허리뼈 개수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서 사진에서 세는 방식을 정해 두는데, 왜 수술 전에 한 번, 당일에 또 한 번 세는 걸까요? 두 번 세어 서로 다르면 그 차이 자체가 재확인이 필요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이에요.

영상 촬영 자체가 주는 부담도 있어요. MRI는 방사선은 없지만 좁은 통 안에 오래 누워 계셔야 하고, CT는 짧은 시간의 방사선 노출이 있습니다. 조영제를 쓸 때는 신장 기능과 과거 반응을 미리 확인하고요. 검사를 여러 번 나눠 찍는 것과 한 번에 몰아 찍는 것 중에는, 필요한 항목이 정해져 있다면 오가시는 부담을 생각해 가능한 만큼 한 번에 진행하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조영제가 필요한 검사는 신장 수치를 먼저 확인한 뒤로 미룰 수 있어요.

수술 뒤에는 몇 가지 신호를 바로 알려 주셔야 해요. 소변이 안 나올 때, 양다리 힘이 함께 빠질 때, 수술 부위가 부어오를 때, 앉으면 심해지는 두통, 38도 이상의 열이 그렇습니다. 드물지만 경막이 찢어질 수 있는데 대개 수술 중에 바로 다루고, 깎은 자리에서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계획한 만큼 못 넓히거나 드물게 다시 좁아질 수도 있어요.

셋째 줄이 영상과 직접 연결됩니다. 수술 전에 어디까지 넓힐 계획인지를 들어 두시면, 수술 뒤 설명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내시경 협착증 감압술 전 영상, 더 깊이 알아보기

같은 계열의 다른 글에서 단계별 판단을 하나씩 짚었어요. 수술을 받을지 말지를 정하는 단계라면 내시경 협착증 감압술 대상을 먼저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여기서 다룬 영상 판독은 «대상으로 정해진 다음»의 이야기이고, 그 앞 단계에서는 애초에 이 방법이 맞는 경우인지를 가리거든요.

반대로 수술 뒤 흐름이 궁금하시다면 내시경 감압술 정리에서 입원 기간과 회복 단계를 순서대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그러면 어느 글부터 읽어야 할까요? «내가 이 수술 대상인지 궁금하다»면 대상 글부터, «영상에서 무엇을 보는지 궁금하다»면 이 글을, «수술 뒤 무엇을 겪는지 궁금하다»면 정리 글을 먼저 보시면 됩니다.

«대상 글도 읽었고 이 글도 읽었는데, 그래도 제 경우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 경우라면 사진을 직접 들고 오시는 편이 가장 빠릅니다. 글로 설명드릴 수 있는 것은 «대개 이렇게 봅니다»까지이고, «내 사진에서는 어떤가»는 그 사진을 직접 봐야 답이 나오거든요. 여러 마디가 함께 좁은 경우처럼 판단이 복잡해지는 상황은 이 글의 판독 과정 부분에서 따로 짚었으니, 궁금하시면 그 대목으로 다시 돌아가 확인하셔도 됩니다.

«사진을 같이 보는 10분»을 요청하십시오

수술 전 상담에서 가장 값진 10분은 사진을 함께 보는 시간이에요. 판독지에 적힌 말은 대개 어렵고, 그 말이 내 다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따로 적혀 있지 않거든요. 그 10분을 헛되이 쓰지 않으려면 이 네 가지만 물어보십시오. 어느 마디입니까, 무엇 때문에 좁습니까, 흔들립니까, 그리고 무엇이 남습니까.

네 번째가 특히 중요해요. «다 좋아진다»는 말보다 «이것은 남을 수 있다»는 말을 들으신 분들이 회복기를 훨씬 편하게 보내시거든요. 어느 마디인지는 표적을 확인하는 질문이고, 무엇 때문에 좁은지는 뼈인지 인대인지를 가르는 질문이며, 흔들리는지는 고정 여부가 갈리는 질문이고, 무엇이 남는지는 기대치를 맞추는 질문입니다.

사진을 보실 때는 이렇게 보세요. 가로 단면에서 신경 다발이 눌린 모양을, 세로 단면에서 어느 높이인지를, 굽히고 젖힌 두 장을 견주어 어긋나는 정도를, 정상인 마디와 나란히 비교하는 방식으로요. 마지막이 요령입니다. 자기 몸 안에 정상 마디가 함께 찍혀 있으니 그것이 가장 정확한 비교 대상이거든요. 그런데 어느 마디가 «정상»인지는 어떻게 알아볼까요? 대개 지금 문제가 되는 마디의 바로 위나 아래, 신경이 여유 있게 지나는 자리를 가리켜 보여 드립니다.

적어 오시면 좋은 것도 있어요. 지금 쉬지 않고 걷는 거리, 멈추는 이유가 저림인지 힘 빠짐인지, 가장 불편한 동작 하나, 일에 돌아가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 네 줄이 사진 옆에 놓이면 상담이 «수술을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되찾을지»로 바뀝니다.

내시경 감압술 전반은 내시경 감압술 정리에서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MRI가 있는데 CT를 왜 또 찍나요?

A: MRI는 «얼마나 눌렸나»에, CT는 «어디로 들어가나»에 답합니다. 뼈의 두께와 들어갈 틈은 CT라야 보입니다.

Q: «창문»을 잰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A: 척추뼈 뒤 판 사이의 틈으로 관을 넣습니다. 그 틈의 크기가 어디로 들어갈지와 뼈를 얼마나 갈지를 정합니다.

Q: 굽힘·젖힘 사진은 왜 찍나요?

A: 마디가 흔들리는지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흔들림이 크면 감압만으로 부족해 고정을 함께 논의합니다.

Q: 사진이 심한데 아직 잘 걷습니다.

A: 사진이 수술의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걷는 거리가 유지된다면 기다리며 지켜보는 편이 낫습니다.

Q: 양쪽이 좁은데 구멍을 두 개 뚫나요?

A: 가능하면 한쪽에서 기울여 반대쪽까지 닿게 합니다. 각도가 나오지 않을 때만 양쪽으로 갑니다.

Q: 여러 마디가 좁은데 다 하나요?

A: 증상을 만드는 마디를 먼저 정하고 나머지는 남겨 두고 봅니다. 전부를 한 번에 다루지 않을 수 있습니다.

Q: 수술하면 저림도 다 없어지나요?

A: 걷는 거리가 먼저 좋아지고 저림은 나중입니다. 오래 눌려 있었다면 발바닥 감각은 남을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1. Tsuang FY, Hsu YL, Chou TY, Chai CL (2025). Long-term reoperation after decompression with versus without fusion among patients with degenerative lumbar spinal stenos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The spine journal : official journal of the North American Spine Society. DOI: 10.1016/j.spinee.2024.11.015. PMID: 39615693 (PubMed)
  2. González-Murillo M, Castro-Toral J, Bonome-González C, de Mon-Montoliú JÁ (2025). Response to the letter to the editor: Endoscopic surgery for multilevel spinal stenosis: a comprehensive meta-analysis and subgroup analysis of uniportal and biportal approaches. Asian spine journal. DOI: 10.31616/asj.2025.0547.r2. PMID: 41189372 (PubMed)
  3. Kim H, Wu P, Jang I (2023). Narrative Review of Pathophysiology and Endoscopic Management of Basivertebral and Sinuvertebral Neuropathy for Chronic Back Pain.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22.0140
  4. Choi G, Pophale C, Patel B, Uniyal P (2017). Endoscopic Spine Surgery.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17.0203.004

본 콘텐츠는 의학 논문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의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