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은 범위 밖에 있으면 아무리 봐도 안 보입니다
등뼈 디스크란 무엇이며 왜 놓치나
목과 허리 사이, 갈비뼈가 붙어 있는 등뼈에도 디스크가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그런데 왜 하필 이 부위는 이야기조차 잘 안 되는 걸까요? 단순히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에 비하면 흉추 추간판 탈출증은 훨씬 드물게 발생하고, 그만큼 진료 현장에서도 먼저 떠올리는 병명이 아니거든요. 문제는 «드물다»는 사실이 «없다»로 오해되면서, 몇 달씩 원인을 못 찾고 여러 병원을 돌게 되는 경우가 실제로 생긴다는 점이에요.
진단이 늦어지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겹칩니다. 우선 증상 자체가 허리나 목 디스크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서, 척추 문제라고 바로 연결짓기가 쉽지 않아요. 게다가 영상 검사도 허리나 목 부위만 찍는 경우가 많고요. 가슴이나 배가 아프면 척추보다 먼저 내과 질환부터 의심받는 것도 한몫합니다. 그러면 «영상을 안 찍어서» 놓치는 걸까요? 정확히는, 찍긴 찍었는데 하필 그 부위가 촬영 범위 밖이어서 놓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요추 MRI는 대개 아래쪽 등뼈 한두 마디까지만 보이고, 경추 MRI는 위쪽 등뼈 한두 마디까지만 보입니다. 그 사이, 가운데 등뼈는 어느 쪽 영상에도 안 들어갈 수 있어요. 등뼈 전체를 제대로 보려면 흉추 MRI를 따로 찍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허리 MRI와 목 MRI를 각각 찍어 «둘 다 정상»이라는 결과를 받고도, 정작 아파하시는 그 자리는 촬영 범위 밖이었던 경우가 드물지 않아요. 두 번이나 검사를 받았으니 당연히 다 확인됐다고 여기실 텐데, 실제로는 사각지대가 그대로 남아 있는 셈이죠.
그럼 왜 유독 등뼈에는 덜 생길까요. 갈비뼈가 양옆에서 붙잡고 있어 마디마디의 움직임이 작고, 움직임이 작으면 디스크에 걸리는 반복 부담도 함께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허리나 목보다 탈출 자체가 드문 편입니다. 그런데 이 드물다는 인식이 오히려 의심을 늦추는 원인이 되기도 해요. 결국 «흔치 않아서 나중에 생각한다»는 순서가, 이 병에서는 진단을 늦추는 쪽으로 작용하는 셈입니다. 흉추 병변의 진단 지연 양상은 Bae 등(2019)에 정리돼 있습니다.
역학 — 얼마나 드물고 누구에게 생기나
흉추 추간판 탈출증은 전체 디스크 탈출 가운데 극히 일부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드물다»는 숫자와 «증상이 있다»는 숫자는 서로 다른 이야기라는 사실, 알고 계셨을까요? 흉추 MRI를 찍으면 생각보다 자주 디스크 돌출이 관찰되는데, 그중 대부분은 아무 증상도 일으키지 않거든요. 그래서 «영상에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원인이라 단정하지 않고, 증상의 위치·양상이 영상 소견과 맞아떨어질 때만 의미를 둡니다.
그렇다면 «우연히 발견됐다»는 말을 들으면 안심해도 될까요? 대개는 그렇습니다. 다만 다리 증상이 함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이는 뒤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높이별로 보면 아래쪽 등뼈, 이른바 하부 흉추에 가장 흔히 생기고 가운데 등뼈가 그다음이며 위쪽 등뼈는 비교적 드문 편이에요. 허리와의 경계 부위는 종종 요추 MRI 촬영 범위에 걸리기도 합니다.
이 부위이기 때문에 생기는 특유의 위험도 있습니다. 이 높이의 척추관 안에는 신경뿌리가 아니라 척수가 지나가고, 척수가 눌리면 다리 전체로 영향이 번질 수 있어요. 허리 아래쪽보다 여유 공간 자체가 좁다 보니, 진행성으로 커지면 비교적 빠르게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도 다릅니다.
«이 나이대엔 잘 안 생기는 병이니 아닐 것»이라고 넘겨짚으면 어떻게 될까요? 의심하지 않으니 애초에 흉추를 촬영 범위에 넣지 않게 되고, 내과·소화기 검사를 반복해서 받으시다가 정작 원인은 그대로 진행되는 시간만 길어지는 흐름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진단 경로와 지연 양상에 관한 정리는 Sharma 등(2019)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가슴 띠»가 서명입니다
이 병에서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띠 통증»입니다. 가슴이나 배를 허리띠처럼 둘러 조이는 듯한 통증인데, 한쪽에만 나타나기도 하고 양쪽 다 나타나기도 해요. 환자분들은 «조이는», «묶인», «누가 띠를 두른» 듯한 느낌으로 표현하시고, 기침이나 재채기, 깊게 숨을 들이쉴 때 통증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띠» 모양으로 아플까요? 이 높이에서 나오는 신경이 갈비뼈를 따라 몸통을 둘러 가며 뻗기 때문이에요. 신경 하나가 지배하는 범위가 옆구리를 한 바퀴 감싸는 형태라, 그 신경이 눌리면 통증도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통증은 다른 병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협심증 같은 심장 질환은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비슷하고, 담낭염이나 위염은 옆구리·명치 통증으로 나타나며, 대상포진은 아예 띠 모양 통증이 똑같이 생깁니다. 늑골 골절이나 늑연골염도 숨 쉴 때 아픈 양상이 겹치고요. 그래서 «심전도도 정상, 위 내시경도 정상인데 왜 계속 아프지»라며 여러 과를 거쳐 오시는 분들이 적지 않아요. 몸을 풀거나 자세를 바꾸면 잠깐 나아지니 «괜찮은 것 아닐까» 넘기기 쉬운데, 자세에 따라 증상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오히려 척추 쪽 문제임을 가리키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척수가 함께 눌리면 증상이 더해집니다. 다리가 뻣뻣해지고 걸음이 둔해지며, 평평한 길에서도 걸음이 불안해지고요. 양쪽 다리가 동시에 저리거나 힘이 빠지고, 배뇨 감각이 둔해지거나 참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이 네 가지는 «며칠 지켜보다 병원 가야지»가 아니라 서둘러 확인해야 하는 신호예요.
가슴·배를 띠처럼 두르는 통증이 몇 주째 이어지고, 심장·소화기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으며, 앉을 때·누울 때·움직일 때 통증의 강도가 달라지고, 다리에도 뻣뻣함이나 저림이 함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에 만나는 의료진에게 «흉추도 한번 봐 달라»고 먼저 말씀해 보시는 것이 진단을 앞당기는 길입니다.
원인과 위험 요인 — 등뼈에서 무엇이 다른가
흉추는 구조부터 다릅니다. 갈비뼈가 마디마디를 붙잡아 움직임이 작고, 척추관 자체도 허리보다 좁은 편이에요. 게다가 이 좁은 통로 안을 지나는 것은 신경뿌리가 아니라 척수입니다. 흉추 디스크는 오래 눌려 있던 탓에 딱딱하게 굳어 있는 경우가 흔한데, 이 사실이 실제 치료 방법을 정할 때 크게 작용해요. 허리디스크처럼 물렁한 조각이 아니라 석회처럼 굳은 조각인 경우가 많아, 다루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위험을 높이는 조건도 여러 가지예요. 넘어짐이나 추돌 같은 외상이 대표적이고, 나이가 들며 디스크 수분이 줄어드는 퇴행성 변화도 한 원인입니다. 척추가 측만이나 후만으로 변형되면 특정 마디에 부담이 몰리고, 인대가 골화되는 OPLL 같은 상태가 겹치면 통로가 함께 좁아진 채로 남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젊고 자세도 나쁘지 않은데 갑자기 진단받는 경우는 왜 생길까요? 대개 넘어지거나 부딪힌 외상 이후이거나, 이미 있던 골화·변형이 뒤늦게 증상으로 드러난 경우입니다.
같은 «흉추 디스크»라도 눌리는 위치에 따라 증상이 갈립니다. 신경뿌리만 눌리면 띠 모양 통증 위주로 나타나고, 척수까지 눌리면 다리 쪽 증상이 함께 오며, 둘 다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어요. 어느 쪽이 눌렸는지가 곧 치료를 서두를지 말지를 정하기 때문에, 진단서 한 줄만으로는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등을 세게 젖히거나 비트는 동작, 준비 없이 강하게 받는 교정 시술은 피하시는 편이 좋아요. «내과 검사가 정상이니 괜찮다»며 그대로 넘기거나, 다리 증상이 있는데도 지켜보며 기다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교정 시술은 이미 좁아져 있는 통로에 순간적인 충격을 더하는 셈이라,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는 더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진단과 검사 — 무엇을 찍어야 하나
진찰은 몇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띠 모양 통증인지부터 확인하는데, 어느 높이를 두르는지 손으로 직접 짚어 보시게 합니다. 다음으로 다리 증상이 있는지, 즉 뻣뻣함이나 걸음걸이·저림 여부를 보고요. 반사도 확인하는데, 다리 반사가 비정상적으로 강해졌는지를 봅니다. 그리고 «어느 높이부터 느낌이 둔해지는지»를 위에서 아래로 훑어 감각 경계를 찾습니다.
그런데 왜 진찰만으로 끝내지 않고 이렇게 여러 단계를 거칠까요? 흉추는 증상만으로는 위치를 짚기 어렵고, 감각 경계 하나가 «어느 마디를 찍어야 하는지»를 미리 좁혀 주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흉추 MRI를 따로 찍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요추·경추 MRI만으로는 이 부위가 촬영 범위에서 빠질 수 있거든요. 필요하면 CT도 함께 보는데, 디스크가 얼마나 굳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감각 경계는 대략 이렇게 대응합니다. 젖꼭지 높이는 중간 등뼈, 명치 높이는 중하부 등뼈, 배꼽 높이는 아래 등뼈, 사타구니 높이는 등뼈와 허리의 경계 부위를 가리켜요. 손으로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쓸어내리시면서 «여기서부터 느낌이 다르다»는 지점을 찾아 두시면, 진료실에서 이 대응표와 맞춰 보는 것만으로도 대략의 위치가 좁혀집니다. 영상을 찍으실 때는 «흉추를 따로 찍어 주십시오», «가슴 띠 통증이 어느 높이에서 느껴집니다», «다리에도 증상이 함께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시고, 기존에 찍은 허리·목 영상도 함께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CT를 함께 보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흉추에서는 디스크 조각이 굳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얼마나 굳었는지가 수술 방법 자체를 바꾸기 때문이에요. 이 굳은 정도는 MRI만으로 가늠하기 어려워서, 수술을 논의하는 단계에서는 CT를 함께 확인하게 됩니다.
치료 방법 — 무엇을 기준으로 정하나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된 경우라면 대개는 따로 치료하지 않습니다. 일정 간격을 두고 영상으로 확인만 하는데, «영상에 보인다»가 곧 «치료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다만 뒤에서 말씀드릴 경고 신호는 미리 알아 두셔야 합니다.
띠 통증만 있을 때는 먼저 약물 치료와 자세·동작 조정부터 시작합니다. 호전이 더디면 신경통에 쓰는 약을 추가하고, 그래도 정체되면 주사 치료를 검토하는 순서예요. 그런데 이 모든 단계에서 항상 함께 지켜봐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다리 증상이 새로 생기는지 여부입니다. 통증만 있을 때와 다리 증상이 더해졌을 때는 치료 방향 자체가 갈리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다리가 뻣뻣해지기 시작하면 언제까지 지켜봐도 될까요? 지켜보는 기간 자체가 짧아진다고 보셔야 합니다. 척수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더딘 조직이라, 걸음이 불안해지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신호가 보이면 수술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흉추 수술이 다른 부위보다 까다로운 이유도 여기 있어요. 바로 앞쪽에 심장·폐가 자리하고 있고, 허리와 달리 척수를 옆으로 밀어낼 수 없으며, 디스크 조각이 굳어 있으면 제거 자체가 더 어렵거든요. 그래서 접근 경로를 신중하게 정하게 됩니다. 접근 방식과 결과에 관한 정리는 Houra 등(2020)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래도 수술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이 됩니다. 증상 없이 보이기만 한다면 필요하지 않고, 띠 통증만 있다면 보존적 치료로 가며, 척수 증상이 함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구분이 사실상 전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흉추 병변의 자연 경과와 수술 적응 기준은 Penchev 등(2026)에서 다뤄졌습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 치료법 | 근거 수준 | 효과 | 적합 대상 | 출처 |
|---|---|---|---|---|
| 흉추 전용 영상 촬영 | Level III | 허리·목 영상 범위 밖을 확인한다 | 띠 통증·원인 불명 | Bae 2019 |
| 감각 경계 확인 | Level III | 촬영할 높이를 좁힌다 | 초진 평가 | Sharma 2019 |
| 척수 증상 유무에 따른 분류 | Level II | 기다릴 구간과 아닌 구간을 가른다 | 치료 방향 결정 | Penchev 2026 |
| 접근 경로 사전 계획 | Level II | 척수를 밀지 않는 경로를 정한다 | 수술이 필요한 경우 | Houra 2020 |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병원에 가야 할 시점은 증상의 무게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양쪽 다리가 뻣뻣해지거나 힘이 빠지고, 걸음이 갑자기 눈에 띄게 불안해졌거나, 배뇨가 어렵거나 반대로 참기 힘들고, 배꼽 아래로 감각이 뚜렷하게 둔하다면 그날 안에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 네 가지는 «며칠 지켜보다가»라고 미루기에는 위험이 큰 신호예요.
이번 주 안에 진료를 받으시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가슴·배를 띠처럼 두르는 통증이 계속되거나, 심장·소화기 검사가 정상인데 통증은 그대로 남아 있거나, 다리가 뻣뻣한 느낌이 새로 생겼거나, «여기서부터 느낌이 다르다»는 경계가 만져질 때입니다. 급하지는 않아도 원인을 짚어야 할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허리·목 MRI를 찍었는데도 설명이 안 되는 통증이 남아 있거나, 등 통증이 몇 주째 이어지거나, 여러 과를 다녔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거나, 넘어진 뒤로 등이 계속 아프다면 가까운 시일 안에 진료 일정을 잡아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 경우는 아직 급성 신호는 아니지만, 미뤄 둘수록 촬영 범위 밖에서 원인이 계속 자라날 여지가 남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이 정도는 참을 만한데 굳이 지금 가야 할까»라는 고민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첫 문단의 신호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참을 만한지 여부와 별개로 그날 안에 진료를 받으시는 편이 안전해요. 다리·배뇨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더뎌지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우연히 발견됐고 증상이 전혀 없으며 다리 상태도 정상이라면, 지금처럼 기록을 이어 가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등뼈 디스크, 더 깊이 알아보기
여기까지 흉추 추간판 탈출증이 무엇이며, 왜 진단이 늦어지고,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며, 무엇을 검사하고 어떻게 치료를 정하는지를 순서대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결국 저는 무엇을 하면 됩니까»라는 질문이 남으실 것 같아요.
이 병의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의 위치가 원인의 위치를 상당히 정확히 가리킨다는 점입니다. 가슴이나 배를 두르는 통증이 어느 높이에서 시작해 어디까지 퍼지는지, 감각이 둔해지는 경계가 어디인지를 스스로 확인해 두시는 것만으로도 진단이 상당히 빨라져요. 반대로 이런 정보 없이 진료실에 오시면, 의료진 입장에서도 흉추 전체 중 어느 마디를 콕 집어 볼지 판단할 단서가 그만큼 줄어듭니다.
그렇다면 이런 확인은 병원에서만 할 수 있는 걸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집에서 미리 해 보시고 오시는 편이 진료 시간을 훨씬 알차게 쓰는 길이에요. 다음 절에서는 이 «위치를 스스로 확인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손으로 직접 짚어 보시면서 오늘 바로 해 보실 수 있는 확인이며, 아울러 진료실에 가져가시면 좋은 정보와 영상을 찍으실 때 요청하시면 도움이 되는 표현들도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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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부터 느낌이 다른지» 찾아보십시오
이 병에서 스스로 하실 수 있는 가장 유용한 확인이 있습니다. 감각 경계 찾기예요. 그런데 왜 굳이 이걸 스스로 해 보셔야 할까요? 진료 시간은 짧고, 이 한 가지 확인이 어느 마디를 찍어야 할지를 미리 좁혀 주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손바닥이나 휴지로 가슴 위에서 배 아래로 가볍게 쓸어내리시면서 «여기부터 느낌이 다르다»는 선을 찾으시면 됩니다. 좌우 각각 해 보시는 것이 좋고요.
찾으신 경계는 대략 이렇게 대응합니다. 젖꼭지 선은 중간 등뼈, 명치는 중하부 등뼈, 배꼽은 아래 등뼈, 사타구니는 등뼈와 허리의 경계 부위를 가리켜요. 이 한 줄이 어느 마디를 찍을지를 정해 줍니다. 함께 조이는 느낌이 어느 높이를 두르는지, 한쪽인지 양쪽인지, 앞쪽만인지 등까지 도는지도 손으로 짚어 확인해 두시면 좋아요. 이 «띠»의 범위를 손으로 직접 짚어 보여 주시는 것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정확하게 전달됩니다.
다리도 함께 확인해 보십시오. 뻣뻣한 느낌이 있는지, 일자로 열 걸음을 걸어 보았을 때 괜찮은지, 어두운 곳에서 더 불안한지, 계단에서 손잡이를 찾게 되었는지를 살펴보세요. 이 넷 중 하나라도 있으면 서둘러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영상을 찍으러 가실 때는 «흉추를 따로 찍어 달라»고 요청하시고 감각 경계 높이를 함께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목 MRI만으로는 이 부위가 안 보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내과는 다 정상이라는데»라는 결과지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배제가 되면 오히려 척추 쪽을 볼 근거가 되니, «원인 불명»으로 끝내지 마시고 그 결과지를 가져오세요. 진료실에 가져가시면 좋은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감각 경계 높이
- 띠 통증의 위치와 범위
- 다리 증상 여부
- 지금까지 받은 검사 결과지
척추 질환 전반은 허리디스크 정리에서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허리와 목 MRI를 다 찍었는데 왜 못 찾았나요?
A: 가운데 등뼈는 어느 쪽 촬영 범위에도 안 들어갈 수 있습니다. 흉추를 따로 찍어야 합니다.
Q: 가슴이 조이는데 심장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A: 등뼈 신경이 갈비뼈를 따라 둘러 가서 띠처럼 조이는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과 검사 결과지를 가져오십시오.
Q: 감각 경계는 어떻게 찾나요?
A: 휴지나 손바닥으로 가슴 위에서 배 아래로 쓸어내리며 «여기부터 느낌이 다르다»는 선을 찾으십시오.
Q: 영상에 보이면 다 치료해야 하나요?
A: 증상 없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과 맞아야 원인으로 봅니다.
Q: 다리가 뻣뻣한데 관련 있나요?
A: 이 높이에는 척수가 지나 다리 전체에 영향이 갑니다. 걸음이 불안해지면 서둘러 확인하십시오.
Q: 등 교정을 받아도 되나요?
A: 세게 젖히거나 비트는 교정은 피하십시오. 이미 좁은 통로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Q: 수술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A: 앞쪽에 장기가 있고 척수를 밀 수 없어 접근 경로를 신중히 정합니다. 조각이 굳어 있으면 더 까다롭습니다.
참고 문헌
- Bae J, Chachan S, Shin S, Lee S (2019). Percutaneous Endoscopic Thoracic Discectomy in the Upper and Midthoracic Spine: A Technical Note. Neurospine. DOI: 10.14245/ns.1836260.130
- Sharma S, Kim J (2019). A Review of Minimally Invasive Surgical Techniques for the Management of Thoracic Disc Herniations. Neurospine. DOI: 10.14245/ns.1938014.007
- Penchev P, Milanova-Ilieva D, Gaydarski L, Dimitrov D (2026). Efficacy of Neuromodulation in Postoperative Acute and Chronic Low Back Pain after Lumbar Spine Surger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with Trial Sequential Analysis and Meta-Regression. Journal of clinical neuroscience : official journal of the Neurosurgical Society of Australasia. DOI: 10.1016/j.jocn.2025.111815. PMID: 41418517 (PubMed)
- Houra K, Saftic R (2020). Transforaminal Endoscopic Discectomy for Large, Two Level Calcified, Thoracic Disc Herniations With 5-Year Follow-up. Neurospine. DOI: 10.14245/ns.204009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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