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신경외과 전문의

의학적 검토 · 작성: 김상현 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의 · 정형외과 전임의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신경외과 전문의 취득 (2000, 연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 정형외과 전임의 수료 (2003–2005,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소속: 현명신경외과의원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20 ENA빌딩 3층 (시청역 인근)

학회·자격: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 · 대한신경손상학회 정회원 · AMISS 정회원

숫자로 보는 현명신경외과: 2013년 서소문 개원 · 누적 환자 67,000명 · 누적 진료 44만 건 · 연간 도수치료 약 1만 회 · Brain CT 당일 촬영, 신경외과 전문의 즉시 판독 · 매년 약 40명의 뇌종양을 두통 환자에서 발견

최종 검토·업데이트: 2026-06-23

본 글은 신경외과 전문의가 작성·검토한 의학 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충격파 받지 말아야 할 사람 — 절대·상대 금기 체크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체외충격파(ESWT)는 비수술 통증 치료의 강력한 도구지만, 약 7~8%의 환자에서는 시술을 보류하거나 거부해야 합니다. 임신 부위, 종양 의심 부위, 출혈성 질환자, 항응고제 복용자, 활동성 감염 부위, 폐 인접 부위, 성장판 — 이 7가지는 반드시 시술 전 확인해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가장 곤란한 순간이 있습니다. 환자가 "어디 가서 충격파 받아봤는데 그날 멍이 시퍼렇게 들고 한 달간 더 아팠다"고 말씀하실 때입니다. 자세히 여쭤보면 와파린을 드시고 계셨거나, 아스피린 100mg을 복용 중이셨던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시술 전에 단 한 줄, "혹시 피가 잘 멎지 않는 약을 드시나요?"라는 질문이 빠진 결과입니다.

체외충격파는 안전한 치료입니다. 그러나 "안전하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적응증과 금기증을 가려내는 의료진에게 안전한 치료입니다. 오늘 글은 환자분들과 의료진 모두 시술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절대 금기와 상대 금기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사진1: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ESWT 시술 전 문진표를 검토하며 복용 약물 확인하는 장면]


충격파는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가 — 금기를 이해하려면 메커니즘부터

체외충격파(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ESWT)는 0.001ms 단위의 매우 짧은 시간에 발생하는 음향 압력파입니다. 압력은 약 10~100MPa(메가파스칼)에 달하며, 이는 일반 초음파의 약 1,000배에 해당하는 압력입니다. 이 압력파가 조직을 통과할 때 두 가지 생물학적 반응이 일어납니다.

첫 번째는 기계적 자극(mechanotransduction)입니다. 압력파가 세포막의 이온 채널과 수용체를 직접 자극하여, 손상 신호를 발생시킵니다. 이 손상 신호가 역설적으로 치유 캐스케이드를 작동시킵니다. 만성 건병증이 잘 안 낫는 이유는 염증 반응이 끝나버려 치유 신호가 꺼져 있기 때문인데, 충격파는 "통제된 미세 손상"으로 다시 염증 반응의 스위치를 켜는 셈입니다.

두 번째는 캐비테이션(cavitation)입니다. 압력파가 조직액 내에서 미세 공기 방울을 형성하고 붕괴시키는 과정에서, 미세한 전단력이 발생합니다. 이 힘이 석회 침착물을 분쇄하고, 신생혈관을 유도하며, eNOS(내피세포 산화질소 합성효소)와 VEGF(혈관 내피 성장인자) 발현을 증가시킵니다. 한 달 후 신생혈관 밀도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증가한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다수 보고되어 있습니다.

쉽게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만성 통증 부위는 시멘트가 굳어버린 공사장 같습니다. 그냥 두면 더 굳어갈 뿐입니다. 충격파는 정밀한 망치로 그 시멘트에 미세한 균열을 내서, 다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치료입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이 "미세 손상-치유 유도" 메커니즘은 잘못된 곳에 적용되면 진짜 손상이 됩니다. 임신한 자궁에 가해지면 태아 손상을, 종양 부위에 가해지면 종양 세포 박리와 전이를, 응고 장애 환자에게 가해지면 광범위한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금기증의 본질은 이것입니다.

[📷 사진2: 충격파 메커니즘 도해 — 압력파가 조직을 통과하며 캐비테이션을 일으키는 모식도]


절대 금기 — 어떤 경우에도 시술하지 않습니다

절대 금기(absolute contraindication)는 환자의 상태나 부위 자체가 충격파의 메커니즘과 충돌하여, 어떤 이득보다도 위험이 큰 경우를 말합니다. 본원에서는 다음 일곱 가지를 절대 금기로 정해 두고 있습니다.

첫째, 임신 중 — 특히 자궁이나 태아가 노출될 수 있는 부위. 충격파는 임신부의 등이나 골반 주변에 시술할 경우 자궁과 태아에 압력파가 도달할 수 있습니다. 태아의 청각기관, 폐, 장기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보고되어 있어, 임신 전 기간 동안 골반·요추·복부 시술은 금기입니다. 임신 가능성이 있는 가임기 여성은 시술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종양 의심 부위나 종양 위 시술. 충격파의 캐비테이션이 종양 세포의 박리와 혈행성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골종양, 연부조직 종양, 골수 침범 의심 병변 위로는 시술하지 않습니다. 특히 골다공증성 골절과 병적 골절(pathologic fracture, 종양에 의한 골절)의 감별이 안 된 채로 시술하면 종양 전파 위험이 있습니다. MRI나 PET-CT로 종양을 배제한 후에만 시술합니다.

셋째, 출혈 경향 또는 항응고제 복용. 와파린(쿠마딘), 자렐토(리바록사반), 엘리퀴스(아픽사반), 프라닥사(다비가트란) 등 직접 작용 항응고제(DOAC)와 와파린은 절대 금기에 가깝습니다. 캐비테이션이 미세 혈관 손상을 일으키면 정상인은 응고 캐스케이드로 즉시 지혈되지만, 항응고제 복용 환자는 광범위한 피하 출혈과 근육 내 혈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관학회에서 발표된 Phlebology(2020)의 압박 치료 합의문에서도 응고장애 환자에서 기계적 자극을 가하는 시술은 신중한 평가 후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스피린 100mg은 어떻게 할까요? 본원 기준으로는 이렇습니다. 심혈관계 일차예방 목적의 단독 100mg은 담당의와 상의 후 5~7일 중단 가능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러나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이중 항혈소판제(DAPT) 복용 중이라면 절대 중단하지 않고 시술을 보류합니다. 환자분이 스스로 판단해 약을 끊는 일이 가장 위험합니다.

넷째, 활동성 감염 부위 — 특히 봉와직염, 골수염, 결핵성 병변. 감염 부위에 충격파를 가하면 균이 혈류로 파급될 수 있고(균혈증), 감염 자체가 더 광범위해질 수 있습니다. 발에 무좀이 심하거나 발가락 사이에 진물이 나는 환자에서 족저근막염 충격파를 시술하면 시술 직후 패혈증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감염이 해결될 때까지 시술을 미룹니다.

다섯째, 폐 인접 부위 — 흉부, 갈비뼈, 늑간 신경. 충격파는 공기-조직 경계면에서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증폭됩니다. 폐 조직은 공기를 머금고 있어, 이 경계면에 충격파가 도달하면 폐포 파열, 폐 좌상(pulmonary contusion), 기흉(pneumothorax)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늑간 신경통이나 흉부 통증에 충격파를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서울대 내과 매뉴얼의 흉막질환 단원에서도 자발성 기흉은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첨부 폐 공기집(apical pleural bleb) 파열로 흔히 발생한다고 기술되어 있는데, 이런 체형의 환자는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섯째, 성장판(epiphyseal plate) 인접 부위 —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충격파의 기계적 자극이 미성숙 성장판에 가해지면, 성장판 손상으로 인한 골 성장 장애나 비대칭 성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 오스굿병(Osgood-Schlatter), 운동선수의 슬개건염 등에서 충격파 사용 욕구가 높지만, 골격 성숙이 확인되기 전에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적용이 필요하다면 성장판에서 충분히 떨어진 부위에만 저강도로 시도하며, 보호자에게 위험을 충분히 설명한 후 진행합니다.

일곱째, 인공 심장박동기(pacemaker), 인공 제세동기(ICD) 환자. 충격파의 전자기 간섭과 압력파가 페이스메이커의 센싱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흉부 인접 부위 시술은 금기입니다. 사지 말단부 시술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시술 전 심장내과와 상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 사진3: 시술 전 체크리스트 — 7가지 절대 금기를 환자가 자가 확인하는 문진표 사진]


상대 금기 — 신중하게 평가 후 결정합니다

상대 금기(relative contraindication)는 시술이 절대 안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환자의 상태와 시술의 이득을 신중히 저울질한 후, 강도와 부위를 조절하여 진행하거나 다른 치료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당뇨병 환자, 특히 혈당 조절 불량(HbA1c 8.0% 이상). 충격파의 미세 손상-치유 유도 메커니즘은 정상적인 혈관 반응과 면역 반응을 전제로 합니다. 당뇨병으로 미세혈관이 이미 손상되어 있고 백혈구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치유 반응 자체가 무뎌져 효과가 떨어집니다. 또한 시술 부위 감염과 지연 치유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혈당 조절을 먼저 한 후 시술합니다.

골다공증 — 특히 T-score -2.5 이하의 중증 골다공증. 골다공증성 골절과 건병증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 충격파가 미세 골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한골대사학회지(JBM, 2011)에서 보고된 바와 같이 비스포스포네이트 장기 복용 환자에서는 비전형 대퇴골 골절(atypical femoral fracture)이 보고되어 있어, 비전형 부위 통증에는 충격파 전 X-ray, 필요시 MRI를 시행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후 2주 이내. 트리암시놀론 등 입자성 스테로이드를 주사한 부위에 충격파를 가하면, 스테로이드가 주변 조직으로 박리되어 피하 위축, 색소 침착, 인대·건 약화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최소 2주, 가능하면 4주 간격을 두고 시술합니다.

감각 저하 부위 — 당뇨성 신경병증, 말초신경병증, 수술 후 신경 손상. 충격파의 통증 피드백은 시술자가 강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인데, 감각이 저하된 부위에서는 환자가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해 과도한 에너지가 전달될 위험이 있습니다. 강도를 낮추어 진행하거나, 신경 회복 후 시술합니다. EMR 자료를 보면 본원에서도 7월과 8월에 상세불명의 신경통 및 신경염 환자가 평소보다 125~138% 증가하는 시기인데, 이 시기 신경병증 의심 환자에서는 더 신중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심한 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DVT) 의심. 정맥류 부위 시술은 피하출혈과 혈전 박리 위험이 있습니다. 종아리 통증에 충격파를 적용하기 전, DVT를 의심하는 임상 신호(편측성 부종, Homans sign, 압통)가 있다면 D-dimer와 도플러 초음파로 배제해야 합니다.

정신질환 — 통제 불가한 시술 협조 거부, 심한 불안장애. 충격파는 통증을 동반하는 시술이며, 환자의 협조가 필수입니다. 시술 중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정확한 부위 조준을 어렵게 만들고, 의도하지 않은 부위에 에너지가 전달될 수 있습니다.

[📷 사진4: 진료실에서 환자와 함께 X-ray·MRI 영상을 보며 시술 적응증을 설명하는 장면]


절대 금기와 상대 금기 — 한눈에 비교

구분 절대 금기 상대 금기
임신 임신 전 기간 골반·요추·복부 시술
종양 종양 의심 부위, 골수 침범 의심 병변 종양 치료 종결 후 5년 이내 시술 부위
출혈성 질환 와파린, DOAC 복용 / 혈우병 아스피린 단독(담당의 상의 후 가능)
감염 활동성 봉와직염, 골수염, 결핵 병변 회복기 감염, 무좀(시술 부위와 무관 시)
흉부 인접 폐, 갈비뼈, 늑간 신경 부위 페이스메이커 환자의 사지 시술
연령 만 18세 이하 성장판 인접 부위 18세 이상이나 골격 미성숙 확인 필요
대사 질환 당뇨 HbA1c 8.0% 이상, 중증 골다공증
신경학적 감각 저하 부위, 말초신경병증
혈관 정맥류, DVT 의심 부위
약물 스테로이드 주사 후 2주 이내

이 표는 본원의 임상 기준이며, 환자별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환자 —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가

본원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마주치는 상황이 약물 복용 환자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약 이름을 환자가 직접 외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본원에서는 시술 전 항상 약 봉투 또는 처방전을 가져오시도록 안내합니다.

심혈관계 약물 중 특히 주의해야 할 약물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응고제(anticoagulant): 와파린(쿠마딘), 자렐토(리바록사반), 엘리퀴스(아픽사반), 프라닥사(다비가트란), 릭시아나(에독사반). 이 약물들은 절대 금기에 가깝습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환자가 가장 흔한 사용 대상인데, 임의로 중단하면 뇌졸중 위험이 급증합니다. 시술을 보류하고 다른 치료(약물치료, 도수치료, 신경차단술)를 선택합니다.

항혈소판제(antiplatelet):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플라빅스), 티카그렐러(브릴린타), 프라수그렐. 단독 항혈소판제는 담당의 상의 후 5~7일 중단 가능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러나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1년 이내 또는 약물 용출 스텐트 환자에서는 절대 중단하지 않습니다.

비스테로이드 항염제(NSAIDs):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셀레콕시브 등은 출혈 경향을 일부 증가시키지만 절대 금기는 아닙니다. 시술 전후 출혈이 우려되는 경우 2~3일 중단을 권고하는 정도입니다.

스테로이드: 경구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환자(프레드니솔론 5mg 이상 3개월 이상)는 피부 위축과 지연 치유 위험이 있어, 강도를 낮추어 진행합니다.

[[관련글: 충격파 치료 후 재발률 — 어떤 환자가 재치료가 필요할까]]는 시술 후 효과 지속성에 대한 통계를 다루었고, 이번 글은 그 전 단계인 "누가 받을 수 있는가"의 문제를 다룬 셈입니다.

[📷 사진5: 환자가 가져온 처방전과 약 봉투를 의료진이 검토하는 장면 — 항응고제 식별 과정]


부위별 추가 고려사항 — 안전한 부위와 위험한 부위

같은 충격파라도 부위에 따라 안전성과 강도가 달라집니다. 본원에서 가장 흔히 시술하는 부위와 주의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 발뒤꿈치는 충격파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부위 중 하나입니다. 뼈와 근막이라는 단순한 구조이고, 주변에 중요한 신경혈관이 비교적 적습니다. 단, 내측에 위치한 후경골동맥과 경골신경을 피해 시술합니다.

테니스엘보(lateral epicondylitis): Park HG et al.이 보고한 American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 Rehabilitation(2016) 연구(n=56)의 이중맹검 RCT에서 충격파의 통증 감소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외측 상과 바로 하방에 요골신경 천부 가지가 주행하므로, 너무 멀리 후방으로 조사하면 신경통 유발 위험이 있습니다.

오십견(adhesive capsulitis), 회전근개 석회화건염: 어깨는 상완골두라는 뼈 표지자가 명확하여 비교적 안전합니다. 그러나 액와부(겨드랑이 아래)에는 액와신경과 액와동맥이 있어 절대 시술하지 않습니다. 견갑골 아래로 조사할 때는 흉벽이 가까워 폐 손상 위험을 고려해 최저 강도로 시작합니다.

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건 자체는 안전하나, 종아리 후면 정맥과 복재신경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아킬레스건 완전 파열의 전 단계인 부분 파열 상태에서 충격파를 시술하면 완전 파열로 진행할 수 있어, 초음파로 파열 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손목, 손가락: 정중신경, 척골신경의 주행 부위는 신중하게 피해야 합니다. 손목터널 부위에 직접 조사하면 정중신경 손상으로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아쇠수지(trigger finger) 등 수부 시술은 별도 클리닉의 전문 영역입니다.

경추, 요추: 척추 자체는 충격파의 강한 적응증이 아닙니다. 척추체 부위는 척수와 신경근이 인접해 있어 깊은 부위 시술은 위험합니다. 본원에서는 척추 주변 근육(부척추근, 요방형근)의 근막통증증후군에 한해 표면 시술만 시행하며, 디스크나 협착증 자체는 [[관련글: 방사형 vs 집속형 충격파 — 본원이 선택한 장비 기준]]에서 다룬 다른 치료(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신경차단술)를 우선 고려합니다.

[📷 사진6: 초음파 가이드 하에 충격파 시술 부위를 정확히 조준하는 임상 장면]


시술 전 안전 체크리스트 —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확인

본원에서는 충격파 시술 전 반드시 다음을 확인합니다.

환자 자가 체크 항목:
- 임신 가능성이 있는가? (가임기 여성)
- 종양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가? 최근 5년 이내 암 병력?
- 피가 잘 멎지 않는 약(와파린, 자렐토, 엘리퀴스 등)을 복용 중인가?
- 시술 부위에 상처, 진물, 발적, 발열이 있는가?
- 인공 심장박동기 또는 제세동기를 가지고 있는가?
- 만 18세 이하인가? 성장판이 닫혔는지 확인이 필요한가?
- 최근 2주 이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받은 부위인가?
- 당뇨가 있는가? 최근 HbA1c는?

의료진 확인 항목:
- 진단이 적절한가? (X-ray 또는 초음파로 종양·골절·감염 배제)
- 충격파의 적응증에 해당하는가? (만성 건병증, 석회화건염, 족저근막염 등)
- 환자가 시술의 통증을 견딜 수 있는가? (강도 조절 가능 여부 평가)
- 보호자 또는 본인이 시술 후 귀가 가능한가?

이 체크리스트는 형식적인 절차가 아닙니다. 단 한 항목의 누락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술 직전 의료진이 환자와 함께 한 번 더 점검합니다.


안전한 충격파를 위한 본원의 원칙

충격파는 본원에서 만성 통증 치료의 핵심 도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안전한 치료"는 "검증된 적응증 환자에게, 검증된 의료진이, 검증된 장비로" 시술할 때만 성립합니다. 7월과 8월에 본원을 찾으시는 환자분들 중에는 어깨충격증후군과 신경통, 요추 염좌가 평소보다 56~116% 증가하는데, 이 시기 많은 환자가 충격파를 문의하십니다. 그러나 적응증이 아닌 환자에게 시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신경차단술이 더 적합한 분, 도수치료가 더 적합한 분, 약물치료로 충분한 분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글: 충격파 강도 단계별 차이 — 저강도·중강도·고강도 선택]]에서 다룬 것처럼, 같은 충격파라도 환자별로 다른 강도를 적용해야 효과와 안전이 모두 확보됩니다.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받으시고, 본인의 약물·병력·임신 여부·전신 상태를 솔직히 알려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의 시작입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충격파는 적응증을 가린 환자에게는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이지만, 금기증을 무시하면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시술 전 7가지 절대 금기와 약물 복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약 봉투 하나, 처방전 한 장이 한 달의 불편함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현명신경외과의원 · 김상현 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본 콘텐츠는 의학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별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스피린이나 와파린을 복용 중인데 충격파를 받아도 되나요?

A: 출혈성 질환자와 항응고제 복용자는 충격파의 절대 금기 대상에 가깝습니다. 압력파가 미세혈관 손상과 출혈, 광범위 멍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가 판단으로 약을 중단하지 마시고, 처방 의사와 시술 의사 양쪽에 모두 알리신 뒤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약물 종류와 용량에 따라 보류 또는 대체 치료가 결정됩니다.

Q: 임신 중에도 허리나 어깨에 충격파를 받을 수 있나요?

A: 임신 중에는 부위와 무관하게 시술을 권장하지 않으며, 특히 복부·골반·요추 인접 부위는 절대 금기에 해당합니다. 압력파가 자궁과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수유 중이라면 부위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달라지므로, 진료실에서 시술 전 임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합니다.

Q: 최근에 살이 빠지면서 통증이 생긴 부위인데 충격파 받아도 되나요?

A: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나 야간통, 진행성 통증이 동반된 부위는 종양 가능성 배제 전까지 충격파를 보류합니다. 충격파는 근골격 통증에는 효과적이지만, 종양 부위에 가해질 경우 진단을 지연시키거나 병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의심 소견이 있으면 영상 검사부터 진행한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합니다.

Q: 성장기 아이의 발뒤꿈치 통증에도 충격파를 쓸 수 있나요?

A: 성장판이 열려 있는 소아·청소년은 성장판 부위 직접 조사가 금기입니다. 압력파가 성장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발뒤꿈치 통증의 상당수는 성장통이나 종골 골단염이 원인이므로 보존 치료가 우선이며,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부위와 강도 조절은 전문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1. 박정관·송광섭·정호중·이재성·이태진·김기성 (2010). . . DOI: 10.4055/jkoa.2010.45.2.146

본 콘텐츠는 의학 논문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의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