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가 감별하는 저혈당의 주요 원인

의학적 검토: 정지인 내과 전문의 / 류마티스내과 분과전임의 (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과정 수료 (2021-2024))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석박사 수료

최종 업데이트: 2026-06-14

결론부터

저혈당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 치료제(특히 설포닐유레아·인슐린)이지만, 당뇨가 없는 사람의 저혈당은 인슐린종·간부전·부신부전·반응성 저혈당 등 전혀 다른 원인을 감별해야 합니다. 전문의는 ① 당뇨약 복용 여부, ② 공복에 생기는지 식후에 생기는지, ③ 혈액검사(인슐린·C-펩타이드)로 원인을 가립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반복되거나 원인 불명의 저혈당은 정확한 감별이 중요합니다.

저혈당이란

저혈당은 보통 혈당이 70mg/dL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로, 식은땀·손떨림·두근거림·어지럼·혼동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해리슨 내과학(21판)은 저혈당으로 내원한 환자에서 먼저 당뇨 치료제의 부작용은 아닌지 확인해야 하며, 증상·낮은 혈당·당분 섭취 후 회복이라는 'Whipple 삼징후'를 만족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 — 당뇨 치료제

대한내과학회지(저혈당의 감별진단)는 저혈당의 가장 흔한 원인이 당뇨 치료제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인슐린과,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설포닐유레아·메글리티나이드 계열이 저혈당 위험이 높습니다. 식사를 거르거나 평소보다 많이 운동하거나 약 용량이 과할 때, 신기능 저하로 약이 몸에 오래 남을 때 잘 생깁니다. 그래서 당뇨 환자의 저혈당은 먼저 약을 점검합니다.

내인성 원인 — 인슐린종 등

당뇨가 없는 사람이 공복에 저혈당을 반복하면 몸에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내인성 원인을 의심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췌장의 인슐린 분비 종양인 인슐린종입니다. 대한내과학회지는 이때 혈액에서 인슐린과 함께 C-펩타이드를 측정하면 내인성(몸에서 만든) 인슐린 과다인지 외부에서 주입한 인슐린인지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검사가 감별의 핵심입니다.

외인성·기타 원인

해리슨 내과학은 당뇨가 없는 성인의 저혈당 원인으로 인슐린종 외에 비(非)베타세포 종양(섬유육종·간암 등), 간부전, 부신기능저하증, 중증 질환, 영양 부족 등을 듭니다. 또 인슐린이나 설포닐유레아를 몰래(또는 실수로) 사용한 경우도 있습니다. 음주도 간의 포도당 생산을 막아 저혈당을 유발합니다. 전문의는 이런 다양한 원인을 병력·검사로 하나씩 감별합니다.

공복 저혈당 vs 식후(반응성) 저혈당

저혈당이 언제 생기는지가 감별의 중요한 단서입니다. 공복(식사를 거르거나 밤사이)에 생기는 저혈당은 인슐린종·간부전·부신부전 같은 기질적 원인을 시사합니다. 반대로 식사 후 2~4시간에 생기는 반응성(식후) 저혈당은 위 수술 후나 초기 당뇨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의는 '언제 증상이 오는지'를 자세히 묻고, 필요하면 금식 검사나 식후 검사를 합니다.

이럴 때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당뇨약을 쓰지 않는데 저혈당이 반복되거나, 원인을 모르겠거나, 공복에 의식이 흐려질 정도의 저혈당이 있으면 정밀 감별이 필요합니다. 입원해 감시하며 금식 검사로 인슐린·C-펩타이드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자가로 '그냥 당분을 자주 먹는' 식으로 넘기면 인슐린종 같은 치료 가능한 원인을 놓칠 수 있으므로, 반복·원인불명 저혈당은 진료로 원인을 가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

저혈당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 치료제(설포닐유레아·인슐린)이지만, 당뇨가 없는 사람은 인슐린종·간부전·부신부전·반응성 저혈당 등을 감별해야 합니다. 전문의는 당뇨약 여부, 공복/식후 발생, 인슐린·C-펩타이드 검사로 원인을 가립니다. 반복되거나 원인 불명의 저혈당은 정밀 감별이 필요하므로 진료받으시길 권합니다.

참고 근거

본 글은 국내 의학 학회지와 해리슨 내과학(21판) 등 의학 자료를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저혈당의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A: 당뇨 치료제, 특히 인슐린과 설포닐유레아·메글리티나이드 계열입니다. 식사를 거르거나 운동량이 많거나 약 용량이 과할 때, 신기능 저하 시 잘 생깁니다. 당뇨 환자는 먼저 약을 점검합니다.

Q: 당뇨가 없는데 저혈당이 생겨요. 왜 그런가요?

A: 공복 저혈당이 반복되면 인슐린종 같은 내인성 원인이나 간부전·부신부전을 감별해야 합니다. 혈액에서 인슐린과 C-펩타이드를 측정해 원인을 가립니다.

Q: C-펩타이드 검사는 왜 하나요?

A: 몸에서 만든 인슐린이 과다한지(내인성), 외부에서 주입한 인슐린인지 구별하기 위해서입니다. 인슐린종 등 내인성 인슐린 과다를 감별하는 핵심 검사입니다.

Q: 식후에 어지러운 것도 저혈당인가요?

A: 식사 후 2~4시간에 생기는 반응성(식후) 저혈당일 수 있습니다. 위 수술 후나 초기 당뇨 등에서 나타나며, 공복 저혈당과 원인이 달라 발생 시점을 자세히 확인합니다.

Q: 음주가 저혈당과 관련 있나요?

A: 네. 알코올은 간의 포도당 생산을 막아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에 음주하면 위험하므로 술은 음식과 함께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언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 당뇨약을 쓰지 않는데 저혈당이 반복되거나, 원인 불명이거나, 공복에 의식이 흐려질 정도면 정밀 감별이 필요합니다. 입원해 금식 검사로 인슐린·C-펩타이드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본 콘텐츠는 의학 논문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의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