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5-S1 척추관협착증 MRI 결과지 읽는 법 — 용어와 등급의 의미
MRI 결과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하는 이유
MRI 검사를 받으신 후 결과지를 받아 보시면 마지막 줄의 «인상소견»(impression)만 확인하시고 나머지 본문은 넘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 진료에서 치료 방향을 정할 때는 인상소견 한 줄보다 본문에 적힌 부위별 소견, 즉 어느 마디에서 중심관이 좁아졌는지, 신경근이 눌린 방향이 옆쪽인지 아래쪽인지, 디스크의 상태는 어떠한지가 훨씬 더 구체적인 근거가 됩니다. 요추 5번-천추 1번(L5-S1) 마디는 체중이 실리는 마지막 관절이면서 신경근이 빠져나가는 추간공(neural foramen)이 다른 마디보다 좁게 타고난 경우가 있어, 같은 «경도 협착»이라는 표현이라도 이 마디에서는 임상적 의미가 다르게 읽힐 수 있습니다.
결과지는 대개 병력·기법·소견·인상소견의 순서로 구성되며, 이 중 소견 항목이 가장 분량이 많고 부위별 설명이 자세히 담깁니다. 인상소견은 소견을 요약한 결론이어서 «L5-S1 중증 협착»처럼 짧게만 적히는 경우가 많은 반면, 본문 소견에는 어느 방향의 통로가 좁은지, 디스크와 후관절 중 무엇이 더 관여하는지가 함께 기술되어 있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훨씬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결과지에 적힌 용어를 부위, 등급, 신경근 소견의 세 갈래로 나누어 읽으시면 본인의 상태가 보존적 치료로 충분한 단계인지 가늠하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L5-S1 협착증 MRI 결과지에 흔히 등장하는 표현들을 순서대로 풀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협착»이라는 말이 가리키는 세 자리 — 중심관, 외측함요, 추간공
결과지에서 협착(stenosis)이라는 단어 앞에는 대부분 위치를 나타내는 말이 함께 붙어 있습니다. 중심관 협착(central canal stenosis)은 척추관 가운데를 지나는 신경다발 전체가 좁아진 통로를 지나는 상태를 가리키고, 외측함요 협착(lateral recess stenosis)은 신경근이 척추관을 빠져나가기 직전 옆으로 살짝 꺾이는 좁은 구간이 좁아진 상태를 말하며, 추간공 협착(foraminal stenosis)은 신경근이 척추뼈 사이의 창문 같은 구멍을 통과하는 자리가 좁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L5-S1 마디는 다른 요추 마디에 비해 추간공이 원래 좁게 타고나는 경우가 있고, 디스크 높이가 낮아지면 그 좁은 공간이 더 줄어들기 쉬운 구조입니다. 게다가 이 마디는 요추 앞굽음(전만)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자리여서, 서 있을 때는 추간공이 좁아지고 앉거나 허리를 숙일 때는 다소 넓어지는 자세 의존성이 다른 마디보다 두드러지게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협착이라는 단어라도 어느 자리에 붙어 있는지에 따라 눌리는 신경의 범위와 나타나는 증상의 양상이 달라진다는 점이 결과지를 읽는 첫 번째 기준입니다. 중심관이 좁으면 양쪽 다리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기 쉽고, 외측함요나 추간공이 좁으면 그 자리를 지나는 한쪽 신경근을 따라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두 자리가 함께 좁아진 경우에는 결과지에 두 표현이 나란히 적히기도 합니다.
등급은 어떻게 매겨지는가 — 경도·중등도·중증과 단면 소견
결과지에는 협착 정도를 경도(mild), 중등도(moderate), 중증(severe)의 세 단계로 표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등급은 영상의학과에서 축상면(axial) 영상에 나타난 경막낭(dural sac)의 모양과 남아 있는 신경다발의 여유 공간을 기준으로 매기며, 신경다발이 둥근 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면 경도로, 신경다발 사이의 경계가 눌려 뭉개지듯 보이면 중증으로 기술하는 방식이 널리 쓰입니다. 단면적을 수치로 함께 적어 두는 경우도 있어 «단면적 몇 mm² 이하로 감소»와 같은 표현이 등급 옆에 붙기도 합니다.
등급을 나누는 기준으로 자주 쓰이는 방법 중 하나는 신경다발 뭉치가 경막낭 안에서 차지하는 형태를 관찰하는 것으로, 뇌척수액에 둘러싸여 낱낱이 구분되어 보이면 경도, 신경 다발끼리 뭉쳐 보이기 시작하면 중등도, 개별 신경이 전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뭉개져 보이면 중증으로 판독하는 방식이 참고됩니다. 이런 시각적 판독은 판독의 사이에서도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어, 같은 영상을 두고도 병원에 따라 등급 표현이 한 단계 정도 다르게 적히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등급은 영상의 모양을 기준으로 한 소견이지 증상의 강도를 직접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영상에서 좁아진 정도와 신경근의 기능적 변화를 함께 살펴본 연구에서는 영상상 협착의 정도와 신경 전도의 지연 정도가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보고된 바 있어, 등급 표현 하나만으로 증상의 경중을 단정하기보다 진찰에서 확인하는 신경학적 소견과 함께 해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디스크 소견을 읽는 법 — 팽윤, 탈출, 그리고 퇴행성 등급
L5-S1 결과지에는 디스크와 관련한 표현이 함께 적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팽윤(bulging)은 디스크가 전체적으로 둘레 방향으로 살짝 부풀어 나온 상태를 말하고, 탈출(herniation)은 디스크 내부 조직이 바깥 섬유테를 뚫고 국소적으로 튀어나온 상태를 말하며, 그중에서도 튀어나온 조직이 원래 디스크와 연결이 끊어져 따로 떨어져 나간 경우는 유리(sequestration)라는 표현으로 구분해서 적습니다. 디스크의 수분 함량과 높이 변화는 퇴행 등급으로 함께 표기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디스크의 수분이 줄고 높이가 낮아진 상태를 뜻합니다.
탈출은 다시 튀어나온 방향에 따라 중심형, 방정중형, 외측형, 극외측형으로 나누어 적히는 경우가 있으며, L5-S1에서는 외측형이나 극외측형 탈출이 추간공 쪽 신경근을 직접 건드리는 경우가 있어 방향 표기가 어느 신경근이 눌리는지를 가늠하는 단서가 됩니다. 또한 탈출한 조직이 위아래로 얼마나 이동했는지를 나타내는 이주(migration) 정도가 함께 기술되기도 하며, 이는 신경근이 눌리는 높이가 원래 디스크 마디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려 줍니다.
디스크 소견은 협착의 원인 중 앞쪽 구조물의 상태를 보여주는 부분이며, 뒤쪽 구조물의 소견과 함께 읽어야 협착의 전체 그림이 완성됩니다. L5-S1은 체중 부하가 가장 크게 실리는 마디여서 다른 마디보다 디스크 높이 감소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이는 뒤이어 설명할 후관절·황색인대 비후와 함께 통로를 좁히는 데 관여합니다.
후관절 비후와 황색인대 비후가 뜻하는 것
척추관은 앞쪽의 디스크와 척추뼈 몸통, 뒤쪽의 후관절(facet joint)과 황색인대(ligamentum flavum)가 함께 둘러싼 통로입니다. 결과지에 «후관절 비후» 또는 «황색인대 비후»라는 표현이 있다면, 이는 디스크와는 별개로 뒤쪽 구조물이 두꺼워지면서 통로를 좁히고 있다는 뜻입니다. 후관절은 오랜 기간 반복된 하중을 견디는 과정에서 관절 주변에 뼈가 자라나듯 커지는 변화가 나타나고, 황색인대는 탄력을 유지하던 조직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면서 척추관 뒤쪽 벽을 안쪽으로 밀어 넣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후관절 비후는 흔히 골극(osteophyte) 형성이라는 표현과 함께 적히며, 관절 주변에 작은 뼈돌기가 자라나 척추관이나 외측함요 쪽으로 돌출된 모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색인대는 정상적으로 얇고 탄력 있는 조직이지만 나이가 들며 섬유화가 진행되면 두께가 늘어나고, 결과지에는 «황색인대 두께 몇 mm»와 같이 수치로 함께 기술되어 두꺼워진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해 줍니다.
L5-S1은 체중이 실리는 각도상 후관절에 부담이 크게 실리는 마디여서 디스크보다 후관절과 황색인대 비후가 협착의 주된 원인으로 적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경우는 앉아 있을 때 척추관 뒤쪽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어지는 자세와 서 있을 때 좁아지는 자세의 차이로 증상이 달라지는 경향과 연결되는 소견입니다.
전방전위증(spondylolisthesis) 표기 읽는 법
결과지에 «전방전위증»이라는 표현과 함께 로마 숫자나 퍼센트가 적혀 있다면, 이는 위쪽 척추뼈가 아래쪽 척추뼈에 비해 앞으로 밀려난 정도를 나타내는 표기입니다. 통상 밀려난 정도가 25퍼센트 이하이면 1등급, 25에서 50퍼센트 사이이면 2등급으로 구분하는 방식이 널리 쓰이며, 등급이 높아질수록 밀려난 정도가 크다는 뜻입니다. L5-S1은 마지막 요추와 천추 사이의 마디여서 다른 마디보다 전방전위증이 함께 발견되는 빈도가 비교적 높은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방전위증은 원인에 따라 다시 나누어 적히기도 하는데, 척추뼈 뒤쪽 고리 부분에 균열이 생겨 밀림이 진행되는 협부형(isthmic)과 후관절을 포함한 구조물이 전반적으로 닳으며 밀림이 진행되는 퇴행성(degenerative)으로 구분됩니다. 협부형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견되는 경우가 있고, 퇴행성은 후관절 비후·황색인대 비후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협착 소견과 겹쳐 기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위 등급은 뼈가 밀린 정도를 나타내는 표기이며, 밀린 뼈 아래로 신경근이 지나는 통로가 함께 좁아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은 별도의 협착 소견입니다. 따라서 전위증이 진단명으로 적혀 있더라도 실제 치료 방향은 등급 자체보다 그 자리의 신경근이 눌려 있는지, 걸을 때 자세에 따라 통증이 변하는지를 함께 확인한 뒤 정하게 됩니다.
신경근 소견 — 압박, 눌림, 그리고 위치 이동
결과지의 신경근 관련 문장에는 «압박»(compression), «눌림»(impingement), «위치 이동»(displacement)과 같은 표현이 등급 표현과 별도로 적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L5-S1 마디에서는 두 개의 신경근, 즉 그 마디를 지나가는 통과신경근(traversing root)인 S1과 위쪽 추간공을 빠져나가는 출구신경근(exiting root)인 L5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 결과지에 «S1 신경근 압박» 또는 «L5 신경근 위치 이동»과 같이 신경근 이름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지를 확인하시면 어느 신경이 문제인지를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
압박과 위치 이동은 정도의 차이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신경근이 눌려 원래 자리에서 밀려나 있으나 굵기는 유지된 상태를 위치 이동으로, 눌림이 더 심해 신경근 자체가 눌려 가늘어지거나 주변 지방층이 사라진 상태를 압박으로 구분해 기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과지에 «신경근 주위 지방층 소실»이라는 표현이 함께 적혀 있다면, 이는 압박이 상당히 진행되어 신경근 주변의 완충 공간이 눌려 사라졌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다만 여러 마디가 동시에 좁아진 경우 영상만으로는 어느 신경근이 실제 증상을 일으키는지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진단적 신경근 자극과 같은 검사로 증상을 재현하는 신경근을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 참고되며, 이는 다분절 협착에서 치료할 마디를 좁혀 가는 과정에 도움이 되는 접근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영상 소견과 증상이 다를 때 — 결과지가 전부는 아닙니다
MRI 결과지의 등급이 «중증»으로 적혀 있어도 증상이 가벼운 분들이 계시고, 반대로 «경도»로 적혀 있는데도 걷는 거리가 크게 줄어든 분들이 계십니다. 이는 영상에 나타난 해부학적 구조의 변화와 실제로 그 신경이 느끼는 자극의 정도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이며, 신경근의 기능적 변화를 전기생리학적으로 측정한 연구에서도 영상상 협착의 정도와 신경 전도의 지연 정도 사이에 일부 구간에서만 뚜렷한 관련성이 확인되고 전 구간에서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이유 중 하나로, 협착이 서서히 진행되는 동안 신경 주변의 혈류와 완충 조직이 변화에 적응하며 견디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 거론됩니다. 또한 통증을 느끼는 정도에는 신경이 눌리는 물리적 정도 외에도 염증 반응이나 자세, 활동량과 같은 여러 요인이 함께 관여하기 때문에, 같은 등급의 영상을 가지고도 겪으시는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과지의 등급 표현은 치료 방향을 정하는 여러 근거 중 하나로 다루어야 하며, 실제 걷는 거리와 저림의 부위, 앉았을 때 편해지는지 여부와 같은 진찰 소견을 함께 반영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원칙입니다. 영상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해서 결과지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함께 보아야 완전한 그림이 된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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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에서 결과지를 함께 읽어드리는 방법
본원에 MRI CD나 결과지를 가지고 방문하시면 본문에 적힌 협착 부위(중심관·외측함요·추간공), 등급 표현, 디스크·후관절·황색인대 소견, 전방전위증 여부와 신경근 압박 소견을 하나씩 짚어 가며 진찰에서 확인한 증상 부위와 맞추어 설명해 드립니다. 여러 마디가 함께 좁아진 경우에는 신경학적 진찰과 필요 시 진단적 신경근 자극을 통해 실제 증상을 일으키는 마디를 좁혀 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설명 과정에서는 결과지 원문에 적힌 표현을 하나씩 짚어드리며 부위와 등급, 신경근 소견이 실제 진찰에서 확인되는 증상과 어떻게 맞아떨어지는지, 혹은 어느 부분이 진찰 소견과 차이가 있는지를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결과지가 단순히 어려운 용어의 나열이 아니라 앞으로의 치료 순서를 정하는 구체적인 지도로 이해되실 수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이 가벼운 단계에서는 프레가발린과 리마프로스트를 병용하는 보존적 치료가 보행 시 저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보고되어 있어 우선 고려하며, 전방전위증을 동반하지 않은 협착에서는 감압술 단독으로도 유합술과 비교해 재수술률 차이가 크지 않다는 보고가 있어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합니다. 서울 시청역 현명신경외과에서는 MRI 결과지를 원장님이 직접 용어별로 풀어 설명해 드리며, 진행 정도에 맞는 치료 순서를 함께 정해 드립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 치료법 | 근거 수준 | 효과 | 적합 대상 | 출처 |
|---|---|---|---|---|
| 프레가발린+리마프로스트 병용 보존치료 | 체계적 문헌고찰 | 보행 시 저림·조이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보고됨 | 경도~중등도 협착, 보존치료를 우선 고려하는 단계 | 10.1007/s00228-025-03955-y |
| 진단적 신경근 자극 | 임상연구 | 다분절 협착에서 영상만으로 특정하기 어려운 증상 유발 신경근을 확인하는 데 도움 | MRI상 여러 마디가 함께 좁아 보이나 증상 부위가 불명확한 경우 | 10.13004/kjnt.2022.18.e26 |
| 감압술 단독 | 체계적 문헌고찰 | 전위증을 동반하지 않은 협착에서 유합술 대비 재수술률 차이가 크지 않다는 보고 | 전방전위증이 없거나 경미한 협착 | 10.3171/2024.12.SPINE241109 |
| 감압술+유합술 병행 | 체계적 문헌고찰 | 전방전위증을 동반한 협착에서 분절 안정성을 함께 확보 | Meyerding 등급이 확인되는 전방전위성 협착 | 10.3171/2024.12.SPINE241109 |
자주 묻는 질문
Q: MRI 결과지에 «경도 협착»이라고만 적혀 있는데 치료가 필요합니까.
A: 등급 표현은 영상의학과에서 단면의 모양과 넓이를 기준으로 매기는 소견이며, 실제 치료가 필요한지는 이 등급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같은 경도 협착이라도 다리로 내려가는 저림이나 오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뚜렷하면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작하는 근거가 되고, 증상이 거의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는 쪽으로 판단합니다. 결과지의 등급과 진찰에서 확인하는 증상의 정도를 함께 놓고 치료 여부를 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Q: 중심관 협착과 추간공 협착은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까.
A: 중심관이 좁아지면 신경다발 전체가 눌리기 쉬워 양쪽 다리가 함께 저리거나 오래 서 있을 때 종아리가 조이는 신경성 파행이 흔하고, 추간공이나 외측함요가 좁아지면 그 자리를 지나는 한쪽 신경근만 눌려 한쪽 다리를 따라 통증이나 저림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L5-S1 마디는 추간공이 원래 좁게 타고나는 경우가 있어 한쪽 다리 증상으로 먼저 나타나는 분들도 계십니다.
Q: 결과지에 «황색인대 비후»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도 협착의 원인입니까.
A: 그렇습니다. 척추관은 앞쪽의 디스크와 뒤쪽의 후관절·황색인대가 함께 둘러싸는 통로이며, 디스크가 정상이더라도 뒤쪽의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거나 후관절이 커지면 통로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결과지에 디스크 소견과 별도로 황색인대 비후나 후관절 비후가 함께 적혀 있다면 협착의 원인이 앞뒤 어느 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소견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Q: 전방전위증 등급이 낮으면 안심해도 됩니까.
A: 등급이 낮을수록 척추뼈가 밀린 정도가 적다는 뜻이지만, 낮은 등급에서도 밀린 뼈 아래로 신경근이 함께 좁아진 통로를 지나가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등급이 다소 높아도 신경이 지나가는 자리에 여유가 남아 있으면 증상이 가벼운 경우도 있어, 전위 등급 하나만으로 안심하거나 걱정하시기보다 함께 적힌 신경근 압박 소견을 같이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Q: MRI에서는 심하다고 나오는데 다리가 별로 아프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까.
A: 있습니다. 영상 소견과 실제 증상의 정도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으며, 협착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분들이 계시고 반대로 영상 소견은 가벼운데 통증을 크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때문에 결과지의 등급 표현은 치료 방향을 정하는 여러 근거 중 하나로 다루고, 진찰에서 확인하는 걷는 거리나 저림의 양상을 함께 반영합니다.
Q: 결과지를 들고 병원에 방문하면 무엇을 확인해 주십니까.
A: 먼저 결과지 본문에 적힌 협착 부위가 중심관인지 외측함요인지 추간공인지를 확인하고, 등급 표현과 디스크·후관절·황색인대 소견을 진찰에서 나타난 증상 부위와 맞추어 봅니다. 여러 마디가 함께 좁아진 경우에는 어느 마디가 실제 증상을 일으키는 마디인지를 신경학적 진찰과 필요 시 진단적 신경근 자극으로 좁혀 가는 과정을 거쳐 치료 계획을 설명해 드립니다.
Q: 여러 마디가 동시에 좁아져 있다고 나오면 전부 치료해야 합니까.
A: 그렇지 않습니다. 다분절 협착에서는 영상에 나타난 모든 마디가 실제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그중 증상을 만드는 마디를 신경학적 진찰과 문진으로 먼저 좁히고, 필요한 경우 진단적 신경근 자극과 같은 검사로 확인한 뒤 그 마디를 중심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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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ng D, Lee H, Park J, Nam K (2020). Association Between Latency of Dermatomal Sensory-Evoked Potentials and Quantitative Radiologic Findings of Narrowing in Lumbar Spinal Stenosis. Annals of Rehabilitation Medicine. DOI: 10.5535/arm.19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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