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6-7 목디스크: 가운뎃손가락이 저리고 팔꿈치 펴는 힘이 빠질 때
C6-7 목디스크란?
C6-7은 C5-6과 함께 목디스크가 가장 흔하게 생기는 자리입니다. 경추의 가장 아래 움직이는 분절 중 하나로, 고개를 숙이고 드는 동작에서 힘이 많이 실립니다.
이 분절에서 눌리는 신경은 대개 C7 신경뿌리입니다. C7은 팔 뒤쪽을 따라 내려와 가운뎃손가락에 이르는 감각과, 팔꿈치를 펴는 근육(위팔세갈래근)과 손목을 굽히는 근육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가운뎃손가락이 저리다», «문을 밀거나 팔굽혀펴기를 할 때 힘이 없다»는 호소가 특징적입니다. 팔꿈치를 펴는 힘은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아 약해진 것을 늦게 알아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목디스크라도 왜 하필 가운뎃손가락만 저릴까요? 신경뿌리마다 담당하는 피부 구역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C6 신경뿌리가 눌리면 엄지와 검지 쪽이, C7이 눌리면 가운뎃손가락이, C8이 눌리면 새끼손가락 쪽이 저립니다. «어느 손가락이 저리는가»만으로도 임상에서는 어느 마디가 문제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탈출증»이라는 말은 물렁뼈 안쪽 수핵이 바깥쪽 섬유테를 밀고 나와 옆의 신경뿌리나 척수 쪽을 누르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밀려나온 방향이 가운데인지 옆인지에 따라 눌리는 대상과 증상의 양상이 달라집니다.
발병 초기 며칠에서 2주 사이는 급성기로, 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팔로 뻗치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 시기를 지나 6주 이상 증상이 이어지면 만성으로 넘어가는데, 통증보다 저림과 힘 빠짐이 두드러지는 쪽으로 무게가 옮겨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목을 스트레칭하면 뻣뻣함이 잠깐 풀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몸을 풀면 나아지는 것 같으니 괜찮은 것 아닐까요? 뻣뻣함이 풀리는 것과 눌린 신경뿌리가 회복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스트레칭 뒤에도 가운뎃손가락 저림이나 팔꿈치 펴는 힘 저하가 그대로라면 신경 자체는 여전히 눌려 있다는 뜻입니다.
역학 — 얼마나 흔한가
C6-7은 목뼈가 등뼈로 넘어가는 자리라 고개를 숙일 때 꺾임이 가장 크게 걸리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경추 디스크 가운데 C5-6과 함께 가장 자주 문제가 되고, 일하는 연령대의 목 통증 요인을 살핀 국내 연구도 보고돼 있습니다(Makkiyah 등, 2025).
이 분절에서 특히 논점이 되는 것은 «어느 방향으로 들어가는가»입니다. 앞쪽과 뒤쪽 접근의 결과를 견준 보고가 있고(Bak 등, 2025), 국내에서는 뒤쪽에서 내시경으로 추간공을 넓혀 마디를 굳히지 않고 남기는 방법의 임상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Lim 등, 2026). 수술 앞 단계에서는 관절·신경 가동술이 다뤄져 왔습니다(García-Juez 등, 2025).
그렇다면 이 부위 디스크는 나이 든 분들에게만 생기는 것일까요? 실제로는 두 갈래로 나뉩니다. 40~50대 이후에는 디스크 수분이 줄고 마디 높이가 주저앉으며 서서히 신경이 좁아지는 퇴행성 경로가 흔하고, 젊은 층에서는 갑작스러운 외상이나 반복된 자세 부담으로 비교적 급하게 밀려나오는 경로가 있습니다. 두 경로는 발병 속도는 달라도 눌리는 신경뿌리가 같으면 증상은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직업적으로는 고개를 숙인 채 화면을 오래 보는 사무직·운전직·수험생에게서 자주 확인됩니다. 그렇다면 앉아서 일하지 않는 직업은 안전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목을 자주 뒤로 젖히는 자세를 반복하는 작업에서도 마디 사이 좁아짐이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같은 진단명이라도 «어느 자세를 오래 유지했는가»에 따라 처음 나타나는 증상의 결이 다를 수 있습니다.
수술적 접근을 놓고는 앞쪽으로 들어가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과 뒤쪽에서 추간공을 넓히는 방법 중 무엇이 나은가라는 물음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Bak 등, 2025). 정답은 하나로 고정돼 있지 않고, 눌린 위치와 방향, 분절 수에 따라 갈립니다. 그래서 영상에서 «어느 쪽으로, 얼마나» 밀려나왔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접근법을 정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주요 증상
- 가운뎃손가락 저림: 팔 뒤쪽을 따라 내려와 가운뎃손가락에서 가장 뚜렷합니다.
- 팔꿈치 펴는 힘 약화: 문을 밀거나 무거운 것을 밀어낼 때 힘이 부칩니다.
- 위팔세갈래근 반사 감소: 진찰에서 확인되는 객관적 신호입니다.
- 고개를 숙였다 들 때 어깨뼈 사이가 결림: C7 뿌리는 어깨뼈 안쪽으로 통증을 보내는 일이 잦아, 담이 결린 것으로 오해받습니다.
- 견갑골 안쪽 통증: 등 쪽 날개뼈 사이가 결리는 형태로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 기침·재채기 시 저림 악화: 배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압력이 올라가며 팔 저림이 순간적으로 심해집니다.
견갑골 안쪽 통증만 있으면 근막통증으로 넘기기 쉽습니다. 가운뎃손가락 저림이 함께 있는지 확인하면 방향이 갈립니다.
그렇다면 «담이 결렸다»는 느낌과 목디스크로 인한 어깨뼈 통증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근막통증은 목을 가만히 두어도 결림이 이어지고 손끝 저림은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C7 신경뿌리 압박은 고개를 젖히거나 아픈 쪽으로 돌릴 때 저림이 팔을 타고 손가락까지 뻗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은 하루 중에도 달라집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난 직후에는 목이 뻣뻣하며 통증이 앞서고, 오후로 갈수록 뻣뻣함은 줄어드는 대신 저림이나 팔 힘 빠짐이 더 도드라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며칠 사이의 변화보다 몇 주에 걸친 흐름을 함께 보아야 급성인지 만성으로 넘어가는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팔꿈치 펴는 힘은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물건을 드는 동작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불편함이 없으면 힘은 괜찮은 걸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진료실에서는 양팔을 앞으로 뻗어 밀어보게 하거나, 눕힌 채 팔꿈치를 펴는 힘을 좌우로 견주어 미묘한 차이를 확인합니다. 환자분이 스스로는 «괜찮다»고 느껴도 진찰에서 차이가 나오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원인과 위험 요인
| 원인·위험 요인 | 설명 |
|---|---|
| 움직임·하중 집중 | 경추 아래 분절에 고개 무게와 움직임이 함께 실린다 |
| 거북목·전방머리자세 | 머리가 앞으로 나갈수록 아래 경추 부담이 커진다 |
| 장시간 화면 사용 | 숙인 고개의 무게가 목뼈 맨 아래 마디에 몰린다 |
| 퇴행성 변화 | 마디 높이가 주저앉으며 신경이 빠져나가는 구멍도 같이 줄어든다 |
| 급성 외상 | 교통사고나 낙상 후 갑자기 생길 수 있다 |
| 반복된 무거운 물건 들기 | 목과 어깨에 순간적으로 압력이 실리는 동작이 누적된다 |
모니터를 눈높이로 올리고 30~40분마다 목을 중립으로 되돌리는 습관이 직접적입니다. 노트북만 쓰신다면 받침대와 외장 키보드를 두는 것만으로도 고개 각도가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목만 숙이지 않으면 안전한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거북목 자세는 가장 흔한 위험 요인일 뿐, 마디 자체의 퇴행성 변화나 갑작스러운 외상은 자세와 무관하게도 진행됩니다. 사고나 낙상처럼 급성으로 생긴 경우는 평소 자세가 좋았더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경로와 외상성 경로는 진행 속도로 구분됩니다. 퇴행성은 몇 달에서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저림이 심해지는 편이고, 외상성은 사고 당일이나 다음 날부터 팔 저림과 힘 빠짐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진료실에서는 «언제부터, 얼마나 갑자기» 시작됐는지를 먼저 물어 이 두 갈래를 가늠합니다.
거북목의 정도는 옆에서 찍은 목뼈 엑스레이에서 머리 중심이 어깨선보다 얼마나 앞으로 나가 있는지를 재어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거울로 보기만 해도 정도를 알 수 있을까요? 눈대중으로는 «많이 숙였다» 정도만 알 수 있지만, 영상 위에서 각도로 확인하면 지난번 검사와 비교해 더 나빠졌는지 아닌지를 구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
«어느 손가락이 저린가»가 첫 단서입니다. 가운뎃손가락 저림과 팔꿈치 펴는 힘 약화, 위팔세갈래근 반사 감소가 함께 있으면 C7 신경뿌리를 가리킵니다.
진찰에서는 스펄링 검사로 목을 아픈 쪽으로 젖혀 돌린 뒤 눌러, 평소 팔로 내려가던 저림이 그 자리에서 되살아나는지 봅니다. 이 검사가 얼마나 잘 맞히는지는 문헌으로 정리돼 있습니다(Lin 등, 2025).
MRI로 눌린 대상이 신경뿌리인지 척수인지, 추간공이 함께 좁아졌는지 확인합니다. 견갑골 안쪽 통증은 근막통증이나 어깨 질환과도 겹치므로 감별이 필요하며, 경추 신경근병증과 혼동되는 어깨 질환을 정리한 국내 보고가 참고가 됩니다(Shim 등, 2025).
엑스레이와 MRI는 보는 것이 다릅니다. 그렇다면 통증이 있으면 처음부터 MRI를 찍어야 할까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엑스레이는 뼈의 정렬과 마디 사이 높이, 거북목 각도를 확인하는 데 쓰이고, 물렁뼈나 신경 자체는 잘 비치지 않습니다. 신경이 눌린 정도를 직접 확인하려면 MRI가 필요합니다. 통증만 있을 때는 엑스레이로 큰 이상을 먼저 살피고, 팔 저림이나 힘 빠짐처럼 신경 증상이 뚜렷하면 MRI로 넘어가는 순서를 따릅니다.
그런데 MRI에서 디스크가 눌려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곧 지금 증상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증상 없이도 디스크가 눌려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에, 영상 소견은 진찰에서 확인된 증상·반사·근력 저하와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 비로소 의미가 커집니다. 영상과 진찰이 어긋나면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검사로 어느 신경뿌리가 실제로 영향을 받고 있는지 다시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 치료법 | 근거 수준 | 효과 | 적합 대상 | 출처 |
|---|---|---|---|---|
| 약물치료 (소염진통제·신경통증 약제) | Level II | 급성기 염증과 신경통증을 줄인다 | 급성기 전 단계 | J Orthop Sports Phys Ther 2025 |
| 자세 교정·견갑 안정화 운동 | Level II | 아래 경추 부담을 줄여 재발을 관리한다 | 전 단계 병행 | J Orthop Sports Phys Ther 2025 |
| 관절·신경 가동술 (도수치료) | Level I | 경추 신경근병증에서 통증·기능 개선을 돕는다 | 척수증 신호가 없는 경우 | J Orthop Sports Phys Ther 2025 |
| C7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 | Level II | 눌린 신경뿌리 염증 감소 + 원인 분절 확인 | 가운뎃손가락 저림이 뚜렷할 때 | The Spine Journal 2025 |
| 후방 내시경 추간공 확장술 | Level III | 움직임을 보존하며 신경뿌리 통로를 넓힌다 | 한쪽 신경근병증 위주 | J Korean Neurosurg Soc 2026 |
치료 방법
비수술 치료
척수 압박 신호가 없다면 비수술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6~12주 뒤 팔 저림의 범위와 팔꿈치 힘으로 효과를 판정합니다.
- 약물치료: 눌린 자리의 염증을 가라앉혀 팔로 내려가는 저림부터 낮춥니다.
- 자세·운동치료: 화면을 눈높이로 올려 숙이는 각을 줄이고, 팔꿈치 펴는 힘이 함께 떨어지지 않게 삼두근과 어깨뼈 주변을 같이 씁니다.
- 관절·신경 가동술: 굳은 마디를 움직여 주고 신경이 미끄러지는 길을 넓히는 방식으로, 경추 신경근병증에서 다뤄져 왔습니다(García-Juez 등, 2025).
- C7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 눌린 신경뿌리 옆에 약을 놓으며 원인 분절 확인을 겸합니다.
그렇다면 비수술 치료는 어느 시점까지 끌고 가야 할까요? 정해진 하나의 기간은 없지만, 6~12주라는 창을 두고 그 사이 저림의 범위가 줄어드는지, 팔꿈치 힘이 좌우로 비슷해지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같은 기간을 지켰더라도 저림 범위가 그대로거나 힘이 더 떨어진다면 다음 단계를 검토할 시점입니다.
수술 적응증
팔꿈치 펴는 힘이 약해지며 진행할 때, 척수증 신호가 있을 때 검토합니다. 접근 방향은 눌린 자리와 분절 수에 따라 갈리며 두 접근의 결과가 비교돼 왔습니다(Bak 등, 2025). 국내에서는 뒤쪽에서 내시경으로 추간공을 넓혀 움직임을 보존하는 방법도 보고됐습니다(Lim 등, 2026).
수술을 권하는 기준은 통증의 세기가 아니라 «힘이 계속 떨어지는가»입니다. 저림이 심해도 힘이 유지되고 있다면 비수술 치료를 더 끌고 갈 여지가 있고, 반대로 통증은 줄었는데 팔꿈치 힘이나 손 힘이 계속 나빠진다면 수술 쪽 검토가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 가운뎃손가락 저림이 며칠째 이어질 때
- 문을 밀거나 무거운 것을 밀어낼 때 힘이 부칠 때
- 견갑골 안쪽 결림과 손가락 저림이 함께 있을 때
- 목을 젖힐 때 팔로 전기가 흐르듯 느껴질 때
- 글씨가 흐트러지거나 걸을 때 발이 바닥에 붙는 느낌이 들 때 (척수 확인 필요)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팔 저림이 순간적으로 심해질 때
팔꿈치 펴는 힘은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아 약해진 것을 늦게 알아챕니다. 양팔로 벽을 밀어 좌우 차이를 비교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며칠째»라는 기준은 얼마나 정확히 지켜야 할까요? 하루이틀의 뻐근함은 대부분 지켜봐도 괜찮지만, 저림이 일주일을 넘기거나 밤에 잠을 깰 정도로 심해진다면 미루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힘이 빠지는 증상은 통증과 달리 스스로 알아채기 어려워, 저림이 짧게라도 팔꿈치나 손목의 힘까지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씨체가 갑자기 나빠지거나 걸음이 어색해지는 것은 척수 자체가 눌리는 척수증의 신호일 수 있어 다른 증상과는 무게가 다릅니다. 이런 신호는 «몇 주 지켜본 뒤» 판단할 항목이 아니라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하는 영역입니다.
C6-7 목디스크, 더 깊이 알아보기
분절별 차이와 치료 선택을 아래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같은 «목디스크»라는 진단명 안에도 눌리는 마디에 따라 저림이 가는 손가락과 약해지는 근육이 다릅니다. C5-6이 문제라면 엄지·검지 쪽과 손목을 젖히는 힘이, C6-7이 문제라면 가운뎃손가락과 팔꿈치 펴는 힘이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분절별 차이를 알면 환자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질까요? 어느 쪽 마디인지 미리 짐작할 수 있으면 진찰에서 확인해야 할 반사와 근력 검사의 순서가 좁혀지고, 영상을 볼 때도 «이 마디가 맞는지»를 먼저 대조하게 됩니다.
치료 선택의 폭도 마디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접근 방향(앞쪽·뒤쪽)과 신경근차단·신경성형술의 표적이 분절에 따라 갈리기 때문에, «C6-7 목디스크»라는 이름 하나로 묶여도 실제 검토 과정은 개별 사례마다 다시 짚어야 합니다. 아래에서 이어지는 글들은 이런 분절 간 차이와, 단계별로 어떤 치료를 먼저 검토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 경추 척수증 합병증 — 미리 알아야 할 것
- 경추 척수증 비수술 치료 vs 수술 — 무엇이 먼저인가
- 경추 척수증 환자가 일상에서 꼭 지켜야 할 것
- 경추 척수증 진단 — 어떻게 진단하나요?
- 전문의가 감별하는 경추 척수증의 주요 원인
- 경추 척수증 초기 증상,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 경추 척수증,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 경추 척수증에 좋은 생활습관과 자세 관리
- 경부통 재활, 자주 묻는 질문 — 오해와 진실
- 경부통 재활을 하지 않으면 — 방치 시 경과는?
- 경부통 재활에 좋은 생활습관과 자세 관리
- 만성 경부통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들
- 만성 경부통 합병증 — 미리 알아야 할 것
보존 치료로 부족할 때 — 적극적 비수술 단계
급성기를 넘겼는데도 가운뎃손가락 저림이 그대로라면, 눌림 자체보다 신경 주위가 들러붙어 약이 닿지 않는 쪽을 의심합니다. 카테터로 그 유착을 벗기는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이 수술 앞 단계에 놓이고, C7 뿌리 하나로 원인이 좁혀지면 신경차단술로 그 자리에만 놓습니다.
다만 팔꿈치 힘이 떨어지며 진행하거나 척수증 신호가 있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그렇다면 저림이 남아 있으면 무조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계를 넘어갈 시점은 통증의 세기가 아니라 «저린 범위와 미는 힘»으로 판정합니다.
같은 C6-7이라도 나온 방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가운데로 나와 척수 쪽을 향하면 앞쪽 접근이, 옆으로 나와 추간공을 막으면 뒤쪽에서 추간공을 넓히는 방법이 검토됩니다. 영상에서 방향을 먼저 확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경성형술과 신경차단술 중 무엇을 먼저 검토해야 할까요? 저림이 팔 전체로 넓게 퍼져 있고 유착이 의심되면 신경성형술 쪽이, 가운뎃손가락 한 곳으로 저림이 좁혀져 있으면 C7 신경근차단으로 원인을 확인하며 시작하는 쪽이 검토됩니다. 두 방법 모두 반응을 본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갈지를 다시 판단합니다.
회복기에는 목을 중립으로 되돌리는 습관과 견갑골 주변 근력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시술이나 수술로 눌림을 풀어도 고개 각도가 그대로면 같은 부담이 다시 쌓이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가운뎃손가락만 저린데 목디스크인가요?
A: C7 신경뿌리가 담당하는 자리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팔 뒤쪽을 따라 내려오는 저림과 팔꿈치 펴는 힘 약화가 함께 있으면 이 분절을 더 의심합니다. 진찰과 영상을 맞춰 확인합니다.
Q: 견갑골 안쪽이 결리는 것도 관련이 있나요?
A: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견갑골 안쪽 결림만 있으면 근막통증일 수도 있어, 가운뎃손가락 저림이 함께 있는지가 방향을 가르는 단서가 됩니다.
Q: 팔꿈치 힘이 빠졌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양팔로 벽을 밀어 좌우 차이를 비교해 보십시오. 문을 밀거나 무거운 것을 밀어낼 때 한쪽만 힘이 부친다면 근력 약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근육은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아 늦게 알아챕니다.
Q: C5-6과 C6-7은 증상이 어떻게 다른가요?
A: C5-6은 C6 신경뿌리를 눌러 엄지 쪽이 저리고 손목 폄 힘이 약해집니다. C6-7은 C7을 눌러 가운뎃손가락이 저리고 팔꿈치 펴는 힘이 약해집니다. 저린 손가락이 분절을 가르는 첫 단서입니다.
Q: 목을 젖히면 왜 팔로 전기가 흐르나요?
A: 목을 뒤로 젖히면 신경이 빠져나가는 추간공이 좁아져 눌린 신경뿌리가 자극됩니다. 이 반응이 진찰에서 쓰는 스펄링 검사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Q: 노트북을 오래 쓰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받침대로 화면을 눈높이까지 올리고 외장 키보드를 쓰면 고개 각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30~40분마다 목을 중립으로 되돌리는 것도 아래 경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수술하면 목 움직임이 제한되나요?
A: 방법에 따라 다릅니다. 뒤쪽에서 내시경으로 추간공만 넓히는 방법은 움직임을 보존하는 방향이고, 앞쪽 유합은 해당 분절의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눌린 자리와 분절 수를 보고 정합니다.
참고 문헌
- Lin LH, Lin TY, Chang KV, Tzang CC (2025). Diagnostic Performance of Spurling's Test for the Assessment Subacute and Chronic Cervical Radiculopath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merican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 rehabilitation. DOI: 10.1097/PHM.0000000000002707. PMID: 39938056 (PubMed)
- García-Juez S, Navarro-Santana MJ, Valera-Calero JA, Albert-Lucena D (2025). Effectiveness of Articular and Neural Mobilization for Managing Cervical Radicular Pain: A Systematic Review With Network Meta-Analysis. The Journal of orthopaedic and sports physical therapy. DOI: 10.2519/jospt.2025.12757. PMID: 40576779 (PubMed)
- Bak AB, Alvi MA, Moghaddamjou A, Fehlings MG (2025). Comparison of outcomes after anterior versus posterior surgery for degenerative cervical myelopathy: a pooled analysis of individual patient data. The spine journal : official journal of the North American Spine Society. DOI: 10.1016/j.spinee.2025.03.027. PMID: 40154629 (PubMed)
- Lim J, Raza M, Lim D, Kim S (2026). Comparative Study on Clinical Outcomes of Posterior Endoscopic Cervical Foraminotomy under Local Anesthesia with Conscious Sedation and General Anesthesia.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24.0229
- Shim J, Shin M (2025). Conditions Mimicking Cervical Radiculopathy – Key Shoulder Disorders and Diagnostic Insights: A Review Article. The Nerve. DOI: 10.21129/nerve.2025.00724
- Makkiyah F, Natashia K, Kristanti M, Purwaningastuti D (2025). Associated Factors with Neck Pain among Productive Adult Motorcyclists in Metropolitan University Settings : A Cross-Sectional Study.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2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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