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쪽 손등이 저리다면, 그것은 힘줄이 아닙니다
드퀘르벵 건초염이란 무엇인가 — 저림과의 관계
드퀘르벵 건초염은 엄지로 가는 두 힘줄이 지나는 좁은 통로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힘줄과 힘줄막의 질환이며, 신경 자체의 병변이 아니기 때문에 이 질환만으로는 저림이 설명되지 않습니다. 엄지를 쥐고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는 동작에서 통증이 가장 뚜렷한 이유는 그 자세에서 통로가 가장 좁아지면서 힘줄 사이의 마찰이 커지기 때문이며, 손목 엄지 쪽 뼈 돌기 부근을 손으로 짚었을 때 압통이 느껴지고 물건을 쥘 때 통증이 심해지며 부기와 마찰음이 동반되는 것이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저림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
실제로 적지 않은데, 이 통로 바로 위로 손등 감각을 담당하는 가느다란 신경 가지가 지나가며 피부 바로 아래 얕은 위치에 있어 압박에 취약하기 때문에 저림이 함께 나타납니다. 힘줄에서 비롯된 통증은 안정을 취하면 하루이틀 안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으나, 신경 가지가 눌려 생긴 저림은 압박이 지속되는 한 며칠이 지나도 그대로 남거나 오히려 번지는 양상을 보여 두 상태는 경과에서부터 갈립니다. 앉아서 쉬는 동안은 괜찮다가 물건을 쥐는 순간에만 아프다면 힘줄 쪽 문제에 가깝고, 가만히 있어도 손등이 화끈거린다면 신경 가지 쪽 문제에 가깝습니다. 드퀘르벵 건초염의 원인과 진단은 기존 문헌에 정리되어 있습니다(Fakoya 등, 2023). 아픈 것은 힘줄이고 저린 것은 그 위를 지나는 피부 신경이라는 두 층의 구분이 이 글 전체의 출발점입니다.
역학 — 어느 자리에서 얼마나 겹치나
손목 엄지 쪽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 가운데 저림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으며, «저림»이라는 한마디 안에는 실제로 원인이 다른 세 가지 상태가 섞여 있어 어느 신경이 관여했는지에 따라 위치와 악화 시간대가 각각 다릅니다.
손등의 엄지와 검지 사이가 저리다면 요골신경의 얕은 감각가지 문제에 가깝고 손목시계나 보호대 자국과 겹치는 경우가 많으며, 손바닥 쪽 엄지·검지·중지가 저리다면 정중신경 문제로 밤에 심해지고 손을 털면 완화되는 특징이 있고, 목에서 팔 전체로 뻗치는 저림은 목 신경뿌리 문제로 목을 움직일 때 양상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구분됩니다. 이 가운데 첫 번째가 드퀘르벵 건초염과 가장 흔히 겹치는 자리로, 통증 부위와 저림 부위가 1~2cm 이내로 근접해 있어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감별이 어려운 이유
두 자리의 간격이 좁아 «누르면 아픈 곳»과 «만지면 감각이 다른 곳»을 각각 짚어야 비로소 나뉘며, 이 방법은 진단 검사 절에서 다시 다룹니다. 정중신경 저림은 야간에 악화되는 특징이 뚜렷해 자다가 손이 저려 깨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손목 안쪽 통로 문제일 가능성이 크고, 드퀘르벵과 겹치는 손등 저림은 손목시계나 보호대를 착용한 시간과 맞물려 주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에서 내려오는 저림은 부위가 고정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목을 돌리거나 숙일 때 팔 전체의 양상이 달라진다면 손목보다 목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세 자리를 한 번에 구분하려 하기보다 손등인지 손바닥인지부터 정하는 것이 우선이며, 손등이면 감각만 담당하는 신경이고 손바닥이면 힘까지 관여하는 신경이라는 이 하나의 기준이 이후 진찰 순서를 그대로 정합니다.
주요 증상 — 세 가지를 나눠서 봅니다
손목 통증과 저림이 함께 있을 때는 세 가지를 나누어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힘줄에서 비롯된 통증은 움직일 때 심하고 안정 시에는 완화되는 것이 특징으로, 엄지를 쥐고 손목을 꺾는 동작에서 통증이 재현되고 그 부위를 누르면 압통이 더해지며 감각은 정상으로 유지되는데, 이는 신경이 아닌 힘줄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손등 신경 가지에서 비롯된 저림은 양상이 다릅니다. 엄지와 검지 사이 손등이 저리거나 화끈거리며 손목시계나 팔찌, 보호대를 착용한 자리와 겹치는 경우가 많고, 그 부위를 가볍게 문질렀을 때 남의 살처럼 느껴지거나 가만히 있어도 저릴 수 있으나 근력 저하는 동반되지 않는데, 이 신경이 감각만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손바닥 쪽 저림은 엄지·검지·중지에 나타나고 야간에 심해지다가 손을 털면 완화되며 오래 진행되면 엄지 아래 근육이 위축되는 변화까지 동반됩니다.
구분의 핵심
손등이면 감각만, 손바닥이면 힘까지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세 가지를 가르는 핵심입니다. 따라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는 호소는 손등 신경 문제로는 설명되지 않으며 이때는 다른 부위를 살펴야 합니다. 세 가지는 하루 안에서도 다르게 나타나는데, 아침에 뻣뻣하다가 낮 동안 움직이면 풀리는 양상은 힘줄 문제에서 흔하고, 자다가 깨어 손을 터는 양상은 손바닥 쪽 문제에서 흔하며, 손등 저림은 특정 자세를 유지한 시간에 비례해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세 가지가 동시에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는 각각을 따로 기록해 두어야 치료 이후 어느 것이 먼저 호전되는지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진찰에서는 환자가 가리키는 자리와 눌러서 반응이 오는 자리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감별이 이루어집니다.
원인과 위험 요인 — 무엇이 신경 가지를 누르나
손등을 지나는 이 신경은 뼈와 피부 사이의 얕은 층을 지나 완충 조직이 거의 없어 작은 압박에도 쉽게 눌립니다. 손목시계나 팔찌를 꽉 조여 차거나 손목 보호대를 세게 죄는 경우, 테이핑을 강하게 감는 경우 모두 같은 자리에 압박이 가해지며, 손목을 반복해 비트는 동작은 신경을 조직 사이에서 당기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보호대가 오히려 원인이 되는 경우를 유의해야 합니다. 드퀘르벵 건초염 때문에 착용한 보호대가 저림을 새로 유발하는 사례가 실제로 있는데, 이는 보호대가 통증이 있는 힘줄을 쉬게 하기 위해 손목을 감싸는 압력이 하필 신경이 지나는 자리에 그대로 실리기 때문이며, 치료 목적과 압박 부위가 겹친다는 점이 이 질환의 까다로운 지점입니다. 보호대를 착용한 뒤 통증은 줄었으나 손등이 저리기 시작했다면 보호대의 위치와 조임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건초염 자체의 부기가 신경이 지나는 자리를 좁혀 저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시술이나 주사 부위의 흉터가 신경을 누르거나 붙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기가 원인일 때는 건초염 치료와 함께 저림도 호전되는데 원인이 하나이기 때문이며, 압박이 지속된 기간 또한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쳐 짧게 눌린 저림은 압박을 제거하면 대개 곧 풀리지만 몇 주에서 몇 달째 같은 자리가 눌려 온 경우라면 압박을 없앤 뒤에도 회복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압박 기간을 확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보호대를 사용할 때 확인할 사항은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1)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만큼 여유가 있는지, 2) 벗은 뒤 자국이 남지 않는지, 3) 벗은 뒤 저림이 줄어드는지이며, 이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되면 보호대의 자리나 조임을 바꾸어야 하고, 이 세 가지는 내원 전에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진단 검사 — 두 자리를 나눠 확인한다
진찰은 통증 부위와 저림 부위를 따로 짚는 데서 시작합니다. 같은 곳을 가리키는 환자에게 다시 «누르면 아픈 곳»과 «만지면 감각이 다른 곳»을 각각 짚도록 요청하는데, 두 지점이 같아 보여도 1~2cm의 차이가 이후 치료 방향을 가르기 때문입니다. 엄지를 쥐고 손목을 꺾었을 때 날카롭게 아프면 힘줄 문제에 가깝고, 손등을 가볍게 쓸어 좌우를 비교했을 때 감각이 둔하거나 과민하면 신경 가지 문제에 가까우며, 그 부위를 가볍게 두드려 손등 쪽으로 찌릿함이 퍼지는지를 확인하고 손바닥 쪽 감각과 엄지 힘을 함께 살펴 다른 부위의 문제가 겹쳐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초음파 검사로는 힘줄집이 두꺼워진 정도와 구획 내 칸막이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찰만으로 방향이 뚜렷하면 생략하는 경우도 있으나, 통증과 저림이 함께 오래 지속되거나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구조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이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유리합니다. 진찰 소견과 재발의 관계는 국내 자료에 정리되어 있습니다(Oh 등, 2016).
내원 전 스스로 확인할 사항
내원 전에 확인해 볼 수 있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손목시계와 보호대를 이틀간 벗어 두고 저림이 줄어드는지 관찰하는 것, 2) 양손 손등의 같은 자리를 같은 세기로 쓸어 좌우를 비교하는 것, 3) 저린 부위를 그림으로 표시해 손등인지 손바닥인지를 구분해 두는 것, 4)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저림이 심한지를 함께 기록해 아침인지 밤인지를 구분해 두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 기록은 진찰에서 «누르면 아픈 곳»과 «만지면 감각이 다른 곳»을 가르는 과정을 앞당겨 주는 정보가 됩니다.
치료 방법 — 원인에 따라 순서가 다르다
힘줄이 주된 원인일 때는 부담을 주는 동작을 줄이고 엄지까지 함께 잡아 주는 고정을 적용합니다. 손목만 감싸는 고정으로는 부족한데, 엄지까지 함께 쉬게 해야 좁아진 통로의 마찰이 줄어들기 때문이며, 여기에 소염 치료를 더해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혀 힘줄이 움직이는 공간을 넓혀 줍니다. 보존적 치료의 선택지와 효과는 체계적으로 검토되어 있고(Challoumas 등, 2023), 재활적 접근 또한 별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Goel 등, 2015).
신경 가지 압박이 주된 경우는 접근 방향이 완전히 다르며, 여기서는 무엇을 더하기보다 무엇을 빼는가가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손목시계나 팔찌를 반대 손으로 옮기거나 느슨하게 하고, 보호대의 조임과 위치를 바꾸어 그 자리를 압박에서 비워 주며, 테이핑을 같은 자리에 겹쳐 감지 않고 손목을 비트는 반복 동작도 줄입니다. 압박을 제거하면 대개 몇 주 안에 호전되는데, 감각만을 담당하는 신경이라 회복의 여지가 넓기 때문이며, 압박 원인이 뚜렷할 때는 이를 제거하는 것이 먼저이고 소염 치료는 힘줄 통증이 함께 있을 때 보조로 더합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두 가지가 함께 있는 경우이며, 이때는 고정 도구를 다시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 됩니다. 엄지는 잡아 주되 손등의 신경 자리는 누르지 않는 형태를 골라야 하며, 같은 «손목 보호대»라도 모양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는 통증과 저림 두 가지의 경과를 동시에 바꾸는 결정입니다. 드퀘르벵 건초염의 전체 치료 흐름은 드퀘르벵 건초염 정리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질환의 진단과 치료 원칙 또한 정리되어 있습니다(Ilyas 등, 2007).
치료 비교 (논문 근거)
| 치료법 | 근거 수준 | 효과 | 적합 대상 | 출처 |
|---|---|---|---|---|
| 압박 요인 제거 | Level III | 감각 신경 가지에 실린 눌림을 없앤다 | 손등 저림이 있는 경우 | Fakoya 2023 |
| 엄지 포함 고정 | Level I | 힘줄이 실제로 쉬게 한다 | 힘줄 증상이 주된 경우 | Challoumas 2023 |
| 재활 운동 프로그램 | Level II | 부담을 나누는 사용법을 익힌다 | 급성기가 지난 뒤 | Goel 2015 |
| 초음파 구조 확인 | Level II | 구획 안의 칸막이와 부기를 본다 | 치료 반응이 없을 때 | Oh 2016 |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손목이 아프면서 손등 엄지 쪽이 함께 저릴 때, 보호대를 착용한 뒤로 저림이 새로 생겼을 때는 도구를 바꾸어야 할 신호이며, 저림이 손바닥 쪽에서 나타나고 야간에 심하다면 이 질환과는 다른 부위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면 손등 신경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증상입니다. 주사를 맞은 뒤 그 자리가 계속 저리거나 압박 요인을 제거했는데도 한 달이 지나도록 그대로라면 역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 가운데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이 가장 중요한 신호입니다. 손등의 신경은 감각만을 담당하므로 힘이 빠진다면 다른 신경 문제를 살펴야 하기 때문이며, 주사 자국 부위의 저림 또한 주사 바늘이 지나간 자리와 이 신경이 겹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대개 시간이 지나며 호전되지만 증상이 남는지 여부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짧게 지나가는 저림이라면 경과를 지켜볼 수 있으나, 압박 요인을 제거했는데도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범위가 넓어진다면 경과 관찰의 단계는 지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아픈 쪽과 반대쪽 손등의 같은 자리를 가볍게 문질러 비교하는 것입니다. 한쪽이 남의 살처럼 느껴진다면 감각 신경이 눌린 것에 가깝고, 양쪽이 같다면 저림이라기보다 통증이 번지는 느낌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30초의 확인만으로도 진료의 방향을 상당히 앞당길 수 있습니다.
손목 저림, 더 깊이 알아보기
저림이 있을 때 가장 도움이 되는 준비는 그림 한 장입니다. 손을 종이에 대고 윤곽을 그린 뒤 저린 자리를 색칠해 오는 방식인데,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이 그림이 훨씬 정확합니다. «손목이 저리다»는 한마디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상태를 모두 가리킬 수 있으나, 색칠된 자리는 하나만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엄지와 검지 사이 손등이 칠해져 있으면 피부 감각 신경 문제를 먼저 살피고, 손바닥 쪽 세 손가락이면 손목 안쪽에서 눌린 신경을, 팔 전체로 번져 있으면 목에서 내려오는 신경 문제를 먼저 살핍니다.
색칠할 때 지켜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저린 자리만 칠하고 아픈 자리는 다른 색이나 빗금으로 따로 표시하는 것, 그리고 표시한 날짜를 함께 적어 두는 것입니다. 두 부위를 같은 색으로 칠하면 다시 뒤섞이고, 날짜가 없으면 몇 주 뒤 같은 그림을 그려도 범위가 넓어졌는지 좁아졌는지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통증이 줄었는지와 저림이 줄었는지를 따로 표시해 두면 치료 이후 어느 쪽이 먼저 호전되는지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상황별 차이와 단계별 치료를 함께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그린 그림은 진료 기록에 함께 남겨 두고 다음 진료에서 다시 견주게 되며, 그림 한 장이 진료 시간의 상당 부분을 아껴 준다고 볼 수 있고 색연필이 없다면 빗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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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대를 «더 꽉»이 아니라 «다르게» 채우는 이유
손목이 아프면 보호대를 차고, 아파도 낫지 않으면 더 조이게 됩니다. 이 흐름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드퀘르벵 건초염에서는 오히려 두 가지 문제를 만듭니다.
첫째, 조인다고 더 잘 쉬는 것이 아닙니다. 이 질환에서 부담을 주는 것은 엄지의 움직임인데 손목만 감싸는 보호대는 엄지를 잡아 주지 못하므로, 손목을 아무리 꽉 조여도 엄지는 계속 움직이는 셈이라 조임은 늘고 휴식의 효과는 없는 상태가 됩니다. 둘째, 조일수록 오히려 저림이 심해지는 이유는 앞서 설명한 손등의 신경 가지가 정확히 그 자리를 지나기 때문이며, 통증은 조금 줄었는데 손등이 저리기 시작하는 일이 생기고 이 저림을 병이 나빠진 것으로 해석하면 보호대를 더 조이는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보호대를 바꾸는 방법
바꾸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1) 엄지가 나오는 구멍이 있어 엄지까지 함께 잡아 주는 형태를 고르는 것, 2) 조임은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두는 것, 3) 손목시계는 반대 손으로 옮겨 보호대와 같은 자리를 두 번 누르지 않게 하는 것, 4) 밤에는 느슨하게 하거나 잠깐 벗어 두는 것, 5) 손등이 저리면 위치를 손끝 쪽으로 조금 옮겨 보는 것입니다.
보호대를 바꾼 뒤 2주쯤 지나 물건을 집을 때의 통증과 손등의 저림 두 가지가 함께 줄었는지 견주어야 하며, 둘 다 줄었다면 방향이 맞는 것이고 통증만 줄고 저림이 늘었다면 도구가 아직 맞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손 질환 전반은 손·손목 질환 정리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드퀘르벵 건초염도 저린가요?
A: 병 자체는 저리지 않습니다. 힘줄과 그 막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림이 있다면 그 위를 지나는 감각 신경 가지를 함께 봅니다.
Q: 손등이 저린 것과 손바닥이 저린 것은 다른가요?
A: 다릅니다. 손등은 감각만 담당하는 신경이라 힘이 빠지지 않고, 손바닥 쪽은 힘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Q: 보호대를 찼더니 저리기 시작했습니다.
A: 실제로 있는 일입니다. 보호대가 감각 신경이 지나는 자리를 누른 것입니다. 조임과 위치를 바꾸면 대개 좋아집니다.
Q: 저림은 얼마나 지나면 좋아지나요?
A: 압박이 원인이라면 없앤 뒤 몇 주 안에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 그대로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Q: 건초염을 치료하면 저림도 없어지나요?
A: 부기가 신경 자리를 좁힌 경우라면 함께 좋아집니다. 원인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Q: 물건을 자꾸 떨어뜨리는데 이것도 같은 문제인가요?
A: 손등의 신경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힘이 걸린다면 다른 자리를 확인해야 합니다.
Q: 집에서 무엇을 확인해 볼 수 있나요?
A: 손목시계와 보호대를 이틀 벗어 보십시오. 저림이 줄면 압박이 원인입니다. 그리고 저린 부위가 손등인지 손바닥인지 표시해 두십시오.
참고 문헌
- Fakoya AO, Tarzian M, Sabater EL, et al (2023). De Quervain's Disease: A Discourse on Etiology, Diagnosis, and Treatment. Cureus. DOI: 10.7759/cureus.38079. PMID: 37252462 (PubMed)
- Challoumas D, Ramasubbu R, Rooney E, et al (2023). Management of de Quervain Tenosynovitis: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JAMA Netw Open. DOI: 10.1001/jamanetworkopen.2023.37001. PMID: 37889490 (PubMed)
- Goel R, Abzug JM (2015). de Quervain's tenosynovitis: a review of the rehabilitative options. Hand (N Y). DOI: 10.1007/s11552-014-9649-3. PMID: 25762881 (PubMed)
- Oh B, Heo Y, Yi J, Lee J (2016). The Relationship between Physical Findings and the Recurrence after Steroid Injection in De Quervain's Diseas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Surgery of the Hand. DOI: 10.12790/jkssh.2016.21.3.131
- Ilyas AM, Ast M, Schaffer AA, et al (2007). De quervain tenosynovitis of the wrist. J Am Acad Orthop Surg. DOI: 10.5435/00124635-200712000-00009. PMID: 18063716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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