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신경외과 전문의

의학적 검토 · 작성: 김상현 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의 · 정형외과 전임의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신경외과 전문의 취득 (2000, 연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 정형외과 전임의 수료 (2003–2005,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소속: 현명신경외과의원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20 ENA빌딩 3층 (시청역 인근)

학회·자격: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 · 대한신경손상학회 정회원 · AMISS 정회원

최종 검토·업데이트: 2026-09-12

본 글은 신경외과 전문의가 작성·검토한 의학 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40-50대 흉추 디스크 — 일하면서 치료하는 법

흉추 디스크란 무엇인가 — 왜 40~50대에서 문제가 되는가

흉추(등뼈, 12개의 척추뼈로 이루어진 가슴 부위 척추)는 늑골(갈비뼈)과 흉골에 연결되어 있어 요추(허리뼈)나 경추(목뼈)보다 움직임의 폭이 좁고 구조적으로 안정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추간판(디스크, 척추뼈 사이의 완충 조직)이 탈출하는 빈도 자체가 낮으며, 전체 디스크 질환 중 흉추에서 발생하는 비율은 1% 안팎으로 보고됩니다. 그러나 40~50대에 접어들면 추간판 내부의 수핵(디스크 중심의 젤 성분)이 탈수되고 섬유륜(디스크를 둘러싼 섬유질 테두리)에 미세한 균열이 누적되면서, 오랜 시간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반복적으로 몸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흉추 디스크에 부담을 더하게 됩니다. 흉추는 구조적으로 안정된 만큼 문제가 생기면 신경관(척수가 지나가는 통로)이 좁아 압박이 더 직접적으로 전달됩니다. 이 부위는 척수(뇌에서 이어지는 중추신경)가 지나가는 구간이라 요추 디스크와 달리 하지마비 같은 척수 증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요추 디스크는 신경근만 압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통증과 저림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흉추는 신경관 자체가 좁아 같은 크기의 디스크라도 척수를 누르는 정도가 더 클 수 있다는 점이 임상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유입니다. 40~50대는 근골격계 퇴행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기도 해서,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진단 시점이 늦어지는 배경이 됩니다.

역학 — 얼마나 드물고 왜 놓치기 쉬운가

흉추 디스크 탈출증은 자기공명영상(MRI)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실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보다 훨씬 많아서, 영상 소견과 임상 증상이 일치하지 않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꼽힙니다. 호발 부위는 흉추 중하부(8번에서 11번 마디 사이)이며, 이는 흉추 만곡(뒤로 굽은 정상 곡선)이 가장 큰 구간에서 기계적 부하가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40~50대 직장인에서는 장시간 앉은 자세로 모니터를 향해 목과 등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전방머리자세)가 누적되면서 흉추 중하부 디스크에 비대칭적인 압력이 실리고, 여기에 흉추 후관절(등뼈 뒷부분의 관절)의 퇴행이 겹치면 통증이 시작됩니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가슴 통증이나 옆구리 통증, 소화불량처럼 느껴져 심장내과나 소화기내과를 먼저 찾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점입니다. 흉추 디스크는 신경이 늑골을 따라 앞쪽으로 뻗어 나가는 늑간신경(갈비뼈 사이 신경) 분포를 따라 통증을 보내기 때문에, 등 통증보다 앞가슴이나 옆구리 통증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이런 진단 지연은 환자 입장에서 여러 진료과를 거치며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게 만들고, 그 사이 척수 압박이 서서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가벼이 볼 문제가 아닙니다. 통증의 위치와 양상을 초기부터 정확히 기록해 두는 것이 진단 경로를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요 증상 — 몸통을 두르는 띠 모양 통증과 저림

흉추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 등에서 시작해 늑간신경을 따라 몸통을 옆으로 두르듯 앞쪽으로 퍼지는 양상이며, 환자들은 흔히 허리띠를 두른 것 같다거나 가슴을 조인다는 표현으로 설명합니다. 압박되는 신경근의 높이에 따라 통증이 나타나는 몸통 높이가 달라지므로, 통증의 위치가 진단의 실마리가 됩니다. 여기에 더해 디스크가 척수 자체를 누르는 경우에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리는 느낌, 걸음이 둔해지는 느낌, 방광이나 장의 조절이 어려워지는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어 요추 디스크보다 진행 양상을 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40~50대에서는 근력 저하를 단순한 노화나 피로로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한쪽 다리가 유독 무겁게 느껴지거나 계단을 오를 때 걸리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흉추 디스크로 인한 척수 압박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배에 힘을 주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흉추 디스크에서 흔히 관찰되는 특징입니다. 통증과 별개로 몸통 감각이 둔해지거나 옷깃이 스치는 느낌이 유난히 예민하게 느껴지는 이상감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감각 변화는 신경근 압박의 높이를 가늠하는 또 다른 단서가 됩니다. 아침에 뻣뻣하다가 낮 동안 풀리는 근골격계 통증과 달리, 흉추 디스크의 통증은 자세나 동작과 무관하게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과 위험 요인 — 40~50대 근무 환경이 만드는 부담

흉추 디스크를 악화시키는 요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첫째는 추간판 자체의 퇴행으로, 40대 중반을 지나며 수핵의 수분 함량이 줄고 섬유륜의 탄력이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 기저에 깔립니다. 둘째는 반복되는 기계적 부하로, 장시간 앉아 있는 사무직 근무, 운전, 컴퓨터 모니터를 향한 구부정한 자세가 흉추 중하부에 지속적인 굴곡 스트레스를 가합니다. 여기에 흡연은 디스크로 가는 미세혈관의 산소 공급을 떨어뜨려 섬유륜의 회복력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체중 증가와 코어 근육(척추를 지지하는 몸통 심부 근육) 약화가 겹치면 흉추가 받는 부하가 한층 커집니다. 무거운 물건을 몸통을 비틀며 드는 동작, 골프나 테니스처럼 회전이 많은 운동을 준비 없이 반복하는 것도 흉추 후관절과 디스크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생활 요인입니다. 드물게는 외상 이후 석회화(칼슘이 침착되어 디스크가 딱딱해지는 현상)가 진행되어 만성적인 흉추 디스크로 이어지는 경우도 보고됩니다. 여기에 더해 골다공증으로 척추뼈 자체의 지지력이 약해진 40~50대 여성에서는 작은 압박 골절이 흉추 디스크의 퇴행을 함께 앞당기는 경우가 있어, 골밀도 관리도 흉추 건강과 무관하지 않은 요인으로 다뤄집니다.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체중을 싣는 습관도 흉추의 비대칭적 부하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진단 방법 — 심장·소화기 질환을 먼저 배제합니다

흉추 디스크가 의심되면 가장 먼저 통증의 양상과 신경학적 진찰로 척수 압박 여부를 확인하고, 확진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이루어집니다. MRI는 디스크의 탈출 방향과 크기, 척수를 누르는 정도, 석회화 동반 여부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흉추 디스크 진단의 표준 검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흉추 디스크 초기 증상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장 질환, 역류성 식도염이나 담낭 질환 같은 소화기 질환과 겹쳐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40~50대 환자에서는 심전도나 혈액검사로 심장 질환을 먼저 배제한 뒤 척추 영상으로 넘어가는 순서를 밟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경학적 진찰에서는 하지의 근력과 감각, 심부건반사(무릎이나 발목을 두드려 확인하는 반사), 병적반사(척수 압박을 시사하는 특수 반사) 유무를 함께 확인하며, 이 소견들이 척수증(척수가 눌려 나타나는 증후군)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필요한 경우 늑간신경을 따라가는 통증의 분포를 근거로 어느 마디의 디스크인지 좁혀 나갑니다. 진찰 과정에서는 보행 검사와 균형 검사를 함께 시행해 척수증이 일상 동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며, 필요하다면 근전도 검사로 신경근 손상의 범위와 정도를 추가로 파악하기도 합니다. 여러 검사 결과를 종합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한 만큼, 한 번의 검사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단계적인 확인 과정을 거치는 것이 원칙입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치료법 근거 수준 효과 적합 대상 출처
보존적 치료 (약물·물리치료) 표준 1차 치료 통증 완화와 염증 조절로 다수 환자에서 증상 호전 척수증이 없고 통증·저림 위주인 초기 흉추 디스크 임상 표준 프로토콜
신경차단술 보존 치료 병행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 완화 보존치료로 통증 조절이 충분치 않은 경우, 근무를 유지하며 치료 병행이 필요한 경우 임상 표준 프로토콜
경피적 척추 내시경 수술 (PETD) 체계적 문헌고찰 · 기술 보고 작은 절개로 디스크를 제거해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이는 최소침습 접근 흉추 상부·중부처럼 접근이 까다로운 위치, 보존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doi:10.14245/ns.1836260.130 (Bae et al., 2019, Neurospine)
경추간공 내시경 감압술 장기 추적 연구(5년) 석회화되고 큰 디스크를 옆쪽 신경공을 통해 감압 석회화가 동반된 대형 흉추 디스크, 두 마디 이상 침범한 경우 doi:10.14245/ns.2040090.045 (Houra & Saftic, 2020, Neurospine)
초음파 유도 후외측 접근법 기술 보고 정중앙에 위치한 석회화 디스크를 초음파로 확인하며 접근 정중앙 석회화 흉추 디스크로 접근이 까다로운 경우 doi:10.3340/jkns.2014.55.6.383 (Tan et al., 2014,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치료 방법 — 척수증 유무로 방향이 갈립니다

흉추 디스크 치료는 척수 압박 증상(척수증)이 있는지 여부로 방향이 크게 나뉩니다. 척수증이 없고 통증과 저림 위주인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 적용하며, 다수의 환자가 이 단계에서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다리 힘이 빠지거나 걸음이 둔해지는 척수증 소견이 뚜렷하거나, 보존치료를 충분히 시행했음에도 통증과 신경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검토하게 됩니다. 배준석 등의 연구(Bae J et al., 2019)에 따르면, 경피적 척추 내시경 수술(피부의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 기구로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은 흉추 상부와 중부처럼 접근이 까다로운 위치에서도 기술적으로 시행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석회화가 동반된 크고 단단한 디스크의 경우에는 경추간공 내시경 접근법(옆쪽 신경공을 통해 접근하는 방법)이나 초음파 유도 후외측 접근법과 같이 디스크의 위치와 성상에 맞춘 접근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보존치료 단계에서도 신경차단술의 빈도와 간격은 통증 반응을 지켜보며 조절하는 것이 원칙이며, 일정 기간 반응이 없다면 접근 방식을 재검토하는 것이 불필요한 지연을 줄이는 길입니다. 치료 방향을 정할 때는 환자의 나이와 전신 건강 상태, 근무 형태까지 함께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일하면서 치료하는 법 — 근무를 완전히 멈추지 않는 관리

40~50대 직장인에게 흉추 디스크 진단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통증 자체보다 근무를 얼마나 쉬어야 하는지에 대한 불안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척수증이 동반되지 않은 대부분의 흉추 디스크는 근무를 완전히 중단하지 않고도 관리가 가능하며, 관건은 근무 중 자세와 통증 관리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1) 앉아 있는 시간을 50분 단위로 끊어 짧게라도 일어나 흉추를 펴는 스트레칭을 반복하고, 2)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춰 목과 등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줄이며, 3) 통증이 있는 기간에는 무거운 서류 박스나 짐을 몸통을 비틀며 드는 동작을 피하고, 4) 신경차단술이나 물리치료 일정을 점심시간이나 퇴근 이후로 배치해 치료와 근무를 병행하는 방식이 실제로 많이 활용됩니다.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며칠 정도 근무 강도를 낮추는 조정이 필요할 수 있지만, 척수증이 없다면 장기간의 병가보다는 근무를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쪽이 사회 복귀와 회복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의나 장시간 운전처럼 자세를 바꾸기 어려운 일정이 있는 날에는 미리 허리 받침이나 등받이 쿠션을 준비해 흉추가 앞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것도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통증 일지를 간단히 기록해 두면 다음 진료 때 치료 반응을 판단하는 데에도 유용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 놓치면 안 되는 신호

흉추 디스크에서 수술을 서둘러야 하는 신호는 비교적 분명합니다. 한쪽 또는 양쪽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진행하거나, 걸음걸이가 둔해지고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거나, 배뇨나 배변 조절이 갑자기 어려워지는 경우는 척수가 눌려 손상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런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 손상이 굳어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보존치료로 지켜보기보다 신속한 영상 검사와 수술적 치료 여부 판단이 필요합니다. 흉추 디스크 수술은 척수와 가까운 부위를 다룬다는 특성상 접근 방향이 요추 수술과 다르며, 디스크가 척수의 앞쪽에 위치한 경우에는 뒤쪽에서 바로 접근하는 대신 옆이나 앞쪽으로 우회해 접근하는 방식을 선택해 척수를 건드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석회화되어 단단해진 디스크나 흉추 중상부처럼 접근이 까다로운 위치에서는 경피적 척추 내시경 수술이 개방 수술보다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이는 대안으로 검토되기도 합니다. 다만 수술 방식의 선택은 디스크의 위치와 크기, 석회화 정도, 척수 압박의 양상을 종합해 결정합니다. 김일영 등의 연구(KIM I et al., 2008)에서는 흉추 디스크 조각이 척수 뒤쪽 경막외 공간으로 이동하는 드문 양상도 보고된 바 있어, 영상 판독 단계에서 디스크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이 수술 계획 수립의 출발점이 됩니다. 증상이 애매하게 시작되었더라도 진행 속도가 빠르다면 수술 결정을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등이나 옆구리, 앞가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반복되면서 심전도나 위내시경 같은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흉추 디스크를 포함한 척추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특히 40~50대에서 통증과 함께 한쪽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계단에서 발이 걸리는 느낌, 손발 저림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걸음이 눈에 띄게 둔해지거나 배뇨·배변 조절에 변화가 생긴 경우는 응급에 준하는 진료가 필요한 신호이므로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서울 시청역 현명신경외과의원에서는 MRI 판독과 신경학적 진찰을 함께 진행해 흉추 디스크와 심장·소화기 질환을 감별하고, 척수증 유무에 따라 보존치료와 수술적 치료 중 환자의 근무 상황에 맞는 방향을 함께 상의합니다. 여러 진료과를 거치며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면, 그동안 촬영했던 검사 결과와 통증의 변화 과정을 정리해 오시면 진단 속도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통증의 시작 시점과 악화 요인을 함께 기억해 두시면 진료 시 설명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회복과 예후 — 관리를 유지하면 대부분 안정됩니다

척수증이 없는 흉추 디스크는 보존치료만으로도 상당수 환자에서 통증이 줄고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다만 흉추는 요추보다 재발 시 척수 관련 증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부위이므로,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자세 관리와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재발을 막는 핵심입니다. 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회복 기간 동안 흉추의 회전과 굴곡 동작을 서서히 늘려 가는 재활 과정을 거치며, 늑간신경을 따라 남아 있던 저림이나 조이는 느낌은 신경 회복 속도에 따라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개선되는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라 등의 연구(Houra K, Saftic R, 2020)에 따르면, 석회화되고 큰 흉추 디스크에 경추간공 내시경 수술을 시행한 뒤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가 보고되어 있듯이, 흉추 디스크는 수술 여부와 무관하게 완전한 회복까지 인내가 필요한 경과를 보입니다. 회복기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갑작스러운 복귀보다 통증과 근력 회복 정도를 확인하며 단계적으로 활동량을 늘려 가는 접근이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흉추 디스크는 드문 만큼 낯설게 느껴지지만, 척수증 신호를 조기에 가려내고 관리를 유지하면 대부분 안정적인 경과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흉추 디스크는 허리 디스크보다 드문가요?

A: 전체 추간판탈출증 중 흉추에서 생기는 비율은 1% 안팎으로 보고되어 요추(허리)나 경추(목) 디스크보다 훨씬 드뭅니다. 흉추는 늑골(갈비뼈)과 흉골에 연결되어 움직임이 적고 구조적으로 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드문 만큼 초기에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영상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무증상 소견까지 포함하면 실제 유병률은 더 높게 잡히는 편입니다.

Q: 왜 등이 아니라 가슴이나 옆구리가 아픈가요?

A: 흉추 디스크가 압박하는 신경근은 늑간신경(갈비뼈 사이 신경)을 따라 몸통을 옆으로 두르듯 앞쪽으로 뻗어 나갑니다. 그래서 통증이 등에서 시작하더라도 실제로는 가슴이나 옆구리를 조이는 듯한 느낌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이 때문에 심장내과나 소화기내과를 먼저 찾는 환자도 있습니다. 통증이 발생하는 몸통 높이는 압박된 신경근의 위치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Q: 다리에 힘이 빠지면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A: 다리 힘 저하나 걸음이 둔해지는 증상은 척수 압박(척수증)을 의심해야 하는 신호이며, 증상이 진행하는 양상이라면 신속한 영상 검사와 수술 여부 판단이 필요합니다. 다만 모든 척수증이 즉시 수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압박 정도와 진행 속도, 신경학적 소견을 종합해 방향을 정하고 경미하고 안정적인 경우에는 경과를 지켜보며 보존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Q: 근무를 쉬지 않고 치료할 수 있나요?

A: 척수증이 동반되지 않은 대부분의 흉추 디스크는 근무를 완전히 중단하지 않고도 관리가 가능합니다. 앉은 자세를 자주 바꾸고 신경차단술이나 물리치료 일정을 근무 시간 전후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치료와 근무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 심한 며칠만 강도를 낮추는 조정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 MRI 외에 다른 검사도 필요한가요?

A: 흉추 디스크 초기 증상은 협심증이나 역류성 식도염 같은 심장·소화기 질환과 겹쳐 보일 수 있어, 40~50대 환자에서는 심전도나 혈액검사로 이들 질환을 먼저 배제한 뒤 척추 MRI로 넘어가는 순서를 밟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경학적 진찰로 척수증 소견을 함께 확인하는 과정도 빠지지 않습니다.

Q: 석회화된 디스크는 치료가 다른가요?

A: 석회화(칼슘이 침착되어 디스크가 딱딱해지는 현상)가 동반된 크고 단단한 디스크는 일반적인 접근보다 경추간공 내시경 접근법이나 초음파 유도 후외측 접근법처럼 디스크의 위치와 성상에 맞춘 최소침습 방법이 검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석회화 정도에 따라 개방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Q: 재발을 막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A: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코어 근육(척추를 지지하는 몸통 심부 근육) 강화 운동과 자세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재발을 막는 핵심입니다. 장시간 앉은 자세를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몸통을 비틀며 드는 동작을 줄이며,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는 습관도 함께 신경 써야 합니다.

Q: 언제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걸음이 눈에 띄게 둔해지거나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는 경우, 배뇨나 배변 조절이 갑자기 어려워지는 경우는 척수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통증과 함께 이런 증상이 겹친다면 응급에 준하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1. Tan L, Lopes D, Fontes R (2014). Ultrasound-Guided Posterolateral Approach for Midline Calcified Thoracic Disc Herniation.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14.55.6.383
  2. KIM I, Lee S, Son B, Sung J (2008). Posterior Epidural Migration of Thoracic Disc Fragment.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08.43.5.239
  3. Bae J, Chachan S, Shin S, Lee S (2019). Percutaneous Endoscopic Thoracic Discectomy in the Upper and Midthoracic Spine: A Technical Note. Neurospine. DOI: 10.14245/ns.1836260.130
  4. Sharma S, Kim J (2019). A Review of Minimally Invasive Surgical Techniques for the Management of Thoracic Disc Herniations. Neurospine. DOI: 10.14245/ns.1938014.007
  5. Houra K, Saftic R (2020). Transforaminal Endoscopic Discectomy for Large, Two Level Calcified, Thoracic Disc Herniations With 5-Year Follow-up. Neurospine. DOI: 10.14245/ns.204009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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