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신경외과 전문의

의학적 검토 · 작성: 김상현 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의 · 정형외과 전임의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신경외과 전문의 취득 (2000, 연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 정형외과 전임의 수료 (2003–2005,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소속: 현명신경외과의원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20 ENA빌딩 3층 (시청역 인근)

학회·자격: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 · 대한신경손상학회 정회원 · AMISS 정회원

최종 검토·업데이트: 2026-09-12

본 글은 신경외과 전문의가 작성·검토한 의학 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60대 이상 흉추 디스크 — 고령에서 달라지는 치료 원칙

흉추 디스크란 무엇이며 왜 60대 이후 다른가

흉추(등뼈, 12개의 흉추체로 이루어진 척추 중간 부분)는 좌우 늑골과 흉곽에 의해 앞뒤·좌우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 요추(허리뼈)나 경추(목뼈)에 비해 마디 사이의 움직임이 제한적이며, 이 때문에 디스크가 탈출하는 빈도 자체가 척추 전체 질환 중에서 드문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60대 이후에는 디스크 내부 수핵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고 이를 둘러싸는 섬유륜(디스크 바깥을 감싸는 섬유성 테두리 조직)이 탄력을 잃으면서, 젊은 연령대에서 흔한 물렁한 연성 탈출보다 칼슘 성분이 침착되어 뼈처럼 단단해진 석회화 탈출이 훨씬 더 흔하게 관찰됩니다. 이러한 석회화된 디스크 조각은 척수를 감싸는 경막(척수 주위를 싸는 막)에 유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같은 크기의 병변이라도 젊은 환자보다 주변 조직과의 경계가 모호하고 수술적 접근이 훨씬 까다로워지는 특징을 가집니다. 여기에 더해 흉추는 해부학적으로 척수강(척수가 지나가는 관 모양의 공간)의 여유 공간이 경추나 요추보다 좁게 형성되어 있어서, 같은 크기의 디스크 탈출이라도 흉추에서는 척수가 눌리는 압박의 절대적인 정도가 더 커지는 구조적 취약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60대 이후 흉추 디스크는 같은 병명이라도 조직의 성질과 위험도가 젊은 층과 근본적으로 다르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조직학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젊은 환자 기준의 치료 계획을 그대로 적용하면 신경학적 손상 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되므로, 고령 환자에서는 처음부터 별도의 진단·치료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60대 이후 흉추 디스크의 역학 — 석회화 동반이 흔합니다

흉추 디스크 탈출은 전체 디스크 질환 중 매우 낮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에서도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석회화를 동반한 탈출의 비중이 젊은 층보다 뚜렷하게 높게 나타납니다. 흉추 내에서도 하부 흉추(등뼈 아래쪽 마디)에서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는 하부로 갈수록 늑골에 의한 고정력이 약해지면서 마디 사이의 미세한 움직임이 누적되어 디스크에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지기 때문으로 설명됩니다. 또한 60대 이후에는 골다공증(뼈의 밀도와 강도가 감소하는 상태)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척추체 자체의 미세 골절이나 변형이 디스크 탈출과 함께 발생하면서 진단과 치료 계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듭니다. 여러 마디에 걸쳐 다발성으로 석회화된 디스크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어서, 증상을 유발하는 병변이 어느 마디인지를 정확히 가려내는 작업 자체가 고령 환자에서는 중요한 진단 과제가 됩니다. 특히 다른 이유로 흉부나 심장 검사를 위해 촬영한 영상에서 무증상 상태의 흉추 디스크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60대 이상에서 드물지 않아, 증상이 없다고 하여 병변을 무조건 무시할 수는 없고 신경학적 소견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이러한 역학적 특성 때문에 60대 이상 환자에서는 단순히 통증 부위만으로 병변 위치를 추정하지 않고, 영상 소견과 신경학적 진찰 소견을 함께 대조하는 절차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주요 증상 — 몸통을 두르는 띠 모양의 저림이 서명입니다

흉추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등에서 시작하여 옆구리와 앞가슴 쪽으로 띠 모양으로 둘러지는 저림이나 조이는 듯한 통증으로, 이는 흉추 신경근이 척수에서 나와 늑골을 따라 앞쪽으로 주행하는 해부학적 경로를 그대로 반영하는 양상입니다. 60대 이상에서는 이러한 전형적인 띠 모양 증상 외에도 걸음걸이가 둔해지거나 계단을 오를 때 다리에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 발끝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흔한데, 이는 석회화된 디스크가 척수 자체를 지속적으로 압박하여 나타나는 척수증(척수 압박으로 인한 마비성 증상)의 초기 소견일 수 있습니다. 척수증은 초기에는 다리가 뻣뻣하게 느껴지거나 균형을 잡기 어려운 정도로 미미하게 시작되기 때문에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오인되기 쉽고, 병변이 아닌 관절이나 근육 문제로 잘못 판단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밤에 누워 있을 때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거나 자세를 바꾸어도 잘 완화되지 않는 양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근육통보다는 신경 압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병변의 높이에 따라 저림이 나타나는 몸통의 위치도 달라지기 때문에 증상의 정확한 지도를 확인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흉추 상부 병변에서는 흉통이 심장 질환의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어, 60대 이상에서 새로 생긴 흉통은 심장 검사와 척추 검사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과 위험 요인 — 나이가 만드는 조직 변화

60대 이후 흉추 디스크의 근본적인 원인은 디스크 조직의 퇴행성 변화이며, 여기에는 수핵의 수분 소실과 섬유륜의 탄력 저하뿐 아니라 디스크 주변을 지지하는 인대의 이완도 함께 작용합니다. 최근의 연구(Parkinson R 등, 2026)에 따르면 콜라겐(결합조직을 구성하는 단백질) 병리와 인대의 이완(느슨해짐)이 디스크 탈출 및 재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이는 나이가 들수록 조직을 지탱하는 기본 골격 자체가 약화되어 같은 부하에도 디스크가 더 쉽게 밀려나오게 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여기에 더해 골다공증으로 척추체의 강도가 낮아지면 미세한 압박골절이 함께 발생하면서 디스크 공간이 좁아지고, 이 과정에서 튀어나온 디스크 조직이 시간이 지나며 칼슘 성분을 흡수해 석회화되는 경로를 거치게 됩니다. 당뇨병처럼 조직의 미세 혈류와 콜라겐 대사에 영향을 주는 만성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디스크 및 인접 조직의 퇴행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60대 이상 환자의 위험 요인을 평가할 때는 척추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전신 대사 질환의 동반 여부도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오랜 기간 구부정한 자세로 지내온 경우나 흡연, 반복적인 무거운 짐 들기 같은 생활 습관도 흉추 디스크의 퇴행을 앞당기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60대 이상에서는 이러한 누적된 생활 요인을 함께 확인하는 문진이 진단 과정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진단 방법 — 척수증 유무를 먼저 가려냅니다

흉추 디스크가 의심되는 60대 이상 환자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척수증의 동반 여부이며, 이를 위해 하지의 근력과 반사, 보행 양상을 포함한 신경학적 진찰이 영상 검사에 앞서 시행됩니다. 자기공명영상(MRI)은 디스크의 위치와 척수 압박 정도를 확인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이지만, 석회화가 심한 디스크는 MRI만으로는 뼈 성분과 디스크 조직을 명확히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함께 시행하여 석회화의 범위와 단단한 정도를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학적 진찰에서 하지의 감각이나 반사 이상이 뚜렷한 경우에는 근전도 및 신경전도검사(EMG/NCS, 신경과 근육의 전기적 신호를 측정하는 검사)를 추가하여 말초 신경 문제와 척수 압박에 의한 증상을 감별하는 절차가 함께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흉통이나 옆구리 통증으로 내원한 경우에는 심장 질환이나 대상포진, 늑골 골절 등 흉추 디스크와 증상이 겹치는 다른 원인을 먼저 배제하는 과정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60대 이상에서는 골다공증 정도를 함께 평가하는 골밀도 검사(DEXA)가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는 향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경우 척추체 고정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사전에 가늠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치료법 근거 수준 효과 적합 대상 출처
보존적 치료(약물·물리치료·자세교정) 임상 표준 통증·저림 조절, 척수증 없는 경우 우선 시행 척수증 없이 통증·저림 위주 증상인 60대 이상 환자 임상 원칙
초음파 유도 후외측 접근 절제술 증례 보고 정중앙 석회화 병변에서 척수 견인 최소화 정중앙에 위치한 석회화된 흉추 디스크 Tan L 등, 2014, J Korean Neurosurg Soc
경피적 내시경 흉추 디스크 절제술 기술 보고 최소 절개로 병변 접근, 회복 기간 단축 기대 상부·중부 흉추의 국한된 병변 Bae J 등, 2019, Neurospine
경추간공 내시경 절제술 5년 추적 증례 크고 두 마디에 걸친 석회화 병변에서 장기 결과 보고 광범위·다발성 석회화 흉추 디스크 Houra K, Saftic R, 2020, Neurospine
흉강경 이용 척추 수술 임상 경험 분석 넓은 시야 확보로 광범위 병변 감압 최소침습 접근만으로 감압이 어려운 큰 병변 Kim S 등, 2007, J Korean Neurosurg Soc
골다공증 병행 관리 및 재활 임상 원칙 척추 고정력 저하 예방, 낙상 위험 감소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60대 이상 전 환자 임상 원칙

치료 원칙 — 고령에서는 기준이 달라집니다

60대 이상 흉추 디스크의 치료 원칙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 첫째는 척수증이 없고 통증이나 저림 위주의 증상만 있는 경우로 이때는 젊은 환자와 마찬가지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자세 교정을 포함한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경과를 관찰합니다. 둘째는 하지 근력 저하나 보행 장애, 대소변 조절 이상 등 척수증 소견이 확인되는 경우로, 이때는 증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그러나 60대 이상에서는 수술 여부를 판단할 때 병변의 크기만이 아니라 전신 마취를 견딜 수 있는 심폐 기능과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고정력 저하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같은 정도의 척수 압박이라도 젊은 환자와 고령 환자에서 내려지는 치료 결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60대 이상 환자의 치료 방향을 정하는 과정에는 마취과, 내과, 재활의학과가 함께 참여하여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심폐 기능이나 동반 질환의 정도에 따라 수술 시기와 범위를 조율하는 절차가 뒤따르게 됩니다. 또한 보존적 치료를 선택한 경우라도 정기적으로 신경학적 상태를 재평가하여 척수증으로의 진행 여부를 조기에 포착하는 것이 고령 환자 관리의 핵심 원칙이 됩니다.

수술적 치료 — 석회화된 병변에서 접근법이 갈립니다

석회화된 흉추 디스크는 경막에 유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후방 접근으로는 척수를 젖혀야 하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병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접근 경로를 세밀하게 선택하는 것이 수술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한 연구(Tan L 등, 2014)에 따르면 정중앙에 위치한 석회화된 흉추 디스크에 대해 초음파를 이용한 후외측 접근법을 적용하여 척수 견인을 최소화하면서 병변을 제거한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석회화 병변에서 접근 경로 선택이 신경 손상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게 작용함을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경피적 내시경(피부를 최소로 절개하여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하는 방식) 기술을 이용한 흉추 디스크 절제술도 시도되고 있는데, 한 기술 보고(Bae J 등, 2019)는 상부 및 중부 흉추에서 경피적 내시경 흉추 디스크 절제술을 적용한 방법을 소개하였고, 또 다른 연구(Houra K, Saftic R, 2020)는 크고 두 마디에 걸친 석회화된 흉추 디스크에 경추간공 내시경 절제술을 적용하여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보고하였습니다. 한편 병변이 매우 크거나 척수 앞쪽을 광범위하게 압박하여 최소침습적 접근만으로는 충분한 감압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흉강경(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해 흉강 내부를 관찰하며 수술하는 기구)을 이용한 흉강경 척추 수술(Kim S 등, 2007)처럼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접근법이 대안으로 검토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술식은 병변의 크기와 위치, 석회화 정도에 따라 적용 가능 여부가 달라지므로, 모든 60대 이상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개별 영상 소견에 근거한 판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회복과 재활 — 고령 환자의 특수성

60대 이상 환자는 수술 후 회복 속도가 젊은 환자보다 느리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골다공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척추 고정 부위의 유합(뼈가 붙어 안정화되는 과정)이 지연될 수 있어 재활 계획을 더 보수적으로 세우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보행 훈련은 회복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데, 이는 흉추 병변으로 인한 척수증이 주로 보행 장애로 나타나기 때문에 회복 정도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가 걸음의 질이기 때문입니다. 근력 저하가 있었던 환자는 수술 후에도 신경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단기간의 호전이 없다고 해서 성급하게 실패로 판단하지 않고 일정 기간 재활을 지속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초기 회복 단계에서는 척추의 안정성을 보조하기 위해 보조기를 일정 기간 착용하도록 권고되는 경우가 있으며, 착용 기간과 방법은 수술 부위의 안정도와 골다공증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정됩니다. 골다공증 관리 역시 재활과 병행되어야 하는 요소로,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약물치료와 함께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균형 훈련, 그리고 집안에서의 문턱 제거나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와 같은 생활 환경 조정이 60대 이상 환자의 재활 프로그램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등에서 시작하여 몸통을 띠 모양으로 두르는 저림이나 조이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걸음걸이가 예전보다 둔해졌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안정함을 느끼는 경우는 척수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신경학적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경과를 지켜보기보다 곧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1) 대소변 조절에 이상이 느껴지거나 회음부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2) 짧은 기간 안에 하지의 힘이 눈에 띄게 빠지는 경우, 3) 걸을 때 다리가 뻣뻣해지거나 균형을 잡기 어려워 자주 넘어지는 경우, 4) 자세를 바꾸어도 저림이나 조이는 느낌이 완화되지 않고 밤에 더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응급에 준하는 것으로 판단하여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이는 척수증이 진행된 이후에는 신경 회복이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어 조기 진단과 신속한 대응이 예후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흉통이 새로 생겼는데 심장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은 경우에도, 자세에 따라 통증이 변하는 양상이 있다면 흉추 디스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척추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60대 이상 흉추 디스크, 더 깊이 알아보기

고령 환자의 흉추 디스크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가 되는 보고 중 하나는 흉추 디스크 조각이 척수 뒤쪽 경막외 공간으로 이동하는 드문 양상을 다룬 연구(KIM I 등, 2008)로, 이는 흉추 디스크가 항상 예상되는 자리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어 영상 판독 시 예상되는 위치 밖의 병변까지 폭넓게 살펴야 함을 시사합니다. 또한 최소침습 수술 기법 전반을 정리한 종설(Sharma S, Kim J, 2019)은 흉추 디스크 치료에 있어 병변의 위치와 크기, 석회화 여부에 따라 다양한 접근법이 존재하며 각각의 장단점이 다르다는 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어, 60대 이상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때 하나의 술식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흉강경을 이용한 척추 수술의 임상 경험을 정리한 연구(Kim S 등, 2007)는 흉추 및 흉요추 부위의 다양한 병변에 흉강경 접근법이 적용된 사례를 분석하여, 병변의 범위가 넓거나 시야 확보가 중요한 경우에 이러한 접근법이 갖는 역할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문헌들은 공통적으로 고령에서의 흉추 디스크가 젊은 층의 질환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한 별개의 임상 문제로 다루어져야 함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걸음이 달라졌는지»를 가족이 함께 살펴봐 주십시오

60대 이상 흉추 디스크에서 나타나는 척수증은 환자 본인보다 오히려 함께 지내는 가족이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걸음걸이의 미묘한 변화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의 조심스러움이 본인에게는 서서히 익숙해지는 반면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에게는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뚜렷하게 비치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걸음의 보폭이 좁아졌거나 발을 끄는 듯한 느낌, 계단에서 난간을 더 자주 붙잡는 모습이 관찰된다면 이를 단순한 노화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권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옷의 단추를 잠그거나 젓가락을 사용하는 손동작이 예전보다 서툴러졌다거나, 밤중에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자주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함께 눈여겨볼 만한 변화이며, 이러한 사소해 보이는 변화들이 모여 척수증의 진행을 알리는 단서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관찰은 척수증이 심해지기 전 단계에서 진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며,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의 선택지가 넓고 회복의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가족의 관심이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60대에 흉추 디스크가 생기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척수증(척수가 눌려 나타나는 마비성 증상)이 없고 통증이나 저림만 있는 경우라면 60대 이상에서도 우선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경과를 관찰합니다. 다만 하지 근력 저하나 대소변 조절 이상이 동반되면 지체하지 않고 수술적 치료를 검토해야 합니다.

Q: 흉추 디스크의 저림이 허리 디스크와 다른 점이 있나요

A: 흉추 디스크는 몸통을 띠 모양으로 두르는 저림이나 조이는 느낌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흉추 신경근이 늑골을 따라 앞쪽으로 뻗어 나가는 주행 경로 때문입니다. 다리로 뻗치는 좌골신경통 양상의 요추 디스크와는 신경 분포 자체가 다릅니다.

Q: 석회화된 디스크는 약물이나 주사로 없어지지 않나요

A: 석회화(칼슘 성분이 침착되어 뼈처럼 단단해진 상태)된 디스크 조직은 약물이나 주사로 흡수되지 않습니다.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석회화 자체를 제거하려면 물리적으로 압박을 없애는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합니다.

Q: 고령 환자는 마취 위험 때문에 수술을 못 받는 경우도 있나요

A: 심폐 기능이나 골다공증 정도에 따라 수술 위험도가 개별적으로 평가됩니다. 그래서 60대 이상에서는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마취과·내과와 협진하여 전신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원칙입니다.

Q: 흉추 디스크로 인한 저림과 협심증을 구별할 수 있나요

A: 흉추 신경근 압박에 의한 저림은 자세나 움직임에 따라 악화되거나 완화되는 특징이 있는 반면, 협심증으로 인한 흉통은 운동이나 스트레스에 유발되고 안정 시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감별이 애매한 경우에는 심장 검사와 척추 영상 검사를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Q: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A: 개인의 골밀도와 전신 상태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고령 환자는 젊은 환자보다 재활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보행 훈련과 골다공증 관리를 병행하며 단계적으로 일상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계획을 세웁니다.

Q: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석회화된 디스크가 척수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면 하지 위약이나 보행 장애, 대소변 조절 이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러한 척수증 소견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Q: 보조기를 착용하면 얼마나 오래 해야 하나요

A: 보조기 착용 기간은 수술 부위의 안정도와 골다공증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정되며, 통상 초기 회복 단계에서 척추의 안정성을 보조하는 목적으로 일정 기간 사용한 뒤 경과를 보아 점차 줄여 나갑니다.

참고 문헌

  1. Parkinson R, Mobbs RJ, Ma A (2026). The role of collagen pathologies and ligamentous laxity in lumbar disc herniation and its recurrenc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clinical neuroscience : official journal of the Neurosurgical Society of Australasia. DOI: 10.1016/j.jocn.2025.111804. PMID: 41370992 (PubMed)
  2. Tan L, Lopes D, Fontes R (2014). Ultrasound-Guided Posterolateral Approach for Midline Calcified Thoracic Disc Herniation.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14.55.6.383
  3. KIM I, Lee S, Son B, Sung J (2008). Posterior Epidural Migration of Thoracic Disc Fragment.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08.43.5.239
  4. Bae J, Chachan S, Shin S, Lee S (2019). Percutaneous Endoscopic Thoracic Discectomy in the Upper and Midthoracic Spine: A Technical Note. Neurospine. DOI: 10.14245/ns.1836260.130
  5. Houra K, Saftic R (2020). Transforaminal Endoscopic Discectomy for Large, Two Level Calcified, Thoracic Disc Herniations With 5-Year Follow-up. Neurospine. DOI: 10.14245/ns.2040090.045
  6. Kim S, Sohn M, Ryoo J, Kim Y (2007). Clinical Analysis of Video-assisted Thoracoscopic Spinal Surgery in the Thoracic or Thoracolumbar Spinal Pathologies.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07.42.4.293

본 콘텐츠는 의학 논문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의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