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보
김상현 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소속: 현명신경외과의원 /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120 ENA빌딩 3층
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검토일: 2026-05-04
본 글은 신경외과/내과 전문의가 작성·검토한 의학 정보입니다.
결론: 흔히 오해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흔히 오해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누우면 더 심해지는 허리·다리 통증, 새벽 2~3시에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증상은 단순한 수면장애가 아니라 신경뿌리가 압박받고 있다는 명백한 경고 신호입니다. 이런 야간 통증의 70% 이상은 디스크 또는 척추관협착증에 의한 신경압박이 원인이며, 약물·주사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내시경적 치료로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호소가 이겁니다.

"원장님, 낮에는 그래도 견딜 만한데 밤만 되면 다리가 저려서 잠을 못 자요. 새벽 3시면 어김없이 깨요."

이 말씀을 하시면서 환자분들은 대개 한숨을 쉽니다. 통증보다 무서운 게 잠을 못 자는 거라고들 하십니다. 이 증상은 진통제로 잠을 청하는 단계를 이미 지났습니다. 신경뿌리(nerve root)가 기계적으로 눌리고 있고, 누운 자세에서 척추관 내압이 변하면서 그 압박이 더 심해지는 상태입니다. 이걸 한두 달 더 끌면 신경 자체에 만성 변성(chronic neural degeneration)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야간 통증은 시간 싸움입니다.

왜 하필 밤에 더 아픈가, 누우면 신경에 무슨 일이 생기는가

낮에는 멀쩡하다가 밤에만 다리가 저린다는 호소는 의학적으로 설명이 됩니다. 메커니즘을 알고 나면 왜 진통제가 한계를 보이는지도 이해가 됩니다.

서 있을 때와 앉아 있을 때, 누워 있을 때 척추관(spinal canal) 내부의 환경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낮에 서 있거나 걸을 때는 중력이 척추체를 누르면서 디스크 내부 수분이 일부 빠져나갑니다. 디스크의 두께가 미세하게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밤에 누우면 어떻게 될까요. 중력의 압박이 사라지면서 디스크가 다시 수분을 빨아들입니다. 이를 디스크 수화(disc rehydration)라고 합니다. 디스크가 다시 부풀어 오르면서 후방으로 돌출된 수핵이 신경뿌리를 더 강하게 누르게 됩니다.

쉽게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낮에는 메마른 스펀지처럼 납작했던 디스크가, 밤이 되면 물을 머금고 다시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는 겁니다. 평소에 살짝 닿기만 했던 신경이, 밤이 되면 본격적으로 짓눌리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여기에 또 하나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누운 자세에서 황색인대(ligamentum flavum)가 늘어나면서 두꺼워진 인대가 척추관 후방을 더 좁히게 됩니다. Neurospine 학회지의 박정율 교수 연구에서도 비만과 자세 변화가 만성 요통에 미치는 영향이 자세히 다뤄진 바 있습니다(Korean Journal of Spine, 2006). 결국 누운 자세 자체가 협착의 가해 인자가 되는 셈입니다.

또 하나 간과되는 게 정맥총(epidural venous plexus)의 역할입니다. 척추관 내부에는 정맥 그물이 발달해 있는데, 누우면 정맥 환류가 느려지면서 정맥총이 충혈됩니다. 충혈된 정맥은 부피를 키워서 신경뿌리를 추가로 압박합니다. 그래서 같은 디스크라도 낮보다 밤에 통증이 1.5~2배 강해지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여기가 오늘 핵심입니다. 야간 통증은 "통증의 강도가 세진다"기보다 "신경 압박의 실체가 드러난다"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낮에는 우리 몸이 자세를 바꿔가며, 근육을 긴장시켜가며 그 압박을 어떻게든 회피합니다. 그런데 누우면 그런 보상 작용이 사라지면서 진짜 병변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잠 못 자는 통증, 어디까지 가야 위험 신호인가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항상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새벽에 깨면 어떤 자세를 취하시나요?" 이 답변에 진단의 80%가 들어 있습니다.

신경뿌리가 압박받는 환자는 본능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자세를 찾아냅니다. 디스크 환자는 새우잠처럼 옆으로 누워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는 자세를 선호합니다. 척추 굴곡(flexion)이 후방의 디스크 압박을 분산시키기 때문입니다. 반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똑바로 누워 있으면 다리가 저리고, 옆으로 굽혀 누워야 편안해집니다. 굴곡 자세에서 척추관이 약 16%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신호가 동반된다면 단순 야간 통증을 넘어 적극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위험 신호 의미 권장 조치
새벽 2~4시에 통증으로 깨고 다시 못 잠 신경뿌리 압박 진행 2주 내 영상 검사
종아리·발바닥 감각 둔화 감각신경 손상 시작 1주 내 진료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 운동신경 침범 즉시 진료
발등을 위로 못 들어 올림 족하수(foot drop) 응급 — 24시간 내
회음부 감각 이상, 배뇨 장애 마미증후군 응급실 직행
진통제 복용량이 점점 늘어남 약물 한계점 도달 시술 검토

특히 마지막 두 항목은 한순간도 미루면 안 됩니다. 마미증후군(cauda equina syndrome)은 척추외과의 절대적 응급질환입니다. 24시간 골든타임을 놓치면 영구적인 배변·배뇨 장애가 남을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 작년 한 해 야간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신 환자분들의 통계를 보면, 약 22%에서 [[관련글: 발바닥 감각이 둔해진다면 신경 손상 진행 신호일 수 있습니다]]에 해당하는 감각 신경 손상이 동반되어 있었습니다. 환자분들이 "그냥 좀 저린 줄 알았다"고 말씀하시는 그 증상이, 실제로는 신경섬유의 일부가 이미 손상되기 시작한 단계입니다.

약물치료의 한계 — 진통제로 잠을 청하면 안 되는 이유

야간 통증으로 오시는 환자분들 대부분이 이미 동네 의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드시고 계십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신경병성 통증약(가바펜틴, 프레가발린), 근이완제, 그리고 가끔 약한 마약성 진통제까지 드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잠을 못 자는 분들이 진료실에 오십니다. 왜일까요.

대한통증학회지(Korean Journal of Pain, 2018)의 신경병성 통증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강조하듯이, 약물치료는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것이지 압박의 원인을 제거하지 못합니다. 진통제는 화재경보기를 끄는 것이지, 불을 끄는 것이 아닙니다. 신경뿌리가 물리적으로 눌리고 있는 한, 약물의 효과는 점점 짧아지고 용량은 점점 늘어납니다. 이를 진통제 내성(analgesic tolerance)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야간에 진통제를 먹고 억지로 잠드는 패턴이 반복되면 수면 구조 자체가 깨집니다. 통증으로 깨지 않더라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깊은 수면 단계인 N3 단계가 짧아집니다. 깊은 수면 동안 분비되는 성장호르몬과 멜라토닌은 손상된 신경의 재생에 필수적입니다. 잠을 못 자면 신경이 회복할 시간을 잃는다는 뜻입니다.

이 악순환을 끊는 게 치료의 첫 목표입니다. 약을 더 강한 걸로 바꾸는 게 아니라, 신경 압박 자체를 풀어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신경성형술과 풍선확장술 — 절개 없이 압박을 푸는 방법

수술까지는 가지 않으면서, 약물보다 한 단계 더 적극적인 치료가 신경성형술(epidural neuroplasty)과 풍선확장술(balloon decompression)입니다. 이 두 시술은 절개 없이 카테터(catheter)를 이용해 신경 주변의 유착을 박리하고, 좁아진 척추관 또는 추간공을 물리적으로 넓혀주는 술기입니다.

신경성형술의 기본 원리는 이렇습니다. 꼬리뼈 부위의 천골열공(sacral hiatus)을 통해 약 2mm 굵기의 가느다란 카테터를 척추관 내부로 진입시킵니다. C-arm 영상 유도 하에 카테터를 정확히 병변 부위까지 전진시킨 뒤, 카테터 끝부분의 미세 움직임으로 신경뿌리 주변에 형성된 섬유성 유착(fibrotic adhesion)을 부드럽게 박리합니다. 이어서 고농도 식염수, 스테로이드, 히알루로니다아제(hyaluronidase) 등을 주입해 화학적 박리와 항염증 효과를 더합니다.

풍선확장술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카테터 끝에 마이크로 풍선이 달려 있어, 협착이 심한 부위에서 풍선을 부풀려 척추관 또는 추간공 자체를 물리적으로 확장시킵니다. 협착증 환자에게는 결정적인 술기입니다.

대한통증학회지에 발표된 2020년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신경성형술 후 6개월 시점에서 환자의 약 65~70%에서 통증이 50% 이상 감소했고, 야간 통증으로 인한 각성 횟수가 유의하게 줄었습니다(Korean Journal of Pain, 2020).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수면의 질 지표인 PSQI(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점수가 평균 4점 이상 개선되었다는 보고입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시술의 적응증과 한계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치료법 적응증 시술 시간 입원 효과 지속 한계
약물치료 경증 디스크, 초기 협착 단기 원인 제거 ✕
신경차단술 급성기 통증, 진단 목적 10분 당일 1~3개월 유착 박리 ✕
신경성형술 만성 통증, 유착 동반 30분 당일 6~12개월 중증 협착 한계
풍선확장술 추간공 협착, 중심관 협착 40분 당일 12개월 이상 거대 디스크 ✕
내시경 디스크 제거 거대 탈출, 마비 40분 1~2일 영구적 절개 흉터

여기서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시술의 성공 여부는 장비도 술자도 중요하지만, 적응증 선택이 결정적입니다. 거대 추간판 탈출(massive disc herniation)이나 신경 마비가 진행 중인 환자에게 신경성형술을 시도하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이 경우 [[관련글: 협착증 어르신의 보행 거리, 100m 못 걷는다면 수술 타이밍]]을 참고하셔서 내시경적 감압술 또는 미세현미경 수술로 직행해야 합니다.

내시경적 디스크 제거술 — 더 이상 미루면 안 되는 환자에게

신경성형술과 풍선확장술로도 야간 통증이 잡히지 않는다면, 그리고 영상 검사에서 거대 탈출이나 신경뿌리 부종이 명확하다면, 다음 단계는 내시경적 디스크 제거술(endoscopic discectomy)입니다.

내시경 척추 수술은 7~8mm 크기의 절개창을 통해 직경 6mm 내외의 내시경을 삽입하여 병변을 직접 보면서 제거하는 술기입니다. 기존의 미세현미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근육과 인대 손상이 최소화됩니다. 척추 후방의 근육을 박리하지 않고, 자연 해부학적 통로(natural anatomical corridor)를 따라 접근하기 때문에 수술 후 만성 요통(post-surgical chronic back pain)의 발생률이 낮습니다. 둘째, 국소마취 또는 부분마취로 시행 가능합니다. 환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시술하므로 신경 자극 시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습니다. 셋째, 입원 기간이 짧습니다. 보통 1~2일 입원으로 충분하며, 수술 다음 날 보행이 가능합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내시경 수술의 진짜 가치는 "작은 흉터"가 아니라 "수술 후 신경 환경을 망가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큰 절개로 척추 후방 구조물을 광범위하게 박리하면 그 자체가 새로운 유착의 원인이 됩니다. 1~2년 뒤에 다른 분절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첫 수술의 흉터 조직이 두 번째 시술을 어렵게 만듭니다.

본원에서는 야간 통증으로 6개월 이상 고생하신 환자분들 중,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고 영상에서 명확한 신경 압박이 확인되는 경우 내시경 시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관련글: 디스크 환자가 피해야 할 자세 5가지, 일상에서 지키는 척추]]에서도 언급했듯이, 자세 교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단계가 있습니다. 그 단계에서는 시간을 끌수록 환자 손해입니다.

시술 후 관리 — 신경의 재생에는 잠이 필요합니다

신경성형술이든 풍선확장술이든 내시경 수술이든, 시술 자체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압박을 풀어준 뒤 신경이 회복할 시간을 확보하는 게 진짜 치료입니다.

신경뿌리는 한번 압박당하면 미엘린초(myelin sheath)에 손상이 생기고, 신경 내막(endoneurium)에 부종이 남습니다. 이 손상이 회복되는 데에는 보통 4~12주가 걸립니다. 손상의 정도가 심할수록 더 오래 걸립니다. 이 회복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역설적으로 "충분한 수면"입니다.

깊은 수면 단계(N3, slow-wave sleep)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신경 재생에 직접적으로 관여합니다. 또한 뇌척수액 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척추관 내 염증 매개물질이 청소됩니다. 시술 후 통증이 빠지면서 다시 잠을 자게 되면, 그제야 진짜 치유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시술 후 4주간 권장되는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처음 2주는 무거운 물건(5kg 이상) 들기를 절대 금합니다. 둘째, 1주일째부터 평지 걷기를 하루 20~30분씩 시작합니다. 걷기는 척추 주변 근육을 자극하면서도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하가 적은 가장 안전한 운동입니다. 셋째, 4주 후부터 코어 강화 운동(플랭크, 브릿지 등)을 시작합니다. 코어 근육이 척추를 지지하면 시술 후 재발률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넷째, 수면 자세는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자세를 권장합니다. 척추의 자연스러운 정렬을 유지하면서 디스크 압력을 분산시킵니다.

특히 직업적으로 손과 허리를 많이 쓰는 분들은 [[관련글: 택배기사·이삿짐 종사자의 척추, 반복 인양이 부르는 디스크]]에서 다룬 직업적 위험 요인을 함께 점검하셔야 합니다. 시술로 한 번 회복되었더라도 같은 자세 패턴이 반복되면 결국 재발합니다.

6월·7월에 야간 통증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매년 6월과 7월이 되면 야간 통증과 신경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EMR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이 시기 신경통(neuralgia) 환자가 평소보다 80~110% 증가합니다. 임상에서 느끼는 체감과도 정확히 일치합니다.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첫째,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수면 환경이 나빠집니다. 에어컨 직풍, 침구의 변화, 야간 발한이 모두 척추 주변 근육의 긴장도를 높입니다. 둘째, 장마철의 기압 변화입니다. 대기압이 떨어지면 디스크 내부의 상대적 압력이 높아져 수핵 탈출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셋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운동량과 활동 패턴이 갑자기 바뀝니다. 평소 안 쓰던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잠재되어 있던 디스크 병변이 발현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5월 말~6월 초에 야간 통증의 초기 신호(저린감, 새벽 각성)가 시작된다면 본격적인 여름철에 들어가기 전에 평가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한 달만 미뤄도 통증의 강도와 신경 손상 정도가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새벽에만 다리가 저린데, 낮에는 멀쩡합니다. 이것도 디스크인가요? 네, 전형적인 야간형 신경 압박 증상입니다. 누우면 디스크가 수분을 다시 흡수해 부피가 늘고, 정맥총이 충혈되면서 신경뿌리 압박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낮에 멀쩡하다고 해서 가벼운 병이 아닙니다. 오히려 신경이 압박의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신호로 보아야 합니다. MRI로 정확한 압박 부위를 확인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Q. 진통제 먹으면 잠은 자는데 점점 양이 늘어요. 이대로 계속 먹어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진통제 용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신경 압박이 진행되고 있고 약물 내성이 생기고 있다는 두 가지 신호가 합쳐진 것입니다. 진통제는 신호를 차단할 뿐 원인을 없애지 못하므로, 약을 늘리는 대신 신경성형술이나 풍선확장술로 압박 자체를 풀어주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또한 깊은 수면이 깨지면 신경 재생도 늦어집니다.

Q. 신경성형술과 풍선확장술은 무엇이 다른가요? 둘 다 카테터를 이용한 비절개 시술이지만 목적이 다릅니다. 신경성형술은 신경뿌리 주변의 유착을 박리하고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풍선확장술은 카테터 끝의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추간공이나 척추관을 물리적으로 넓혀줍니다. 협착이 주된 원인이라면 풍선확장술이, 유착성 통증이 주된 원인이라면 신경성형술이 더 적합합니다.

Q. 시술 후 얼마나 지나면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나요? 시술 직후부터 통증이 줄어드는 분도 있고, 1~2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호전되는 분도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4주 이내에 야간 통증으로 깨는 횟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다만 신경의 미엘린초 손상이 회복되는 데는 4~12주가 필요하므로, 시술 후에도 무리한 자세나 노동은 피하셔야 합니다.

Q. 마미증후군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회음부 감각이 둔해지거나 소변·대변 조절이 어려워지는 증상은 척추신경의 마지막 묶음인 마미신경다발이 압박당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24시간 내 응급 감압 수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구적인 배뇨·배변 장애와 성기능 장애가 남을 수 있습니다. 절대 다음 날 외래로 미루시면 안 됩니다.

Q. 한 번 시술받으면 평생 괜찮나요? 시술 자체의 효과는 보통 6개월~수년 지속됩니다. 다만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본질적으로 노화와 자세 습관에 영향을 받는 질환이므로, 같은 분절이나 인접 분절에서 시간이 지나 새로운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술 후 코어 근력 강화와 자세 교정을 꾸준히 하시면 재발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야간 통증으로 잠 못 자는 밤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고 있다면, 그건 더 이상 "허리가 좀 안 좋다"의 단계가 아닙니다. 신경뿌리가 물리적으로 눌리고 있고, 깊은 수면을 잃어가면서 신경 회복 능력까지 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진통제로 잠을 청하는 것은 화재경보기를 끄는 것에 불과합니다. 불을 끄는 치료, 즉 압박을 푸는 치료로 전환해야 합니다.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내시경 시술 모두 환자의 병변 양상에 따라 정확히 선택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냅니다. 더 미루지 마시고, 잠부터 되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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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신경외과의원 · 김상현 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120 ENA센터 3층 · 1661-6610 | 본 콘텐츠는 의학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별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권합니다.

참고문헌

  1. 지용철, 이시우 (1998). Cervical Far Lateral Disc Herniation Case Report. J Korean Neurosurg Soc 27:80-82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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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조원호 외 5명 (2002). Brown-Sequard Syndrome from Cervical Disc Herniation. J Korean Neurosurg Soc 31:392-394 (2002).
  5. 저자 미상. Foraminal Lumbar Disc Herniation Diagnosis. J Korean Neurosurg S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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