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 검사 수치는 어떻게 해석하나요?

의학적 검토: 정지인 내과 전문의 / 류마티스내과 분과전임의 (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과정 수료 (2021-2024))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석박사 수료

최종 업데이트: 2026-06-14

결론부터

근감소증은 '근육량'만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근육량 감소에 더해 '근력(악력)'이나 '신체기능(보행속도·의자에서 일어서기)'이 함께 떨어져야 진단합니다. 그래서 검사 수치는 근육량·근력·신체기능 세 가지를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일차 선별은 종아리 둘레나 SARC-F 설문으로 하고, 의심되면 악력·의자 일어서기 등으로 확인합니다. 흔히 건강검진에서 근육량만 보고 판단하기 쉬운데, 근력·기능을 함께 봐야 정확합니다.

근감소증이란

근감소증은 노화 등으로 근육량과 근력·기능이 함께 줄어드는 질환입니다. 대한내과학회지는 호르몬 변화·영양 부족·만성 염증·활동량 감소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 단순히 마르는 것이 아니라, 낙상·골절·신체장애·사망 위험과 연관되는 노년기의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그래서 일찍 발견해 운동·영양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단계 — 선별: 종아리 둘레와 SARC-F

대한의사협회지(일차의료에서 근감소증의 진단)는 아시아 지침(AWGS)이 장비 없이도 가능한 간단한 선별법을 제시한다고 설명합니다. 종아리 둘레가 남성 34cm, 여성 33cm 미만이거나, 근력·보행·기립·계단·낙상에 관한 SARC-F 설문에서 4점 이상이면 근감소증 가능성이 높은 사람으로 보고 추가 검사를 합니다. 이 선별은 집·의원에서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2단계 — 근력: 악력

근력 평가의 핵심은 악력입니다. 해리슨 내과학(21판)은 한국에서 악력이 남성 26kg, 여성 17kg 이하면 근력 감소로 판단한다고 설명합니다(아시아 기준). 악력은 전신 근력을 잘 반영하고 측정이 간단해 널리 쓰입니다. 근육량이 줄어도 악력이 유지되면 경증일 수 있고, 악력까지 떨어지면 근감소증으로 진단합니다.

3단계 — 신체기능: 보행속도·의자 일어서기

신체기능은 보행속도(일정 거리를 걷는 속도)와 의자에서 5회 일어서기 시간, 또는 균형·보행·기립을 종합하는 SPPB로 평가합니다. 대한의사협회지는 의자에서 5회 일어서기만 평가해도 된다고 설명합니다. 근육량·근력이 떨어지고 신체기능까지 저하되면 '중증 근감소증'으로 분류합니다. 즉 기능 저하는 근감소증의 심한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입니다.

근육량은 어떻게 측정하나요

근육량은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EXA)이나 생체전기저항분석(BIA)으로 측정해 키로 보정한 골격근지수(SMI)를 계산합니다. 다만 대한내과학회지는 건강검진에서 근력 측정 없이 보고되는 근육량만으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근육량 수치 하나만 보고 '근감소증이다/아니다'를 단정할 수 없고, 반드시 근력·기능과 함께 해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방치하면 — 낙상·골절·장애

근감소증을 방치하면 단순히 근육이 줄어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대한내과학회지는 근감소증이 신체 장애·낙상·골절, 나아가 사망 위험과 연관된다고 보고합니다. 근력과 균형이 떨어지면 넘어지기 쉽고, 골다공증이 함께 있으면 작은 낙상에도 고관절·척추가 부러져 거동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검사 수치가 근감소증을 시사하면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일찍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치를 받았다면 이렇게 보세요

정리하면, ① 종아리 둘레·SARC-F로 선별해 가능성이 높으면, ② 악력(남 26·여 17kg 이하)으로 근력을, ③ 보행속도·의자 일어서기로 기능을 확인합니다. 근육량은 보조 지표로, 단독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검사에서 근감소증이 확인되면 저항(근력) 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핵심 관리법입니다. 수치가 헷갈린다면 진료 때 세 가지를 함께 해석해 설명 듣는 것이 정확합니다.

참고 근거

본 글은 국내 의학 학회지와 해리슨 내과학(21판) 등 의학 자료를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근감소증은 근육량만 적으면 진단되나요?

A: 아닙니다. 근육량 감소에 더해 근력(악력)이나 신체기능(보행속도·의자 일어서기)이 함께 떨어져야 진단합니다. 근육량 하나만으로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Q: 집에서 근감소증을 의심해 볼 방법이 있나요?

A: 종아리 둘레가 남성 34cm·여성 33cm 미만이거나, SARC-F 설문에서 4점 이상이면 근감소증 가능성이 높아 추가 검사가 권장됩니다. 둘 다 장비 없이 할 수 있는 선별법입니다.

Q: 악력은 얼마 이하면 근력 감소인가요?

A: 아시아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악력이 남성 26kg, 여성 17kg 이하면 근력 감소로 판단합니다. 악력은 전신 근력을 잘 반영하고 측정이 간단해 널리 쓰입니다.

Q: 신체기능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A: 보행속도, 의자에서 5회 일어서기 시간, 또는 균형·보행·기립을 종합하는 SPPB로 평가합니다. 근육량·근력이 떨어지고 기능까지 저하되면 중증 근감소증으로 분류합니다.

Q: 건강검진에서 근육량만 나왔는데 해석해도 되나요?

A: 주의가 필요합니다. 근력 측정 없이 근육량만으로는 근감소증을 단정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악력·신체기능과 함께 해석해야 정확합니다.

Q: 근감소증으로 진단되면 어떻게 관리하나요?

A: 저항(근력) 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핵심입니다. 활동량을 늘리고 영양을 보충하며, 원인이 되는 만성질환이 있으면 함께 관리합니다.

본 콘텐츠는 의학 논문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의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