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학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의학적 검토 · 작성: 조학무 마취통증 파트장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대한통증학회 통증분과 인증의 ·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석사 · 고려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과정

現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교실 외래교수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상조교수 (2024–2026) · 서울중앙보훈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2022–2024) · 서울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진료교수 (2020–2022)

소속: 현명신경외과의원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20 ENA빌딩 3층 (시청역 인근)

학회·자격: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지도전문의 ·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정회원 ·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 대한척추통증학회 정회원 · 대한중환자학회 평생회원

영상: 조학무 · 통증 영상 검색결과 (유튜브) · 조학무 출연 영상 — 의학채널 «비온뒤» 재생목록

의학채널 «비온뒤»는 현명신경외과의원과 무관한 제3자 채널이며, 해당 재생목록의 운영·편집 권한은 비온뒤에 있습니다. 조학무 파트장은 출연자입니다.

최종 검토·업데이트: 2026-09-11

본 글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작성·검토한 의학 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고령 대상포진 위험, 드시는 약의 개수를 셉니다

고령 대상포진의 원인이란 무엇입니까

몸 안에 이미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병입니다. 어릴 때 앓았던 수두바이러스가 신경 마디 어딘가에 조용히 남아 있다가, 수십 년이 지난 뒤에 다시 깨어나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 자체는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같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나이가 들면 더 잘 깨어날까요?

나이가 하는 일은 깨어나기 쉽게 만드는 것입니다. 바이러스를 눌러 두던 면역이 해마다 조금씩 느슨해집니다. 스무 살 때는 몸 안에서 조용히 잠들어 있던 바이러스가, 마흔을 지나 예순을 넘기고 여든을 넘기면서 억누르는 힘이 서서히 약해지는 셈입니다. 수두를 앓은 지 오래될수록 위험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 면역이 얼마나 낮아졌는지가 관건입니다.

이 변화는 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그래서 «관리를 잘못해서»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시고 식사를 잘 챙기셔도 면역의 이 부분만은 나이를 따라갑니다. 다만 그 흐름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렇다면 젊을 때 수두를 심하게 앓았던 분이 더 위험할까요? 진료실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 앓았던 수두의 강도보다 지금 면역이 얼마나 눌러 주고 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오히려 최근 며칠, 몇 주 사이에 큰 수술을 받으셨거나 심한 몸살을 앓으셨다면, 그 시점의 면역 저하가 더 직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나이만으로 위험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같은 여든이라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매일 걸어서 병원에 오시는 여든과, 여러 가지 지병으로 거동이 힘드신 여든은 같은 위험군이 아닙니다. 잠을 잘 주무시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시는 분과, 최근 몇 달 사이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줄어드신 분도 마찬가지로 다르게 봅니다.

그 차이를 재는 방법 가운데 진료실에서 가장 빠른 것이 드시는 약의 개수를 세는 것입니다. 왜 혈액검사가 아니라 약봉지부터 펴 보는지는 다음 절에서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늘어납니까

나이와 함께 뚜렷하게 늘어납니다. John 등(2017)은 고령에서 이 병의 역학과 관리를 정리했습니다. 그렇다면 몇 살부터 «고령»으로 보고 더 조심해야 할까요? 진료실에서는 예순 이후부터 위험이 눈에 띄게 오르고, 일흔·여든으로 갈수록 그 기울기가 더 가팔라진다고 봅니다.

남는 통증도 함께 늘어납니다. Forbes 등(2016)은 남는 통증의 위험 요인을 정량화했고, 나이가 그 앞자리에 있습니다. 발진이 다 나은 뒤에도 통증만 남는 경우, 그 비율이 젊은 층보다 고령에서 확연히 높게 나타납니다.

쇠약이 겹치면 더 무거워집니다. Zorzoli 등(2018)은 쇠약하신 고령에서의 영향을 다루었습니다. 여기서 «쇠약»은 단순히 기운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걸음이 느려지고 체중이 줄고 근력이 빠지는 상태를 함께 가리키는 말입니다.

Pickering 등(2011)이 다룬 것처럼 잃는 것의 목록은 통증 점수보다 깁니다. 나이 외에 여러 조건이 함께 작용합니다. 수면의 질, 식사량, 걷는 거리 같은 것들이 통증 점수표에는 나오지 않지만 실제 회복 속도에는 크게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저희는 «몇 살이니 위험하다»로 끝내지 않습니다. 무엇이 더 얹혀 있는지를 셉니다. 나이는 출발점일 뿐, 실제 판단은 그 위에 무엇이 쌓여 있느냐로 갈립니다. 진료실에서는 나이 옆에 최근 두세 달 사이의 체중 변화, 걷는 속도, 복용 약의 개수를 나란히 적어 둡니다.

이 셈이 진료의 방향을 바꿉니다. 얹힌 것이 적으면 표준대로 가고, 여럿이면 처음부터 다르게 짭니다. 같은 나이라도 치료 계획이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초진 때부터 «몇 살이십니까»보다 «최근 몸 상태가 어떠셨습니까»를 먼저 여쭙습니다.

어떤 증상이 위험을 미리 알려 줍니까

발진 전 통증 기간이 길수록 무겁게 봅니다. 그래서 «언제부터 이상했습니까»를 날짜로 여쭙습니다. 이틀 전과 열흘 전은 같은 «며칠 됐어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발진 «전» 통증 기간이 중요할까요? 통증이 먼저 오고 발진이 늦게 나타날수록 바이러스가 신경을 더 오래 건드리고 있었다는 뜻이라, 그만큼 신경 손상이 깊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급성기 통증이 심할수록 남는 통증의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연세가 있으시면 낮게 말씀하시는 경향이 있어 동작으로 확인합니다. «괜찮다»고 하시면서도 옷을 갈아입을 때나 자리에서 일어나실 때 얼굴이 찡그려지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낮과 밤의 차이도 여쭙습니다. 낮에는 움직이느라 잊고 지내시다가, 밤에 자리에 누우면 오히려 통증이 또렷해진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앉아 계실 때는 견딜 만한데 옷깃이 스치거나 이불이 닿을 때 유난히 아프다고 하시면, 이는 단순한 근육통과는 다른 신경통의 특징으로 봅니다.

발진이 넓거나 물집이 크고 진하면 그것도 신호입니다. 한두 군데에 좁게 난 경우와, 등 절반을 덮을 만큼 넓게 퍼진 경우는 같은 무게로 보지 않습니다. 발진이 몸의 한쪽 띠를 따라 나 있는지, 아니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잠을 못 주무시거나 식사가 무너져 있으면 회복에 쓸 힘이 적다는 뜻입니다. 이것도 위험 항목으로 적습니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며칠째 그런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지를 함께 여쭙습니다.

몸을 조금 움직이면 통증이 잠깐 덜한 것 같아 «나아지고 있나» 싶으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잠깐의 체감과 실제 신경의 상태는 다를 수 있어, 그 느낌만으로 안심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림이 이어진다면 그 자체로 좀 더 무겁게 봅니다.

위험 요인은 하나씩 떼어 보면 크지 않습니다. 문제는 겹침이고, 그래서 저희는 몇 개가 겹쳤는지를 셉니다.

그 밖에 위험을 높이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진료실에서 저희가 하는 일은 단순합니다. 약봉지를 펴 놓고 개수를 셉니다. 왜 하필 혈액검사가 아니라 약의 개수부터 셀까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며칠이 걸리는 반면, 약봉지는 그 자리에서 바로 보이는 가장 빠른 단서이기 때문입니다.

다섯 가지가 넘으면 그 자체를 하나의 위험 신호로 봅니다. 약이 많다는 것은 몸에 다루고 있는 것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관절, 수면까지 손대고 있는 곳이 많을수록 면역에도 부담이 쌓입니다. 예를 들어 혈압 약 두 알, 당뇨 약 두 알, 관절염 약 한 알을 매일 드시는 분이라면 그것만으로 다섯 가지입니다.

그중에서 특히 보는 것이 스테로이드, 면역을 누르는 약, 항암제입니다. 이런 약이 있으면 진료 간격을 좁힙니다. 관절염이나 자가면역질환으로 이런 약을 오래 드셔 오신 분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당뇨가 있으시면 위험이 올라갑니다. 콩팥이 약하시면 약을 쓰기가 까다로워집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있으면 항바이러스제 용량을 정하는 일부터 더 신중해집니다.

혼자 지내시는지도 위험 항목에 넣습니다. 약을 챙길 사람이 없으면 치료 자체가 흔들립니다. 하루 세 번 드셔야 하는 약을 혼자서 챙기시다 한두 번 거르면 효과가 뚝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녀분과 함께 사시면 안전한 걸까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낮에는 혼자 계시는 시간이 길어 실제로는 «혼자 지내시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경우도 있어, 함께 사는지보다 낮 시간에 누가 챙기는지를 여쭙습니다.

이런 항목들은 검사지에 안 나옵니다. 그래서 여쭙지 않으면 영영 기록에 남지 않습니다. 저희가 초진 문진표에 약의 개수와 동거 여부를 나란히 적어 두는 이유입니다.

위험을 확인하는 검사는 무엇입니까

위험을 재는 전용 검사는 없습니다. 문진과 진찰이 대신합니다. 그렇다면 검사 없이 어떻게 위험도를 가늠할까요? 결국 사람이 직접 여쭙고 눈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검사를 대신합니다.

첫 진료에서 다섯 줄을 적습니다. 나이, 발진 전 통증 기간, 발진 범위, 약의 개수, 그리고 혼자 지내시는지입니다. 다섯 가지 모두 특별한 장비 없이 여쭙는 것만으로 확인됩니다.

이 다섯 줄이 두 달 뒤 «예상된 경과인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통증이 남았을 때 «이상하다»고 볼지 «처음부터 위험군이었으니 지켜보자»고 볼지가 이 기록에서 갈립니다.

진찰대에서는 발진의 범위를 직접 표시합니다. 몸통 앞뒤로 몇 마디 신경 띠를 따라 번져 있는지를 그림으로 남기고, 물집이 맑은지 탁한지, 이미 딱지가 앉기 시작했는지를 함께 봅니다. 만졌을 때 통증이 얼마나 예민한지도 그 자리에서 확인합니다.

콩팥 기능은 확인합니다. 항바이러스제 용량을 정하려면 필요하고, 수치가 정상으로 보여도 연세가 있으시면 실제 기능은 낮을 수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계산식을 따로 적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피부 발진만 보고 진단이 애매할 때는 대상포진과 다른 피부 질환을 구분하는 진찰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물집의 모양, 신경 띠를 따라가는 배열이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접촉성 피부염이나 단순포진처럼 겉보기에 비슷한 질환과 헷갈리는 경우도 있어, 배열과 통증의 양상을 함께 봅니다.

이전 건강검진 결과지가 있으면 가져오십시오. 그날 판단이 훨씬 빨라집니다. 콩팥 수치나 혈당 수치가 이미 있으면 그 자리에서 위험도를 다시 계산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위험이 높으면 치료를 어떻게 바꿉니까

앞당기는 것이 셋 있습니다. 첫 약을 드리는 시각, 다시 뵙기까지의 날짜, 그리고 다른 방법을 꺼내는 시점입니다. 그렇다면 «앞당긴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빠르다는 뜻일까요? 표준이 발진 후 사흘 안이라면, 위험이 높은 분께는 그날 안에 첫 약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콩팥에 맞춰 용량을 조정해 그날 시작합니다. Kim(2023)은 이 약의 쓰임과 한계를 정리했습니다.

통증 약은 계단을 잘게 나눕니다. 위험이 높다고 세게 쓰면 넘어짐이라는 다른 위험이 커집니다. 그래서 젊은 분께 쓰는 계단보다 한 칸씩 더 촘촘하게 나누어 올립니다. 하루 이틀 지켜본 뒤 통증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고 다음 칸으로 넘어갈지를 정합니다.

1주째와 2주째의 목표도 다르게 잡습니다. 첫 주에는 급성기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집중하고, 2주째부터는 발진이 아물어 가는 속도와 함께 통증이 함께 줄어드는지를 봅니다. 발진은 아무는데 통증만 그대로거나 오히려 더해진다면 그 시점부터는 다른 접근을 고려합니다.

그래서 이 연령대에서는 신경차단술을 더 이른 시점에 검토합니다. Yan 등(2025)이 다룬 것처럼, 연세가 있으신 분께 쓸 수 있는 중재적 선택지가 있습니다. 통증 약을 올리기 어려운 분, 즉 넘어짐이나 어지럼증이 걱정되는 분께는 약의 용량을 더 올리기보다 이 방법을 먼저 의논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해도 남을 수 있습니다. 위험을 낮추는 것이지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뵙는 날짜를 앞당기는 이유도, 남았을 때 그것을 최대한 빨리 알아채기 위해서입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치료법 근거 수준 효과 적합 대상 출처
약 개수 세기 C 같은 나이 안의 차이를 빠르게 가늠 여러 약을 드시는 고령 Marra 등(2020)
다섯 줄 기록 C 두 달 뒤 경과가 예상 범위인지 판단하는 기준 급성기에 오신 분 Forbes 등(2016)
콩팥 기능 확인 A 항바이러스제 용량을 안전하게 정함 고령·신기능 저하 Kim(2023)
진료 간격 단축 C 위험군에서 악화를 늦지 않게 포착 면역 억제 치료 중이신 분 Zorzoli 등(2018)
조기 신경차단 검토 B 약을 세게 쓰지 않고 통증을 낮춤 넘어질 위험이 있는 고령 Yan 등(2025)

언제 병원에 오셔야 합니까

발진을 보신 날 오십시오. 약이 많으시거나 면역을 누르는 치료 중이시면 더 그렇습니다. «하루 이틀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 싶으실 수 있지만, 이 병은 시작이 빠를수록 결과가 좋아 하루를 아끼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몸에 열이 오르거나, 띠를 벗어나 여기저기 발진이 돋거나, 마실 것을 넘기지 못하시면 그날 오셔야 합니다.

정신이 흐릿해지면 그날 오셔야 합니다. 탈수나 약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말씀이 어눌해지거나 자꾸 깜빡하신다면 그 자체가 응급 신호입니다. 특히 밤 사이에 이런 변화가 나타났다면 아침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그 시간에 연락하실 응급실을 먼저 알아보셔야 합니다.

넘어지셨거나 비틀거리는 일이 늘었으면 오십시오. 약을 손봐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화장실을 가시다 휘청거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통증 약의 용량이나 종류를 다시 살펴볼 시점입니다.

면역을 누르는 약을 드시고 계시면 발진이 작아도 그날 오십시오. 빠르게 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작은 물집 몇 개라도 안심할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가족분들께도 부탁드립니다. 어르신이 «괜찮다»고 하셔도, 위에 적은 신호 가운데 하나라도 보이면 그 말씀보다 신호를 먼저 따라 주십시오. 특히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이라면 전화로라도 매일 상태를 여쭤봐 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더 알아 두실 것 — 약의 개수를 왜 셉니까

«면역이 어떠십니까»라고 물으면 답이 안 나옵니다. 스스로 아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약의 개수는 다릅니다. 봉지를 펴면 바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지금 몸이 무엇을 다루고 있는지가 들어 있습니다.

혈압 약 하나만 드시는 여든과 여덟 가지를 드시는 여든은 같은 나이가 아닙니다. 개수는 그 차이를 대략 보여 줍니다. 그렇다면 개수만 맞으면 종류는 상관없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개수는 출발점일 뿐, 그중 어떤 약인지를 다시 한 번 짚어야 합니다.

또 하나 실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세다 보면 겹치는 계열이 눈에 띕니다. 여러 병원을 다니시면 비슷한 약이 겹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성분이 이름만 다르게 두 군데서 나와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다만 개수가 적다고 안심하지는 않습니다. 약을 안 드시는 분 가운데 진료를 안 받으셔서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개수와 함께 «최근에 검진을 받으셨습니까»를 여쭙습니다.

진료를 오래 쉬셨던 분은 오히려 약봉지가 얇아 위험이 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당뇨나 콩팥 수치를 모른 채 지내 오신 경우도 있어 따로 여쭈어 확인합니다. «약을 안 드시니 건강하신가 보다»는 판단이 오히려 거꾸로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본원 진료 안내

첫 진료에 약봉지를 통째로 가져오십시오. 다른 병원 것까지 전부입니다. «이 약은 대상포진이랑 상관없는데 가져가야 하나» 싶으신 것도 함께 가져오십시오. 상관 여부는 저희가 판단합니다.

저희는 그것을 펴 놓고 세면서 겹치는 계열과 콩팥 부담을 확인합니다. 이 작업에 몇 분이 걸립니다. 진료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처음부터 필요한 절차입니다.

면역을 누르는 약은 저희가 임의로 조정하지 않습니다.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실 수 있도록 소견을 정리해 드립니다.

위험이 겹치시는 분께는 저희가 먼저 다음 예약을 잡아 드립니다. 표준이 2주라면 1주로 좁힙니다. 그 사이에라도 통증이 달라지시면 예약일을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연락 주십시오.

통증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맡습니다. 약을 올리기 어려우시면 신경차단술을 이른 시점에 논의합니다.

혼자 오시기 어려우시면 가족분과 함께 오셔도 좋습니다. 약을 챙기실 분이 함께 여쭙는 내용을 들어 두시면 이후 관리가 더 수월해집니다. 다음 예약 날짜와 주의해서 보실 신호도 그 자리에서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나이 때문에 걸린 것입니까

A: 나이가 가장 뚜렷한 요인이지만 그것만은 아닙니다. 무엇이 더 얹혀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Q: 약이 많으면 더 위험합니까

A: 약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몸의 사정이 신호입니다. 그래서 개수를 세어 봅니다.

Q: 면역을 누르는 약을 끊어야 합니까

A: 저희가 임의로 조정하지 않습니다.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실 수 있도록 소견을 정리해 드립니다.

Q: 제가 관리를 잘못한 것입니까

A: 아닙니다. 면역이 나이와 함께 느슨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Q: 콩팥이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A: 약 용량을 조정합니다. 이전 검사 결과지가 있으면 가져오십시오.

Q: 위험이 높으면 무엇이 달라집니까

A: 약을 더 일찍 시작하고, 진료 간격을 좁히고, 시술을 이른 시점에 검토합니다.

Q: 그렇게 하면 통증이 안 남습니까

A: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지 없앤다고 약속드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준선을 적어 둡니다.

참고 문헌

  1. Kim S (2023). Current scenario and future applicability of antivirals against herpes zoster. The Korean Journal of Pain. DOI: 10.3344/kjp.22391
  2. Yan Y, Wu Z, Wan Q, Zhang X (2025). Short-term peripheral nerve stimulation or pulsed radiofrequency in elderly patients with acute herpes zoster. The Korean Journal of Pain. DOI: 10.3344/kjp.25297
  3. John AR, Canaday DH (2017). Herpes Zoster in the Older Adult. Infectious Disease Clinics of North America. DOI: 10.1016/j.idc.2017.07.016
  4. Forbes HJ, Bhaskaran K, Thomas SL (2016). Quantification of risk factors for postherpetic neuralgia in herpes zoster patients. Neurology. DOI: 10.1212/WNL.0000000000002808
  5. Zorzoli E, Pica F, Masetti G (2018). Herpes zoster in frail elderly patients: prevalence, impact, management. Aging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 DOI: 10.1007/s40520-018-0956-3
  6. Pickering G, Leplege A (2011). Herpes zoster pain, postherpetic neuralgia, and quality of life in the elderly. Pain Practice. DOI: 10.1111/j.1533-2500.2010.0043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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