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자세를 바꾸는 순간에 오는 저림
추간공 협착이란 무엇인가
허리 마디와 마디 사이에는 신경이 척추 밖으로 빠져나가는 작은 창이 있습니다. 마디를 이루는 뼈와 뼈 사이, 위아래 디스크가 맞닿는 자리에 뚫린 이 통로로 신경 하나가 몸통을 떠나 다리 쪽으로 내려가지요. 추간공 협착증은 바로 이 창이 좁아져 지나가던 신경이 눌리는 병이에요.
중심관 협착과는 결이 다릅니다. 중심관에서는 신경 다발 전체가 넓게 눌려 대개 양쪽 다리가 서면 힘든 반면, 추간공에서는 나가는 신경 한 가닥만 걸려 한쪽 다리에 또렷하게 증상이 옵니다. 앉으면 둘 다 편해지긴 하지만 추간공 쪽은 완전히 풀리지는 않고요. 그런데 왜 두 병이 진료실에서 자꾸 헷갈릴까요? 겉모습이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저림»으로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쪽인지 양쪽인지, 앉으면 얼마나 편해지는지를 먼저 여쭤봅니다.
창은 언제 좁아지나
허리를 펴거나 아픈 쪽으로 몸을 기울이면 창이 순간 좁아집니다. 디스크 높이가 낮아지면 위아래로, 뼈가 자라면 앞뒤로도 조금씩 좁아지고, 오래 서 있는 시간이 쌓일수록 그 폭은 더 줄어들어요. 이 좁아짐은 며칠 사이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몇 달,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쌓이는 변화라, 처음엔 «가끔 저리다» 정도였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 있기만 해도 저리다»로 바뀌어 있곤 합니다.
돌아누울 때 찌릿한 것도 같은 이치예요. 몸을 돌리면 허리가 비틀리고, 그 순간 창이 더 좁아지면서 나가던 신경이 걸리는 겁니다. 이 증상은 중심관 협착에는 드물어서 오히려 추간공 쪽을 가리키는 단서가 되지요. 몸을 풀면 나아지니 괜찮은 것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도 계신데, 스트레칭 동작 자체가 창을 순간 더 좁히기도 해서 직후에 찌릿함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통증이 화학의 문제라면 걸림은 치수의 문제라고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추간공 부위 감압의 접근과 결과가 Zhang 등(2025)에 정리돼 있습니다.
얼마나 흔하고 누구에게 오는가
추간공 협착은 특정한 나이보다는 특정한 «허리의 이력»을 가진 분들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디스크 높이가 많이 낮아진 분, 마디가 미끄러진 분, 한쪽 다리만 오래 저리신 분이 대표적이고요. 주사가 잠깐만 듣는 분, 몇 해 전 수술받은 마디 옆자리에서 새로 저림이 시작된 분도 여기 해당합니다. 공통점은 하루아침에 생긴 통증이 아니라는 것이에요. 짧게는 몇 달, 길게는 여러 해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어 오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 늦게 발견될까
사진에서 잘 안 보이고, 누우면 편해지니 정작 진료실에서는 증상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쪽만 아프면 «근육 문제»로 넘기기 쉽고, 주사를 맞으면 잠깐은 좋아지니 나은 줄 아는 것도 흔한 흐름이지요. 예전 진료에서 중심관만 확인하고 창 쪽은 따로 보지 않으면 그대로 지나치기도 합니다. 다섯 가지 이유가 겹쳐서 늦게까지 모르고 지내시는 겁니다. 미끄러진 마디에서 추간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Park 등(2023)에 정리돼 있습니다.
«주사가 안 듣습니다»라는 말씀도 중요한 단서예요. 그런데 왜 같은 약을 놓고도 반응이 다를까요? 중심관에 놓은 주사는 창까지 충분히 가지 않을 수 있어 효과가 덜한데, 이것이 잘못 놓은 것은 아닙니다. 중심관과 추간공은 물리적으로 다른 자리라서 같은 약도 놓는 위치에 따라 닿는 정도가 달라지거든요. 자리를 바꿔 놓으면 반응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쪽 다리가 저리면 무조건 중심관 문제라고 단정하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요. 여러 마디에서 창이 동시에 좁아져 있거나 중심관 협착과 겹쳐 있으면 양쪽에 증상이 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둘 다 함께 다루면서 어느 쪽이 실제 주범인지 하나씩 가려 나갑니다.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가
추간공 협착의 증상은 «한쪽 다리, 특정 자세에서만 튀어나오는 저림»이라는 뚜렷한 패턴을 보입니다. 한쪽 다리가 저리고, 서 있으면 심해지고, 허리를 젖히면 더 심해지지요. 돌아누울 때 찌릿하고, 며칠이 아니라 몇 주 몇 달째 이어지며, 밤중에 돌아누우려다 잠을 깨는 것도 전형적인 모습이에요. 서 있거나 허리를 젖히는 동작이 창을 더 좁히는 자세라 이런 패턴이 생기는 것이고, 반대로 앉거나 몸을 웅크리면 창이 순간 넓어져 편해집니다.
중심관 협착과 견줘 보면 차이가 더 또렷합니다. 중심관은 앉거나 누우면 대체로 편해지고 양쪽으로 넓게 오며 밤에는 대개 괜찮은 반면, 추간공은 돌아누울 때 찌릿하고 한쪽에 또렷하게 오며 자세를 바꾸는 순간 잠을 깨우기도 합니다. 걷는 거리가 늘수록 심해지는 중심관과 달리 추간공은 거리보다 자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요.
어느 마디인지 짐작하는 법
허벅지 앞쪽이 저리면 위쪽 마디, 종아리 바깥과 엄지 쪽이면 가운데 마디, 종아리 뒤와 새끼발가락 쪽이면 아래 마디를 먼저 떠올립니다. 추간공 협착은 위쪽 마디에서도 흔히 나타나고요. 그러면 이 짐작만으로 마디를 확정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방향을 잡는 단서일 뿐이고 최종 확인은 영상과 진찰을 함께 봐야 해요.
다만 발목이나 발가락을 못 들거나, 소변 문제가 생기거나, 저린 범위가 넓어지고 양쪽으로 번지거나, 며칠 새 갑자기 심해졌다면 이런 짐작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오셔야 합니다.
왜 생기고 무엇이 위험을 높이는가
추간공은 세 방향에서 동시에 압박이 들어와 좁아집니다. 디스크 높이가 낮아지면 위아래로, 디스크가 밀려 나오면 앞에서, 관절에 뼈가 자라면 뒤에서 창을 좁히고, 이 셋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요. 대개 몇 년에 걸쳐 함께 진행되는 변화라 어느 한 가지만 콕 집어 원인이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에는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꾸기 어려운 것이 섞여 있습니다. 허리를 젖히는 자세, 몸무게, 버티는 근육의 힘, 높은 곳 작업 방식,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은 스스로 바꿀 여지가 있는 쪽이고요. 디스크 높이의 감소나 마디의 미끄러짐, 나이, 타고난 척추관의 폭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나이가 많으면 이 병이 무조건 생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나이는 위험을 높이는 배경일 뿐이고, 안 바뀌는 요인과 반복되는 자세가 겹치는 순간이 실제로 증상을 만듭니다. 높은 곳 물건을 꺼낼 때 허리를 젖히는 동작이 반복되는 것이 그런 예입니다.
미끄러진 마디가 있다면
마디가 미끄러져 있으면 창이 더 좁아지고, 움직일 때마다 그 폭이 변하며, 이 때문에 치료 선택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굽히고 편 자세의 사진으로 얼마나 미끄러졌는지, 움직일 때 더 심해지는지를 먼저 확인한 뒤 단계를 정하지 무조건 수술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일상에서는 높은 곳을 다룰 때 발판을 쓰고, 빨래를 널 때 턱을 당기고, 오래 서 있을 때는 한 발을 올려 두는 습관이 창을 지켜 줍니다. 배와 엉덩이 버티기를 매일 하고, 젖히는 자세로 잠들지 않으며, 장시간 운전 중에는 중간에 일어나 걷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권해 드립니다.
어떻게 진단하고 어떤 검사를 하나
진찰실에서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눠 확인합니다. 손으로 직접 살피는 진찰과 사진으로 확인하는 영상이에요. 진찰에서는 저린 범위가 어느 신경 영역에 해당하는지, 허리를 젖히고 기울일 때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발목과 발가락의 힘과 반사는 온전한지, 걸을 때와 서 있을 때 증상이 달라지는지를 봅니다.
영상에서는 MRI 시상면으로 창의 위아래 높이를, 사면과 축상면으로는 창 안 신경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굽히고 편 자세의 방사선 사진으로는 움직일 때 창이 변하는지를, CT로는 자란 뼈의 모양을 살피고요. 창은 옆에서 보는 사진에서 더 잘 보여서 정면 위주로만 보면 놓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사진 한 장으로 바로 답이 나올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러 각도를 함께 봐야 하고, 그래도 애매한 경우가 남습니다.
애매할 때 쓰는 방법
그럴 때는 의심되는 신경뿌리에 선택적으로 약을 놓고 증상이 줄어드는지를 봅니다. 여러 마디가 함께 좁아져 있을 때 어느 쪽이 진짜 원인인지 가리는 데 유용하고, 진단이면서 동시에 치료의 첫 단추가 되기도 해요. 신경뿌리 자극 검사를 이용한 감별은 Kim 등(2022)에 정리돼 있습니다.
진료 때는 «한쪽만 저립니다», «젖히면 더 심합니다», «돌아누울 때 찌릿합니다», «주사가 잠깐만 들었습니다», «앉으면 좀 낫습니다»처럼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진찰과 영상을 맞춰 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 치료하는가
치료는 가벼운 방법부터 시작해 필요할 때만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처음에는 젖히는 자세를 줄이고 약으로 다스리다가, 효과가 부족하면 그 신경뿌리에 주사를 놓고, 그래도 부족하면 창을 넓히는 감압을 고려합니다. 마디가 흔들리는 경우라면 유합까지 논의하게 되고요. 그런데 왜 처음부터 감압을 하지 않고 단계를 밟을까요? 창을 넓히는 시술은 되돌리기 어려운 반면, 자세 교정과 주사는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라 부담이 적은 쪽부터 시도하는 것이 순서에 맞기 때문입니다.
주사는 어디에 놓느냐가 중요합니다. 중심관 쪽에 놓으면 창까지 덜 가고, 창 쪽으로 정확히 놓으면 더 잘 가서 효과 차이가 크게 납니다. 그래서 영상을 보며 자리를 정확히 잡고, 맞으신 뒤에는 효과가 얼마나 갔는지를 적어 두시는 것이 좋아요. 주사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고, 효과가 있었다면 반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효과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다음 결정을 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짧아지는 간격을 기록해 두시면 다음 진료에서 단계를 올릴지 그대로 지켜볼지를 정하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수술을 생각하는 때
주사 효과가 점점 짧아지거나, 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거나, 다리 힘이 빠지거나, 일상에 지장이 클 때 수술을 함께 논의합니다. 여러 치료법의 효과를 비교한 자료는 Ge 등(2025)에 정리돼 있어요.
수술 뒤에는 한쪽 다리 증상이 줄어들지만 저림은 통증보다 천천히 가는 편입니다. 신경이 눌려 있던 기간이 길수록 저림의 회복이 더딜 수 있고, 넓힌 창이 시간이 지나 다시 좁아질 수도 있어서 젖히는 자세는 수술 뒤에도 계속 조심하셔야 합니다. 수술로 모든 감각이 곧바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미리 알아 두시면 회복 기간을 지나실 때 마음이 한결 편하실 거예요.
치료 비교 (논문 근거)
| 치료법 | 근거 수준 | 효과 | 적합 대상 | 출처 |
|---|---|---|---|---|
| 추간공 부위 감압 | Level II | 신경이 나가는 창을 넓힌다 | 추간공 협착 | Zhang 2025 |
| 선택적 신경뿌리 검사 | Level II | 여러 마디 중 주범을 가린다 | 영상이 애매할 때 | Kim 2022 |
| 치료법 간 효과 비교 | Level I | 약·주사·수술을 견준다 | 치료 순서 결정 | Ge 2025 |
| 미끄러짐 동반 평가 | Level II | 창의 변화와 안정성을 함께 본다 | 전방전위증 동반 | Park 2023 |
언제 병원에 오셔야 하는가
병원에 오셔야 할 시점은 신호에 따라 «지금 당장»과 «가까운 시일 내»로 나뉩니다. 발목이나 발가락을 못 들거나, 소변 문제가 생기거나, 저림이 양쪽으로 번지거나, 며칠 새 갑자기 심해졌다면 바로 오셔야 합니다. 서 있는 시간이 줄어들거나 주사 효과가 짧아지거나, 밤에 자주 깨거나 저린 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진행을 지켜봐야 할 신호라 가급적 빨리 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 두 갈래를 굳이 정확히 가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신호를 하나하나 대조해 보시기보다는, 마음에 걸리는 증상이 있으면 미루지 않고 오시는 편이 낫습니다. 지금 당장 신호는 이미 신경이 깊게 눌렸다는 뜻이고, 가까운 시일 내 신호는 아직 방향을 잡을 여유가 남아 있다는 뜻이에요.
통증이 약할 때는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여기기 쉬운데, 정말 그럴까요? 오히려 초기에 자세와 습관을 바로잡으면 진행을 늦출 여지가 더 많이 남아 있어요. 창이 이미 많이 좁아진 뒤에 오시는 것보다, 가끔 저린 정도일 때 방향을 잡아 두시는 편이 이후 선택지를 더 넓게 남겨 둡니다.
서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속도는 스스로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달과 이번 달을 나란히 비교해 보시면 변화가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그 변화의 속도가 실은 다음 진료 시기를 정하는 가장 실질적인 기준이 됩니다.
집에서 하실 것과 가져오실 것
젖히는 자세를 줄이고, 서 있을 때는 한 발을 올려 두고, 무릎 당기기 운동을 꾸준히 하시면서 서 있는 시간 자체를 줄이고 젖히는 자세로 오래 있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진료 때는 서 있던 시간을 기록해 오시고, 저린 부위를 그림으로 그려 오시고, 주사를 맞으신 날짜와 효과가 간 기간, 하루 중 언제 가장 심한지를 메모해 오시면 진료가 훨씬 정확해집니다. 이전 영상과 판독지도 함께 챙겨 오시면 좋습니다. 기록이 쌓일수록 진행 속도를 가늠하기가 쉬워지고, 다음 진료에서 어느 단계로 넘어갈지도 더 분명해집니다. 이 기록을 그대로 보여 주시면 단계를 정하는 시간이 한결 줄어듭니다.
추간공 협착, 더 깊이 알아보기
추간공 협착을 두고 자주 나오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와 같은 건가요?»라고 물으시는데, 아닙니다.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 자리는 창의 앞쪽 한 곳뿐이지만, 추간공 협착은 디스크뿐 아니라 뒤쪽 관절까지 함께 좁아진 상태를 말해요. 원인이 겹쳐 있는 경우도 많아 두 가지가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사진에는 없었는데 왜 지금 나타났을까요»라는 질문도 흔합니다. 창은 하루아침에 좁아지지 않아요. 디스크 높이가 조금씩 낮아지고 뼈가 서서히 자라는 몇 년의 시간이 쌓여야 비로소 증상으로 드러납니다. 예전 사진이 멀쩡했다는 것이 지금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에요.
나이 탓이니 어쩔 수 없다고 여기시는 분도 있는데, 정말 나이만의 문제일까요? 나이는 배경일 뿐입니다. 같은 나이라도 젖히는 자세를 얼마나 자주 취했는지, 서 있는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에 따라 창이 좁아지는 속도는 달라져요. 자세를 바꾼다고 나이를 바꿀 수는 없어도 진행 속도는 늦출 수 있습니다.
증상이 왼쪽 오른쪽을 오가면 이상하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흔치는 않아도 여러 마디가 함께 좁아져 있으면 그럴 수 있어요. 이런 경우일수록 어느 쪽 창이 지금 더 심하게 좁은지를 가려내는 과정이 더 중요해집니다. 한쪽·자세·자리로 가리는 법을 아래에 이어 두었습니다.
질문마다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비슷해도 그 안의 구조는 저마다 다르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같은 «저림»이라는 말씀을 들어도 어느 쪽 창이, 어느 마디에서 좁아졌는지를 매번 다시 확인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한쪽·자세·자리라는 세 갈래가 그 확인의 뼈대가 되고, 진료 때 나누는 대화 하나하나가 그 뼈대를 채우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중심성 척추관협착증 저림 양상으로 보는 눌린 신경의 위치
- L3-4 척추관협착증 저림 양상으로 보는 눌린 신경의 위치
- 외측함요 협착증 저림 양상으로 보는 눌린 신경의 위치
- 허벅지가 저리고 무거워 다리를 끌게 돼요
- 70대 이후 다리가 저려 걷기가 점점 힘들어요
- 부모님이 다리가 저려 잘 못 걸으세요 — 가족이 살필 것
- 물리치료를 받는데 다리 저림이 그대로예요
- 버스·지하철에서 서서 가면 다리가 저려요
- 협착증·디스크와 함께 사는 하루 — 일상 관리 루틴
- 협착증·디스크 진단을 들었을 때 — 불안을 다스리는 법
- 협착증 정도에 따라 풍선확장술이 맞을까 — 경도부터 중증까지
- 경추 척추관협착증, 병원에 가야 할 타이밍은 언제인가요?
- 60대 남성 척추관협착증, 도수치료로 호전된 사례
«돌아누울 때»를 꼭 말씀하십시오
이 증상은 진료실에서 재현되지 않습니다. 말씀해 주셔야 알 수 있어요. 진찰대에 누우면 창이 자연스레 넓어지는 자세가 되어 정작 진료실에서는 멀쩡해 보이기 쉽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겪는 순간을 최대한 자세히 옮겨 주셔야 합니다.
세 가지 질문으로 가립니다
한쪽입니까, 양쪽입니까? 젖히면 어떻습니까? 돌아누울 때는요? 이 세 질문에 «한쪽», «더 심해진다», «찌릿하다»는 답이 나오면 추간공 쪽에 가깝습니다. 셋 다 그렇다면 창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이 확인을 매일 하실 필요는 없고, 심한 날 한 번과 괜찮은 날 한 번을 비교해 보시는 것으로 충분해요.
선 채로 허리를 젖혀 보아 다리가 저린지, 아픈 쪽으로 몸을 기울였을 때 더 저리고 반대쪽으로 기울이면 덜한지, 아침과 저녁 중 언제 더 심한지를 함께 적어 오시면 좋습니다. 서 있는 시간도 함께 재 보세요. 이 병은 걷는 거리보다 서 있는 시간에 더 민감한데, 걸을 때는 상체가 자연스레 살짝 숙여져 창이 넓어지는 반면 가만히 서 있을 때는 허리가 펴진 자세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한 달 뒤, 세 달 뒤로 나눠 서 있던 시간과 돌아누울 때의 정도를 적어 두시면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일상에서는 높은 곳에 발판을 쓰고, 빨래 널 때 턱을 당기고, 설거지할 때 한 발을 낮은 발판에 올리고, 배와 엉덩이 버티기를 매일 10분씩 하시는 것이 창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사를 맞으셨다면 날짜와 편해진 기간, 어떤 자세에서 다시 증상이 나왔는지를 기록해 두세요. 이 기록이 왜 중요하냐면, 효과가 짧아지는 속도가 다음 치료를 정하는 가장 확실한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진료 때는 세 가지 질문의 답, 서 있는 시간 기록, 주사 이력, 이전 영상 판독지를 함께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중심관 쪽 협착과의 차이는 요추 척추관협착증 정리에서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왜 한쪽 다리만 저린가요?
A: 신경이 나가는 창이 한쪽에서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가운데 통로가 좁으면 대개 양쪽에 옵니다.
Q: 돌아누울 때 찌릿한 것은 무엇인가요?
A: 돌아누우면 허리가 비틀리며 창이 더 좁아집니다. 중심관 협착에는 드문 증상입니다.
Q: 왜 젖히면 심해지나요?
A: 허리를 펴거나 젖히면 창이 좁아집니다. 아픈 쪽으로 기울이면 더 좁아집니다.
Q: 주사가 잠깐만 들었습니다.
A: 중심관 쪽에 놓은 약이 창까지 덜 갈 수 있습니다. 자리를 바꿔 놓으면 다를 수 있습니다.
Q: 사진에서 잘 안 보인다고 합니다.
A: 창은 옆에서 보는 사진에서 더 잘 보입니다. 정면 위주로만 보면 놓칠 수 있습니다.
Q: 무엇을 기록하면 되나요?
A: 서 있는 시간과 돌아누울 때 통증입니다. 이 병은 걷는 거리보다 서 있는 시간이 민감합니다.
Q: 넓힌 창이 다시 좁아지나요?
A: 그럴 수 있습니다. 젖히는 자세를 계속 조심하시고 서 있는 시간을 기록하십시오.
참고 문헌
- Zhang Y, Ju J, Wu J (2025). 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 trans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 versus minimally invasive trans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 for single-level lumbar spondylolisthes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iers in medicine. DOI: 10.3389/fmed.2025.1686492. PMID: 41368315 (PubMed)
- Kim J, Kang S, Cho S, Chang P (2022). Diagnostic Roots Radiofrequency Sensory Stimulation Looking for Symptomatic Injured Roots in Multiple Lumbar Stenosis. Korean Journal of Neurotrauma. DOI: 10.13004/kjnt.2022.18.e26
- Ge Y, Lu Y, Ma C, Lu B (2025). Effect of Different Interventions on Lumbar Spinal Stenosis: A Systematic Evaluation and Network Meta-Analysis. World neurosurgery. DOI: 10.1016/j.wneu.2024.11.042. PMID: 39577647 (PubMed)
- Park T, Choi Y, Kim T, Kim J (2023). The Influence of Spondylolisthesis Reduction on the Adjacent Lumbar Segment. The Nerve. DOI: 10.21129/nerve.2023.00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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