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넓히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이 판독이 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이가 들면서 척추의 여러 마디가 함께 좁아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아, MRI를 찍으면 두세 마디가 동시에 좁아 보이는 소견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런 소견을 보면 좁은 마디를 전부 넓혀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 이유에서 그렇지 않습니다. 좁아 보이는 마디가 전부 증상을 만드는 것은 아니며, 다루는 마디의 수가 늘어날수록 시술이 감당해야 할 부담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영상에서 분명히 좁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무 몫도 하지 않는 마디가 있으며, 관 하나로 진행하는 시술은 시간과 자세에 한계가 있고 마디마다 뼈를 다듬으면 척추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이 판독이 확인하려는 것은 「어디가 좁은가」가 아니라 「어디가 지금 증상을 만들고 있는가」입니다.
지금 증상을 만드는 마디는 한 번의 검사만으로 가려지지 않으며, 영상 소견과 증상을 겹쳐 보는 절차를 거쳐야 나오는 결론이므로 사진 한 장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날에 걸친 문진과 진찰이 쌓여야 도달하는 결론입니다. 그렇다고 증상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마디를 짚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영상이 그 후보를 좁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마디를 함께 다루는 경우에 대한 검토가 나와 있는데(González-Murillo 등, 2025), 질문을 「어디가 지금 증상을 만드는가」로 바꾸면 검사에서 확인하는 것도 함께 달라져 좁아진 정도를 재는 일보다 증상과 일치하는지를 맞춰 보는 일에 시간을 더 쓰게 되며, 증상이 며칠째 이어지는지와 걸을 때와 앉아 있을 때 중 언제 더 심한지 같은 세부가 함께 쌓여야 「모든 마디를 넓히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환자분께도 설명될 수 있습니다.
누가 이 검사를 받나 — 대상과 구성
영상에서 두 마디 이상이 좁아 보이는 모든 환자가 이 판독의 대상이 되며, 그 가운데 특히 판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는 증상이 한쪽 다리에만 있는데 영상에서는 여러 마디가 좁아 보이거나 증상이 나타나는 범위가 여러 마디에 걸쳐 있는 경우입니다. 이전에 한 마디를 이미 다뤘는데 증상이 남아 있거나,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워 부담이 작은 방법을 찾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이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도 많은데, 그럴 때는 진료실에서 함께 확인하며 걸을 때 증상이 나오는 시점과 앉으면 풀리는 데 걸리는 시간, 최근 몇 주 사이 범위가 넓어졌는지를 순서대로 여쭙고 그 답에 따라 영상을 다시 짚어봅니다.
필요한 영상 셋
MRI로는 각 마디가 좁아진 정도와 그 구성을 확인하고, CT로는 뼈가 차지하는 몫과 다듬어야 할 양을 확인하며, 서서 찍고 굽히고 젖혀 찍은 엑스레이로는 각 마디의 흔들림을 확인하는데, 다분절에서는 MRI 한 장으로 이 셋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MRI는 누운 자세에서 촬영하므로 서 있을 때만 드러나는 흔들림을 놓칠 수 있고, 뼈의 두께는 CT가 더 정확하게 보여주므로 세 영상이 서로 다른 정보를 담고 있어 하나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감압 범위에 따른 결과를 비교한 연구(Ge 등, 2025)가 정리돼 있는데, 앞서 든 경우 가운데 이전에 한 마디를 다뤘는데 증상이 남은 경우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다룬 마디가 충분히 열리지 않았는지, 아니면 다른 마디의 증상이 이제 드러난 것인지를 확인해야 하며 두 가지는 대응이 완전히 다르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범위를 수술 전과 견주면 대개 갈립니다.
세 영상을 언제 다 찍어야 하는지도 자주 확인하게 되는데, 처음 내원할 때 증상이 한쪽 다리에 뚜렷하면 MRI부터 시작하고 여러 마디가 후보로 남으면 그때 CT와 서서 찍는 사진을 추가하며, 순서를 두는 것은 불필요한 촬영을 줄이기 위해서이고 서서 굽히고 젖혀 찍는 사진은 마디마다 흔들림이 달라 감압 범위에서 빠지는 마디를 가르는 데 특히 중요합니다.
검사 전 준비 — 증상 지도를 마디별로 나눕니다
여러 마디가 함께 관여할 때 가장 값진 자료는 증상 지도입니다. 영상은 여러 후보를 보여주지만 지도는 범인을 가리키므로, 상담 전에 어느 다리가 아픈지와 그 다리의 어느 길로 저림이 내려가는지, 어디서 끝나는지를 정리해 오시길 권합니다. 허벅지 앞인지 종아리 바깥인지 종아리 뒤인지, 무릎에서 그치는지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이어지는지가 그 길에 해당합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두 길이 함께 있는지 여부이며, 서로 다른 두 길이 함께 있다면 두 마디가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한 길만 뚜렷하다면 영상에 세 마디가 좁아 보여도 범인은 하나입니다. 지도를 잘못 그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데, 지도는 진료실에서 다시 확인하고 다듬으므로 처음에 애매하게 적어 오셔도 무방하며 눌러보고 당겨보면서 길을 다시 짚어드립니다.
걷는 거리와 회복 시간도 함께 기록해 오셔야 하는데, 다룰 범위를 정한 뒤 결과를 재는 기준선이 되기 때문입니다. 증상 지도를 그리실 때 시각도 함께 적어두시면 좋은데, 아침에 나오는 저림과 오후에 걷고 나서 나오는 저림이 서로 다른 마디에서 오는 경우가 있으며 걷다가 처음 나오는 자리가 어디인지도 기억해 두어야 하는데, 처음 나오는 자리가 주범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앉아서 쉬면 금방 풀리는지도 적어 두시는 것이 좋은데, 얼마나 앉아야 풀리는지와 자세를 바꿔도 풀리는지는 마디의 성질을 가늠하는 단서가 됩니다. 인대가 주범인 마디는 자세를 바꾸면 빨리 풀리고, 뼈가 주범인 마디는 자세를 바꿔도 잘 풀리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몇 주 사이 걷는 거리가 서서히 줄었는지 갑자기 줄었는지도 적어 오시면 판독에서 챙겨 보는 부분이 달라집니다.
판독 과정 — 우선순위를 매기는 순서
판독은 먼저 마디마다 점수를 매기는 데서 시작하며, 마디마다 좁아진 정도와 좁아진 구성, 곧 인대가 주범인지 뼈인지 디스크인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그다음 각 마디가 담당하는 영역을 증상 지도와 대조하는데, 여기서 대부분의 마디가 걸러집니다. 영상에서 심하게 좁은 마디도 지도와 맞지 않으면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는데, 좁은 정도보다 지도와의 일치가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대조가 끝나면 주범과 공범, 구경꾼으로 나누는데, 지도와 맞고 좁아짐도 심한 마디가 주범이고 지도와 부분적으로 맞거나 좁아짐이 중간인 마디가 공범이며 영상에서만 좁고 증상과 무관한 마디가 구경꾼입니다. 주범은 반드시 다루고, 공범은 「부담 대비 이득」으로 정하며, 구경꾼은 두고 봅니다.
공범을 언제 함께 다루는지도 자주 확인하게 되는데, 공범이 주범과 가까운 마디라 한 번의 자세와 시간 안에 함께 열 수 있으면 같이 다루고 그렇지 않으면 다음 순서로 남기며, 마지막으로 시간과 자세를 계산하는데 이 방식은 국소마취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분이 견딜 수 있는 시간이 상한이 됩니다.
여러 마디를 함께 다루는 경우에 대한 검토가 나와 있으며(González-Murillo 등, 2025), 이 순서를 다 거치면 대개 다룰 마디가 하나나 둘로 좁혀지고 셋 이상이 남으면 나누어 진행하는 쪽을 먼저 검토하며, 이 순서는 한 번 매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 진료마다 다시 매기는데 첫 방문 때와 두세 주 뒤 방문 때 지도가 달라져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 치료법 | 근거 수준 | 효과 | 적합 대상 | 출처 |
|---|---|---|---|---|
| 주범 마디 판정 | Level I | 다룰 마디를 최소한으로 좁힌다 | 여러 마디가 좁아 보이는 경우 | González-Murillo 2025 |
| 감압 범위 결정 | Level I | 부담과 이득을 견주어 범위를 정한다 | 수술 계획 단계 | Ge 2025 |
| 유합 필요 여부 판정 | Level I | 다듬은 뒤의 안정성을 미리 계산한다 | 흔들림이 있는 마디 | Matsoukas 2025 |
| 다분절 감압 단독 검토 | Level I | 붙이지 않고 가능한 범위를 본다 | 여러 마디의 감압을 논의할 때 | Gomes 2025 |
판독 후 — 어떤 계획이 나오나
판독의 결론은 대체로 세 가지로 나뉩니다. 가장 자주 나오고 가장 자주 놀라시는 결론은 「한 마디만 다룹니다」인데, 주범이 하나로 분명한 경우이며 영상에 세 마디가 좁아 보여도 마찬가지입니다. 놀라시는 이유는 짐작이 가는데, 사진에 분명히 여럿이 좁게 보이는데 그 가운데 하나만 손을 대겠다고 하니 나머지를 그냥 두어도 되는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두 마디를 다룹니다」로, 주범과 공범이 함께 증상을 만드는 경우이며 이때는 시간과 부담을 계산해 정하는데 두 마디를 한 번의 자세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됩니다. 세 번째는 「나누어 합니다」로, 다뤄야 할 마디가 많아 한 번에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이며 가장 급한 마디부터 진행하고 경과를 보고 다음을 정합니다.
세 번째 결론은 「한 번에 다 못 한다」가 아니라 「한 번에 다 할 필요가 없다」에 가까운데, 주범을 풀고 나면 나머지 마디의 몫이 생각보다 작았던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감압과 유합을 비교한 연구(Matsoukas 등, 2025)도 함께 검토돼 있습니다.
첫 번째 결론을 듣고 나머지 좁은 곳은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시면 「지켜봅니다」라고 답해드리고 지켜보는 방법도 함께 정해드리며, 나누어 하는 경우에는 다음 순서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도 궁금해하시는데 정해진 기간은 없고 먼저 다룬 마디의 회복과 남은 마디의 증상 변화를 함께 보고 정하며 짧으면 몇 주, 길면 몇 달을 두고 지켜본 뒤 결정하기도 합니다.
판독의 정확도와 근거
여러 마디를 함께 다루는 경우에 대한 검토(González-Murillo 등, 2025)와 감압 범위에 따른 결과 비교(Ge 등, 2025)가 정리돼 있으며, 감압 단독과 유합을 비교한 자료(Matsoukas 등, 2025)와 다분절에서의 감압 단독 자료(Gomes 등, 2025)도 함께 검토돼 있습니다. 이런 자료들이 쌓여야 몇 마디까지 감압만으로 되는지에 대한 판단이 조금씩 단단해집니다.
다만 이 판독에도 한계는 있는데, 주범과 공범을 나누는 일에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증상 지도와 영상을 맞춰 보는 것이 최선이며 그렇게 해도 애매한 경우가 남는데, 그럴 때는 선택적 차단으로 확인하며 의심되는 마디에 약을 넣어 증상이 변하는지 보는 방법을 씁니다.
이 검사부터 먼저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며, 증상 지도와 영상이 이미 잘 맞으면 생략하고 두세 마디가 비슷한 무게로 겹쳐 애매할 때만 추가합니다. 그리고 「덜 다루고 부족하면 추가한다」가 「많이 다루고 후회한다」보다 낫다는 것이 이 판독의 원칙인데, 뼈를 다듬은 것은 되돌릴 수 없지만 다루지 않은 마디는 나중에 다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계를 정직하게 적어두는 이유가 있는데, 애매한 경우가 남는다는 것을 미리 알아야 「왜 확실히 말해주지 않느냐」는 반응이 아니라 「그럼 어떻게 확인하느냐」는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이며, 그 물음이 선택적 차단 같은 절차로 연결됩니다. 이렇게 근거와 한계를 함께 밝혀 두는 것이 이 판독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바탕이 됩니다.
안전을 위해 확인하는 것과 판독의 한계
영상에서는 몇 가지 위험 요인을 미리 확인해 둡니다. 마디마다 흔들림이 있는지를 보는데 여러 마디를 다듬으면 흔들림이 누적되기 때문이며, 척추 전체의 정렬도 함께 확인하는데 다분절에서는 균형이 무너져 있는 경우가 있고 골다공증은 뼈를 다듬을 수 있는 여유에 영향을 미치며 인대가 신경막에 붙은 소견이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이 방식의 범위를 넘는 경우
세 마디 이상을 반드시 다뤄야 하거나 뼈가 주범이면서 두꺼운 경우, 마디가 밀리거나 크게 흔들리는 경우, 환자분이 그 자세를 오래 견디기 어려운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영상에서 좁은 마디를 다 넓히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목표는 걷는 거리를 되찾는 것이며, 그것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을 다루는 것이 이 판독이 도달하는 결론입니다.
이 네 가지에 해당하면 다른 방법을 함께 검토하게 되는데, 그렇다고 곧바로 큰 수술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며 그 사이에 나누어 하는 선택과 우선 한 마디만 다루는 선택이 있고, 범위를 넘는다는 것은 「이 방식으로 전부는 못 한다」는 뜻이지 「이 방식을 쓸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위험 신호가 하나라도 있으면 무조건 안 되는 것도 아닌데, 흔들림이나 골다공증은 정도의 문제이므로 가볍다면 다루는 마디 수를 줄여 진행하기도 합니다. 신호가 겹칠수록, 그리고 그 정도가 클수록 다른 방법을 먼저 권하게 되며, 이런 판단은 영상 소견 하나만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증상 지도와 전신 상태를 함께 살펴 정해집니다.
골다공증이 있다고 해서 이 방식 자체를 쓸 수 없는 것은 아니며, 뼈의 강도가 다듬는 범위를 제한할 뿐이므로 다듬는 양을 줄이고 나사나 다른 보강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조정되고, 흔들림이 경미한 수준에 그친다면 감압만으로도 안정성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안전을 위해 확인하는 항목들은 판독의 결론을 바꾸기보다 그 결론을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분절 감압 전 영상, 더 깊이 알아보기
판독에서 「구경꾼」으로 분류된 마디를 두고 나오시면 마음이 편치 않을 수 있는데, 사진에 분명히 좁아 보이는 마디를 그대로 두기 때문입니다. 그 마디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적어 둡니다.
먼저 좁은 것과 아픈 것은 다릅니다. 나이가 들면 증상 없이 좁아진 마디를 가진 분이 흔하며 그 마디는 지금 아무 일도 하고 있지 않으므로, 넓히면 그만큼 뼈와 관절을 덜어내는 대가만 남게 됩니다.
다음으로 그 마디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관찰 목록에 오르는 것인데, 몇 해 뒤 새로운 증상이 나오면 그때 후보가 되므로 수술 기록에 「이 마디는 좁으나 증상과 무관해 남김」이라고 적어두며 이 한 줄이 몇 해 뒤 판단을 크게 줄여줍니다.
마지막으로 구경꾼이 주범으로 바뀌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증상 지도인데, 새로 생긴 저림이 지금과 다른 길로 내려가면 그 마디를 다시 보고 같은 길이면 이미 다룬 마디 쪽을 살펴봅니다. 몇 년마다 사진을 다시 찍어야 하는지도 자주 확인하게 되는데, 정해진 주기는 없고 증상이 바뀔 때 찍는 것이 원칙이며 증상이 그대로면 다시 찍어도 얻는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찰 목록에 오른 마디를 두고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는데, 관찰이란 손을 놓는 것이 아니라 다음 신호를 기다리는 적극적인 태도이며 신호가 오면 그때 다시 판독의 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지금 다루지 않는다는 결정이 영원히 다루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진에 남은 좁은 곳이 불안의 자리가 되지 않도록 그 마디의 이름과 관찰 계획을 받아 나오시기를 권합니다.
아래 글에 수술 방식별 판정 기준과 협착증 치료를 하나씩 짚어 두었으니 이어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 UBE 추간공 감압술 당일 흐름 — 준비부터 귀가까지
- 추간공협착 PSLD 전 MRI·CT에서 확인하는 것 — 시술 가능 여부의 기준
- UBE 척추내시경 당일 흐름 — 준비부터 귀가까지
- UBE 추간공 감압술 전 MRI·CT에서 확인하는 것 — 시술 가능 여부의 기준
- 추간공협착 PSLD, 어떤 환자에게 하나 — 적응증과 비적응증
- 추간공 협착 TELD 감압 전 MRI·CT에서 확인하는 것 — 시술 가능 여부의 기준
- 단방향 내시경 경추 수술 전 MRI·CT에서 확인하는 것 — 시술 가능 여부의 기준
- 양방향 내시경 협착증 감압술 전 MRI·CT에서 확인하는 것 — 시술 가능 여부의 기준
- 협착이 한 곳이 아니라 여러 마디에 있대요
- 장마철·날씨가 흐리면 협착증 증상이 심해져요
- 척추전방전위증 동반 협착증 증상·원인·치료 총정리
- 허리·다리가 안 좋은데 여행 가도 될까 — 준비와 관리
- 택배·물류 종사자 디스크와 협착, 풍선확장술 후 현장 복귀
«세 군데가 좁다는데 한 군데만 한다고요»
이 판독의 결론을 말씀드리면 자주 나오는 반응이며 충분히 이해되는 반응이므로 설명이 필요합니다. 먼저 사실 하나를 말씀드리면, 60대 이후에는 영상에서 좁아 보이는 마디가 여럿인 것이 오히려 보통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증상을 만드는 마디는 대개 한둘에 그칩니다.
이유는 신경이 눌리는 데에 정도의 문턱이 있기 때문인데, 조금 좁아진 마디는 신경이 여전히 여유를 갖고 지나가므로 그 마디는 아무 증상도 만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 군데가 좁다」는 「세 군데가 아프게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에 실질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다루는 마디가 늘수록 잃는 것도 늘기 때문이며 마디마다 뼈를 조금씩 다듬으면 그만큼 안정성을 쓰게 되고 시간이 길어지면 자세를 견디기도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정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 증상을 만드는 마디를 먼저 찾고, 그 마디를 확실히 넓힌 뒤, 나머지는 경과를 보고 정하는 순서이며, 나중에 또 해야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들 수 있지만 필요할 때 하는 것과 필요 없는데 미리 하는 것 가운데는 앞쪽이 낫습니다. 다루지 않은 마디는 나중에 다룰 수 있지만 깎은 뼈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군데만 다루면 재발이 더 잦아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데, 남은 마디는 지금 증상을 만들고 있지 않은 마디이며 나중에 그 마디가 새로 증상을 만들 때만 다시 살펴보는 것이지 처음부터 재발 위험이 커지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협착증 전반이 궁금하시면 척추관협착증 정리에서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세 군데가 좁은데 왜 한 군데만 하나요?
A: 좁아 보이는 마디가 모두 증상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신경이 눌리는 데는 정도의 문턱이 있어, 조금 좁은 마디는 아무 몫도 하지 않습니다.
Q: «주범»을 어떻게 찾나요?
A: 증상 지도와 영상을 맞춰 봅니다. 어느 다리의 어느 길로 내려가 어디서 끝나는지가 마디를 가리킵니다.
Q: 여러 길이 함께 있으면요?
A: 두 마디가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한 길만 뚜렷하면 영상에 여러 마디가 좁아도 범인은 하나입니다.
Q: 다 넓히면 더 좋지 않나요?
A: 다루는 마디가 늘수록 잃는 것도 늡니다. 마디마다 뼈를 다듬으면 그만큼 안정성을 쓰고, 시간도 길어집니다.
Q: 나중에 또 해야 하면 어떡하나요?
A: 다루지 않은 마디는 나중에 다룰 수 있지만, 깎은 뼈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필요할 때 하는 편이 낫습니다.
Q: 애매하면 어떻게 정하나요?
A: 의심되는 마디에 선택적으로 약을 넣어 증상이 변하는지 봅니다. 반응이 그 마디가 범인인지를 알려 줍니다.
Q: 상담 때 무엇을 준비하면 되나요?
A: 어느 다리인지, 어느 길로 내려가는지, 어디서 끝나는지, 여러 길이 함께 있는지 넷입니다. 걷는 거리도 함께 적어 오십시오.
참고 문헌
- González-Murillo M, Castro-Toral J, Bonome-González C, de Mon-Montoliú JÁ (2025). Response to the letter to the editor: Endoscopic surgery for multilevel spinal stenosis: a comprehensive meta-analysis and subgroup analysis of uniportal and biportal approaches. Asian spine journal. DOI: 10.31616/asj.2025.0547.r2. PMID: 41189372 (PubMed)
- Ge Y, Lu Y, Ma C, Lu B (2025). Effect of Different Interventions on Lumbar Spinal Stenosis: A Systematic Evaluation and Network Meta-Analysis. World neurosurgery. DOI: 10.1016/j.wneu.2024.11.042. PMID: 39577647 (PubMed)
- Matsoukas S, Camara D, Boylan A, Reid PC (2025). Outcomes After Decompression Only Versus Decompression and Fusion for Lumbar Facet Cys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Neurosurgery. DOI: 10.1227/neu.0000000000003385. PMID: 40029066 (PubMed)
- Gomes FC, Larcipretti ALL, Udoma-Udofa OC, da Mata PB (2025). Single and multilevel decompression alone in patients with multilevel lumbar spinal stenos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Neurosurgical review. DOI: 10.1007/s10143-025-03219-4. PMID: 39820737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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