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신경외과 전문의

의학적 검토 · 작성: 김상현 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의 · 정형외과 전임의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신경외과 전문의 취득 (2000, 연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 정형외과 전임의 수료 (2003–2005,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소속: 현명신경외과의원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20 ENA빌딩 3층 (시청역 인근)

학회·자격: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 · 대한신경손상학회 정회원 · AMISS 정회원

최종 검토·업데이트: 2026-09-12

본 글은 신경외과 전문의가 작성·검토한 의학 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발작은 어제가 아니라 그제를 가리킵니다

식이가 통풍에서 무엇을 하는가 — 먼저 정리합니다

통풍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무엇을 먹으면 안 되는가»이며,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식이가 통풍에서 어디까지 작용하는지부터 구분해 두어야 합니다. 식이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축에서 작동하는데, 하나는 평소 요산 수치 자체를 낮추는 축이고 다른 하나는 발작을 촉발하는 계기를 피하는 축이며, 두 축의 크기는 크게 다릅니다. 평소 요산 수치를 낮추는 쪽은 제한적인 반면 발작 계기를 피하는 쪽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므로, 두 축을 섞어서 기대하면 식이를 철저히 지키고도 수치가 크게 내려가지 않아 실망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식이만 지키면 약을 끊어도 되는가»라는 질문은 치료를 시작할 때 요산 수치가 얼마나 높았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지며, 처음부터 크게 높지 않았던 경우에는 식이만으로 발작 없이 지내는 사례가 있으나 처음부터 많이 높았던 경우에는 식이 교정의 폭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체내 요산의 상당 부분은 음식이 아니라 몸 안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식이 실패»라는 표현은 엄밀히는 성립하지 않으며, 저퓨린 식사가 요산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해 살핀 Chen 등(2024)의 연구에 따르면, 식이 조절만으로 얻을 수 있는 수치 하강 폭은 대체로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발작을 당기는 «내 것»을 찾는 방법을 다루며, 수치 변화는 채혈로 몇 주 단위에 걸쳐 서서히 확인되는 반면 발작을 당기는 음식을 피하는 효과는 그보다 빠르게 나타나 회식이 잦았던 주와 조용했던 주를 견주면 하루이틀 안에 차이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실에서도 이 두 축을 나누어 확인하는데, 수치는 채혈로 발작 빈도는 문진으로 각각 살핍니다.

역학 — 누구에게 식이가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가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체중 증가, 단 음료 상습 섭취, 잦은 음주, 부족한 수분 섭취라는 네 가지 요인이 공통적으로 매일의 습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며, 하루이틀의 절제로는 표가 잘 나지 않고 몇 달에 걸쳐 몸에 쌓인 방향을 되돌려야 변화가 드러납니다.

반대로 식이 교정만으로는 부족한 조건도 있는데, 젊은 나이에 발병했거나 가족력이 뚜렷한 경우는 배설 기능 자체의 문제일 수 있고, 콩팥 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면 배설량 자체가 줄어 있으며, 이뇨제를 복용 중이면 약이 수치를 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미 요산 결정이 쌓여 있으면 이를 녹이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조건에 해당하면 식이와 약물을 함께 두어야 하며, «식이부터 해 보고»라는 접근이 오히려 시간을 잃게 만들어 몇 달을 식이 교정만으로 버티다가 결국 발작이 반복되어 내원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두 조건이 겹치는 경우, 예를 들어 잦은 음주와 콩팥 기능 저하가 함께 있는 경우에는 식이 교정을 먼저 시도하되 기간을 정해 두는 것이 안전하며, 한 달을 기준으로 수치 변화가 거의 없다면 그 시점부터는 약물 치료를 미루지 않아야 합니다.

초기 신호는 식이 쪽에서도 알아챌 수 있는데, 특정 상황 다음 날 발가락이 뻐근하거나 발등이 살짝 붓다가 하루이틀 안에 가라앉는 정도라면 아직 «발작»으로 부르기 전 단계이며, 이 단계에서 패턴을 찾으면 본격적인 발작으로 이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는 반면 이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같은 습관을 반복하면 뻐근한 정도가 붓고 열이 나는 수준으로 넘어가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주요 증상 — 무엇 다음 날에 오는가

발작 다음 날을 돌아보면 흔히 지목되는 음식이 있는데, 맥주가 가장 뚜렷하게 보고되고 증류주 역시 관계가 확인되며 붉은 고기와 내장 또한 마찬가지이고 해산물은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과당이 든 음료는 최근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과 유제품·단백질 섭취가 통풍 발생과 갖는 관계를 살핀 연구(Choi 등, 2004)에 따르면, 퓨린 섭취가 많을수록 통풍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맥주만 피하면 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맥주 한 종류만의 문제가 아니며, 알코올 자체가 요산 배설을 방해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데다 맥주에는 퓨린까지 겹쳐 있어 유독 두드러지게 보고되는 것이므로 소주나 위스키로 바꾸었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관계가 뚜렷하지 않은 식품도 있어, 콩과 두부는 퓨린 함량이 있음에도 통풍 발생과의 관계가 분명히 확인되지 않으며 채소류의 퓨린 역시 마찬가지이고 커피와 유제품은 오히려 낮추는 방향으로 보고되어 있어, 단백질 공급원을 콩에서 붉은 고기로 옮기면 방향이 거꾸로 갈 수 있으므로 근거 없이 콩부터 끊는 접근은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이 이외의 계기로는 사우나나 격한 운동 뒤의 탈수, 급격한 절식, 수술이나 몸살, 발을 다친 뒤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급격한 절식은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체중을 줄이려고 갑자기 굶으면 그 과정에서 발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동과 요산의 관계를 다룬 논의(Zhang 등, 2024)에 따르면, 격렬한 운동이나 급격한 탈수가 발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이는 다이어트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속도의 문제로, 한 달에 여러 킬로그램을 급격히 줄이는 방식이 발작을 부르는 것이고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줄이는 방식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요산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초기 신호의 모양은 대체로 정해져 있어 새벽에 발가락이 뻐근하고 양말 자국이 유독 아프며 신발이 꽉 끼는 느낌이 들다가 하루이틀 안에 가라앉는 양상을 보이는 반면, 여러 관절이 대칭으로 아프거나 아침 뻣뻣함이 오래 지속되거나 고열과 오한이 함께 있거나 한 관절이 계속 붓고 아픈 경우는 이 그림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통풍의 초기 신호는 대개 한쪽 발가락에서 시작해 하루이틀 만에 가라앉지만 다른 관절염은 여러 관절이 대칭으로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접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원인과 위험 요인 — 바꿀 수 있는 것의 순서

바꿀 수 있는 것에는 순서가 있어, 가장 먼저는 단 음료를 물로 바꾸는 것인데 바꾸기 쉽고 효과가 분명하며, 그다음은 술의 빈도를 줄이는 것으로 여기서는 양보다 빈도가 중요하고, 셋째는 체중을 천천히 줄이는 것, 넷째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농도를 낮추는 것, 다섯째는 고기와 내장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며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단 음료가 첫 자리에 오는 이유는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고 젊은 층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며, 다섯 가지를 한꺼번에 시작하면 오래가지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효과가 큰 것부터 하나씩 지키는 편이 결국 더 빨리 결과로 이어집니다.

체중을 천천히 줄여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인데, 급격히 감량하면 그 과정에서 요산이 몸에서 쏟아져 나와 발작으로 이어지고 발작이 오면 포기하게 되므로 결국 천천히 줄이는 쪽이 더 빠른 길입니다.

약물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어 일부 이뇨제, 일부 결핵약, 저용량 진통소염제가 관여할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을 전부 알려 주시는 것이 필요하며, «식이를 다 했는데 수치가 안 내려간다»는 호소의 답이 약물 목록 안에 있는 경우가 있고 특히 혈압 때문에 오래 이뇨제를 복용해 온 경우에서 자주 확인됩니다. 다만 임의로 약을 중단하라는 뜻은 아니며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 대체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피해야 할 것도 있는데, 굶는 다이어트, 사우나로 땀을 빼는 방식, 발작 중 관절을 주무르거나 찜질하는 행위, 근거 없이 «좋다»는 보충제를 임의로 복용하는 것이 이에 해당하며,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채로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복용하면 무엇이 도움이 되고 무엇이 방해가 되는지 구분할 방법이 없어지므로 복용하고자 하는 보충제가 있으면 성분을 진료 때 가지고 와 상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진단 방법 — 패턴을 찾는 것도 진단입니다

진단은 여섯 단계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첫째로 요산 수치를 측정하되 발작이 가라앉은 뒤에 재야 실제 수준이 드러나며 발작이 한창일 때 측정하면 오히려 낮게 나와 판단을 그르칠 수 있고, 둘째로 콩팥 기능을 확인하는데 이는 배설 기능을 가르는 지표이며, 셋째로 복용 중인 약물 목록을 확인해 수치를 올리는 약이 있는지 살피고, 넷째로 혈압·혈당·지질처럼 함께 동반되는 소견을 확인하며, 다섯째로 발작 패턴을 문진해 무엇을 섭취한 다음 날 나타났는지 찾고, 필요한 경우 여섯째로 관절을 직접 진찰합니다.

한 번의 채혈만으로 진단이 끝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발작 중과 발작 뒤의 수치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흔들릴 수 있으므로 진단은 위 여섯 단계를 종합해 내립니다.

«식사 일기» 또한 그 자체로 진단 도구가 되는데, 날짜를 매일 한 줄씩 적고 술은 종류와 대략의 양을, 단 음료는 몇 잔인지를, 회식이나 외식 같은 특별한 식사가 있었는지를, 그리고 발과 관절의 뻐근함을 0에서 3까지의 척도로 기록해 두면 4주가 쌓였을 때 수치가 오른 날의 하루 전이 무엇이었는지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하루 전»을 봐야 하는 이유는 섭취한 음식이 곧바로 발작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개 하루이틀 뒤에 나타나기 때문이며, 그래서 «어제 무엇을 먹었는지»만으로는 잡히지 않고 기록이 있어야 거슬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료에 가져오면 도움이 되는 자료로는 4주치 식사 일기, 몇 해 치 건강검진 결과지, 복용 중인 약과 보충제 전부, 그리고 현재 체중과 1년 전 체중이 있습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치료법 근거 수준 효과 적합 대상 출처
유발 요인 기록으로 개인 패턴 확인 Level II 지킬 수 있는 목록으로 좁힌다 발작이 반복될 때 Choi 2004
저퓨린 식사의 기대 폭 설정 Level I 식이로 내릴 수 있는 한계를 안다 식이 상담 단계 Chen 2024
점진적 체중 조절과 운동 Level III 급격한 감량으로 인한 발작을 피한다 체중 관리가 필요한 경우 Zhang 2024
콩팥 기능을 감안한 관리 Level III 식이만으로 부족한 경우를 가른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경우 Kim 2025

치료 방법 — 식이와 약을 어떻게 나누나

식이 교정만으로 관리가 가능한 경우는 발작이 드물고 수치가 약간 높은 정도이며 콩팥 기능이 정상이고 결정이 확인되지 않은 때이며, 반대로 약물을 함께 두어야 하는 경우는 발작이 반복되어 식이만으로는 막지 못하거나 수치가 많이 높아 내려야 할 폭이 크거나 콩팥돌 병력이 있어 재발을 막아야 하거나 결정이 이미 확인되어 녹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이며, 콩팥 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면 배설 자체가 줄어 있는 상태에 해당합니다. 콩팥 기능과 요산의 관계를 정리한 국내 검토(Kim, 2025)에 따르면, 콩팥 기능이 저하될수록 요산 배설이 줄어 수치가 오르기 쉬운 것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식이를 열심히 했는데도 수치가 별로 안 내려간다»는 호소를 자주 듣게 되는데, 체내 요산의 상당 부분이 몸 안에서 만들어지므로 내려간 폭이 작은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며 그렇다고 노력이 헛된 것도 아닌데 발작 빈도는 분명히 줄어들기 때문이고, 다만 목표 수치까지 도달하려면 약물과 함께 진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끊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대개 양과 빈도의 문제라고 답하게 되는데, 완전히 끊는 목록은 지키기 어렵고 오래 유지되지도 못하므로 지킬 수 있는 한두 가지부터 시작하되 그것이 본인의 기록에서 나온 것이면 훨씬 잘 지켜집니다.

약물로 넘어가야 할 시점의 판단 기준은 비교적 단순한데, 식이 교정을 시작한 지 한 달 남짓 지났음에도 발작이 다시 왔거나 수치가 그대로라면 그 시점이 넘어갈 때이며 더 기다린다고 결과가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한마디로 남이 정해 준 금지 목록보다 본인의 기록에서 나온 한 가지가 훨씬 오래 지켜집니다.

젊은 나이에 시작한 경우의 판단은 젊은 통풍 초기 신호에 따로 적었습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이 정도면 병원에 가야 하는가»는 통풍에서 가장 흔한 고민이며 시기에 따라 기준이 달라집니다.

관절이 붓고 고열이 나면서 오한이 함께 있고 붉은 기가 빠르게 번지는 경우는 즉시 내원해야 하는데, 이 세 가지가 겹치면 통풍 발작이 아니라 관절 안에 균이 들어간 상황일 수 있어 통풍 발작으로 착각하고 시간을 끌면 위험해질 수 있는 조합이므로 따로 구분해 둔 것입니다.

발작이 처음 왔거나 같은 부위가 두 번째로 재발했거나 발작 간격이 짧아지고 있거나 급하게 체중을 줄이는 중인 경우는 이번 주 안에 내원하는 것이 좋으며, 여기서 «간격이 짧아지고 있다»는 소견이 중요한데 처음에는 1년에 한 번이던 발작이 반년에 한 번, 석 달에 한 번으로 좁혀지고 있다면 몸이 스스로 신호를 보내는 중이므로 다음 발작을 기다리지 않아야 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요산 수치가 높게 나왔거나 식이를 몇 달 이어 갔음에도 수치가 그대로이거나 복용 중인 약 가운데 이뇨제가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는 소견을 들은 경우는 가까운 시일 안에 내원하면 되며, 수치가 정상 범위이고 발작이 없으며 체중이 유지되고 있다면 지금처럼 기록을 이어 가도 무방합니다.

«괜찮다»는 판단은 수치와 발작 빈도 두 가지가 모두 안정적일 때만 유효하며, 둘 중 하나라도 흔들리기 시작하면 그 시점부터는 «가까운 시일 안에» 쪽으로 옮겨서 판단해야 합니다.

통풍 식이·생활, 더 깊이 알아보기

통풍의 단계별 판단과 관리 방법은 아래 글에서 하나씩 짚었습니다.

이 글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지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실제 진료실에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몇 가지 질문이 이어서 나오는데, 처음 발작이 왔을 때 곧바로 약물을 시작해야 하는지, 콩팥돌이 함께 있을 때 식이 기준이 달라지는지, 젊은 나이에 시작했다면 다른 검사가 필요한지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서른 이전에 첫 발작을 겪은 경우는 이 글에서 다룬 일반적인 식이 원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데, 배설 기능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섞여 있어 가족력과 함께 따로 짚어 보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발작이 반복되어 이미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라면 식이는 «치료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돕는 것»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며, 이 관점의 전환이 늦어지면 약을 성실히 복용하면서도 식이 때문에 스스로를 탓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 파악하려면 다음 진료 때 발작 횟수, 콩팥돌 여부, 첫 발작 나이, 현재 약 복용 여부 이 네 가지를 먼저 정리해 말씀해 주시면 상담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금지 목록» 대신 «내 목록»을 만드는 4주

통풍 식이 안내문을 받아 보면 못 먹을 것이 매우 많으나 그 목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키는 경우는 실제로 거의 없으며 다 지킬 필요도 없습니다.

대신 «내 것»을 찾아야 하는데 사람마다 반응하는 대상이 다르므로 남의 목록으로는 찾을 수 없고, 4주만 기록하면 드러나며 한두 가지만 확실히 피하는 편이 오히려 낫습니다. 적을 항목은 다섯 칸으로, 날짜는 매일, 술은 종류와 대략의 양을, 단 음료는 몇 잔인지를, 회식이나 외식·과식 같은 특별한 식사가 있었는지를, 그리고 발 상태를 0에서 3까지(0은 없음, 3은 발작)로 기록해 두면 됩니다.

4주가 지나면 마지막 칸이 1 이상인 날을 표시하고 그 날의 하루·이틀 전을 살펴보아야 하는데, 공통으로 나오는 대상이 바로 내 것이며 대개 한두 가지로 좁혀집니다. «하루·이틀 전»을 보아야 하는 이유는 섭취한 음식이 곧바로 발작을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당일만 살펴서는 잡히지 않습니다.

찾아낸 한 가지를 먼저 줄이고 4주를 더 기록하며 확인해, 줄었다면 그것이 답이고 그대로라면 다음 후보로 넘어가면 되며, 함께 재야 할 항목은 체중(주 1회, 같은 시각), 요산 수치(진료 때마다), 발작 간격(개월 수)이고 발작 간격이 최종 지표에 해당하여 간격이 길어지고 있다면 방향이 맞는 것입니다.

진료에 가져오면 도움이 되는 자료는 4주치 다섯 칸 일기, 찾아낸 후보 한두 가지, 체중 변화와 요산 수치, 복용 중인 약과 보충제 전부이며, 이 네 가지를 모두 챙겨 오지 못하더라도 다섯 칸 일기만 있으면 대부분의 방향은 파악할 수 있고 나머지는 진료 중에 확인하며 채워 나가면 됩니다.

통풍 전반은 통풍 정리에서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식이만으로 요산이 내려가나요?

A: 내려가지만 폭이 크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요산은 몸 안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며, 그래도 발작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Q: 콩이나 두부도 끊어야 하나요?

A: 퓨린이 있으나 통풍과의 관계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근거가 생각만큼 강하지 않아 무조건 끊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Q: 커피는 마셔도 되나요?

A: 오히려 요산을 낮추는 방향으로 보고됩니다. 유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Q: 무엇 때문에 발작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A: 먹은 것이 바로 발작을 만들지 않고 대개 하루이틀 뒤입니다. 4주 일기를 적고 발작일의 하루·이틀 전을 보십시오.

Q: 살을 빨리 빼면 좋아지지 않나요?

A: 급격히 빼면 몸에서 요산이 쏟아져 오히려 발작이 옵니다. 천천히 빼시는 편이 결국 빠릅니다.

Q: 식이를 열심히 했는데 수치가 그대로입니다.

A: 실패가 아닙니다. 배설 쪽 문제나 드시는 약이 관여할 수 있으니 약 목록을 함께 확인합니다.

Q: 무엇부터 바꾸면 되나요?

A: 단 음료를 물로 바꾸는 것이 첫 자리입니다. 바꾸기 쉽고 특히 젊은 층에서 크게 작용합니다.

참고 문헌

  1. Choi HK, Atkinson K, Karlson EW, et al (2004). Purine-rich foods, dairy and protein intake, and the risk of gout in men. N Engl J Med. DOI: 10.1056/NEJMoa035700. PMID: 15014182 (PubMed)
  2. Chen Z, Xue X, Ma L, et al (2024). Effect of low-purine diet on the serum uric acid of gout patients in different clinical subtypes: a prospective cohort study. Eur J Med Res. DOI: 10.1186/s40001-024-02012-1. PMID: 39223686 (PubMed)
  3. Zhang T, Liu W, Gao S (2024). Exercise and hyperuricemia: an opinion article. Ann Med. DOI: 10.1080/07853890.2024.2396075. PMID: 39183708 (PubMed)
  4. Kim S (2025). Hyperuricemia: Does it Matter in Chronic Kidney Disease?. The Korean Journal of Medicine. DOI: 10.3904/kjm.2025.100.3.109

본 콘텐츠는 의학 논문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의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