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동반 대상포진, 혈당 수첩과 발진을 나란히 봅니다
당뇨가 있는 분의 대상포진이란 무엇입니까
대상포진 자체는 당뇨가 있으신 분도 없으신 분도 같은 병이에요. 어릴 때 앓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이라는 곳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몸이 흔들리는 틈을 타 다시 깨어나 그 신경이 맡은 피부 구역을 따라 띠 모양 발진을 만듭니다. 병의 겉모습만 놓고 보면 당뇨 여부는 거의 티가 나지 않아요.
다만 당뇨가 있으면 사정이 조금 달라지는데, 차이는 병의 모양이 아니라 두 병이 서로를 끌어올린다는 관계에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한쪽이 다른 쪽을 밀어 올리는 걸까요? 혈당이 오래 높으면 이 병이 오기 쉬운 몸이 되고, 반대로 이 병을 앓으면 그 스트레스와 통증 때문에 혈당이 다시 올라가거든요. 한쪽이 조용히 있어 주질 않는 셈이죠.
Papagianni 등(2018)은 이 둘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영향이 한쪽 방향이 아니라 양방향으로 오간다고 보았습니다. 당뇨가 대상포진의 위험을 올리고, 대상포진이 다시 혈당 관리를 흔드는 순환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둘 중 하나를 먼저 잡기보다 나란히 보는 쪽을 택합니다. 발진 하나만 보고 통증 하나만 다스리면, 혈당이 그 뒤에서 계속 흔들리고 있어도 놓치기 쉽고요. 진료실에서는 혈당 수첩과 발진 경과를 한 장에 나란히 올려 놓고 보는데, 날짜를 맞춰 두면 어느 쪽이 먼저 움직였는지가 눈으로 보입니다.
이 대조가 유난히 이 조합에서 쓸모가 큰 이유는, 두 병이 같은 시기에 함께 나빠지면 원인과 결과가 뒤섞여 버리기 때문이에요. 순서를 알아야 다음에 무엇을 먼저 손볼지가 정해지니까요.
당뇨가 있으면 얼마나 더 흔합니까
당뇨가 있으면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이 실제로 얼마나 올라가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그 확률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일까요? 여러 연구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당뇨가 있으신 분이 없으신 분보다 이 병에 걸리기 쉽다는 점은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나요.
Huang 등(2022)은 당뇨와 이 병 사이의 연관을 분석했고, Lai 등(2021)도 당뇨가 있으신 분에서 이 병이 얼마나 더 발생하는지를 다루었습니다. 서로 다른 집단을 대상으로 한 자료들인데도 방향이 겹치죠.
Muñoz-Quiles 등(2017)은 조금 더 넓게, 당뇨가 있으신 분들 전체에서 이 병의 위험과 그로 인한 영향을 인구 단위로 살폈습니다. 개인 한 명이 아니라 집단을 놓고 본 자료라는 점에서 다른 연구들을 보완해 줍니다. 그러면 이 숫자들을 진료실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여기서 꼭 짚어야 할 것이 하나 있어요. 당뇨가 있다고 반드시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확률이 조금 더 높다는 뜻이지, 당뇨가 있는 모든 분이 이 병을 겪는 것은 결코 아니거든요. 그러니 당뇨가 있다고 해서 겁부터 낼 일은 아니에요.
저희 진료에서 더 무게를 두는 부분은 사실 걸릴 확률 자체보다 걸렸을 때 무엇이 달라지는가입니다. 당뇨가 없으신 분은 대개 발진과 통증만 관리하면 되지만, 당뇨가 있으신 분은 그 위에 혈당이라는 변수가 하나 더 얹힙니다. 확률보다 이 변수를 놓치지 않는 쪽이 진료실에서 훨씬 더 실질적인 대비예요. 결국 중요한 것은 걸릴지 말지가 아니라, 걸렸을 때 무엇을 함께 살필지입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띠 모양으로 번지는 발진과 그 자리의 화끈거리는 통증, 여기까지는 당뇨가 있으신 분도 없으신 분도 다르지 않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보면 두 경우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예요.
문제는 원래 저리셨던 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당뇨 신경병증으로 손발이 이미 저리신 상태라면, 새로 시작된 저림이 그 안에 묻혀 또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치기 쉽거든요. 그렇다면 원래 있던 저림과 새로 온 저림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희는 진료실에서 원래 저리시던 것과 지금 것이 어떻게 다른지를 반드시 여쭙습니다. 자리가 어디인지, 모양이 어떤지, 한쪽에만 오는지가 구분의 단서가 되고요.
당뇨로 인한 저림은 대개 양말을 신은 것 같은 모양으로 양쪽 발이나 양쪽 손에 대칭으로 옵니다. 반면 이 병은 신경 하나가 맡은 구역, 즉 몸의 한쪽에 띠 모양으로만 와요. 그 신경절 하나가 깨어났기 때문이라, 옆 신경이나 반대쪽 신경은 조용한데 그 신경 하나만 증상을 냅니다.
통증이 오는 시점도 눈여겨볼 부분이에요. 발진이 나기 사나흘 전부터 그 자리가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분이 적지 않은데, 당뇨로 인한 저림과 겹치면 또 그 증상인가 하고 며칠을 그냥 넘기기 쉽습니다.
밤에 더 심해지는지도 확인합니다. 당뇨 신경병증으로 인한 저림은 밤에 심해지는 경우가 흔한 편인데, 이 병의 통증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화끈거리는 성질이 다르거든요. 옷깃이 스치기만 해도 아픈 이질통이 있다면 이쪽에 무게를 둡니다. 진료실에서는 솜이나 손끝으로 피부를 가볍게 스쳐 어디까지 민감한지를 살피는데, 그 경계가 신경 하나가 맡은 띠 모양과 일치하면 진단에 힘이 실려요.
발진이 남들보다 늦게 나오거나 옅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은 먼저 왔는데 며칠이 지나도 피부에 아무것도 안 보이면 신경통인가 다른 병인가 헷갈리기 쉽고요. 상처가 잘 안 아무는 체질이시라면 딱지가 유난히 오래 가는데, 다른 분보다 하루 이틀 더 걸릴 수 있다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통증이 얼마나 갈지도 자주 물으시는데, 당뇨가 있으시면 통증이 가라앉는 데 며칠 더 걸리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신경이 회복되는 속도 자체가 혈당 상태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에요.
무엇이 원인이고 누가 위험합니까
원인 자체는 당뇨가 있으신 분도 다르지 않습니다. 몸속에 잠들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깨어나는 것이 원인이에요. 다만 당뇨가 있으시면 그 바이러스가 깨어나기 쉬운 조건이 하나 더 얹힙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몸의 면역이 느슨해지는데, 평소라면 눌러 두고 있던 바이러스를 붙잡아 두는 힘이 떨어지는 셈이죠.
Saadatian-Elahi 등(2020)은 당뇨를 이 병의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다룬 여러 자료를 종합했습니다. 나이, 면역 상태와 함께 당뇨가 반복해서 거론돼요. 혈당 조절이 안전판이 되어 주는 것은 맞지만 완전히 막아 주지는 않기에, 조절이 잘 안 되고 계실수록 저희가 더 무겁게 보는 것뿐입니다.
당뇨를 앓아 오신 기간도 눈여겨봅니다. 진단받으신 지 얼마 안 되신 분보다, 십 년 넘게 앓아 오신 분에서 신경과 혈관이 더 많이 지쳐 있어 위험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당화혈색소 숫자 하나를 경계선으로 딱 긋기는 어렵고, 최근 몇 달간 수치가 얼마나 들쭉날쭉했는지를 절대 수치보다 더 무겁게 봅니다. 그래서 진료 첫날 최근 검사 결과를 반드시 확인해요.
여기에 나이가 얹히면 위험이 겹칩니다. 나이가 있으시면서 당뇨도 오래되셨다면, 콩팥 기능이 함께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약을 고를 때 더 신경 쓰게 되고요.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이시거나 다른 이유로 면역이 눌려 있는 상태라면 위험이 한 겹 더 얹히니, 이런 분들은 진료 첫머리에 드시는 약을 전부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발에 발진이 생긴 경우는 특히 조심스럽게 봅니다. 그러면 왜 유독 발을 더 조심스럽게 볼까요? 당뇨가 있으시면 발의 감각이 둔해져 있어, 상처가 나도 본인이 알아차리는 시점이 늦어지기 쉽기 때문이에요.
진단과 검사는 어떻게 합니까
진단은 대개 보고 짚는 것만으로 섭니다. 신경 하나가 맡은 구역을 따라 띠 모양으로 번진 발진과 그 자리의 통증이면 이 병으로 봅니다. 당뇨가 있으시면 여기에 한 가지가 더 붙는데, 원래 저리시던 자리와 새로 아픈 자리를 대조하는 과정이에요. 저린 자리를 그림으로 그려 견주면 구분이 훨씬 쉬워집니다.
그날 저희가 확인하는 것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우선 최근 혈당과 당화혈색소인데, 결과지가 있으시면 가져오시고 없으시면 기억나는 숫자라도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콩팥 기능으로, 항바이러스제 용량을 정할 때 필요하고 당뇨가 오래되셨으면 낮아져 있을 수 있어요. 발진이 발쪽에 있으면 본인 눈에 잘 안 보이는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까지 저희가 직접 확인하고, 신경병증 약을 이미 드시고 계신 경우가 흔해 겹치는 계열이 있는지도 먼저 걸러야 합니다.
발진 자체를 진단하는 데는 이런 검사가 대부분 필요 없지만, 당뇨가 있으신 분은 치료를 안전하게 정하기 위해 이 정보들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치료를 미뤄야 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혈액검사를 시행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미리 안내해 드리는데, 대개 그날 채혈해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치료 시작 자체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진찰 소견만으로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 병은 이른 치료가 중요한 병이라 항바이러스제는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그날 바로 시작하고, 용량만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조정합니다. 저린 자리를 대조할 때는 신체 그림에 표시해 두고 다음 진료에서 다시 견주는데, 새로 아픈 자리가 그대로인지 옅어지는지 넓어지는지를 보면 경과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가늠할 수 있어요.
치료는 어떻게 진행합니까
항바이러스제를 가능한 한 이르게 시작하고, 콩팥 기능에 맞춰 용량을 조정합니다. Kim(2023)은 이 약의 쓰임과 한계를 정리했는데, 시작 시점이 이를수록 유리하다는 점이 반복해서 확인돼요.
통증 약은 당뇨가 없으신 분과 같은 계열을 씁니다. 다만 이미 신경병증 약을 드시고 계신 경우가 흔해, 겹치는 계열이면 용량을 조정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쓸 상황이 되면 미리 말씀드리는데, 며칠은 혈당이 오르기 마련이라 그 기간에는 재는 횟수를 늘리시고 필요하면 내과와 상의하시라고 안내해요.
혈당이 크게 흔들리는 시기에는 통증도 함께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과 진료와 나란히 다니시는 편을 권해 드려요. 항바이러스제는 대개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 복용하는데,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으시면 복용 기간을 늘리기보다 한 번에 드시는 용량을 줄이고 횟수를 조정하는 쪽으로 맞춥니다.
약을 먹는 동안 혈당은 평소보다 하루에 한두 번 더 재시라고 권해 드리는데, 스테로이드를 함께 쓰시는 기간에는 그보다 더 자주 재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통증이 약만으로 가라앉지 않을 때는 단계를 하나씩 올리는데, 처음에는 먹는 약의 용량을 조정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신경차단술을 논의하는 순서로 넘어갑니다. 그런데 왜 굳이 단계를 나누어 올릴까요? 당뇨가 있으신 분은 약이 몸에 주는 부담도 함께 살펴야 하기 때문이에요.
약만으로 통증이 충분히 가라앉지 않으면 신경차단술을 논의합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시행하며, 혈당 상태를 함께 확인한 뒤 진행해요. 시행하는 날은 시술 전후로 혈당을 확인하는데, 시술 자체가 혈당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날의 컨디션을 미리 파악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 치료법 | 근거 수준 | 효과 | 적합 대상 | 출처 |
|---|---|---|---|---|
| 혈당·발진 대조 | C | 두 병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흔들렸는지 확인 | 당뇨가 있으신 모든 분 | Papagianni 등(2018) |
| 저림 감별 | C | 당뇨 신경병증과 새 저림을 갈라 적음 | 원래 손발이 저리셨던 분 | 진료 관찰 |
| 항바이러스제 용량 조정 | A | 콩팥 기능에 맞춰 안전하게 투여 | 당뇨가 오래되신 분 | Kim(2023) |
| 스테로이드 혈당 계획 | C | 예상되는 혈당 상승을 미리 대비 | 스테로이드를 쓰게 되는 분 | Muñoz-Quiles 등(2017) |
| 신경차단술 | B | 약으로 부족할 때 통증을 낮추는 선택지 | 약이 겹쳐 올리기 어려운 분 | Kim(2023) |
| 발 점검 | C | 감각이 둔한 발의 상처를 늦지 않게 발견 | 발에 발진이 있으신 분 | Lai 등(2021) |
언제 병원에 오셔야 합니까
발진을 보신 그날 오십시오. 당뇨가 없으신 분도 이르게 오시는 것이 좋지만, 당뇨가 있으시면 하루가 더 아깝습니다. 이 병은 이른 치료가 이후 경과를 크게 바꾸는 병이라, 며칠 지켜보자는 판단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어요.
혈당이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크게 오르면 그것도 오셔야 할 이유입니다. 몸 어딘가에 염증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거든요. 발진 자리가 붉게 부어오르고 진물이 나면 덧난 것으로 보는데, 당뇨가 있으시면 번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어 그날 바로 오셔야 합니다.
발에 생겼다면 작아 보여도 미루지 마십시오. 감각이 둔해져 있어 본인이 아픔을 못 느끼시는 사이에 상처가 깊어질 수 있어요. 물을 잘 못 드시거나 정신이 흐릿해지시면 다음 진료를 기다리지 마시고요. 탈수와 고혈당이 겹치면 상황이 빠르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줄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지신다면 그것도 다시 오셔야 할 신호예요. 보통은 치료를 시작하면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가라앉는데, 그 흐름과 반대로 간다면 다른 문제가 겹친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앉아 계실 때는 괜찮다가 걸으실 때만 유난히 아프신 경우도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발의 상처를 다시 살펴야 할 신호일 수 있는데, 감각이 둔해진 발은 본인이 느끼는 통증과 실제 상처의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어느 정도면 괜찮고 어느 정도면 연락을 드려야 할까요? 어느 쪽이든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넘기지 마시고 그날 안에 연락 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더 알아 두실 것 — 왜 나란히 놓고 봅니까
이 두 병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라, 따로 떼어 보면 원인을 잘못 짚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통증이 유난히 심해진 주에 혈당도 함께 올라 있다면, 두 가지 설명이 다 가능해요. 통증 때문에 혈당이 오른 것일 수도 있고, 반대로 혈당이 오른 탓에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둘 중 어느 쪽이 먼저였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어느 쪽이 진짜 원인인지는 수첩을 나란히 놓고 날짜를 맞춰 보면 드러납니다. 어느 쪽이 먼저 움직였는지가 보이면 순서가 정해지고, 순서를 알면 다음에 무엇을 먼저 손볼지도 정해지거든요. 통증이 먼저였다면 통증 조절에, 혈당이 먼저였다면 혈당 조절에 힘을 더 싣게 됩니다.
스테로이드를 쓴 날도 표시해 두시면 좋습니다. 그날 혈당이 오르는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니 놀라실 필요가 없어요. 다만 수첩이 완벽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하루에 한 번만 재셔도 되고, 빠진 날이 있어도 괜찮아요.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정도로 편하게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매번 병원에 종이 수첩을 가져오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굳이 종이 수첩만 고집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사진으로 찍어 오셔도 되고, 휴대전화 메모에 날짜와 숫자만 적어 오셔도 저희가 보는 데는 지장이 없어요. 저희가 보는 것은 숫자가 오간 흐름이지, 수첩 자체의 모양이 아니거든요. 형식보다 흐름이 먼저라는 점만 기억해 주시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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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 진료 안내
오실 때 혈당 수첩과 최근 검사 결과지를 챙겨 오십시오. 없으시면 재신 숫자를 기억나는 대로 말씀해 주셔도 진료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저희는 그 숫자들을 발진 경과와 나란히 놓고 보는데, 두 줄이 함께 가는지 아니면 어긋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첫 단계예요.
두 과를 왔다 갔다 하셔야 해서 번거롭게 느끼실 수 있는데, 저희 쪽에서 혈당 흐름을 함께 확인하고 있으니 다니시는 부담을 최대한 줄여 드립니다. 스테로이드를 쓸 일이 생기면 미리 말씀드리고, 그 기간의 혈당 계획을 함께 세워 드려요.
혈당 조절 자체는 내과 진료에서 이어 가셔야 합니다. 저희가 당뇨 약을 임의로 조정하지는 않아요. 통증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맡고, 약으로 충분하지 않으면 신경차단술을 논의합니다. 발에 발진이 있으시면 매 진료마다 발을 함께 봐 드려요.
처음 오시는 날은 발진 자리와 발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진료부터는 얼마나 시간이 줄어들까요? 경과만 확인하면 되어 대개 절반 이하로 짧아집니다.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는 며칠 간격으로 다시 오시는 편을 권해 드리며, 그사이 혈당 흐름도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당뇨 때문에 걸린 것입니까
A: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당뇨가 있다고 반드시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Q: 혈당이 갑자기 올랐습니다
A: 이 병 자체로도 오릅니다. 스테로이드를 쓰면 며칠 더 오르므로 미리 알려 드립니다.
Q: 원래 저리던 것과 어떻게 구분합니까
A: 당뇨 저림은 양말 모양으로 양쪽에, 이 병은 띠 모양으로 한쪽에 옵니다.
Q: 당뇨 약을 조정해야 합니까
A: 저희가 임의로 조정하지 않습니다. 내과 진료에서 함께 보셔야 합니다.
Q: 발에 생겼는데 괜찮습니까
A: 감각이 둔해 늦게 아실 수 있습니다. 작아 보여도 그날 오시고 매일 발을 살펴보십시오.
Q: 상처가 잘 안 아뭅니다
A: 당뇨가 있으시면 느립니다. 다만 붉게 붓고 진물이 늘면 덧난 것이니 바로 오십시오.
Q: 혈당을 잘 관리하면 덜 아픕니까
A: 혈당이 흔들리면 통증도 함께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가지를 나란히 다룹니다.
참고 문헌
- Kim S (2023). Current scenario and future applicability of antivirals against herpes zoster. The Korean Journal of Pain. DOI: 10.3344/kjp.22391
- Huang CT, Lee CY, Sung HY (2022). Association Between Diabetes Mellitus and the Risk of Herpes Zoster.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DOI: 10.1210/clinem/dgab675
- Papagianni M, Metallidis S, Tziomalos K (2018). Herpes Zoster and Diabetes Mellitus: A Review. Diabetes Therapy. DOI: 10.1007/s13300-018-0394-4
- Lai SW, Liu CS, Kuo YH (2021). The incidence of herpes zoster in patients with diabetes mellitus. Medicine. DOI: 10.1097/MD.0000000000025292
- Muñoz-Quiles C, López-Lacort M, Ampudia-Blasco FJ (2017). Risk and impact of herpes zoster on patients with diabetes. Human Vaccines and Immunotherapeutics. DOI: 10.1080/21645515.2017.1368600
- Saadatian-Elahi M, Bauduceau B, Del-Signore C (2020). Diabetes as a risk factor for herpes zoster in adults. 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DOI: 10.1016/j.diabres.2019.107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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