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테니스엘보 — 다시 아파졌을 때 먼저 가릴 것
재발이란 무엇을 말하나
「또 아프다」는 한마디 안에 서로 다른 세 가지 상황이 섞여 있으며, 어디가 아픈지와 얼마나 편했다가 다시 아파졌는지에 따라 같은 «재발»이라는 말의 뜻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전과 똑같은 자리라면 그 힘줄이 다시 부담을 받은 것이고, 손가락 두 개쯤 옆이라면 관절이나 다른 구조를 함께 봐야 하며, 반대쪽 팔이라면 쓰는 방식 자체가 옮겨 간 것으로 봅니다. 세 가지는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다음에 해야 할 일이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진료 시에는 먼저 한 번이라도 편했던 적이 있었는지를 확인합니다. 한 번도 편한 적이 없었다면 이는 재발이 아니라 애초에 낫지 않았던 상태이고, 몇 달 편하다 도로 아파졌다면 그때는 진짜 재발입니다. 같은 「또 아프다」라도 이 구분에 따라 치료 방향이 정반대로 갈리므로, 편했던 기간이 얼마쯤이었는지를 먼저 정리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자리로 가려내는 법과 흔한 계기 네 가지, 다시 재 볼 값 세 가지, 다음 치료를 정하는 기준을 차례로 다룹니다.
며칠째인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은 시작 시점을 스스로 잘 기억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며칠째인지가 중요한 이유는 사흘째와 석 달째 사이에 조직 안에서 벌어지는 과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며, 사흘 안쪽이면 힘줄이 막 자극을 받은 상태이고 몇 주를 넘겼다면 이미 그 자리가 예민해져 버릇처럼 반응하는 상태입니다. 정확한 날짜가 아니어도 지난주부터인지 지지난주부터인지 정도만 가려 두면 이후 진료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가리키는 지점만큼 「언제 걸리느냐」도 중요한데, 문손잡이를 돌릴 때인지 무거운 것을 들 때인지 자다가 뒤척이다 눌려서인지에 따라 짚이는 원인이 달라지며, 가만히 있을 때도 아픈 것과 움직여서 아픈 것 또한 따로 봅니다. 움직임에 따라 아픈 쪽은 대개 힘줄 문제이고 가만히 있어도 아픈 쪽은 다른 원인을 함께 확인해야 할 신호이므로, 이번엔 느낌이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다면 그 인상을 다음 절의 내용과 견주어 보아야 합니다.
얼마나 다시 아파지나
테니스엘보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좋아지지만 일부는 오래 끌고, 오래 끄는 쪽이 재발도 함께 겪습니다. 보존 치료가 잘 듣지 않는 경우를 모은 자료로 Kim 등(2024)이 있으며, 이 절은 그 «일부»에 해당하는 환자를 위한 내용입니다. 재발이 잦은 조건을 보면 대개 하던 일을 그대로 계속하거나, 운동을 중간에 그치거나, 주사만 반복해 원인이 남아 있거나, 양쪽 팔이 다 아파 몸 전체의 조건을 함께 봐야 하는 경우로 좁혀집니다.
몇 년째 앓아 온 경우도 많은데, 오래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낫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며 같은 방법을 되풀이하면 결과도 그대로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시도한 방법을 정리할 때는 «안 해 본 것» 항목을 따로 두는 편이 좋은데, 대개 이 항목이 비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열두 주 채운 경험, 도구를 실제로 바꾼 경험, 다른 원인을 확인한 경험 가운데 하나는 빠져 있는 경우가 많고, 다음 방향은 대개 그 빈 항목에서 나옵니다.
몸을 풀면 나아지니 그냥 두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풀리는 것과 낫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로 그 순간 통증이 줄어드는 것은 힘줄 주변 근육의 긴장이 잠시 풀렸기 때문이며 힘줄 자체가 회복된 것은 아니므로, 이렇게 넘긴 경우 몇 달 뒤 다시 오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반대로 전혀 안 풀린다고 걱정하는 경우도 있으나, 뻣뻣함 자체보다 쥐는 힘이 줄었는지가 더 중요한 신호입니다.
처음에는 몇 주에 걸쳐 서서히 심해졌는데 이번에는 이틀 만에 심해졌다면, 이는 한 번 겪은 자리가 다시 예민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나빠지는 속도가 빠르다고 더 심하게 상했다는 뜻은 아니며, 오히려 빨리 알아차리고 내원하면 처음보다 짧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 재발의 모습
재발은 처음 아팠을 때와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처음엔 한 점이 서서히 아파 왔다면 재발일 때는 범위가 넓게 퍼지거나 하루 만에 심해지거나 힘이 더 빨리 빠지는 느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 전체가 피곤하고 어깨까지 뻐근하며, 물건을 쥐는 힘이 줄어 반대 팔로 대신하게 되었다는 호소도 흔합니다. 이런 동반 증상은 대부분 같은 힘줄 문제 안에서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다만 1) 팔꿈치가 잠기거나 걸리는 느낌, 2) 펴는 각도가 줄어든 것, 3) 가만히 있어도 쑤시는 것, 4) 손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는 것 가운데 하나라도 있다면 이번에는 다른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넉 주 계획으로 곧장 들어가지 않고 먼저 진찰로 확인하며, 해당하지 않는다면 어느 쪽에 가깝든 넉 주 계획으로 시작합니다.
재발이 처음보다 빨리 오는 것을 나쁜 신호로만 읽어서는 안 됩니다. 조직이 이미 한 번 겪어 예민해져 있는 것이지 더 크게 상한 것은 아닌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빠르게 대응하면 처음보다 짧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몇 주 만에 내원했더라도 이번에는 며칠 만에 내원하면 됩니다. 알아채는 속도의 차이가 결과를 가릅니다.
수건을 짤 때, 프라이팬을 뒤집을 때, 악수를 할 때처럼 손목을 안쪽으로 젖히며 힘을 주는 동작에서 유독 아픈 이유는, 이 동작들이 공통으로 쓰는 힘줄이 바로 재발이 잘 일어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물건을 그냥 들어 올리기만 하는 동작에서는 덜 아프다는 호소가 많은데, 이 차이 자체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는 괜찮다가 오후로 갈수록 아파진다면 밤새 쉬어 덜하다가 하루 동안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심해지는 경과이며, 반대로 아침에 뻣뻣하다가 움직이면 풀린다면 관절 쪽 문제를 함께 보아야 할 수 있으므로 하루 중 언제 가장 불편한지를 기억해 두면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원인 — 무엇이 다시 불렀나
재발을 부르는 흔한 계기는 대개 네 가지로 좁혀집니다. 1) 이사나 대청소처럼 하루 몰아 쓰고 이튿날 찾아오는 경우, 2) 새로 시작한 운동이 2주쯤 뒤에 찾아오는 경우, 3) 일이 바뀌면서 같은 동작이 늘어난 경우, 4) 운동을 그치면서 서서히 돌아오는 경우입니다. 이 중 가장 흔한 경로는 «좋아져서 그만두었다»는 경우인데, 통증이 사라지는 것과 힘이 붙는 것은 서로 다른 과정이며 통증이 먼저 가라앉고 힘은 나중에 붙기 때문에 그 사이에 운동을 그만두면 재발로 이어집니다.
이 사실을 뒤집으면 재발을 막는 방법도 분명해지는데, 통증이 사라진 날부터 여덟 주를 더 이어 가는 것입니다. 이 여덟 주가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힘이 붙는 기간입니다. 달력에 끝나는 날짜를 미리 적어 두면 지켜지지만 «괜찮아질 때까지»로 두면 반드시 일찍 그만두게 됩니다. 여기에 당뇨나 갑상선 조절 상태, 흡연, 목과 어깨의 굳음, 수면 부족 같은 전신 조건도 함께 작용하는데, 이쪽은 한 번 확인해 두면 해마다 다시 볼 필요는 없습니다.
특별히 새로 한 일이 없다고 답하는 경우도 뜻밖에 많은데, 이때는 «새로 한 것»이 아니라 «그만둔 것»과 «계속해 온 것»을 함께 확인합니다. 운동을 언제 그만두었는지, 컴퓨터 작업 자세가 몇 년째 그대로인지, 취미 활동을 최근 늘리지 않았는지를 하나씩 짚다 보면 대개 계기가 드러나며, 정말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전신 조건을 더 자세히 확인합니다. 계기가 둘 이상 겹치는 경우도 흔하고, 찾지 못하더라도 치료 계획은 그대로 진행합니다.
계절과 생활 리듬도 계기가 됩니다. 추운 계절에 근육이 굳은 채로 갑자기 힘을 쓰거나, 명절이나 이사철처럼 짧은 기간에 반복 동작이 몰리는 시기에 재발이 잦은 경우가 많으며, 매년 비슷한 시기에 아팠던 경험이 있다면 그 시기가 다가오기 두어 주 전부터 미리 운동 강도를 올려 두는 편이 겪고 나서 치료하는 것보다 수월합니다.
검사 — 다시 잴 것
재발이 의심되면 세 값을 다시 측정합니다. 1) 양쪽을 견주어 보는 쥐는 힘, 2) 손끝으로 정확히 짚는 아픈 점, 3) 양쪽 차이를 보는 펴지는 각도입니다. 이 세 값은 처음 측정해 둔 값과 비교해야 비로소 의미가 생기므로 처음 값을 기록해 두어야 하는데, 견줄 기준이 없으면 «더 나빠진 것 같다»는 느낌만 남기 때문입니다. 느낌은 대개 실제보다 나쁘게 기울고 그 위에서 결정하면 필요 이상으로 큰 치료로 가게 되지만, 숫자가 있으면 쥐는 힘은 그대로이고 아픈 점만 같은 상태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그러면 해야 할 일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영상 검사를 다시 고려하는 경우는 1) 전과 다른 자리가 아플 때, 2) 걸리거나 잠길 때, 3) 힘이 뚝 떨어졌을 때, 4) 수술을 고려할 때로 좁혀지며, 매번 촬영하지 않는 이유는 자리가 그대로이고 세 값도 크게 다르지 않다면 진찰과 문진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픈 자리가 옮겨 갔거나 팔꿈치가 걸리는 느낌이 새로 생겼거나 손끝 힘이 눈에 띄게 빠졌다면 이번에는 처음보다 자세히 확인합니다. 판단 기준은 지난번에 찍었는지가 아니라 지금의 신호입니다.
재발로 내원할 때는 전과 같은 자리인지, 힘줄이 더 상했는지, 같은 치료를 또 해도 되는지, 안 해 본 방법은 무엇인지를 확인합니다. 세 값은 집에서도 대략 측정할 수 있으며, 정확한 기계보다 매번 같은 방법으로 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치료 — 다음 수를 정하는 법
다음 수를 정할 때는 같은 것을 세 번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운동은 어떤 경우든 기본으로 깔아 두고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함께 찾으며 기간을 미리 정해 두는데, 중간에 그쳤던 경우는 버티기 운동을 다시 정비하고, 주사를 피하고 싶다면 체외충격파를, 오래 끌었다면 혈소판 농축 주사를, 충분히 시도하고도 남으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혈소판 농도가 결과 차이를 얼마나 설명하는지 살펴본 연구(Oeding 등, 2025)가 있고, 통증 결과에서는 농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연구(Averell 등, 2024)도 있습니다.
주사를 결정할 때는 연구마다 제조 방식이 달라 숫자를 그대로 옮기기 어렵다는 점을 알아 두어야 하는데, 보고 기준을 짚어 본 연구(Hedbany 등, 2026)에 따르면 결국은 개별 조건에 맞춰 판단해야 합니다. 한 번의 시술로 영구히 끝나는 것, 운동 없이 유지되는 것, 일을 그대로 하며 낫는 것, 몇 주 만에 힘이 돌아오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다음 수를 정할 때 지켜야 할 한 가지는 한 번에 하나씩만 바꾸는 것입니다. 두 가지를 같이 바꾸면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알 수 없어 다음 재발 때 쓸 정보가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사부터 맞으면 안 되느냐는 문의도 있는데, 순서를 건너뛰면 운동으로 나아지는지를 볼 기회와 다음번 재발 때 무엇을 다르게 해 볼지 정할 근거를 함께 잃습니다. 통증이 심해 일상이 어려운 경우라면 순서를 앞당기기도 하지만 그때조차 운동은 함께 진행합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 치료법 | 근거 수준 | 효과 | 적합 대상 | 출처 |
|---|---|---|---|---|
| 보존 치료 재정비 | Level I | 듣지 않는 경우의 선택지를 정리한다 | 오래 끄는 경우 | Kim 2024 |
| 혈소판 농축 주사 | Level I | 농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 재발이 반복될 때 | Oeding 2025 |
| 주사 농도 비교 | Level I | 통증 결과에서는 농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 상담 | Averell 2024 |
| 보고 기준 확인 | Level I | 연구 간 제조 방식 차이를 짚는다 | 숫자 해석 | Hedbany 2026 |
언제 다시 오셔야 하나
전과 다른 자리가 아프거나, 4주가 넘도록 그대로이거나, 쥐는 힘이 눈에 띄게 줄었거나, 밤에 깰 정도라면 다시 내원해야 합니다. 팔꿈치가 잠기는 느낌은 관절 내부를 확인해야 할 신호이고, 붓고 열이 나면 다른 원인을 감별해야 하며, 손목이 젖혀지지 않으면 힘줄과 신경을 함께 확인합니다. 내원할 때는 지금까지 시행한 치료 목록과 시기, 편했던 기간, 다시 아파진 계기, 양쪽 쥐는 힘의 느낌을 함께 정리해 오는 것이 좋습니다.
재발 시에는 처음처럼 길게 진료하지 않는데, 이미 기록이 있어 확인할 것이 적기 때문입니다. 세 값을 다시 재고 계기를 찾고 넉 주 계획을 정하면 대개 마무리되므로, 재발이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일찍 내원하는 편이 낫습니다. 일찍 오면 짧게 끝나고 참으면 처음처럼 길어지며, 이 병에서 가장 아까운 시간은 «좀 더 지켜보자»로 흘려보내는 몇 주입니다. 따로 가져올 것이 없어도 그대로 내원해 그 자리에서 다시 측정하면 됩니다.
이 정도로 다시 와도 되는지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망설여진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신호입니다. 처음보다 가볍게 느껴지더라도 자리가 다르거나 나흘 넘게 그대로라면 확인하는 편이 낫고, 반대로 하루 이틀 뻐근한 정도라면 우선 부담을 줄이고 지켜보아도 됩니다. 연락은 이를수록 좋으며, 연락할 때 세 값을 함께 전달하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재발 관리, 더 깊이 알아보기
재발했을 때의 넉 주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1주 차는 되돌리는 주로, 지난 2주 사이 늘어난 것을 찾아 그 전으로 되돌리고 운동은 강도를 절반으로 낮추되 멈추지는 않으며 세 값을 재어 기록합니다. 2주 차는 확인하는 주로, 되돌린 뒤 방향이 좋아졌는지를 봅니다. 좋아졌다면 계기를 제대로 찾은 것이고, 그대로라면 짚었던 것이 원인이 아니었던 것이므로 다른 요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3주 차는 올리는 주로, 방향이 좋으면 운동 강도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도구와 자세 가운데 아직 바꾸지 않은 것을 하나 바꿉니다. 4주 차는 정하는 주로, 세 값을 다시 재어 1주 차와 비교하는데, 나아졌으면 그대로 여덟 주를 더 이어 가고 그대로면 진료에서 다음 수를 정합니다. 넉 주가 지나기 전에 나빠지면 기다리지 말고 내원해야 하며, 이 계획은 종이에 적어 두고 주마다 한 줄씩 채워 가는 편이 좋습니다.
2주 차에 나아지지 않으면 계속 기다려야 하는지 묻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되돌린 지 2주가 지나도 방향이 그대로라면 처음 짚었던 계기가 진짜 원인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는 3주 차로 넘어가지 말고 다른 계기를 다시 찾거나 진료에서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더 기다리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4주를 다 채우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방향이 안 잡히는 2주는 이미 충분한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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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주 계획표»를 세우십시오
기간을 정해 두고 측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1주 차에는 부담 동작 하나를 줄이면서 아픈 점 위치를 재 두고, 2주 차에는 버티기 운동을 시작하며 쥐는 힘의 느낌을 살피고, 3주 차에는 운동 무게를 조금 올리며 다시 아픈 점 위치를 확인하고, 4주 차에는 세 값을 모두 재어 판단합니다. 넉 주 뒤 세 값 중 둘이 나아지면 그대로 이어 가고, 하나만 나아졌으면 조금 더 지켜보고, 그대로면 다음 방법으로 넘어가며, 나빠지면 일찍 내원해야 합니다.
운동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자주 묻는데,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여덟 주쯤은 더 이어 가는 편이 좋습니다. 통증은 먼저 가라앉고 힘은 늦게 붙기 때문이며, 그 사이에 그만두면 몇 달 뒤 같은 자리가 다시 아파집니다. 재발로 내원하는 경우의 상당수가 좋아져서 그만두었다고 말합니다. 일을 바꿀 수 없을 때는 동작 자체 대신 중간에 손을 쉬는 짧은 틀을 두거나, 무게 대신 양손으로 나누어 들거나, 시간 대신 순서를 바꾸어 몰아 쓰지 않는 방법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양쪽이 다 아프면 한쪽씩 차례로 다루는 편이 낫습니다. 둘을 동시에 쉬게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더 아픈 쪽을 먼저 정하고 전신 조건도 함께 확인합니다. 운동 중에 약간 뻐근한 것은 두어도 되는데 기준은 이튿날 아침이며, 아침에 어제보다 못하면 무게나 횟수가 과했던 것이고 어제와 같거나 나으면 이어 가면 됩니다. 운동 중 통증만 보면 겁이 나서 못 하거나 참다가 덧나거나 둘 중 하나가 되기 쉬우므로, 이튿날 아침 하나만 보면 판단이 단순해지고 무게를 올릴 시점도 이 값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아침이 같으면 그때 조금 올리면 됩니다. 잘 때 팔 자리는 테니스엘보 수면 자세 정리에서 이어 볼 수 있습니다. 계획표대로 해 보았는데도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그것 자체가 진료에서 함께 정할 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스스로 잰 세 값과 4주간의 기록을 가지고 오면, 그 자리에서 다음 수를 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훨씬 짧아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재발과 낫지 않은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A: 한 번도 편했던 적이 없으면 미완이고, 몇 달 편하다 도로 아프면 재발입니다.
Q: 왜 다시 아파졌나요?
A: 가장 흔한 경로는 좋아져서 운동을 그만두신 것입니다. 통증은 먼저 가고 힘은 늦게 옵니다.
Q: 전과 다른 자리가 아픕니다.
A: 손끝으로 짚어 보시고 말씀해 주십시오. 두 손가락 옆이면 다른 구조를 봐야 합니다.
Q: 같은 치료를 또 해도 되나요?
A: 같은 것을 세 번 되풀이하지는 않습니다. 안 해 본 것에서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운동은 언제까지 하나요?
A: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여덟 주쯤 더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Q: 일을 못 바꾸면 방법이 없나요?
A: 동작을 못 바꾸시면 중간에 손을 쉬는 짧은 틈과 양손으로 나눠 들기를 씁니다.
Q: 수술은 언제 생각하나요?
A: 보존 치료를 충분히 해 보고도 남을 때입니다. 무엇을 얼마나 하셨는지가 기준이 됩니다.
참고 문헌
- Kim JH, Hoy JF, Smith SR, Sabet A (2024). Recalcitrant Lateral Epicondylitis: A Systematic Review on Current Nonoperative and Operative Treatment Modalities. JBJS reviews. DOI: 10.2106/JBJS.RVW.24.00059. PMID: 39106325 (PubMed)
- Oeding JF, Varady NH, Messer CJ, Dines JS (2025). Platelet Concentration Explains Variability in Outcomes of Platelet-Rich Plasma for Lateral Epicondylitis: A High Dose Is Critical for a Positive Respon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With Meta-regression. 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DOI: 10.1177/03635465241303716. PMID: 39868742 (PubMed)
- Averell N, Goodwin B, Park S, Spicer S (2024). The concentration of platelets in PRP does not affect pain outcomes in lateral epicondyl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ain management. DOI: 10.1080/17581869.2024.2360381. PMID: 38874535 (PubMed)
- Hedbany D, Lezak B, Butler J, Mercer N (2026). Adherence rates to the Minimum Information for Studies Evaluating Biologics in Orthopedics guidelines for clinical studies on platelet-rich plasma for the treatment of lateral epicondylitis: a systematic review. Clinics in Shoulder and Elbow. DOI: 10.5397/cise.2024.0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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