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착증 풍선확장 후 통증 — 걷다 쉬는 간격으로 봅니다
«두 지점 사이»란 무엇인가
협착증은 거리로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시간이 아니라 거리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플수록 걸음이 느려지므로 같은 거리를 가는 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되고, 그 결과 실제로는 나빠지고 있음에도 «10분은 걷는다»는 표현이 그대로 유지되는 착시가 생기게 됩니다.
측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집 앞에서 늘 다니는 길 하나를 정하고, 전봇대나 가게 간판처럼 눈에 잘 띄는 표시를 두 개 고른 뒤, 그 사이를 쉬지 않고 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며 갈 수 있으면 다음 표시까지 거리를 조금씩 늘려 가면 됩니다. 표시가 고정되어 있으므로 갈 수 있으면 갈 수 있는 것이고 갈 수 없으면 갈 수 없는 것뿐이며, 느낌이나 날씨에 따라 흔들리지 않습니다.
표시 두 개 사이를 가지 못했다고 해서 그날이 실패한 것은 아니며, 가지 못한 지점이 그날의 측정값이 되는 것뿐입니다. 실패가 아니라 숫자 하나가 나온 것에 불과하고, 전날 셋을 갔다가 다음날 둘밖에 가지 못했다고 하여 곧바로 상태가 나빠졌다고 판단할 것도 아닙니다. 하루치 숫자는 전날의 활동량과 그날의 날씨에 따라 오르내리기 때문입니다.
시간대에 따른 차이도 고려해야 합니다. 아침에는 몸이 굳어 있어 거리가 짧게 나오고, 낮 동안 움직인 오후에는 조금 더 나오는 경우가 흔하므로, 되도록 같은 시간대에 측정하는 편이 비교에 유리합니다. 진료실에서 이 기록을 확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느낌으로 묻기보다 지난주와 이번 주의 평균이 몇 개인지를 확인하는 편이 다음 단계를 정하는 데 훨씬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적응증 — 누가 이 시술을 받았나
이 시술을 받는 환자들은 대체로 비슷한 경과를 거쳐 옵니다. 걷다가 다리가 저려 쉬어야 했고 약과 운동만으로는 부족했으며 수술 조건까지는 아니었거나 수술을 당분간 미루기로 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협착증은 디스크와 달리 반응이 느리게 나타나는 편이라 판단 시점도 6주로 늦춰 잡고, 지표 역시 통증보다 걷는 거리를 우선으로 봅니다. 국내 비교 보고로 Kim 등(2013)의 연구가 있습니다.
좁아진 통로가 이 시술로 다시 넓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통로를 좁히는 요인은 뼈와 인대, 그리고 그 안쪽의 유착과 부기로 나뉘는데, 이 시술이 다룰 수 있는 부분은 뒤의 두 가지뿐이기 때문입니다. 그 두 가지가 좁아짐의 큰 몫을 차지하는 환자는 호전 폭이 크고, 뼈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환자는 호전 폭이 작습니다. 그래서 시술 전에 MRI를 함께 보며 이 비율을 설명하게 됩니다.
같은 조건에 해당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통로를 좁히는 원인의 구성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적응증에 맞는다는 것은 시도해 볼 근거가 있다는 뜻이지 결과를 보장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증상이 지속된 기간 역시 판단에 들어가며, 몇 달 전부터 서서히 심해진 경우와 몇 년째 오르내림을 반복해 온 경우는 조직 상태 자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앉으면 편하고 서면 다시 아픈 양상은 협착증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허리를 굽히거나 앉으면 통로에 여유가 생기고 서서 허리를 펴면 다시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수술과 이 시술 사이에서 판단이 갈리는 지점은 대개 다리 힘이 빠지는지 여부이며, 힘 빠짐 없이 저림과 통증, 걷는 거리 제한이 중심인 경우라면 이 시술을 먼저 시도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시술 전 준비와 검사는 어떻게 했나
다리 동맥 검사를 함께 보는 이유
시술 전에는 좁아진 마디와 그 정도, 다리 동맥 문제 여부, 복용 중인 약, 혈액 검사까지 미리 확인합니다. 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도 걷다가 멈추게 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겉으로는 협착증과 매우 비슷하게 보입니다. 가르는 실마리는 자세입니다. 협착증은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풀리지만 혈관 문제는 자세와 무관하게 다리를 쓰면 아픕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있는 환자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 두면 이후 호전이 더딜 때 원인을 가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술 뒤에는 이튿날부터 짧게 여러 번 걷고, 목욕도 가볍게 시작하면 됩니다. 복용하던 약은 그대로 유지하고, 매일 같은 길에서 한 번씩 기록만 남기면 됩니다. 쉬지 않고 간 표시 개수, 쉬는 시간, 다리 저림 0~10, 진통제 복용 알 수 정도면 충분하며, 항목을 넷 이상으로 늘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항목이 늘면 부담이 커져 사흘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복용 중인 약은 봉투째 가져오는 편이 확인이 빠른데, 이름을 외워 오기 어렵고 같은 성분이 여러 이름으로 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사진으로 찍어 와도 무방합니다.
다리 동맥 검사를 생략하면 시술 뒤 호전이 없을 때 그 원인이 시술이 부족해서인지 애초에 다른 병이 섞여 있었는지 가릴 방법이 없어집니다. 검사는 시술을 늦추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이후 판단을 정확히 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은 종류마다 중단 기간이 다르므로 임의로 끊지 말고 처방한 곳과 상의하여 날짜를 정해야 합니다. 기록은 시술 며칠 전부터 같은 길에서 재 두는 편이 좋은데, 시술 전 숫자를 모르면 시술 뒤 숫자가 좋아진 것인지 원래 그 정도였는지 가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술 뒤 며칠은 어떻게 지나가나
시술 당일에는 허리가 묵직하고 다리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튿날부터 걷기를 시작하면 1주쯤 지나 표시 개수가 조금 늘어나는 경우도 있으나, 실제 판단은 4~6주 뒤의 기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사이에 겪을 수 있는 정상 범위의 불편으로는 시술 부위의 뻐근함, 이틀 정도 이어지는 다리 무거움, 잠깐의 어지러움, 활동량이 줄어 생기는 배 불편 등이 있습니다.
판단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협착증의 반응 속도가 디스크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며칠에서 1~2주 사이에 방향이 드러나는 반면, 협착증은 4~6주가 지나야 변화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호전 과정에 걷는 양을 늘리는 일이 함께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통로에 여유가 생기더라도 그동안 줄어든 근육과 걷는 데 대한 자신감이 돌아오는 데는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이 때문에 2주 시점에서 결론을 내리지 않고 그 사이에는 기록만 모아 두는 방식을 택합니다. 같은 길에서 꾸준히 측정하고 주 단위로 평균을 내면 하루하루의 오르내림이 정리되어 실제 흐름이 드러나게 됩니다.
시술 이튿날 다리가 오히려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이 시기에 흔히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시술 부위 주변의 부기가 가라앉는 데 며칠이 걸리기 때문이며, 이 시기의 무거움은 상태가 나빠졌다는 신호라기보다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1주 시점에 표시 개수가 늘지 않았다고 하여 결과가 나쁜 것으로 볼 필요도 없습니다. 1주는 아직 판단할 시점이 아니며, 4~6주가 실제 판단 시점이므로 그 전까지는 기록을 쌓아 두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회복 속도는 시술 전 유착과 부기가 좁아짐에서 차지하던 비중, 그리고 증상이 지속된 기간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오래 눌려 있던 신경 조직일수록 통로에 여유가 생긴 뒤에도 반응이 늦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며칠 사이의 변화보다 주 단위 흐름을 기준으로 경과를 살피는 편이 실제 상태를 더 정확히 반영합니다.
치료 비교 (논문 근거)
| 치료법 | 근거 수준 | 효과 | 적합 대상 | 출처 |
|---|---|---|---|---|
| 풍선확장 경막외 신경성형술 | Level II | 걷는 거리가 늘어나는 경우가 보고된다 | 약·운동으로 부족할 때 | Karm 2022 |
| 경막외 신경성형술 비교 | Level II | 다른 경막외 접근과 비교되었다 | 협착 동반 | Kim 2013 |
| 경막외 스테로이드 투여 | Level I |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쓰인다 | 신경 자극이 있을 때 | Armon 2025 |
| 국내 임상 경과 확인 | Level II | 국내 결과가 보고되어 있다 | 시술 후 추적 | Cho 2019 |
회복 — 무엇을 언제부터 하나
회복은 순서대로 늘려 가는 것이 요령입니다. 이튿날에는 짧은 걷기를 여러 번 하고, 1주부터 한 번에 걷는 거리를 늘리며, 2주부터 자전거나 실내 운동을, 4주부터 근력 운동을 더해 가면 됩니다. 걷다가 저릴 때는 서서 버티지 말고 앉아야 합니다. 서 있는 자세는 허리를 펴는 자세이므로 통로가 가장 좁아진 상태이며, 그 상태로 버티면 회복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앉을 곳이 없으면 난간을 짚고 상체를 살짝 숙이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그 자세만으로 1~2분이면 다시 걸을 수 있습니다. 장을 볼 때 손수레를 미는 동작으로 더 오래 걷게 되는 것도 같은 원리이며, 이는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 구조를 이용하는 것일 뿐입니다. 오르막보다 내리막에서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내려갈 때 허리가 더 펴지기 때문이므로 길을 고를 때 참고할 만합니다.
협착증에서는 아프지 않을 때까지 오래 쉬는 편이 오히려 회복에 불리합니다. 움직이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면 다리 근력이 줄어 걷는 거리가 더 짧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 조금씩 걷는 편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판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무리가 남아 있으면 강도를 절반으로 줄이고, 사흘을 무리 없이 견디면 조금 올리며, 그 결과를 주 단위로 비교합니다. 운동을 늘렸다가 다시 아파지면 늘린 만큼 되돌려야 하며, 무리해서 계속 밀어붙이기보다 절반으로 줄였다가 며칠 뒤 다시 시도하는 편이 전체 회복 기간을 오히려 짧게 만듭니다.
효과와 근거 — 무엇이 알려져 있나
이 시술로 알려진 사실은 걷는 거리가 늘어나는 환자가 있다는 것이며, 그 반응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좁아진 정도가 심할수록 호전의 폭에 제한이 있고, 변화가 거의 없는 환자도 있습니다. 국내 임상 보고로 Karm 등(2022)의 연구가 있으며, 경막외 시술의 근거를 정리한 자료로 Armon 등(2025)의 문헌이 있습니다.
측정하는 항목과 측정하지 않는 항목을 나누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실제로 확인하는 것은 쉬지 않고 간 표시 개수, 쉬는 시간의 길이, 진통제 복용 알 수이며, MRI상 통로가 넓어 보이는지, 그날의 컨디션, 다른 환자의 경과는 판단 근거로 삼지 않습니다. 이 시술은 뼈와 인대 자체를 바꾸지 않으므로 시술 뒤에 다시 영상을 찍어도 좁아진 정도는 그대로 나타납니다. 영상만 보면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인상을 받기 쉬우나, 실제로 달라지는 것은 통로 안쪽의 여유이며 그 변화는 영상이 아니라 걷는 거리에 나타납니다.
시술 전에 효과의 정도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MRI로 통로가 좁아진 정도는 확인할 수 있으나, 그중 얼마가 뼈 때문이고 얼마가 유착과 부기 때문인지는 시술 전에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6주간의 기록을 통해 실제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결과의 폭은 통로를 좁히는 원인의 구성 비율에 비례합니다. 기대하지 않아야 할 것은 뼈가 넓어지는 것, 당일에 곧바로 달라지는 것, 걷기 없이 효과가 유지되는 것, 한 번의 시술로 영구히 끝나는 것 이 네 가지입니다.
합병증과 안전 — 무엇을 알아 두나
흔히 나타나는 반응으로는 며칠이면 가라앉는 허리 묵직함, 하루 이틀이면 지나가는 다리 무거움, 천천히 일어서면 대개 줄어드는 어지러움이 있습니다. 드물게 나타나는 반응으로는 감염(열이 나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출혈(복용 약 이력을 미리 확인합니다), 신경 자극(시술 중 조정하여 대응합니다), 약물 반응(과거 이력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이 있습니다.
거리가 급히 줄었다면
즉시 연락해야 하는 경우는 양다리 힘이 함께 빠지는 경우, 안장 부위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열이 나는 경우, 그리고 걷는 거리가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입니다. 이 병에서 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대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며칠 사이에 뚜렷하게 줄었다면 다른 문제가 겹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기록을 남기고 있는 환자는 이러한 변화를 며칠 안에 알아차리지만, 기록이 없으면 «요즘 좀 힘드네» 정도로 넘어가다가 몇 주 뒤에야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다리 힘이 함께 빠지는 경우와 안장 부위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는 특히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면 시간이 중요한 상황이므로 밤이라도 연락해야 합니다.
열이 미열 정도이고 하루 안에 가라앉으면 지켜볼 수 있으나, 오한이 함께 오거나 이틀 넘게 지속되면 바로 연락해야 합니다. 어지러움은 일어설 때 천천히 움직이는 것으로 대개 가라앉으나, 누워 있는 상태에서도 어지럽거나 하루를 넘겨 지속되면 알려야 하며, 대부분의 경우는 짧게 지나갑니다.
시술 뒤 여섯 주, 더 깊이 알아보기
시술 뒤 여섯 주를 지내는 동안 가장 흔히 겪는 구간이 하나 있습니다. «좋아진 것 같은데 확신이 서지 않는» 구간입니다. 협착증은 반응이 천천히 나타나는 병이라 어느 날 갑자기 «나았다»는 시점이 오지 않습니다. 어느 주에는 전봇대 두 개를 지나가고 다음 주에는 하나 반에서 멈추기도 하며,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올라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오르내림 때문에 매일의 숫자만 보면 방향이 드러나지 않고 마음만 흔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주 단위로 평균을 내는 방식을 권하고 있습니다. 한 주에 다섯 번 걸었다면 그 다섯 개의 평균을 기록하면 되며, 평균으로 보면 3주차 1.4개, 4주차 1.8개, 5주차 2.1개처럼 흐름이 드러나는데, 이는 하루하루의 숫자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부분입니다.
이 흐름이 옆으로 누워 있는 것 역시 하나의 정보입니다. 6주 시점에 이 표를 들고 오면 다음 단계를 정할 근거가 되지만, «좀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정도로 오면 그날 정할 수 있는 것이 없어집니다. 매일 재는 기록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며, 매일의 숫자가 있어야 주 단위 평균을 낼 재료가 마련됩니다. 다만 그 숫자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모아서 주 단위로 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6주가 되었을 때 표를 준비할 여유가 없었다면 말로 설명하는 것으로는 «많이 좋아졌어요», «비슷해요» 정도로 뭉뚱그려지기 쉽습니다. 최근 일주일 치 숫자만이라도 챙겨 오면 그날의 논의가 훨씬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자주 나오는 물음을 다음 절에 정리하였습니다.
- 풍선확장술(풍선신경성형술) 후 통증이 남을 때 — 정상 경과와 경고 신호
- 수술 후 통증(FBSS) 풍선확장술 후 운전·운동·목욕은 언제부터
- 경추 풍선확장술 후 운전·운동·목욕은 언제부터
- L5-S1 풍선확장술 후 운전·운동·목욕은 언제부터
- 재발 디스크 풍선확장술 후 운전·운동·목욕은 언제부터
- 디스크 풍선확장술 후 운전·운동·목욕은 언제부터
- L4-5 풍선확장술 후 운전·운동·목욕은 언제부터
- 경추 풍선확장술 회복 기간과 일상·직장 복귀 시점
- 풍선확장술 후에도 통증이 남을 때 — 어떻게 보나
- 직장 다니면서 풍선확장술 받을 수 있을까 — 복귀 가이드
- 풍선확장술 후 일상에서 허리 지키기 — 자세·습관
-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 당일 흐름 — 준비부터 귀가까지
- 허리디스크 신경성형술 전 MRI·CT에서 확인하는 것 — 시술 가능 여부의 기준
«같은 길에서» 재십시오
길이 달라지면 숫자도 달라집니다. 한 길로 고정해야 합니다. 좋은 길은 평지이고 앉을 곳이 있고 표시가 뚜렷하며 매일 갈 수 있는 길입니다. 경사가 있으면 결과가 달라지고, 앉을 곳이 없으면 무리해서라도 계속 가게 되며, 표시가 흐릿하면 세기 어렵고, 매일 갈 수 없는 길이면 기록이 끊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환자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쉬었다 가는 것은 실패가 아니며 협착의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확인하는 것은 쉬지 않고 가는 거리와 한 번 쉴 때 걸리는 시간이며, 예전에 3분을 앉아야 다시 걸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1분이면 된다면 총 거리가 그대로여도 상태가 좋아진 것이므로 두 숫자를 함께 기록해야 합니다.
2) 2주째에도 변화가 없는 것은 협착증에서 흔한 시점입니다. 디스크와 달리 반응이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2주 시점에서 판단하기는 이르며, 이 시기에는 기록을 계속 모으면서 걷는 양을 조금씩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6주 시점의 기록이 실제 판단 재료가 됩니다.
3) 자전거는 협착이 있는 환자 대부분에게 잘 맞는 운동입니다. 앞으로 살짝 숙인 자세가 통로에 여유를 주기 때문이며, 걷기가 아직 짧은 시기에 심폐 능력과 다리 근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쓰기에 좋습니다. 다만 걷기를 대신하지 말고 두 가지를 나란히 병행해야 합니다.
4)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은 걷는 거리가 계속 줄어들거나 힘이 빠지거나 소변 문제가 생기는 경우이며, 통증의 세기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6주 기록에서 표시 개수가 늘지 않고 오히려 줄고 있다면 그 숫자를 근거로 다음 단계를 함께 정하게 됩니다.
5) 협착 자체는 서서히 진행하는 변화이며, 이 시술은 그 진행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지금 걸을 수 있는 폭을 넓히려는 시도입니다. 그 폭이 생겼을 때 걷기와 근력을 함께 쌓아 두면 같은 정도로 좁아져 있어도 훨씬 잘 걷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의자에 앉아 한쪽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겨 열을 세는 동작과 벽을 짚고 발뒤꿈치를 올렸다 내리는 동작 두 가지면 시작으로 충분합니다. 둘 다 통로에 여유를 주는 방향이라 대개 편안하게 할 수 있으며, 하루 두 번 각각 열 번씩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7)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 굳어 같은 거리도 힘들게 느껴집니다. 겨울에는 실내에서 측정할 수 있는 길을 하나 더 정해 두면 기록이 끊기지 않으며, 큰 상가나 지하도 복도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과 겨울의 기록은 같은 계절끼리 비교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디스크로 인한 경우는 풍선확장 후 통증 정리에서 이어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왜 시간이 아니라 거리로 재나요?
A: 느리게 걸으면 시간은 늘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같은 길의 거리라야 비교가 됩니다.
Q: 쉬었다 가면 실패인가요?
A: 아닙니다. 쉬지 않고 가는 거리와 한 번 쉴 때 걸리는 시간을 함께 보십시오.
Q: 2주째인데 그대로면 어떻게 하나요?
A: 협착은 반응이 느립니다. 기록을 모으시고 6주에 판단하십시오.
Q: 자전거는 괜찮나요?
A: 대개 잘 맞습니다. 다만 걷기를 대신하지는 마시고 나란히 두십시오.
Q: 좁아진 것이 넓어지나요?
A: 뼈는 바뀌지 않습니다. 주변 부종과 유착을 다뤄 여유를 만드는 시도입니다.
Q: 수술은 언제 고려하나요?
A: 걷는 거리가 계속 줄거나, 힘이 빠지거나, 소변 문제가 생길 때입니다.
Q: 바로 연락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A: 양다리 힘이 함께 빠지거나, 안장 부위가 둔하거나, 열이 날 때입니다.
참고 문헌
- Kim H, Rim B, Lim J, Park N (2013). Efficacy of Epidural Neuroplasty Versus Transforaminal Epidural Steroid Injection for the Radiating Pain Caused by a Herniated Lumbar Disc. Annals of Rehabilitation Medicine. DOI: 10.5535/arm.2013.37.6.824
- Karm M, Kim C, Kim D, Lee D (2022). Effectiveness of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using a balloon catheter in patients with chronic spinal stenosis accompanying mild spondylolisthesis: a longitudinal cohort study. The Korean Journal of Pain. DOI: 10.3344/kjp.22289
- Armon C, Narayanaswami P, Potrebic S, Gronseth G (2025). Epidural Steroids for Cervical and Lumbar Radicular Pain and Spinal Stenosis Systematic Review Summary: Report of the AAN Guidelines Subcommittee. Neurology. DOI: 10.1212/WNL.0000000000213361. PMID: 39938000 (PubMed)
- Cho P, Ji G, Yoon Y, Shin D (2019). Clinical Effectiveness of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According to the Type of Single-Level Lumbar Disc Herniation : A 12-Month Follow-Up Study.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19.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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