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마디라서 생기는 문제: 이미 여러 번 치료받은 자리
L4-5에서의 풍선확장술이란 — 이 마디만의 사정
허리 마디 가운데 문제가 가장 흔한 곳이 어디냐고 물으시면 저희는 주저 없이 L4-5를 꼽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이 마디만 유독 자주 말썽인가요? 답은 간단합니다. 이 마디는 허리가 굽히고 펴질 때 움직임이 가장 많이 몰리는 지점이라, 디스크와 신경관에 걸리는 부담이 다른 마디보다 크거든요. 그리고 이 «흔함»이 시술을 정할 때 다른 마디에는 없는 조건을 하나 만듭니다.
이 마디로 오시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그 자리를 여러 번 치료받은 상태입니다. 몇 달 전에 주사를 두세 번 맞으셨던 분, 재작년에 다른 시술을 한 번 받으신 분, 몇 해 전에 수술한 자리가 다시 아파오신 분까지 다양하죠. 처음 손대는 자리로 오시는 분이 오히려 적은 편이에요.
그러면 처음 오는 분과 여러 번째 오는 분을 같은 기준으로 봐도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영상 소견이라도 처음 치료하는 자리와 다섯 번째 손대는 자리는 전혀 다른 상황이거든요. 앞의 경우에는 영상이 거의 모든 것을 말해 주지만, 뒤의 경우에는 영상이 절반도 말해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마디의 판단에서는 «이 병변이 무엇인가»만큼 «이 자리가 어떤 이력을 갖고 있는가»가 중요해집니다.
시술 자체는 어렵지 않게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꼬리뼈로 가는 관을 넣어 이 높이까지 올린 다음, 들러붙은 조직을 벗기고 풍선으로 좁아진 틈을 넓힌 뒤 그 자리에 약을 놓는 방법이에요. 경피적 경막외 시술의 결과가 국내에서 정리돼 있습니다(Cho 등, 2019).
그래서 이 글은 «이 시술이 좋은가»를 다루지 않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지금 이 시점에 이 시술이 맞는가를 정하는 방법을 적었습니다.
어떤 환자가 대상인가 — 이력에 따라 나누어
저는 어디에 해당할까요? 상담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여쭙는 것이 바로 이 마디를 처음 다루시는지, 이미 손댄 적이 있으신지입니다. 이 구분에 따라 판단의 기준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처음 이 자리를 다루는 경우의 조건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다리 증상이 뚜렷하고 영상과 맞으며, 보존 치료를 6주 이상 했는데도 남아 있고, 주사에 잠깐이라도 반응했으며, 다리 힘은 유지되고 있는 상태예요. 표준적인 조건이고 기대할 수 있는 폭도 큽니다.
이미 시술받은 적이 있는 경우에는 조금 더 여쭙습니다. 그때 얼마나 좋아지셨는지, 좋았던 기간이 얼마나 됐는지, 그리고 그 기간이 지난번보다 짧아졌는지를 차례로 확인하죠. 이 가운데 마지막이 핵심입니다. «전엔 2년을 편했는데 이번엔 반년밖에 안 갔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편한 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다시 반년으로 짧아지고 있다면 같은 시술을 되풀이하는 것으로는 방향이 바뀌지 않습니다. 시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 시술이 다루지 않는 몫이 그 사이에 자라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에요. 그럼 몇 번째부터 조심해야 하나요? 정해진 횟수는 없습니다만, 두 번째까지는 대개 반복이 합리적이고 세 번째부터는 반드시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수술받은 적이 있는 경우는 흉터가 있는 자리라 판단이 또 달라집니다. 흉터는 약이 퍼지는 것을 막는 장벽이라 이 시술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떼어 내도 다시 생긴다는 성질이 있어요. 이 경우는 뒤에 따로 적었습니다. 어느 경우든 약은 함께 갑니다. 보존적 약물의 자리도 정리돼 있습니다(Di Cosmo 등, 2026).
시술 전 판정 — 이력을 자료로 씁니다
예전 기록이 하나도 없는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자주 받는 질문이에요. 답은 «네, 괜찮습니다. 다만 최대한 함께 복원해 봅니다»입니다. 이 마디는 이력 자체가 자료이기 때문에, 시술 전 판정은 검사만이 아니라 이력을 모으는 데서 시작합니다.
먼저 이전 치료 기록을 모읍니다. 무엇을, 언제, 어느 마디에 했는지가 이 판단의 첫 자료예요. 서류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재작년 봄쯤, 주사를, 어느 병원에서»만 기억하셔도 도움이 큽니다.
그다음엔 반응의 흐름을 시간순으로 그립니다. 각 치료 뒤에 얼마나, 얼마 동안 좋으셨는지를 늘어놓는 거예요. «몇 개월 편했다가 다시 아팠다»는 문장을 세 번, 네 번 이어 붙이면 이 흐름이 평평한가 내려가는가가 보입니다. 한 줄로 늘어놓고 보면 본인도 그때 처음 알아채시는 경우가 많아요.
영상도 이전 것과 견줍니다. 조각이 줄었는지 그대로인지 늘었는지가 다음 판단에 바로 쓰이기 때문이에요. 예전 영상은 안 가져와도 되나요? 가져오실 수 있으면 꼭 가져오십시오. CD 한 장으로 판단이 훨씬 정확해집니다.
이어서 흔들림을 확인합니다. 이 마디는 움직임의 중심이라 시간이 지나며 밀림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처음에는 디스크 문제였는데 몇 해 지나 디스크에 밀림까지 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러면 시술로 얻을 것이 줄어드니, 서서 굽히고 젖혀 찍은 두 장으로 미리 확인해 둡니다.
마지막으로 출혈 경향을 확인합니다. 피를 묽게 하는 약은 몇 해 사이에 새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매번 다시 여쭙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는데 또 여쭤보세요? 약은 바뀌기 때문에 매번 다시 확인해야 정확해요. 오실 때 드시는 약을 봉투째 가져오시면 그 자리에서 확인해 드립니다.
판정 과정 — 반복할 것인가 바꿀 것인가
지난번에 효과가 있었으니 이번에도 똑같이 하면 되지 않을까요? 답은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반복이 합리적인 경우와 방향을 바꿔야 하는 경우를 가르는 기준이 따로 있기 때문이에요.
반복이 합리적인 경우는 이렇습니다. 지난번에 뚜렷하게 좋아지셨고 그 효과가 여러 달 유지됐으며, 다시 나빠진 데에 계기가 있고(무리한 일, 오래 앉은 여행 같은 것), 영상에 새로운 변화가 없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같은 시술을 다시 하는 것이 합리적이에요. 잘 듣던 방법을 굳이 바꿀 이유가 없으니까요.
반대로 방향을 바꿔야 할 때도 있습니다. 편한 기간이 6개월에서 3개월, 다시 1개월로 점점 짧아지거나, 지난번에 거의 효과가 없었거나, 영상에서 밀림이나 협착이 새로 보이거나, 허리 통증이 다리 증상보다 커진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좋아졌으면 계속하는 게 낫지 않나요? 그렇게 생각하시기 쉽지만, 이 경우 같은 시술을 되풀이하는 것은 시간을 쓰는 일이 됩니다. 그것도 그냥 시간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시작할 수 있었던 시간이죠. 진단을 처음부터 다시 보고 다른 길을 함께 놓습니다.
수술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흉터가 들러붙음의 큰 몫을 차지합니다. 유착을 벗기는 방법의 계열이 정리돼 있고(Lee 등, 2014), 이 시술의 개념도 정리돼 있습니다(Jo, 2012). 다만 흉터는 떼어 내도 다시 생겨요. 그럼 수술 이력이 있으면 아예 안 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얼마나 갈 것인가»를 더 신중하게 잡고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치료 비교 (논문 근거)
| 치료법 | 근거 수준 | 효과 | 적합 대상 | 출처 |
|---|---|---|---|---|
|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 | Level II | 막힌 자리를 열어 약이 닿게 한다 | 처음 또는 두 번째 시술 | Cho 2019 |
| 유착 박리 | Level II | 이전 치료로 생긴 들러붙음을 뗀다 | 반복 치료를 받은 자리 | Lee 2014 |
| 시술 개념 기반 판정 | Level III | 반복할지 축을 바꿀지 정한다 | 세 번째 이상의 시술 논의 | Jo 2012 |
| 보존적 약물 병행 | Level I | 시술 사이 기간의 증상을 조절한다 | 반복 치료 중인 경우 | Di Cosmo 2026 |
시술 후 회복과 다음 계획
시술 끝나면 바로 좋아지나요? 아닙니다. 회복 과정 자체는 다른 자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한두 시간 관찰한 뒤 걸어서 돌아가시고, 효과는 1주에서 3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납니다.
다만 이 마디에서는 다음 판단의 시점을 미리 잡아 둡니다. «좋아지면 좋고 아니면 다시 오세요»가 아니라 «4주 뒤에 이 세 가지를 보고 다음을 정합니다»로 약속하는 거예요. 시점을 정해 두지 않으면 애매한 상태로 몇 달이 지나가고, 그 사이에 판단할 자료도 쌓이지 않습니다.
그 세 가지는 이렇습니다. 다리 증상이 내려가는 끝점이 올라왔는가, 한 번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늘었는가, 그리고 이번에 좋아진 정도가 지난번과 견주어 어떤가입니다. 세 항목 모두 숫자나 시간처럼 나중에 되짚어 볼 수 있는 형태로 여쭙습니다.
왜 지난번과 비교까지 해야 하나요? 세 번째가 이 마디에서 특히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반복 시술의 경과는 절대값이 아니라 «지난번 대비»로 읽습니다. 이번에 절반쯤 좋아지셨다면 그 자체로는 나쁘지 않지만, 지난번에 거의 없어졌던 것과 견주면 흐름이 내려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4주째 진료에서는 이번 경과를 지난 기록과 나란히 놓고 봅니다. 두 번의 경과를 옆에 두고 보면 좋아진 정도의 차이가 말로 설명할 때보다 훨씬 분명하게 드러나요. 이 비교가 다음 시술을 다시 할지, 방향을 바꿀지를 정하는 가장 큰 근거가 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하실 일이 따로 있습니다. 몸통 근력과 앉는 방식을 손보는 것이에요. 시술로 번 시간을 그 일에 쓰지 않으면 같은 자리로 돌아옵니다. 약도 함께 갑니다(Di Cosmo 등, 2026).
효과와 근거
그래서 이 시술, 근거는 있나요? 있습니다. 경피적 경막외 시술의 결과가 국내에서 정리돼 있고(Cho 등, 2019), 들러붙은 것을 벗기는 계열의 근거도 나와 있습니다(Lee 등, 2014). 이 시술의 개념과 적용도 정리돼 있고요(Jo, 2012).
다만 이 자료들이 답해 주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 세 번째로 할 때»의 성적입니다. 대부분의 연구는 처음 받는 분들을 모아 보고하고, 반복 시술만 따로 떼어 본 자료는 드물어요. 그럼 세 번째부터는 뭘 믿어야 할까요? 문헌보다 본인의 기록이 더 정확한 자료가 됩니다.
그렇다면 몇 번째까지는 마음 놓고 반복해도 괜찮을까요? 이 질문에는 숫자로 딱 잘라 답하기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마디의 상태와 이전 반응이 달라서, 어느 병원도 «세 번까지는 안전하다» 같은 숫자를 자신 있게 내놓지는 못해요.
대신 이 마디에 대해 상담에서 늘 정리해 드리는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이 시술이 듣느냐»보다 «이 자리에서 이 시술이 몇 번째냐»가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는 점이에요. 처음이라면 기대할 폭이 넓고, 두 번째도 대개 그렇습니다.
세 번째부터는 «왜 반복되는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시술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술이 다루지 않는 몫이 자라고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 몫이 밀림인지 협착인지 근력인지 생활 방식인지를 찾는 것이 그때의 과제가 됩니다.
찾고 나면 답이 시술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근력이나 자세가 원인이라면 운동과 자세 교정이 시술보다 오래가는 답이 되기도 하고요. 그 편이 나은 경우도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합병증과 하지 않는 경우
이 시술을 못 받는 경우도 있나요? 있습니다. 하지 않거나 다른 방법을 먼저 보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다리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에 변화가 있을 때, 편한 기간이 계속 짧아지고 있을 때, 마디에 밀림이 생겼을 때는 이 시술보다 먼저 확인할 것이 있어요.
허리 통증이 다리 증상보다 훨씬 클 때도 마찬가지고, 출혈 경향이 있거나 감염이 있을 때, 조영제에 반응하신 적이 있을 때도 순서를 바꿔서 봅니다. 이런 조건들은 시술 자체를 막는다기보다, 지금 이 시점에 이 방법이 맞는지를 다시 묻게 만드는 신호예요.
그럼 시술 뒤에 힘든 건 없을까요?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일어날 수 있는 일 가운데 흔한 것은 시술 부위의 뻐근함, 잠시 늘어난 다리 저림, 두통이고요. 대개 며칠이면 가라앉습니다.
이 마디에서 반복 시술을 하는 경우에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이전 시술로 생긴 들러붙음 때문에 관이 지나가는 길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영상 확인을 더 자주 하고, 무리해서 밀지 않습니다.
약을 넣을 때의 압력 관리도 중요한데, 이와 관련된 드문 사례가 보고돼 있습니다(Kim 등, 2014). 그렇다면 이런 드문 사례는 왜 생길까요? 대개는 압력이 한 지점에 몰릴 때 일어나요. 그래서 저항이 느껴지면 밀어붙이지 않고 각도를 바꾸거나 멈추는 쪽을 택합니다. 이 판단은 영상을 보면서 그 자리에서 내려요.
시술 뒤에 다리 힘이 빠지거나, 누워도 가라앉지 않는 심한 두통이 이어지거나, 열이 나면 밤이어도 바로 연락 주십시오. 이 세 가지는 기다려서 좋아지는 종류가 아닙니다.
L4-5 풍선확장술, 더 깊이 알아보기
이 마디에서 자주 어긋나는 판단이 하나 있습니다. «한 번 더 해 보자»를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입니다.
시술은 대개 어느 정도 효과가 납니다. 그래서 매번 «조금은 좋아졌다»가 되고, 그 «조금»이 다음 한 번의 근거가 되죠. 그럼 대체 언제 멈춰야 하나요? 한 번씩 떼어 놓고 보면 어느 회차도 실패가 아니라서, 멈출 지점이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흐름으로 보면 달라져요. 편했던 기간을 시간순으로 늘어놓으면 8개월, 5개월, 3개월처럼 내려가는 줄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 줄은 «시술이 안 듣는다»가 아니라 «시술로 막고 있는 것보다 자라는 것이 더 빠르다»를 뜻해요.
그래서 저희는 회차마다 그 자리에서 판단하지 않고, 세 번째 회차에 흐름 전체를 놓고 봅니다. 그때 방향을 바꾸면 늦지 않고, 그때를 넘기면 대개 늦어요. 이 하나의 기준만 지켜도 반복 시술의 판단은 훨씬 단순해집니다.
방향을 바꾼다는 게 결국 수술을 뜻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근력 운동이나 앉는 방식의 교정이 답인 경우도 있고, 그 편이 나은 경우도 많아요.
부위별 판단 기준과 앞뒤 단계의 치료는 아래 글에서 하나씩 짚었습니다.
- 디스크 풍선확장술, 어떤 환자에게 하나 — 적응증과 비적응증
- L5-S1 풍선확장술, 어떤 환자에게 하나 — 적응증과 비적응증
- 풍선확장술(풍선신경성형술), 어떤 환자에게 하나 — 적응증과 비적응증
- 추간공협착 풍선확장술, 어떤 환자에게 하나 — 적응증과 비적응증
- 협착증 풍선확장술, 어떤 환자에게 하나 — 적응증과 비적응증
- 경추 풍선확장술 — 원리·적응증·과정·회복 총정리
- 수술 후 통증(FBSS) 풍선확장술 — 원리·적응증·과정·회복 총정리
- L5-S1 풍선확장술 — 원리·적응증·과정·회복 총정리
- 신경성형술 효과 — 얼마나 좋아지고 얼마나 지속되나
- 고령 환자의 신경성형술 — 안전하게 받으려면
- 좌골신경통(엉치·다리 뻗치는 통증)과 신경성형술 — 비수술 치료
- 미추 접근 신경성형술 — 원리·적응증·과정·회복 총정리
- 척추수술 후 통증 신경성형술 — 원리·적응증·과정·회복 총정리
«편했던 기간»을 적어 두십시오
반복 치료를 받는 자리에서 가장 값진 정보는 영상이 아닙니다. «각 치료 뒤에 얼마나 편했는가»입니다.
그런데 그런 걸 어떻게 기억하나요? 맞습니다. 이 정보는 기억에서 빠르게 흐려져요. «작년쯤 맞았고, 좀 괜찮았던 것 같은데»로 남기 마련이죠.
그래서 이렇게 적어 두시길 권합니다.
- 날짜와 무엇을 했는지 — 주사인지 시술인지
- 어느 정도 좋아졌는지 — «거의 없어졌다 / 절반쯤 / 별로»
- 얼마나 유지됐는지 — 「3개월쯤 편했다」
- 다시 나빠진 계기 — 있으면 적고, 없으면 «없음»
이 네 줄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이 기록이 다음 판단을 거의 결정해요. 유지 기간이 비슷하거나 길어진다면 반복이 합리적이라는 뜻이고, 점점 짧아진다면 다른 몫이 자라고 있다는 뜻이라 축을 바꿔야 합니다. 계기가 있을 때만 나빠진다면, 그 계기를 관리하는 것 자체가 치료가 됩니다.
세 번째가 자주 놓치는 경우예요. 매번 여행 뒤에만 아픈데, 이것도 병일까요? 매번 긴 여행이나 무리한 일 뒤에 나빠진다면, 시술을 반복하기보다 그 상황에서의 대비를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
척추 시술 전반이 궁금하시면 척추 질환 정리에서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왜 «몇 번째인지»가 중요한가요?
A: 같은 영상이라도 처음 치료하는 자리와 여러 번 손댄 자리는 다른 상황입니다. 이력이 다음 판단의 첫 자료가 됩니다.
Q: 반복해도 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A: 지난번에 뚜렷하게 좋아졌고 그 효과가 여러 달 유지됐으며, 다시 나빠진 계기가 있고, 영상에 새로운 변화가 없을 때입니다.
Q: 편한 기간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A: 같은 시술을 반복해도 방향이 바뀌지 않습니다. 시술이 다루지 않는 몫이 자라고 있을 수 있어, 진단을 다시 봅니다.
Q: 무엇이 새로 생길 수 있나요?
A: 이 마디는 움직임의 중심이라 시간이 지나며 밀림이나 협착이 더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시술로 얻을 것이 줄어듭니다.
Q: 수술한 적이 있는데 가능한가요?
A: 가능하지만 흉터가 유착의 큰 몫을 차지합니다. 흉터는 떼어 내도 다시 생겨, 기대치를 더 신중하게 잡습니다.
Q: 무엇을 기록해 두면 좋을까요?
A: 날짜와 무엇을 했는지, 어느 정도 좋아졌는지, 얼마나 유지됐는지, 다시 나빠진 계기 네 줄입니다.
Q: 매번 여행 뒤에 나빠집니다.
A: 시술을 반복하기보다 그 상황에서의 대비를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 계기가 분명하면 계기를 관리하는 것이 치료입니다.
참고 문헌
- Cho P, Ji G, Yoon Y, Shin D (2019). Clinical Effectiveness of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According to the Type of Single-Level Lumbar Disc Herniation : A 12-Month Follow-Up Study.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19.0070
- Lee F, Jamison D, Hurley R, Cohen S (2014). Epidural Lysis of Adhesions. The Korean Journal of Pain. DOI: 10.3344/kjp.2014.27.1.3
- Jo D (2012). Neuroplasty. The Korean Journal of Pain. DOI: 10.3344/kjp.2012.25.2.73
- Di Cosmo L, Centini FR, El Choueiri J, Hammond J (2026). Use of pregabalin and limaprost in the conservative treatment of lumbar spinal stenosis: a systematic review of the current evidence.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 DOI: 10.1007/s00228-025-03955-y. PMID: 41546687 (PubMed)
- Kim S, Kim M, Kim K, Lim Y (2014). Unintended Complication of Intracranial Subdural Hematoma after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DOI: 10.3340/jkns.2014.55.3.170
본 콘텐츠는 의학 논문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의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